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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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각경의 10가지 분문 27


【경】 二 五性과

둘흔 五性과

둘은 오성과

【종밀주석】 〈棱伽等中에 皆說五種性故ㅣ라〉

원각경언해 상1의1:40ㄱ

〈棱伽等 中에 다 다 가짓 性을 니샨 주001)
니샨:
니-(이르다, 말하다) + -시- + -오-[삽입 모음] + -ㄴ[관형사형 어미].
젼라 【楞伽經 中에 부톄 大慧려 니샤 다 가짓 性이 잇니 나 聲聞性이오 둘흔 辟支佛性이오 세흔 如來性이오 네흔 不定性이오 다 無性이라】

〈능가경 등 중에서 다 다섯 가지의 성을 말하신 까닭이라. 【능가경 중에 부처께서 대혜에게 말씀하시기를, 다섯 가지의 성이 있으니, 하나는 성문성이요, 둘은 벽지불성이요, 셋은 여래성이요, 넷은 부정성이요, 다섯은 무성이라.】

【경】 一性괘오

一性괘오

일성이요,

【종밀주석】 〈法華棱伽涅槃애 皆唯一性이라 趣寂聲聞도 餘國에 佛이 度故ㅣ며 菩薩이 與記샤 當作佛故ㅣ며 闡提ㅣ 有佛性故ㅣ며 攝論立法에 一이 居三後故ㅣ며 法華애 破三시니 多

원각경언해 상1의1:40ㄴ

嫉怨故ㅣ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상1의1:42ㄴ

〈法華와 棱伽와 涅槃애 다 오직  性이라 【法華애 니샤 諸佛兩足尊이 法의 녜 性 업슨  알언마 주002)
알언마:
알- + -건마[양보의 연결 어미].
佛種이 緣을 조차 닐 주003)
닐:
닐-(일다, 일어나다) + -ㄹ. * 어간의 마지막 자음 ‘ㄹ’이 탈락되었음.
이럴 주004)
이럴:
이러()- + -ㄹ. * ‘이러하므로’의 뜻으로서, 접속 부사 ‘이러므로, 그러므로’로 쓰인 것임.
一乘을 니니라 시고 入楞伽애 니샤 二乘이 實 涅槃이 업다 시고 涅槃애 니샤 佛性은 일후미 一乘이오 師子吼는 일후미 決定 마리니 決定 마 一切衆生이 다 佛性 잇다 닐우미라 주005)
닐우미라:
니르-(말하다) + -움 + -이라.
실 뫼화 標야 닐오 法華와 楞伽와 涅槃애 다  性이라 니라 後ㅅ 趣寂 아랜 주006)
아랜:
아래 + -ㄴ[대조의 보조사].
三과 五와 허러 그 나 사

원각경언해 상1의1:43ㄱ

겨 일우니 文이 다 句ㅣ 이쇼 句ㅅ 그티 다 故공 字ㅣ니 첫 나 오직 定性을 헐오 주007)
헐오:
헐- + -고. * ‘ㄹ’ 아래에서의 ‘ㄱ’ 탈락형임.
버근 나 通히 두 가질 헐오 버근 나 오직 無性을 헐오 後ㅅ 둘흔 三乘을 허니 다 句ㅣ 다 뎌 허로매 주008)
허로매:
헐- + -옴 + -애.
나가 곧 이 외니라】

〈법화경과 능가경과 열반경에, 다 오직 하나의 성이라. 【법화경에 이르시되 제불 양족존이 법에 항상 성이 없는 줄 알건마는 불종이 연을 조차 일어나므로 그러므로 일승을 말한다 하시고, 입릉가경에 이르시되 이승이 실한 열반이 없다 하시고, 열반경에 이르시되 불성은 이름이 일승이요, 사자후는 이름이 결정한 말이니, 결정한 말은 일체 중생이 다 불성 있다고 말함이라 하시므로, 모아 표하여 이르되 법화경과 능가경과 열반경에서 다 하나의 성이라 하니라. 뒤의 취적 아래는 삼과 오를 헐어 그 하나를 새겨 이루게 하니 문장이 다섯 구 있되, 구의 끝이 다 고(故) 자이니, 첫 하나는 오직 정성을 헐고, 다음 하나는 온통 두 가지를 헐고, 다음 하나는 오직 무성을 헐고, 뒤의 둘은 삼승을 허니, 다섯 구가 다 저 헐음에 나아가 곧 이것이 되니라.】

