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밀주석】 〈普賢問은 意云샤 覺性이 本圓며 一切如幻니 幻空면 無體어니 誰曰脩行이니고 如其不脩댄 何因證覺리고
원각경언해 상1의1:6ㄱ
佛說샤 因起幻智야 以除諸幻이니 幻이 盡코 智ㅣ 泯면 覺心이 圓明리라 시니
원각경언해 상1의1:6ㄴ
然이나 今에 唯說空幻者 溺在無脩고
원각경언해 상1의1:7ㄱ
脩習之徒 縳於有得니 良由悟脩之意ㅣ 似反而符
원각경언해 상1의1:7ㄴ
故로 最難明이니 理須決擇이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普賢ㅅ
묻오샤 주016) 묻오샤: 묻-(묻다) + -오-[객체 높임 선어말 어미] + -시- + -오- + -ㅁ + -. * 초기 훈민 정음 문헌에는 ‘묻샤’으로 표기되던 것이 ‘’을 안 쓰기로 하면서 이렇게 표기법이 바뀌었음.
데
니샤 주017) 니샤: 니-(말하다) + -시- + -오- + -.
覺性이 本來 두려우며 一切 幻 니 幻이 空면 體 업거니 뉘 修行
니고 주018) 니고: - + --[현재 시상 선어말 어미] + -니-[원칙의 선어말 어미] + --[상대 높임 선어말 어미] + -ㅅ고[‘쇼셔’체의 설명 의문형 어미].
다가
닷디 주019) 닷디: -(닦다) + -디[보조적 연결 어미]. * ‘-디’처럼 자음이 3개 연결되면 한 자음이 탈락됨.
아니홀딘댄 주020) 아니홀딘댄: 아니- + -오- + -ㄹ딘댄[조건의 연결 어미]. 아니하면, 아니할 것이면.
므스글 주021) 므스글: 므슥(무엇) + -을[목적격 조사].
因야 覺 證
리고 주022) 리고: - + -리-[미래 시상 선어말 어미] + --[상대 높임 선어말 어미] + -ㅅ고[의문형 어미].
부톄 니샤 幻智
니와도 주023) 니와도: 니왇- + -오- + -ㅁ + -.
因야
한 주024) 한: 하-(많다, 크다) + -ㄴ[관형사형 어미].
幻
더롤디니 주025) 더롤디니: 덜-(덜다) + -오- + -ㄹ + -(것) + -이니.
幻이
다고 주026) 智 업스면 覺心이 두려이
리라 주027) 리라: -(밝다) + -리- + -라.
시니 그러나 이제
원각경언해 상1의1:8ㄱ
오직 空幻
니닌 주028) 니닌: 니-(말하다) + --[현재 시상 선어말 어미] + -ㄴ[관형형 어미] + 이(사람) + -ㄴ[대조의 보조사].
닷곰 주029) 업수매 주030) 디고 주031) 닷가
니길 주032) 니길: 니기-(익히다) + -ㄹ[관형사형 어미].
무른 주033) 得
이슈메 주034) 이슈메: 이시-(이다) + -우- + -ㅁ + -에.
이니 주035) 이니: 이-(매이다, 얽매이다) + -- + -니.
實로
아롬 주036) 아롬: 알-(알다) + -오- + -ㅁ. * 앞으로 명사형 어미 ‘-옴, -움’은 더 이상 분석하지 아니함.
과
닷논 주037) 디
드위현 주038) 드위현: 드위혀-(뒤집다, 뒤집히다) + -ㄴ.
호 주039) 호: (듯) + - + -오- + -.
마 주040) 주041) 교미 주042) 교미: 기-(밝히다) + -오- + -ㅁ + -이.
어려우니 理
모로매 주043) 決斷야
욜디니라 주044) 욜디니라: -(가리다, 가려내다) + -오-[삽입 모음] + -ㄹ + (것) + -이니라.
〉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보현의 물으심은 〈그〉 뜻에 이르기를, “각성이 본래 원만하며 모두가 환상 같으니 환상이 공하면 실체가 없는 것이니, 누가 수행하는 것입니까? 만약에 수행하지 않으면 무엇에 따라 깨달음을 증명하겠습니까?” 부처께서 말씀하시기를, “환상과 지혜를 일으킴을 따라 많은 환상을 덜어낼 것이니 환상이 다하고 지혜가 없으면 깨닫는 마음이 원만하게 밝으리라.” 하시니, 그러나 이제 오직 공환(空幻)을 말하는 이는 수행 없음에 빠지고, 수행하여 익히는 무리들은 득 있음에 얽매이나니, 진실로 깨달음과 수행하는 뜻이 뒤집힌 듯하면서 맞아 밝히기가 가장 어려우니, 이치를 모름지기 결단하여 가려낼 것이니라.〉
Ⓒ 역자 | 김동소 / 2002년 6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