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1

  • 역주 능엄경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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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허]Ⅱ. 정종분(正宗分)○첫째 사마타를 말하여 진심을 알게 하다 ①
  • [운허]3. 견(見)은 동(動)하지 않는다
  • 3. 봄[見]은 움직이지 않는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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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봄[見]은 움직이지 않는다 3


능엄경언해 권1:104ㄴ

二. 憍陳明義
〔경문〕 時예 憍陳那ㅣ 起立야 白佛호 我ㅣ 今에 長老야 於大衆中에 獨得解名 因悟客塵二字야 成果호다 世尊하 譬如行客이 投寄旅亭야 或宿或 食며 食宿事畢고 俶裝前途야 不遑安住커든 若實主人 自無攸往 다 如是思惟컨댄 不住 名客이오 住 名主人이니 以不住者로 名爲客義라 노다 又如新霽예 淸陽이 升天야 光入隙中야 發明空中엣 諸有塵相면 塵質 搖動커든 虛空 寂然 니 如是思惟컨댄 澄寂은 名空이오 搖動 名塵이니 以搖動者로 名爲塵義라 노다 佛言如是다

〔경문〕

능엄경언해 권1:105ㄱ

그  憍陳那ㅣ 니러셔 주001)
니러셔:
일어서서.
부텻긔 오 내 이제 늘거 大衆中에 오 주002)
오:
혼자.
아다 혼 주003)
아다 혼:
안다고 하는.
일훔 得호 客塵 두 字 아로 브터 주004)
아로 브터:
앎을 말미암아.
果 일오다 주005)
일오다:
이루었습니다.
世尊하 가비건댄 길 녀 주006)
길 녀:
길 가는.
客이 旅亭에 가 브터 주007)
브터:
붙어. 의지하여.
【旅亭 손 드 지비라】 시혹 자며 시

능엄경언해 권1:105ㄴ

혹 밥 머그며 머굼과 잘 이 고 주008)
고:
마치고.
비르서 연야 주009)
연야:
치장하여. 행장을 차려.
길흘 나가 便安히 머르 주010)
머르:
머무를.
겨를 업거든 眞實ㅅ 主人 제  곧 업 주011)
업:
없듯이.
다 주012)
다:
합니다.
이티 컨댄 주013)
컨댄:
생각하건댄. 생각하면.
머므디 아니닌 주014)
닌:
하는 이는.
일후미 客이오 머므닌 주015)
머므닌:
머무르는 이는.
일후미 主人이니 머므디 아니니로 주016)
니로:
하는 이로.
일후믈 客 디라 주017)
디라:
뜻이라.
노다 주018)
노다:
합니다.
 새로 갠 주019)
제:
스스로의.
淸陽이 하해 올아 주020)
올아:
올라.
【淸陽 라】 비치 주021)
:
틈.
안해 드러 空中엣 모 드틀 相 내야 기면 드트릐 주022)
드트릐:
티끌의.
얼구른 주023)
얼구른:
모습은.
搖動커든 虛空 괴외 주024)
괴외:
고요하듯.
니 이티 컨댄 며 괴외호 주025)
괴외호:
고요함은.
일후미 空이오 주026)
-이오:
-이고.
搖動 거슨 일후미 드트리니 搖動 거스로 일후믈 드트릐 디라 노다 주027)
노다:
합니다. 「노←ᄂᆞ+오/우」 1인칭 활용.
부톄 주028)
부톄:
부처님이.
니샤 올타

〔경문〕 그 때에 교진나 주029)
교진나:
아야다교진여.
가 일어서서 부처님께 사뢰되, “제가 이제 늙어 대중 중에서 혼자 알〈았〉다는 이름을 얻은 것은 객진 두 글자를 안 것을 말미암아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세존이시여, 견주건댄, 길 가는 나그네가 여정에 가 의지하여 【여정은 손님 드는 집이다.】 혹 〈잠을〉 자며 혹 밥을 먹으며, 먹음과 자는 일을 마치고 비로소 행장을 차려 길을 나아가 편안히 〈오래〉 머무를 겨를이 없거든, 진실로 주인은 스스로가 갈 곳이 없듯 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생각하건댄 머무르지 아니하는 이는 이름이 객이고, 머무르는 이는 이름이 주인이니, 머무르지 아니하는 이로 이름을 객의 뜻이라 합니다. 또 새로 갠 스스로의 청양이 하늘에 올라 【청양은 해이다.】 빛이 틈〈으로〉 안에 들어〈오면〉 공중의 모든 티끌의 ‘상’을 내어 밝히면, 티끌의 모습은 요동하거든 허공은 고요하듯 하니, 이와 같이 생각하건댄 맑으며 고요한 것은 이름이 〈허〉공이고, 요동하는 것은 이름이 티끌이니, 요동하는 것으로 이름을 티끌의 뜻이라 합니다.” 하니, 부처님이 이르시되, “옳다.”고 하셨다.

