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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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각경의 10가지 분문 2


【경】初애 有通別니 通은 謂酬因시며 酬請샤

원각경언해 상1의1:3ㄱ

顯理샤 度生이니 一代敎興이 皆由是矣시니라

처믜 주001)
처믜:
처(처음) + -의[처소 부사격 조사]. * 처소 부사격 조사에는 ‘-의/-, -애/-에/-예’ 등의 이형태(異形態)가 있는데, 원래는 모음 조화 규칙 등을 따라 구별해 적으려 했겠지만 초기 훈민 정음 문헌에서부터 상당히 혼란스럽게 사용되었음.
通과 別 주002)
통별:
‘통(通)’은 일반에 골고루 미치는 것, ‘별(別)’은 일부분에 제한하는 것을 말함.
왜 잇니 通 因을 가시며 주003)
가시며:
갚- + -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 + -며[병행의 연결 어미].
부톄 주004)
부톄:
부텨(부처) + -이[주격 조사]. * ‘부텨’의 ‘텨’는 평성이고 주격 조사 ‘-이’는 거성인데, ‘텨-이’가 합하면 상성으로 변함. 그래서 ‘톄’에 상성점(:)이 붙어 있음.
因地예 겨샤 주005)
겨샤:
겨시-(계시다) + -어[보조적 연결 어미]. * ‘겨시-’와 주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 ‘-시-’ 뒤에서는 보조적 연결 어미가 항상 ‘-아’로 됨.
行 닷시며 주006)
닷시며:
-(닦다) + -시- + -며.
發願샤 주007)
샤:
-(하다) + -시- + -오-[삽입 모음] + -. * 선어말 어미 ‘-시’와 ‘-오-’가 합해서 ‘-샤-’가 된 예임.
願 주008)
원:
‘원-(원하다) + -ㄴ[관형사형 어미] + (것) + -[대조 보조사]’로 분석할 수 있지만 ‘-’을 하나의 연결 어미로 볼 수도 있음.
부텨 외야 주009)
외야:
외-(되다) + -야[보조적 연결 어미]. * 보조적 연결 어미 ‘-어’는 ‘-어, -여, -아, -야’의 이형태를 갖음.
說法야 사 주010)
사:
사(사람) + -[목적격 조사].
濟度호려 주011)
호려:
-(하다) + -오-[삽입 모음] + -려[의향의 연결 어미]. * ‘-려’ 앞에는 기계적으로 삽입 모음 ‘-오-/-우-’가 붙음. 다만 앞에 높임의 선어말 어미 ‘-시-’가 올 경우에는 ‘-샤려’가 되지 않고 ‘-시려’가 됨.
시니 이제 法輪 옮기샤미 주012)
옮기샤미:
옮기- + -시-[높임의 선어말 어미] + -오-[삽입 모음] + -ㅁ[명사형 어미] + -이[주격 조사].
因地ㅅ 行願을 가샤미라 주013)
가샤미라:
갚- + -시- + -오- + -ㅁ + -이라.
請을 가샤 【부톄 처 成道야시 주014)
야시:
- + -야- + -시- + -. * ‘-야-’는 ‘-거-’의 이형태로서 ‘-시-’의 앞에 오는 일이 많았음.
梵王과 帝釋 等이 法

