- 역주 분문온역이해방
- 분문온역이해방
- 불상전염문(不相傳染門)
- 불상전염문 005
불상전염문 005
肘後方云斷髮仍使長七寸盜着病人臥席下
肘後方 주001) 의 주002) 머리터럭 주003) 을 버힌 주004) 기를 주005) 닐굽 치만 주006) 사 돗 주007) 아래 마니 주008) 녀흐라 주009)
주후방(肘後方)：
중국 동진(東晋) 때 사람 갈홍(葛洪)이 썼다는 의방서. 수나라 양제의 후궁들이 콩을 애용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검은 콩을 식초에 넣어 이틀 밤을 불린 후 열을 가해 끓인 후 가라 앉혀 농축액으로 만든 후 머리에 바르면 머리카락이 칠흑처럼 까맣게 변한다고 했다. 후궁들이 수양제에게 간택을 받기 위해 애용했던 궁중 비방이다. 이 장의 내용도 ≪주후방≫에 있었던 것으로 보아야 한다.
주후방(肘後方)의：
≪주후방(肘後方)≫+의(처격 조사). ≪주후방≫이란 책에.
머리터럭：
머리카락. 머리털.
버힌：
버히[斷]-+-ㄴ(관형사형 어미). 벤.
기를：
길[長]-+-(명사 파생 접미사)+를(대격 조사). 길이를.
닐굽 치만：
닐굽#치[寸]+만(보조사). 일곱 치만(정도롤 나타냄). 일곱 치만큼.
돗：
[席]. 자리. ‘돗’은 ‘’으로 ‘ㄱ’ 탈락을 보인 것이다. 바닥에 까는 ‘돗자리’는 ‘돗’의 의미가 약화되어 다시 ‘자리’가 합해진 것이다.
마니：
만-+-이(부사 파생 접미사). 가만히. 남 몰래. 다른 사람 몰래.
녀흐라：
녛[入]-+-으(조음소)-+-라(명령형 어미). 넣으라.
Ⓒ 언해 | 간경도감 / 1541년(중종 36) 월 일
≪주후방(肘後方)≫에 또 머리카락을 벤 길이를 일곱 치만큼 〈하여〉 병 앓는 사람의 〈누운〉 자리 아래에 남물래 넣으라 하였다.
Ⓒ 역자 | 임홍빈 / 2000년 9월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