趣寂 聲聞도 다 나라해 부톄 濟度시 젼며

취적 성문도 다른 나라에서 부처께서 제도하시는 까닭이며,

【法華애 니샤 나 滅度 後에  弟子ㅣ 이 經을 듣디 몯야 菩薩行 知티 몯며 覺디 몯고 제 得혼 功德에 滅度想 내면 반기 涅槃애 들리니 내 餘國에 부톄 외야 다시 다 일후미 이쇼리니 주009)
이쇼리니:
이시-(있다) + -오-[1인칭 화자 표시의 선어말 어미] + -리- + -니.
이 사미 비록 滅度想 내야 涅槃애 드나 뎌 해 부텻 智慧 求야 이 經 시러 주010)
시러:
얻어, 능히. * 동사 ‘싣다(얻다)’에서 온 말.
드르리니 오직 佛乘으로 滅度 得리라 시니라】

【법화경에 이르시되, 내가 멸도한 후에 또 제자가 이 경전을 듣지 못하여 보살행을 알지 못하며 깨닫지 못하고, 제가 얻은 공덕에 멸도상을 내면 반드시 열반에 들 것이니, 내가 다른 나라에서 부처가 되어 다시 다른 이름이 있으리니, 이 사람이 비록 멸도상을 내어 열반에 드나 저 땅에 부처의 지혜를 구하여 이 경전을 능히 들을 것이니, 오직 불승으로 멸도를 얻으리라 하시니라.】

菩薩이 記를 주샤 반

원각경언해 상1의1:43ㄴ

기 부텨 외리라 신 젼며

보살이 기를 주시되 반드시 부처가 되리라 하신 까닭이며,

【法華애 니샤 常不輕菩薩이 긼 가온 四衆을 너비 절야 닐오 내 너흴 업시우디 주011)
업시우디:
업시우-(업신여기다) + -디.
아니노니 너희 다 菩薩道 行 반기 부텨 외리라 이  주012)
이 :
이 때.
增上慢 比丘와 比丘尼와 士女왜 티고 구지저 주013)
구지저:
구짖-(꾸짖다) + -어.
닐오 내 이 虛妄 記를 받디 아니호리라 니라 야시 주014)
야시:
- + -야- + -시- + -.
法華論애 사겨 닐오 이 한 增上慢 聲聞이 根이 닉디 몯 如來ㅣ 걔 記를 주시디 아니시고 菩薩이 菩提記를 주샤 方便으로 發心케 샨 젼라 니 이 븓건댄 곧 定性이 업스니라 니샤 내 너흴 업시우디 아니노니 너희 다 반기 부텨 외리라 샤 한 衆生이 다 佛性 잇 젼라 니 이 븓건댄 곧 無性 사미 업

원각경언해 상1의1:44ㄱ

스니라】

【법화경에 이르시되, 상불경 보살이 길 가운데서 사중에게 널리 절하여 말하기를, 내가 너희를 업신여기지 아니하니 너희 다 보살도를 행하므로 반드시 부처가 되리라. 이 때 증상만 비구와 비구니와 사녀가 때리고 꾸짖어 말하기를, 내 이 허망한 기를 받지 아니 하리라 하니라 하시거늘. 법화론에 새겨 말하기를 이 많은 증상만 성문이 근이 익지 못하므로 여래께서 손수 기를 주지 아니하시고, 보살께서 보리기를 주심은 방편으로 발심하게 하신 까닭이라 하니, 이를 의거하건대, 곧 정성이 없으니라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업신여기지 아니하니 너희 다 반드시 부처가 되리라 하심은 많은 중생에게 다 불성이 있는 까닭이라 하니, 이를 의거하건대 곧 무성한 사람이 없으니라.】

