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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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각경의 10가지 분문 56


【경】

원각경언해 상1의1:92ㄴ

六能詮體性者 略作四門니 一은 隨相門이니 復有二種니 一은 聲名句文體니 體와 用과 假와 實왜 相資故ㅣ니

원각경언해 상1의1:93ㄱ

여슷찻 能詮ㅅ 體性을 略히 네 門을 짓노니 나 相 조 門이니  두 가지 잇니 나 聲과 名과 句와 文괏 體니

여섯째 능전의 체성을 간략히 네 문을 지으니, 하나는 상을 따른 문이니 또 두 가지 있으니, 하나는 성과 명과 구와 문의 체이니

【聲은 이 敎主ㅅ 말 소리시고 名

원각경언해 상1의1:93ㄴ

과 句와 文과 이 소리 우흿 屈曲히 닐어 나토샤미니 【屈曲 구블시라 주001)
구블시라:
굽-(굽다) + -읈[명사형 어미] + -이라.
그러나 大小乘宗이 各各 세 마리 잇니 나 오직 소리로 體 삼고 둘흔 오직 名과 句와 文괘오 세흔 네 法을 通히 取니 이제 通히 取호 노라 주002)
노라:
-(쓰다) + --[현재 시상 선어말 어미] + -오-[화자 표시 선어말 어미] + -라.

【성은 이 교주의 말씀 소리이시고 명과 구와 문은 이 소리 위의 굴곡하게 일어 나타내심이니 【굴곡은 굽은 것이라.】 그러나 대소승종이 각각 세 말이 있으니, 하나는 오직 소리로 체를 삼고, 둘은 오직 명과 구와 문이고, 셋은 네 법을 통하게 취하니 이제 통하게 취함을 쓰노라.】

體와 用과 假와 實왜 서르 돕 젼니

체와 용과 가와 실이 서로 돕는 까닭이니

【聲은 이 體오 聲 우흿 名과 句와 文괘 屈曲히 닐어 나토 이 用이라  聲은 이 色法 中에 자피니 이 實 法이오 名과 句와 文과 이 不相應行 中에 자펴 色 아니며 心 아니라 오직 色과 心괏 分位 자바 비러 주003)
비러:
빌-(빌리다) + -어.
셰니 이 假法이라 알 第一家 닐오 오직 聲이 體니 그 名과 句와 文과 오직 佛敎 作用 나토디위 주004)
나토디위:
나토-(나타내다) + -디위[종속적 연결 어미]. *‘-디위’는 초기 훈민 정음 문헌에서는 ‘-디’로 표기되는데 이는 종속절의 사실이 주절과 딴 판임을 보일 때 쓰는 것임.
佛敎ㅅ 體 아니라

원각경언해 상1의1:94ㄱ

며 聲을 여희면 各別 名等이 업스니 假 자바 實을 좃 젼라 고 第二家 닐오 聲은 이 븓논 고디라 正 敎體 아니니 오직 올며 올마 因 젼라 니 닐오 말미 名等에 니니 名等이 비르서 能히 들 나토니라 며 이 세히 소리 여희면 비록 各別 體 업스나 假와 實왜 달아  聲에 卽디 아니니 이제 體로 用 조 名等을 取노라 니 우흿 두 디 서르 得失이 이실 이제 第三앳 通히 取혼 들 取 닐오 서르 도오미니 주005)
도오미니:
돕-(돕다) + -옴 + -이니.
서르 도오 다가 그 體 업스면 므스글 자바 用 發며 다가 그 用 업스면 是와 非와 得과 失와 엇뎨 닐어 주006)
닐어:
니르-(말하다, 이르다) + -어.
나토리오 주007)
나토리오:
나토-(나타내다) + -리[미래의 선어말 어미] + -오[의문형 종결 어미].
다가 假 자바 實을 조차 오직 聲을 取홀뎬 사미 汎然

원각경언해 상1의1:94ㄴ

히 聲을 發야 시혹 입거나 주008)
입거나:
입-(읊다) + -거나.
시혹 우르고 주009)
우르고:
울-(울다) + -으고.
말 句를 니디 아니면 므스글 주010)
므스글:
므슥(무엇) + -을.
나토며 므슷 이 니리오 다가 소리 업술뎬 名等이 므스글 브트리오】

【성은 이 체고 성 위의 명과 구와 문이 굴곡하게 일어 나타냄은 이 용이라. 또 성은 이 색법 중에 잡히니 이 실한 법이고, 명과 구와 문은 이 불상응행 중에 잡혀 색 아니며 심 아니라. 오직 색과 심의 분위를 잡아 빌어 세우니 이 가법이라. 앞의 제일가는 이르되 오직 성이 체니 그 명과 구와 문은 오직 불교의 작용을 나타내지만 불교의 체가 아니라 하며 성을 여의면 각별한 명등이 없으니 가를 잡아 실을 따르는 까닭이라 하고 제이가는 이르되 성은 이 의지하는 곳이라, 정한 교체 아니니 오직 옮으며 옮아 인하는 까닭이라 하니, 이르되 말씀이 명등에 일어나니 명등이야 비로소 능히 뜻을 나타내니라 하며, 이 셋이 소리를 여의면 비록 각별한 체가 없으나 가와 실이 다라 또 성에 즉지 아니하니, 이제 체로 용을 따르므로 명 등을 취하노라 하니, 위의 두 뜻이 서로 득실이 있으므로 이제 제 삼의 통하게 취한 뜻을 취하므로 이르되 서로 도움이니, 서로 도움은 만약 그 체가 없으면 무엇을 잡아 용을 발하며 만약 그 용이 없으면 시와 비와 득과 실을 어찌 일러 나타내리오. 만약 가를 잡아 실을 따라 오직 성을 취하려면 사람이 범연히 성을 발하여 혹 읊거나 혹 부르짖고, 말씀의 구를 이르지 아니하면 무엇을 나타내며 무슨 일을 이루리오? 만약 소리 없으면 명등이 무엇을 의지하리오?】
Ⓒ 역자 | 김동소 / 2002년 6월 22일

주석
주001)
구블시라:굽-(굽다) + -읈[명사형 어미] + -이라.
주002)
노라:-(쓰다) + --[현재 시상 선어말 어미] + -오-[화자 표시 선어말 어미] + -라.
주003)
비러:빌-(빌리다) + -어.
주004)
나토디위:나토-(나타내다) + -디위[종속적 연결 어미]. *‘-디위’는 초기 훈민 정음 문헌에서는 ‘-디’로 표기되는데 이는 종속절의 사실이 주절과 딴 판임을 보일 때 쓰는 것임.
주005)
도오미니:돕-(돕다) + -옴 + -이니.
주006)
닐어:니르-(말하다, 이르다) + -어.
주007)
나토리오:나토-(나타내다) + -리[미래의 선어말 어미] + -오[의문형 종결 어미].
주008)
입거나:입-(읊다) + -거나.
주009)
우르고:울-(울다) + -으고.
주010)
므스글:므슥(무엇) + -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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