〔주해〕 憍陳那 此云解니 最初悟解야 得名也니라 客塵之喩ㅣ 有通며 有別니 通 喩煩惱所知二障과 分別俱生二惑니 隨境生滅야 非眞常性은 皆客也ㅣ오 染汚妙明야 汨亂澄寂은 皆塵也ㅣ라 別則客 喩分別之麤고 塵 喩俱生之細니 以生滅이 不停야 暫托五陰蘧廬而止故로 譬行客 投寄旅亭며 起惑造業야 去故趣新故로 譬食宿事畢고 俶裝前途니 眞性 常寂야 初無是事故로 譬主人의 無攸往也니라

〔주해〕

능엄경언해 권1:106ㄴ

憍陳

능엄경언해 권1:107ㄱ

那 예셔 주030)
예셔:
여기에서.
닐오맨 아다 호미 주031)
:
맨.
처이라 일훔 어드니라 주032)
어드니라:
얻은 것이다.
客과 드틀왓 가뵤미 주033)
가뵤미:
견줌이.
通이 이시며 주034)
이시며:
있으며.
別이 잇니 通 煩惱와 所知왓 두 障과 分別와 俱生괏 두 惑 가비니 境을 조차 生滅야 眞實 덛덛 주035)
덛덛:
한결같은.
아니닌 주036)
아니닌:
아닌 이는.
다 客이오 妙明을 더러여 주037)
더러여:
더럽히어. 「더러이-」.
며 괴외 거슬 긔저려 주038)
긔저려:
어질러. 「긔저리-」.
어즈리 주039)
어즈리:
어지럽게.
닌 주040)
닌:
나는 이는.
다 드트리라 別 客 分別 멀터우 주041)
멀터우:
거칠음을. 흉함을. 「멀텁-」.
가비고 드트른 俱生 微細호 가비니 生滅이 머므디 아니야 간 五陰遽廬 브터 사 젼로 【遽廬 새지비라 주042)
새지비라:
초가집이다.
行客 旅亭에 가 브투믈 주043)
브투믈:
붙음을. 의지함을.
가비며 惑을 니와다 주044)
니와다:
일으키어. 「나-~니왇-」.
業을 지 니 주045)
니:
낡은 이.
리고 새예 주046)
새예:
새것에.
가 젼로 머그며 잘 이 고 비르서 주047)
비르서:
비로소.
연야 길 나가매 주048)
나가매:
나아감에.
가비니 眞實

능엄경언해 권1:107ㄴ

ㅅ 性 常寂야 간도 이 이리 업슨 젼로 主人의  곧 주049)
 곧:
갈 곳.
업소매 가비니라

〔주해〕 교진나는 여기서 이름에는 안다〈고〉 하는 것이니, 맨 처음 알아서 〈이런〉 이름을 얻은 것이다. 객과 티끌의 견줌은 ‘통’이 있으며 ‘별’이 있으니, ‘통’은 번뇌장 주050)
번뇌:
번뇌장.
소지장 주051)
소지:
소지장.
의 두 ‘장’ 주052)
장:
세간 출세간의 도(道) 행함을 가로막는 번뇌.
분별 주053)
분별:
분별기. 후천적으로 일어나는 번뇌.
기혹과 구생 주054)
구생:
구생기.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선천적인 번뇌.
기혹의 두 ‘혹’을 견주니, 경계를 따라 생멸하여 진실한 한결같은 〈심〉성 아닌 것은 다 ‘객’이고, 묘명을 더럽히어 맑으며 고요한 것을 어질러서 어지럽게 나는 것은 다 티끌이다. ‘별’은 〈곧〉 ‘객’은 분별기혹의 거칠음을 견주고, 티끌은 구생기혹의 미세함을 견주니, 생멸이 머무르지 아니하여 잠깐 〈동안〉 5음 주055)
오음:
오온. 무릇 생멸하고 변화하는 것을 종류대로 색온·수온·상온·행온·식온.
거여를 의지해서 사는 까닭으로 거려 주056)
거려:
초가.
는 초가집이다.】
나그네가 여정에 가 의지함을 견주며, ‘혹’ 주057)
혹:
깨달음을 장애하는 체. 곧 번뇌.
을 일으켜서 ‘업’ 주058)
업:
몸·입·뜻으로 짓는 말과 동작과 생각하는 것과 그 세력.
을 지어 낡은 것을 버리고 새것에 가는 까닭으로 먹으며 자는 일을 마치고 비로소 치장하여 길〈에〉 나아감에 견주니, 진실한 〈심〉성은 상적 주059)
상적:
항상 변하지 않고 고요함.
하여 잠깐도 이〈런〉 일이 없는 까닭으로 주인이 갈 곳 없는 것에 견준 것이다.