闡提ㅣ 佛性 잇 젼며

천제가 불성 있는 까닭이며,

【涅槃애 니샤 뎌 一闡提 비록 佛性 이시나 無量 罪垢의 얼규미 주015)
얼규미:
얽- + -이-[피동 접미사] + -움 + -이[주격 조사].
외야 能히 나디 몯호미 주016)
몯호미:
몯-(못하다) + -옴 + -이.
누에고티예 이숌 주017)
이숌:
이시-(있다) + -옴.
다 시니 마 비록 잇다 니시니 업디 아니호 주018)
아니호:
아니- + -옴 + -.
나토신 주019)
나토신:
낱-(나타나다) + -오-[사동 접미사] + -시- + -ㄴ[관형사형 어미].
젼라】

【열반경에 이르시기를, 저 일천제가 비록 불성이 있으나 무량 죄구의 얽힘이 되어 능히 나지 못함이 누에고치에 있음과 같다 하시니, 이미 비록 있다 이르시니 없지 아니함을 나타내신 까닭이라.】

攝論애 法 셰샤매 주020)
셰샤매:
셰-(세우다) + -시- + -옴 + -애.
一乘이 三乘 後에 잇 젼며

섭론에 법을 세우심에 일승이 삼승 후에 있는 까닭이며

【攝論애 닐오 부텨 니샨 正法은 이대 일워 셰시니라 야 뎌 論애 사겨 닐오 諸佛이 다 니샤 理 서르 어긔디 아니 일후미 正法이니 如來ㅣ 正法을 일워 셰샤미 세 가지 겨시니 나 小乘 셰샤미오 둘흔 三乘 셰샤미오 세흔 一乘 셰샤미니 이 셋 中에 第三이  勝 일후미 이대 일워 셰샤미라 니 뎌 論 븓건댄 一乘이 後에 잇고 야 닐오  勝타 

원각경언해 상1의1:44ㄴ

 深密에 셰욘 주021)
셰욘:
셰- + -온.
三乘이 이 了義 아닌  알리로다】

【섭론에 말하기를, 부처께서 말씀하신 정법은 잘 이루어 세우시니라 하거늘, 저 논에 새겨 이르기를 여러 부처께서 다 말씀하시되 이치가 서로 어기지 아니하므로 이름이 정법이니, 여래께서 정법을 이루어 세우심이 세 가지 있으니, 하나는 소승 세우심이요, 둘은 삼승 셍심이요, 셋은 일승 세우심이니, 이 셋 중에 셋째 것이 가장 좋으므로 이름이 잘 이루어 세우심이라 하니, 저 논을 의거하건대, 일승이 후에 있고 가려내어 이르기를 가장 좋다 하므로, 심밀에 세운 삼승이 이 요의 아닌 줄 알 것이로다.】

法華애 三을 허르시니 여 주022)
여:
-(꺼리다) + -어.
怨嘆 한 젼라

법화경에 삼을 헐으시니 꺼려 원망이 많은 까닭이라.

