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밀주석】 〈一은 契經이오 二 應頌이오 三은 授記오 四 諷頌이오 五 因緣이오 六은 自說이오 七은 本事ㅣ오 八은 本生이오 九 方廣이오 十은 未曾有ㅣ오 十一은 譬喩ㅣ오 十二 論議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상1의1:19ㄴ
〈나 契經이오 둘흔 應頌이오
【長行과 마 주001) 頌이라】 세흔 授記오
【부톄 弟子 生死 因果 記시며 菩薩 부텨 외욜 일 記샤미니 記 일 記錄시라】 네 諷頌이오
【오 주002) 닌 주003) 닌: 닐-(일다, 일어나다)[‘ㄹ’ 불규칙 동사] + -ㄴ[관형사형 어미].
偈니 원각경언해 상1의1:20ㄱ
長行 頌샴 아니라】 다 因緣이오
【시혹 請을 因시며 시혹 이 因야 니르샨 젼라】 여스슨
걔 주004) 걔: 갸(자기, 스스로) + -ㅣ[주격 조사].
니르샤미오 주005) 니르샤미오: 니르- + -시- + -옴 + -이오.
【請을 因티 아니샨 젼라】 닐구븐 本事ㅣ오
【부텨와 弟子 녯 일 니르샨 젼라】 여들븐 本生이오
【부텨와 다 사 녯 몸 受홈 니르샨 젼라】 아호 方廣이오
【方正며 너버 주006) 平等히 性에 마자 利樂이 너븐 젼라】 열흔
아 주007) 잇디 아니시오
【德業이 다시며 法體 드므러 奇異신 젼라】 열나 譬喩ㅣ오
【기피 信리 爲샤 닐 주008) 닐: -(같다) + -ㄴ + 이(것) + -ㄹ[목적격 조사].
니샤 眞을 보게 시 젼며 시혹 녀튼 識을 爲샤 뎌 나가 類 取샤 달애야 주009) 信케 시 젼라】 열둘흔 論議라
【理 기퍼 바 닐어 아디 몯 모로매 원각경언해 상1의1:20ㄴ
議論시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하나는 계경(契經)이요, 둘은 응송(應頌)이요, 【장항(長行)과 맞는 송(頌)이라.】 셋은 수기(授記)요, 【부처께서 제자의 생사 인과를 기록하시며 보살의 부처 될 일 기록하심이니 기(記)는 일을 기록함이라.】 넷은 풍송(諷誦)이요, 【홀로 일어난 게(偈)니 장항을 송하심이 아니라.】 다섯은 인연이요, 【혹은 청으로 인하시며, 혹은 일로 인하여 이르신 까닭이라.】 여섯은 스스로 이르심이요, 【청으로 인하지 아니하신 까닭이라.】 일곱은 본사(本事)이요, 【부텨와 제자의 옛일 이르신 까닭이라.】 여덟은 본생(本生)이요, 【부처와 다른 사람의 옛 몸을 받으심을 이르신 까닭이라.】 아홉은 방광(方廣)이요, 【방정하며 넓어 평등하게 성에 맞아 이락(利樂)이 넓은 까닭이라.】 열은 이전에 있지 아니함이요, 【덕업이 다르시며 법체가 드물어 기이하신 까닭이라.】 열하나는 비유요, 【깊이 믿는 이를 위하여 같은 것을 말하여 참됨을 보게 하시는 까닭이며, 혹은 옅은 식(識)을 위하여 저곳에 나아가 유(類)를 취하여 달래어 믿게 하시는 까닭이라.】 열둘은 논의라. 【이치가 깊어 바로 말해 알지 못하므로 모름지기 의논하시니라.】〉
Ⓒ 역자 | 김동소 / 2002년 6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