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문온역이해방

  • 역주 분문온역이해방
  • 분문온역이해방
  • 진양문(鎭禳門)
  • 진양문 034
메뉴닫기 메뉴열기

진양문 034


又方神明散辟疫癘
白朮 주001)
백출(白朮):
삽주의 햇뿌리. 삽주의 덩이줄기를 말린 약재로서,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따뜻하다. 비기를 보하고 입맛을 돕고 음식물의 소화를 도우며 이뇨 작용을 한다. 삽주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50cm 정도이며, 7~10월에 연한 자주색을 띤 흰색 두상화(頭狀花)가 줄기 끝에 핀다. 어린잎은 식용하고 뿌리는 약용한다. 산과 들, 언덕에서 나는데 한국, 일본, 만주 등지에 분포한다. 학명은 Atracty lodes japonica이다.([1], [11]. [24] 참조)
附子 주002)
부자(附子):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투구꽃의 덩이뿌리[괴근(塊根)]로, 덩이뿌리를 그대로 말린 것을 생부자(生附子), 소금물에 담갔다가 석회가루를 뿌려서 말린 것을 백하부자(白河附子), 가열하여 유효성분이 변한 것을 포부자(附子)라고 하며, 모두 약용으로 쓰인다. 한방에서는 중풍, 담궐, 이질 따위에 약으로 쓰이는 일이 있으며, 온성(溫性)의 흥분, 강심, 진통, 이뇨제로 쓰이기도 하나 계지(桂枝), 복령(茯笭), 감초(甘草) 등과 공용하며, 절대로 단방으로는 쓰지 않는다. 극약의 일종이다.([1]. [11], [24] 참고)
炮去皮各二兩 ○구어 주003)
구어:
굽-+-어(연결 어미). ‘굽고’에서는 ‘ㅂ’이 나타나므로 완전히 ‘ㅂ’ 불규칙 활용을 하였던 것을 볼 수 있다.
겁질 주004)
겁질:
껍질. 두음이 된소리가 된 것이다.
벗겨 두 량
桔梗 주005)
길경(桔梗):
도라지.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40~100cm이며,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이다. 뿌리는 통통하고 줄기는 한 대 또는 여러 대가 뭉쳐난다. 7~8월에 흰색이나 하늘색 꽃이 피고 열매는 삭과(蒴果)이다. 뿌리는 식용하거나 거담이나 진해의 약재로 쓴다. 산이나 들에 저절로 나는데 재배하기도 한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길경이라고도 한다. 학명은 Platycodon grandiflorum.이다. ([1], [11], [24] 참고)
細辛 주006)
세신(細辛):
족도리풀의 뿌리를 한방에서 이르는 말. 〈구급간이방언해〉에는 ‘셰신(細辛)’으로 되어 있고, 〈표준국어대사전〉이나 〈우리말 큰 사전〉에도 ‘세신(細辛)’으로 되어 있다. 감기, 두통, 코 막힘, 담음(痰飮) 따위의 증상에 쓴다.([1], [11], [24] 참조)
各一兩 각   烏頭 주007)
오두(烏頭):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한 같은 독성 식물의 모근을 가리킨다. 그 곁가지인 자근을 부자라고 한다. 독성이 많은 열성(熱性) 약재이다. 심복통ㆍ관절통 따위에 쓰인다. 초오두(草烏頭) 또는 초오(草烏), 독공(毒公), 오훼(烏喙), 토부자, 해독(奚毒)이라고도 한다. 이에 대해서 말린 오두의 덩이뿌리를 천오두(川烏頭), 천오(川烏), 회오(淮烏)라고도 한다.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매우며, 풍한습(風寒濕)으로 인한 반신불수, 두통 따위에 쓰인다고 한다.([1], [24], [48] 등 참조)
炮去皮各四兩 ○그어 겁질 벗겨 넉 량
右五味麁擣篩絳囊盛帶之所居閭里皆無病若有得疫者溫酒服方寸匕覆取汗得吐卽差

神明散 주008)
신명산(神明散):
처방 이름. 백출, 부자, 길경, 세신, 오두 등 다섯 가지의 약을 굵게 찧어 체로 쳐 붉은 주머니에 넣어 차면 사는 마을이 다 병 낫고, 또 병이 생기면 따뜻한 술에 한 숟가락만 풀어 먹고 이불을 덮어 땀을 내면서 토하면 즉시 좋아진다고 한다.
주009)
신명산(神明散)은:
신명산(神明散)+은(보조사).
모딘 을 주010)
모딘 을:
모딜-+-ㄴ(관형사형 어미)#병+을(대격 조사). 모진 병을. 나쁜 병을.
업게 니

