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밀주석】 〈二ㅣ 皆漸敎之始니 卽戒賢과 智光과 二論師ㅣ 各依一經야 立三時敎야 互相破斥야
원각경언해 상1의1:36ㄱ
而傳習者ㅣ 皆認法性之經야 成立自宗之義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둘히 다 漸敎ㅅ
처미니 주001) 곧
戒賢과
智光과 두 論師ㅣ 各各 經 브터 三時敎
원각경언해 상1의1:36ㄴ
셰여 서르
허러 주002) 할아 주003) 할아: 할-(헐뜯다, 비방하다) + -아[원인의 연결 어미].
【戒賢은 深密等經과 瑜伽等論 브터 三種敎 셰여 法相大乘으로 了義 사니 닐오 주004) 닐오: 니르-/니-(말하다) + -오-[삽입 모음] + -[양보의 연결 어미].
부톄 처 鹿苑에 四諦法輪을 옮기샤 한 有爲法이 緣야 나 我 업수믈 주005) 니시고 그러나 오히려 法이 我 업슨 理 니디 아니시니 곧 阿含 等이 이라 第二時 中에 비록 徧計所執을 브트샤 諸法의 空 니시나 그러나 依他와 圓成에 주006) 有를 니디 아니시니 곧 諸部般若ㅣ라 第三은 三性과 三無性 等을 초 니샤 주007) 니샤: 니-(말하다) + -시- + -아앞선 동작 양태의 연결 어미] + -[특수 의미의 보조사].
비르서 大乘正理 다시니 곧 解深密 等이라 智光은 般若等經과 中觀等論 브트샤 세 敎 셰여 無相大원각경언해 상1의1:37ㄱ
乘으로 眞實ㅅ 了義를 사니 닐오 부톄 처 鹿苑에 小乘을 니샤 心과 境괘 다 이쇼 니시고 버거 주008) 法相大乘의 境이 空고 心이 이쇼 니시고 後에 上根을 爲샤 無相大乘의 心境이 다 空야 平等 一味 니시다 니라】 傳習리 다 法性ㅅ 經을 아라 제 宗ㅅ 들 일워 셰니라
【法性宗이 頓이 이시며 漸이 잇니 漸宗 브툰 주009) 브툰: 븥-(붙다, 의거하다) + -운[관형사형 어미].
經은 이 法華 涅槃 等 第四五時 中에 니샨 法性ㅅ 實理니 이 始敎 뫼호시논 밀 주010) 일후미 終敎ㅣ오 頓宗 브툰 經은 이 華嚴 圓覺ㅅ 類니 三時 五時예 븓디 아니야 眞性ㅅ 常住 理 다 니시니라 그 破相원각경언해 상1의1:37ㄴ
宗 브툰 經은 이 第二時옛 空敎ㅅ 般若 等이오 그 法相宗 브툰 經은 이 第三時 中ㅅ 四十年 前엣 解深密 等이니 이제 後엣 무릐 주011) 傳習리 시혹 닐오 唯識이 華嚴 等 六經을 브터 짓다 며 시혹 涅槃 等엣 다 佛性 잇니라 샨 等理 혀 주012) 空宗ㅅ 들 證야 일우니라 주013) 일우니라: 일-(이루다) + -우-[사동의 접미사] + -니라.
】〉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둘이 다 점교의 처음이니 곧 계현과 지광과 두 논사가 각각 한 경전을 의거하여 삼시교를 세워 서로 헐어 비방하거늘 【계현은 심밀경 등의 경전과 유가론 등의 이론에 의거하여 세 가지의 가르침을 세워 법상 대승으로 요의를 삼으니 이르기를, 부처께서 처음 녹원에 사제 법륜을 옮기시어 많은 유위법이 인연하여 나서 자아 없음을 말하시나, 오히려 법이 자아 없는 이치를 말하지 아니하시니 곧 아함 등이 이것이라. 제2시 중에 비록 편계 소집을 의거하여 여러 법의 공을 말하시나, 그러나 의타와 원성에 오히려 유를 말하지 아니하시니 곧 제부 반야이라. 제3은 삼성과 삼무성 등을 갖추어 말하셔야 비로소 대승 정리를 다하시니 곧 해심밀 등이라. 지광은 반야경 등의 경전과 중관론 등의 이론을 의지하여 또 세 가르침을 세워 무상대승으로 진실의 요의를 삼으니 이르기를, 부처께서 처음 녹원에서 소승을 말하시어 심과 경이 다 있음을 말하시고, 다음으로 법상 대승의 경이 공하고 심이 있음을 말하시고, 후에 상근을 위하시어 무상 대승의 심경이 다 공하여 평등 일미를 이르시다 하니라.】 전습하는 이가 다 법성의 경전을 알아 제 종의 뜻을 이루어 세우니라. 【법성종이 돈이 있으며 점이 있으니, 점종에 의거한 경전은 이 법화, 열반 등 제45시 중에 말하신 법성의 실리니, 이는 시교를 모으시는 마지막이므로 이름이 종교이요, 돈종에 의거한 경전은 이 화엄, 원각의 종류이니 3시와 5시에 의거하지 아니하여 진성의 상주한 이치를 다 이르시니라. 그 파상종에 의거한 경전은 이 제2시의 공교의 반야 등이요, 그 법상종에 의거한 경전은 이 제3시 중의 40년 전의 해심밀 등이니, 이제 뒤의 무리의 전습하는 이가 혹은 말하기를, 유식이 화엄 등 육경을 의거하여 지었다 하며 혹은 열반 등에 다 불성이 있느니라 하신 등의 이치를 인용하여 공종의 뜻을 증명하여 이루게 하니라.】〉
Ⓒ 역자 | 김동소 / 2002년 6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