원각경언해 상1의1:3ㄴ

輪 옮기샤 請오니 주015)
오니:
- + --[객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 + -니[연결 어미]. * ‘--니’는 초기 훈민 정음 문헌에서는 ‘니’로 표기되었음. ‘-’이 ‘ㅂ 불규칙 활용’을 한 것임.
부톄 그 請을 가실 주016)
가실:
갚- + -시- + -ㄹ.
鹿苑에 비르스샤 주017)
비르스샤:
비릇-(비롯하다, 시작하다) + -으시- + -어.
매 주018)
매:
마침내, 끝내, 마지막에, 드디어.
鶴林에 니르리 주019)
니르리:
니를-(이르다, 도착하다) + -이[부사 현성 접미사].
四十九年을 한 經敎 니샤 衆生 度脫시니라】
理 나토샤 주020)
나토샤:
나토-(나타내다) + -샤. * 앞으로 더는 ‘-샤’를 ‘-시- +-어’로 분석하지 아니함.
生 濟度샤 니니 一代ㅅ 敎 니와샤미 주021)
니와샤미:
니왇-(일으키다) + -시- + -오- + -ㅁ + -이.
다 이 브트시니라 주022)
브트시니라:
븥-(붙다, 유래한다, 연원한다) + -으시 + -니라[평서형 종결 어미].

처음에 통(通)과 별(別)이 있으니 은 인(因)을 갚으시며 【부처께서 인지(因地)에 계시어 수행하시며 발원하시기를, 원컨대 부처 되어 설법하여 사람을 제도하려 하시니 이제 법륜 옮기심이 인지의 행원(行願)을 갚으심이라.】 청(請)을 갚으시어 【부처께서 처음 성도하시거늘 범왕과 제석 등이 법륜 옮기심을 청하니 부처께서 그 청을 갚으시므로 녹원에서 시작하셔서 마지막에 학림에 이르기까지 49년 동안 많은 경교(經敎)를 말하시어 중생을 도탈(度脫)하시니라.】 이를 드러내시고 중생을 구제하심을 말하니 일대의 가르침 일으키심이 다 이에서 연유하신 것이다.

【경】若原佛本意건댄 則唯爲一大事因緣故ㅣ시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상1의1:4ㄱ

다가 주023)
다가:
만약에, 만일에.
부텻 本來ㅅ 들 根源건댄 주024)
건댄:
-(하다) + --[객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 + -거-[확인법 선어말 어미] + -ㄴ댄[조건의 연결 어미]. * ‘--’은 16세기부터 차차 사용되지 않음. ‘-거-’도 근대 한국어에 ‘-것다’로 남아있긴 하지만 그 중세적 의미는 거의 사라져 버렸음.
오직  큰 주025)
잀:
일 + -ㅅ[관형격 조사]. * 관형격 조사 ‘-ㅅ’은 중세 시대에는 높임의 자질을 갖는 말과 무정물(無情物) 체언 뒤에서 사용됨.
因緣을 爲샨 주026)
샨:
- + -시- + -오-[삽입 모음] + -ㄴ[관형사형 어미].
젼시니라 주027)
젼시니라:
젼(까닭) + -ㅣ[서술격 조사의 어간] + -시- + -니-[원칙법 선어말 어미] + -라[평서형 종결 어미]. * 평서형 종결 어미 ‘-다’는 서술격 조사 어간 ‘-ㅣ-/-이-’나 선어말 어미 ‘-니-, -더-, -리-, -과-, -오-’ 등의 뒤에서는 ‘-라’로 바뀜.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만약 부처님의 본래의 뜻을 근원한다면 오직 하나의 큰 일의 인연을 위하신 까닭이니라.
Ⓒ 역자 | 김동소 / 2002년 6월 22일

