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상1의1:47ㄴ
〈性
업수미 주001) 곧 圓이라
【卽은 徧計는 거우루엣 骨肉ㅅ 고 依他 거우루엣 그리멧 像 고 圓成은 거우룻 두려이 곰 주002) 니 骨肉ㅅ 오직 이 아 어린 데 자보미오 주003) 자보미오: 잡-(잡다, 잡히다) + -옴 + -이오.
다 터럭마도 제 實 體性 업스니 智者ㅣ 알면 오직 이 그리멧 像이니 徧計의 性 업숨 니 곧 依他ㅣ라 기픈 智者ㅣ 그리멧 像원각경언해 상1의1:48ㄱ
자 窮究면 밧브터 주004) 밧브터: + -브터[으로부터]. * ‘브터’는 기원적으로 ‘븥-다(붙다, 의지하다, 속하다)’에서 왔지만 여기서는 이미 문법화하여 보조사로 쓰임.
드디 주005) 드디: 들-[‘ㄹ’ 불규칙 동사] + -디[보조적 연결 어미].
아니며 안 브터 나디 아니야 다 터럭마도 제 性 업고 온 體 오직 이 두려이 주006) 두려이: 두렵-(둥글다, 두렷하다, 원만하다)[‘ㅂ’ 불규칙 형용사] + -이[부사 형성 접미사].
거우뤼니 주007) 依他 性 업숨 니 곧 이 圓成이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성 없음이 곧 원이라. 【즉은, 편계는 거울의 골육의 얼굴 같고, 의타는 거울의 영상 같고, 원성은 거울의 두렷이 밝음 같으니, 골육의 얼굴은 오직 이 아이의 어리석은 뜻에 잡힘이요, 모두 하나의 털만큼도 저의 실한 체성이 없으니 지혜로운 자가 알면 오직 이 영상이니, 편계의 성 없음과 같으니, 곧 의타라. 또 깊은 지혜 있는 자가 영상을 찾아 궁구하면 밖으로부터 들지 아니하며 안으로부터 나지 아니하여 다 한 털만큼도 제 성이 없고 온전한 체가 오직 두렷이 밝은 거울이니 의타의 성 없음과 같으니 곧 이 원성이라.】〉
Ⓒ 역자 | 김동소 / 2002년 6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