분문온역이해방:13ㄱ

다 가짓 주011)
다 가짓:
다#가지+ㅅ(사이시옷). 다섯 가지의. ‘ㅅ’을 속격 표지라고도 한다.
약을 굵게 디허 주012)
디허:
딯[搗]-+-어(연결 어미). 찧어. ‘딯-’이 ‘찧-’이 된 것은 구개음화와 경음화에 의한 것이다.
주013)
처:
츠[篩]-+-어(연결 어미). (체로) 쳐.
블근  주014)
:
[囊]+(처격 조사, 방향격 조사). 주머니에.
녀허 주015)
녀허:
녛[入]-+-어(연결 어미). 넣어.
면 주016)
면:
[佩]-+-면(연결 어미). 차면.
사 주017)
사:
살-+-(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사는.
히 주018)
히:
[村]+이. 마을이.
다 이 업스리라   어더 잇거든 주019)
 어더 잇거든:
#얻-+-어(연결 어미)#잇[유(有)]-+-거든(연결 어미). 병 얻어 있거든. 병을 얻게 되었거든.
 주020)
:
-+-ㄴ(관형사형 어미). 따뜻한.
수레 주021)
수레:
술[酒]+에. 술에.
 술만 주022)
 술만:
[一]#술[匙]+만(보조사). 한 숟가락만.
프러 주023)
프러:
플[解]-+-어(연결 어미). 풀어. ‘플-’이 ‘풀-’이 된 것은 순음화에 의한 것이다.
먹고 더퍼 주024)
더퍼:
덮[覆]-+-어(연결 어미). (이불 같은 것을) 덮어.
주025)
:
땀[汗]+도(보조사)#내-+-며(연결 어미). 땀도 내며.
도 내며 토면 주026)
토면:
토(吐)-+-면(연결 어미). 토하면.
즉재 주027)
즉재:
즉시.
됴리라 주028)
됴리라:
둏[佳]-+-(조음소)-+-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라(평서 종결형 어미). 좋을 것이다. 좋으리라.
Ⓒ 언해 | 간경도감 / 1541년(중종 36) 월 일

