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밀주석】 〈雖說佛身나 五로 求야 不得이니 得則虛妄이오 無得이 乃眞이니 離一切相이 名佛功德이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상1의1:62ㄴ
〈비록 부텻 모
오나 주001) 오나: -(사뢰다, 여쭙다) + -나[양보의 연결 어미].
다로 주002) 다로: 다(다섯) + -로[도구의 부사격 조사].
求야 得디 몯니
【中論애 닐오 陰 아니시며 陰 여희디 아니시며 뎌와 주003) 이와 서르 겨시디 아니시며 如來ㅣ 陰을 두디 아니시니 어느 고대 如來ㅣ 겨시원각경언해 상1의1:63ㄱ
뇨 사겨 주004) 닐오 我와 我所 혜요 브터 如來 혜요미 주005) 혜요미: 혜-(생각하다, 계산하다) + -옴- + -이[주격 조사].
다시 잇 젼니 卽과 離와 뎌와 이와 서르 겨샴과 주006) 겨샴과: 겨시-(계시다) + -옴 + -과[접속 조사].
두겨샴괘 주007) 두겨샴괘: 두-(두다) + 겨시-(계시다) + -옴 + -과[접속 조사] + -이[주격 조사].
이 다로 求호미니 다가 如來ㅣ 곧 五陰이신댄 五陰이 마 無常 如來도 無常이시리며 다가 五陰이 곧 如來ㅣ신댄 如來ㅣ 마 이 常이실 五陰도 반기 常이리니 이제 五陰이 마 常 아니오 如來ㅣ 無常 아니시니 엇뎨 서르 卽리오 그럴 닐오 陰 아니시니라 다가 五陰 여희오 如來ㅣ 겨샬뎬 주008) 겨샬뎬: 겨시-(계시다) + -오-[삽입 모음] + -ㄹ뎬[조건의 연결 어미]. * ‘-ㄹ뎬’ 앞에는 아무런 기능이 없이 삽입 모음이 오는 일이 많았음.
므슴 相로 알리오 다가 如來ㅣ 五陰을 여희샬뎬 如來ㅣ 곧 몬져 겨시리니 몬져 겨시면 곧 常이며 五陰이 如來 여욜뎬 주009) 여욜뎬: 여-(여희다) + -오-[삽입 모음] + -ㄹ뎬[조건의 연결 어미].
五陰이 곧 本來 업스리니 本來 업스면 곧 斷이니 원각경언해 상1의1:63ㄴ
마 斷 아니며 常 아닐 닐오 陰 여희디 아니시니라 다가 如來ㅅ 中에 五陰 이쇼미 그릇 中에 物 이숌 샬뎬 주010) 샬뎬: -(같다) + -시-[주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 + -오-[삽입 모음] + -ㄹ뎬[조건의 연결 어미].
如來ㅣ 곧 크시고 五陰이 곧 져그며 다가 五陰ㅅ 中에 如來 겨샤미 牀 우희 사 이숌 샬뎬 五陰이 곧 크고 如來ㅣ 곧 져그시리니 주011) 져그시리니: 젹-(적다) + -으시- + -리-[미래 시상 선어말 어미] + -니[연결 어미].
반기 이 理 업스릴 닐오 뎌와 이와 서르 겨시디 아니시니라 다가 서르 겨샴도 주012) 다 各別히 다 주013) 다: 다-(다르다) + -[관형사형 어미].
허므리 잇니라 다가 如來ㅣ 五陰 두샤미 사미 둠 샬뎬 주014) 와 사괘 다니 如來와 五陰과 그러티 아니실 닐오 如來ㅣ 陰을 두디 주015) 두디: 두-(두다) + -디[보조적 연결 어미].
아니시다 니라】 得면 虛妄이오
【金剛經에 니샤 믈읫 잇 相이 다 虛妄이니 다가 色으로 보며 소리로 求면 이 사원각경언해 상1의1:64ㄱ
미 邪 道 行호미라 샴 니라】 得 업수미 眞實이니
【心經에 니샨 蘊과 處와 界와 緣과 諦왜 업스며 智 업스며 得 업스니 得혼 곧 업슬 阿耨菩提 得호매 니르롬 주016) 等이라】 一切 相
여희요미 주017) 여희요미: 여희-(여희다) + -옴- + -이[주격 조사].
일후미 부텻 功德이라
【金剛經에 니샨 다가 諸相이 相 아닌 보면 곧 如來 보리라 一切 相 여희요미 곧 일후미 諸佛이라 노며 가옴 주018) 업스니 이 일후미 阿耨菩提라 샤미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비록 부처님의 몸을 사뢰나 다섯으로 구하여 얻지 못하니 【중론에 말하되 음이 아니시며 음을 여의지 아니하시며 저 곳과 이 곳에 서로 계시지 아니하시며 여래께서 음을 두지 아니하시니 어느 곳에 여래가 계십니까? 해석하여 이르시되, 아와 아소의 혜아림을 의지하여 여래를 혜아림이 다섯이 있는 까닭이니, 즉과 이와 저곳과 이곳에 서로 계심과 두고 계심이 이 다섯으로 구함이니, 만약 여래가 곧 오음이시면 오음이 이미 무상하므로 여래도 또 무상일 것이며 만약 오음이 곧 여래이시면 여래가 이미 이 상이시므로 오음도 또 반드시 상일 것이니, 이제 오음이 이미 상이 아니고 여래가 무상 아니시니 어찌 서로 즉하리오? 그러므로 이르되 음이 아니시니라. 만약 오음을 여의고 여래가 계시면 무슨 상으로 알 것이오? 또 만약 여래가 오음을 여의신다면 여래가 곧 먼저 계실 것이니, 먼저 계시면 곧 상이며 오음이 여래를 여읜다면 오음이 곧 본래 없을 것이니 본래 없으면 곧 단이니 이미 단이 아니며 상이 아니므로 이르되, 음을 여의지 아니하시니라. 만약 여래 중에 오음이 있는 것이 그릇 가운데 물 있음과 같다면 여래가 곧 크시고 오음이 곧 적으며, 만약 오음 중에 여래가 계시는 것이 상 위에 사람이 있는 것과 같다면 오음이 곧 크고 여래가 곧 적을 것이니 반드시 이 이치가 없으므로, 이르되 저 곳과 이 곳에 서로 계시지 아니하시니라. 또 만약 서로 계시는 것도 또 다 각별히 다른 허물이 있느니라. 만약 여래가 오음을 두시는 것이 사람이 말을 두는 것과 같다면 말과 사람이 다르니, 여래와 오음은 그렇지 아니하므로 이르되 여래가 음을 두지 아니하신다 하니라.】 얻으면 허망이고 【금강경에 이르시되, 무릇 있는 상이 다 허망이니 만약 색으로 보며 소리로 구한다면 이 사람이 사악한 도를 행하는 것이라 하는 것과 같으니라.】 득 없음이야 진실이니 【심경에 이르신 온과 처와 계와 연과 체가 없으며 지가 없으며 또 득이 없으니 득한 곳 없으므로 아누보리 득함에 이르름 등이라.】 일체 상 벗어남이 이름이 부처님의 공덕이라 【금강경에 이르시기를, 만약 일체 상이 상 아닌 것을 보면 곧 여래를 볼 것이라. 일체 상을 벗어남이 곧 이름이 제불이라, 높으며 낮음이 없으니 이 이름이 아누보리라 하심이라.】〉
Ⓒ 역자 | 김동소 / 2002년 6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