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밀주석】 〈菩薩難은 意云샤 衆生이 本佛이로 今旣無明이니 十方如來도 後應煩惱ㅣ샤다
원각경언해 상1의1:8ㄴ
佛荅은 意云샤 卽此分別이 便是無明일 故見圓覺이 亦同流轉니 如雲駛月運等니라
원각경언해 상1의1:9ㄱ
但一念이 不生면 則前後際ㅣ 斷리니 如翳差華亡等니라 衆生이 卽佛이어늘 人罕能知며 知而寡信
원각경언해 상1의1:9ㄴ
며 信而鮮解며 解야도 亦難臻此境이니
원각경언해 상1의1:10ㄱ
今經이 決了시니 實謂窮源이시니 苟能精通면 群疑ㅣ 自釋리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菩薩ㅅ 詰難
원각경언해 상1의1:10ㄴ
샤 주002) 데 니샤 衆生이 本來
부톄로 주003) 이제
마 주004) 無明이니 十方 如來도 後에
반기 주005) 煩惱
시리샤다 주006) 시리샤다: - + -시- + -리- + -샷-[감동의 선어말 어미] + --[상대 높임 선어말 어미] + -다. * 하실 것입니다, 하실 것이옵니다.
부텻 對答샤 데 니샤 곧 이 分別이 곧 이 無明일 圓覺이 흘러
그우늄 주007) 호 주008) 보니
구루미 주009) 면 주010) 면: -(달리다)[‘ㄷ’ 불규칙 활용] + -면.
리 주011) 뮈윰 주012) 니라 오직 念이 나디 아니면 前後ㅅ
주013) 그츠리니 주014) 그츠리니: 긏-(끊다, 끊어지다) + -으리- + -니.
료미 주015) 료미: 리-(가리다, 가려지다) + -옴 + -이.
됴면 주016) 고지 주017) 업숨 주018) 니라 衆生이 곧
부톄어늘 주019) 부톄어늘: 부텨 + -ㅣ- + -거늘. * ‘-거늘’은 서술격 조사 어간 ‘-이-/-ㅣ-’ 뒤에서는 ‘-어늘’로 바뀜.
사미 주020) 能히
알리 주021) 알리: 알-(알다) + -ㄹ[관형사형 어미] + 이(사람).
드믈며 주022) 알오 주023) 알오: 알- + -고. * ‘ㄹ’ 아래에서 ‘-고’의 ‘ㄱ’이 탈락됨.
信리 주024) 신리: 신(信)- + -ㄹ + 이(사람).
져그며 주025) 信코 解리 져그며 解야도 이 境에
니르로미 주026) 니르로미: 니를-(이르다) + -옴 + -이[주격 조사].
어려우니 이젯 經이 決斷시니 實로
닐온 주027) 根源을
다샤미시니 주028) 다샤미시니: 다-(다하다) + -샴 + -이- + -시- + -니.
眞實로 能히 精히 通면 한 疑心이 自然히
노리라 주029) 노리라: 녹-(녹다) + -리라. * 앞에서 나왔던 어미나 조사는 다시 분석하지 않음.
〉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보살의 힐난하심은 〈그〉 뜻에 이르시기를, “중생이 본래 부처로되 이제 이미 무명이 니 십방의 여래도 후에 반드시 번뇌하실 것입니다.” 부처님의 대답하심은 〈그〉 뜻에 이르시기를, “곧 이 분별이 곧 이 무명이므로 원각(圓覺)이 또 흘러 굴러다님 같음을 보니, 구름이 달리면 달이 움직임 등과 같으니라. 오직 한 염(念)이 나지 아니하면 전후의 가[邊]가 끊어질 것이니 가려짐이 좋으면 꽃이 없어짐 등과 같으니라. 중생이 곧 부처인데도 사람이 능히 아는 이 드물며, 알고 믿는 이 적으며, 믿고 행하는 이 적으며, 행하여도 또 이 경지에 도달함이 어려우니, 이제의 경전이 결단하니 참으로 이른바 근원을 다하심이니, 진실로 능히 자세히 통하면 많은 의심이 자연히 녹으리라.〉
Ⓒ 역자 | 김동소 / 2002년 6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