주석
주001)
처믜:처(처음) + -의[처소 부사격 조사]. * 처소 부사격 조사에는 ‘-의/-, -애/-에/-예’ 등의 이형태(異形態)가 있는데, 원래는 모음 조화 규칙 등을 따라 구별해 적으려 했겠지만 초기 훈민 정음 문헌에서부터 상당히 혼란스럽게 사용되었음.
주002)
통별:‘통(通)’은 일반에 골고루 미치는 것, ‘별(別)’은 일부분에 제한하는 것을 말함.
주003)
가시며:갚- + -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 + -며[병행의 연결 어미].
주004)
부톄:부텨(부처) + -이[주격 조사]. * ‘부텨’의 ‘텨’는 평성이고 주격 조사 ‘-이’는 거성인데, ‘텨-이’가 합하면 상성으로 변함. 그래서 ‘톄’에 상성점(:)이 붙어 있음.
주005)
겨샤:겨시-(계시다) + -어[보조적 연결 어미]. * ‘겨시-’와 주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 ‘-시-’ 뒤에서는 보조적 연결 어미가 항상 ‘-아’로 됨.
주006)
닷시며:-(닦다) + -시- + -며.
주007)
샤:-(하다) + -시- + -오-[삽입 모음] + -. * 선어말 어미 ‘-시’와 ‘-오-’가 합해서 ‘-샤-’가 된 예임.
주008)
원:‘원-(원하다) + -ㄴ[관형사형 어미] + (것) + -[대조 보조사]’로 분석할 수 있지만 ‘-’을 하나의 연결 어미로 볼 수도 있음.
주009)
외야:외-(되다) + -야[보조적 연결 어미]. * 보조적 연결 어미 ‘-어’는 ‘-어, -여, -아, -야’의 이형태를 갖음.
주010)
사:사(사람) + -[목적격 조사].
주011)
호려:-(하다) + -오-[삽입 모음] + -려[의향의 연결 어미]. * ‘-려’ 앞에는 기계적으로 삽입 모음 ‘-오-/-우-’가 붙음. 다만 앞에 높임의 선어말 어미 ‘-시-’가 올 경우에는 ‘-샤려’가 되지 않고 ‘-시려’가 됨.
주012)
옮기샤미:옮기- + -시-[높임의 선어말 어미] + -오-[삽입 모음] + -ㅁ[명사형 어미] + -이[주격 조사].
주013)
가샤미라:갚- + -시- + -오- + -ㅁ + -이라.
주014)
야시:- + -야- + -시- + -. * ‘-야-’는 ‘-거-’의 이형태로서 ‘-시-’의 앞에 오는 일이 많았음.
주015)
오니:- + --[객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 + -니[연결 어미]. * ‘--니’는 초기 훈민 정음 문헌에서는 ‘니’로 표기되었음. ‘-’이 ‘ㅂ 불규칙 활용’을 한 것임.
주016)
가실:갚- + -시- + -ㄹ.
주017)
비르스샤:비릇-(비롯하다, 시작하다) + -으시- + -어.
주018)
매:마침내, 끝내, 마지막에, 드디어.
주019)
니르리:니를-(이르다, 도착하다) + -이[부사 현성 접미사].
주020)
나토샤:나토-(나타내다) + -샤. * 앞으로 더는 ‘-샤’를 ‘-시- +-어’로 분석하지 아니함.
주021)
니와샤미:니왇-(일으키다) + -시- + -오- + -ㅁ + -이.
주022)
브트시니라:븥-(붙다, 유래한다, 연원한다) + -으시 + -니라[평서형 종결 어미].
주023)
다가:만약에, 만일에.
주024)
건댄:-(하다) + --[객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 + -거-[확인법 선어말 어미] + -ㄴ댄[조건의 연결 어미]. * ‘--’은 16세기부터 차차 사용되지 않음. ‘-거-’도 근대 한국어에 ‘-것다’로 남아있긴 하지만 그 중세적 의미는 거의 사라져 버렸음.
주025)
잀:일 + -ㅅ[관형격 조사]. * 관형격 조사 ‘-ㅅ’은 중세 시대에는 높임의 자질을 갖는 말과 무정물(無情物) 체언 뒤에서 사용됨.
주026)
샨:- + -시- + -오-[삽입 모음] + -ㄴ[관형사형 어미].
주027)
젼시니라:젼(까닭) + -ㅣ[서술격 조사의 어간] + -시- + -니-[원칙법 선어말 어미] + -라[평서형 종결 어미]. * 평서형 종결 어미 ‘-다’는 서술격 조사 어간 ‘-ㅣ-/-이-’나 선어말 어미 ‘-니-, -더-, -리-, -과-, -오-’ 등의 뒤에서는 ‘-라’로 바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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