【四十年 中에 深密等 敎애 三乘을 셰시고 法華 涅槃ㅅ 後에 겨샤 니샤매 三乘을 허르시니 三乘이 習이 마 性이 일 허루믈 주023)
허루믈:
헐- + -움 + -을.
니버 怨嘆며 유믈 주024)
유믈:
- + -움 + -을.
내니 法華애 부톄 藥王려 니샤 내 닐온 經이 無量百千億이니 마 니니와 주025)
니니와:
니-(이르다, 말하다) + -ㄴ[관형사형 어미] + 이(것) + -와[접속 조사].
 니리와 주026)
니리와:
니- + -ㄹ[관형사형 어미] + 이(것) + -와[접속 조사].
이제 니니 예 이 法華經이  信호미 어려우며 아로미 어려우니라 藥王아 이 經은 이 諸佛ㅅ 秘要 藏이라 녜브터 오매 간도 顯히 니디 아니얫다니 주027)
아니얫다니:
아니-(아니하다) + -아 + 잇-(있다) + -더- + -오- + -니. * 선어말 어미 ‘-더-’와 ‘-오-’가 합해서 ‘-다-’가 된 예임.
이 經은 如來ㅣ 現在야도 오히려 怨嘆야 리 주028)
리:
-(꺼리다) + -ㄹ[관형사형 어미] + 이(사람).
하곤 며 滅度 後ㅣ녀 시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사십 년 중에 심밀 등의 가르침에 삼승을 세우시고, 법화경과 열반경의 후에 계시어 말씀하심에 삼승을 헐으시니, 삼승이 습이 이미 성을 이루므로 헐음을 입어 원망하며 꺼림을 내니, 법화경에 부처께서 약왕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말한 경전이 무량 백천억이니 이미 말한 것과 장차 말할 것과 이제 말하는 것이 여기 이 법화경이 가장 믿기 어려우며 알기 어려우니라. 약왕아, 이 경전은 이 여러 부처의 비요한 장이라, 예로부터 옴에 잠시도 뚜렷이 말하지 아니하였더니, 이 경전은 여래께서 현존하여도 오히려 원망하여 꺼리는 이가 많은데 하물며 멸도 후에랴, 하시니라.】
Ⓒ 역자 | 김동소 / 2002년 6월 22일

주석
주001)
니샨:니-(이르다, 말하다) + -시- + -오-[삽입 모음] + -ㄴ[관형사형 어미].
주002)
알언마:알- + -건마[양보의 연결 어미].
주003)
닐:닐-(일다, 일어나다) + -ㄹ. * 어간의 마지막 자음 ‘ㄹ’이 탈락되었음.
주004)
이럴:이러()- + -ㄹ. * ‘이러하므로’의 뜻으로서, 접속 부사 ‘이러므로, 그러므로’로 쓰인 것임.
주005)
닐우미라:니르-(말하다) + -움 + -이라.
주006)
아랜:아래 + -ㄴ[대조의 보조사].
주007)
헐오:헐- + -고. * ‘ㄹ’ 아래에서의 ‘ㄱ’ 탈락형임.
주008)
허로매:헐- + -옴 + -애.
주009)
이쇼리니:이시-(있다) + -오-[1인칭 화자 표시의 선어말 어미] + -리- + -니.
주010)
시러:얻어, 능히. * 동사 ‘싣다(얻다)’에서 온 말.
주011)
업시우디:업시우-(업신여기다) + -디.
주012)
이 :이 때.
주013)
구지저:구짖-(꾸짖다) + -어.
주014)
야시:- + -야- + -시- + -.
주015)
얼규미:얽- + -이-[피동 접미사] + -움 + -이[주격 조사].
주016)
몯호미:몯-(못하다) + -옴 + -이.
주017)
이숌:이시-(있다) + -옴.
주018)
아니호:아니- + -옴 + -.
주019)
나토신:낱-(나타나다) + -오-[사동 접미사] + -시- + -ㄴ[관형사형 어미].
주020)
셰샤매:셰-(세우다) + -시- + -옴 + -애.
주021)
셰욘:셰- + -온.
주022)
여:-(꺼리다) + -어.
주023)
허루믈:헐- + -움 + -을.
주024)
유믈:- + -움 + -을.
주025)
니니와:니-(이르다, 말하다) + -ㄴ[관형사형 어미] + 이(것) + -와[접속 조사].
주026)
니리와:니- + -ㄹ[관형사형 어미] + 이(것) + -와[접속 조사].
주027)
아니얫다니:아니-(아니하다) + -아 + 잇-(있다) + -더- + -오- + -니. * 선어말 어미 ‘-더-’와 ‘-오-’가 합해서 ‘-다-’가 된 예임.
주028)
리:-(꺼리다) + -ㄹ[관형사형 어미] + 이(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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