또 신명산(神明散)은 모진 병을 없게 하느니라. 주029)
언해문에는 약 이름이 나열되어 있지 않으나, 현대문에는 한문 원문에 있는 약 이름을 보충한 것이다.
백출, 부자는 구어 껍질 벗겨 두 냥, 길경, 세신은 각 한 냥, 오두는 그어서 껍질을 벗겨 넉 냥.
이 다섯 가지의 약을 굵게 찧어 〈체로〉 쳐 붉은 주머니에 넣어 차면 사는 마을이 다 병이 없으리라. 또 병을 얻게 되었거든 따뜻한 술에 한 숟가락만 풀어 먹고 〈이불을〉 덮어 땀도 내며 토하면 즉시 좋아지느니라.
Ⓒ 역자 | 임홍빈 / 2000년 9월 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백출(白朮):삽주의 햇뿌리. 삽주의 덩이줄기를 말린 약재로서,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따뜻하다. 비기를 보하고 입맛을 돕고 음식물의 소화를 도우며 이뇨 작용을 한다. 삽주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50cm 정도이며, 7~10월에 연한 자주색을 띤 흰색 두상화(頭狀花)가 줄기 끝에 핀다. 어린잎은 식용하고 뿌리는 약용한다. 산과 들, 언덕에서 나는데 한국, 일본, 만주 등지에 분포한다. 학명은 Atracty lodes japonica이다.([1], [11]. [24] 참조)
주002)
부자(附子):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투구꽃의 덩이뿌리[괴근(塊根)]로, 덩이뿌리를 그대로 말린 것을 생부자(生附子), 소금물에 담갔다가 석회가루를 뿌려서 말린 것을 백하부자(白河附子), 가열하여 유효성분이 변한 것을 포부자(附子)라고 하며, 모두 약용으로 쓰인다. 한방에서는 중풍, 담궐, 이질 따위에 약으로 쓰이는 일이 있으며, 온성(溫性)의 흥분, 강심, 진통, 이뇨제로 쓰이기도 하나 계지(桂枝), 복령(茯笭), 감초(甘草) 등과 공용하며, 절대로 단방으로는 쓰지 않는다. 극약의 일종이다.([1]. [11], [24] 참고)
주003)
구어:굽-+-어(연결 어미). ‘굽고’에서는 ‘ㅂ’이 나타나므로 완전히 ‘ㅂ’ 불규칙 활용을 하였던 것을 볼 수 있다.
주004)
겁질:껍질. 두음이 된소리가 된 것이다.
주005)
길경(桔梗):도라지.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40~100cm이며,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이다. 뿌리는 통통하고 줄기는 한 대 또는 여러 대가 뭉쳐난다. 7~8월에 흰색이나 하늘색 꽃이 피고 열매는 삭과(蒴果)이다. 뿌리는 식용하거나 거담이나 진해의 약재로 쓴다. 산이나 들에 저절로 나는데 재배하기도 한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길경이라고도 한다. 학명은 Platycodon grandiflorum.이다. ([1], [11], [24] 참고)
주006)
세신(細辛):족도리풀의 뿌리를 한방에서 이르는 말. 〈구급간이방언해〉에는 ‘셰신(細辛)’으로 되어 있고, 〈표준국어대사전〉이나 〈우리말 큰 사전〉에도 ‘세신(細辛)’으로 되어 있다. 감기, 두통, 코 막힘, 담음(痰飮) 따위의 증상에 쓴다.([1], [11], [24] 참조)
주007)
오두(烏頭):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한 같은 독성 식물의 모근을 가리킨다. 그 곁가지인 자근을 부자라고 한다. 독성이 많은 열성(熱性) 약재이다. 심복통ㆍ관절통 따위에 쓰인다. 초오두(草烏頭) 또는 초오(草烏), 독공(毒公), 오훼(烏喙), 토부자, 해독(奚毒)이라고도 한다. 이에 대해서 말린 오두의 덩이뿌리를 천오두(川烏頭), 천오(川烏), 회오(淮烏)라고도 한다.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매우며, 풍한습(風寒濕)으로 인한 반신불수, 두통 따위에 쓰인다고 한다.([1], [24], [48] 등 참조)
주008)
신명산(神明散):처방 이름. 백출, 부자, 길경, 세신, 오두 등 다섯 가지의 약을 굵게 찧어 체로 쳐 붉은 주머니에 넣어 차면 사는 마을이 다 병 낫고, 또 병이 생기면 따뜻한 술에 한 숟가락만 풀어 먹고 이불을 덮어 땀을 내면서 토하면 즉시 좋아진다고 한다.
주009)
신명산(神明散)은:신명산(神明散)+은(보조사).
주010)
모딘 을:모딜-+-ㄴ(관형사형 어미)#병+을(대격 조사). 모진 병을. 나쁜 병을.
주011)
다 가짓:다#가지+ㅅ(사이시옷). 다섯 가지의. ‘ㅅ’을 속격 표지라고도 한다.
주012)
디허:딯[搗]-+-어(연결 어미). 찧어. ‘딯-’이 ‘찧-’이 된 것은 구개음화와 경음화에 의한 것이다.
주013)
처:츠[篩]-+-어(연결 어미). (체로) 쳐.
주014)
:[囊]+(처격 조사, 방향격 조사). 주머니에.
주015)
녀허:녛[入]-+-어(연결 어미). 넣어.
주016)
면:[佩]-+-면(연결 어미). 차면.
주017)
사:살-+-(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사는.
주018)
히:[村]+이. 마을이.
주019)
 어더 잇거든:#얻-+-어(연결 어미)#잇[유(有)]-+-거든(연결 어미). 병 얻어 있거든. 병을 얻게 되었거든.
주020)
:-+-ㄴ(관형사형 어미). 따뜻한.
주021)
수레:술[酒]+에. 술에.
주022)
 술만:[一]#술[匙]+만(보조사). 한 숟가락만.
주023)
프러: 플[解]-+-어(연결 어미). 풀어. ‘플-’이 ‘풀-’이 된 것은 순음화에 의한 것이다.
주024)
더퍼:덮[覆]-+-어(연결 어미). (이불 같은 것을) 덮어.
주025)
:땀[汗]+도(보조사)#내-+-며(연결 어미). 땀도 내며.
주026)
토면:토(吐)-+-면(연결 어미). 토하면.
주027)
즉재:즉시.
주028)
됴리라:둏[佳]-+-(조음소)-+-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라(평서 종결형 어미). 좋을 것이다. 좋으리라.
주029)
:언해문에는 약 이름이 나열되어 있지 않으나, 현대문에는 한문 원문에 있는 약 이름을 보충한 것이다.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