〔주해〕 麤障 易遣이어니와 細惑 難明이니 必由性天이 澄霽며 智日이 舒光야 乘五陰隙야 照本空性야 方覺於中에 妄自擾動니 此則與身과 俱生며 與心과 同事야 細微幽隱故로 譬幽隙之塵也니라

〔주해〕 멀터운 주060)
멀터운:
거친. 흉한.
障 수이 주061)
수이:
쉬이.
리리어니와 주062)
리리어니와:
버릴 것이거니와.
微細 惑 교미 어려우니 반기 주063)
반기:
반드시.
하리 주064)
하리:
하늘이.
기 주065)
기:
맑게.
개며 智慧ㅅ  光明을 펴 五陰 믈 주066)
믈:
틈을.
주067)
타:
타서. 「-+아」[乘].
本來ㅅ 空 性을 비취여 주068)
비취여:
비추어야.
그 中에 거츠리 주069)
거츠리:
허망하게.
제 어즈러이 뮈유 주070)
뮈유:
움직임을.
처 아니 이 몸과  주071)
:
함께.
나며 과   주072)
 :
한 곳에.
일야 細微며 그 젼로 그 주073)
그:
그윽한. 「그-~그-」.
멧 주074)
멧:
틈에 있는. 틈의.
드트를 가비니

〔주해〕 거친 ‘장’은 쉬이 버릴 것이어니와 미세한 ‘혹’은 밝힘이 어려우니, 반드시 〈심〉성의 하늘이 맑게 개며, 지혜의 해가 광명을 펴서 5음의 틈을 타고 본래의 ‘공’한 〈심〉성을 비추어야 그 중에 허망하게 스스로가 어지럽게 움직임을 처음〈으로〉 아니, 이는 몸과 함께 나며 마음과 한 곳에서 일하여 세미하며 그윽한 까닭으로 그윽한 틈에 있는 티끌을 견준 것이다.

〔주해〕 旅亭之客 遣之호미 則易커니와 幽隙之塵은 拂之호미 且難니 直須破開陰隙야 使豁然洞達然後에 散滅리니 所以俱生煩惱 至五陰이 盡야 方得蕩絶也ㅣ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旅亭엣 客 보내요미 주075)
보내요미:
보냄이.
쉽거니와 그근 주076)
그근:
그윽한.
멧 드트른 러 료미 어려우니 바 주077)
바:
바로.
모 주078)
모:
꼭. 반드시.
그 믈 헤텨 주079)
헤텨:
헤치어. 「헤티-」.
여러 훤히 게 주080)
게:
사무치게.
 後에 주081)
-에:
-에야.
흐터 주082)
흐터:
흩어져. 「흩-」.
업스리니 이럴 俱生煩惱 五陰이 다오매 주083)
다오매:
다함에. 「다-」[盡].
니르러 비르서 조히 그초 주084)
그초:
끊어짐을. 「긏-」.
得리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여정의 나그네는 보내는 것이 쉽거니와 그윽한 틈의 티끌은 떨어 버리는 것이 어려우니, 바로 반드시 그윽한 틈을 헤쳐서 열고 훤히 사무치게 한 후에야 흩어〈져서〉 없어질 것이니, 이러므로 구생의 번뇌는 5음이 다함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깨끗이 끊어짐을 얻을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6년 9월 22일

주석
주001)
니러셔:일어서서.
주002)
오:혼자.
주003)
아다 혼:안다고 하는.
주004)
아로 브터:앎을 말미암아.
주005)
일오다:이루었습니다.
주006)
길 녀:길 가는.
주007)
브터:붙어. 의지하여.
주008)
고:마치고.
주009)
연야:치장하여. 행장을 차려.
주010)
머르:머무를.
주011)
업:없듯이.
주012)
다:합니다.
주013)
컨댄:생각하건댄. 생각하면.
주014)
닌:하는 이는.
주015)
머므닌:머무르는 이는.
주016)
니로:하는 이로.
주017)
디라:뜻이라.
주018)
노다:합니다.
주019)
제:스스로의.
주020)
올아:올라.
주021)
:틈.
주022)
드트릐:티끌의.
주023)
얼구른:모습은.
주024)
괴외:고요하듯.
주025)
괴외호:고요함은.
주026)
-이오:-이고.
주027)
노다:합니다. 「노←ᄂᆞ+오/우」 1인칭 활용.
주028)
부톄:부처님이.
주029)
교진나:아야다교진여.
주030)
예셔:여기에서.
주031)
:맨.
주032)
어드니라:얻은 것이다.
주033)
가뵤미:견줌이.
주034)
이시며:있으며.
주035)
덛덛:한결같은.
주036)
아니닌:아닌 이는.
주037)
더러여:더럽히어. 「더러이-」.
주038)
긔저려:어질러. 「긔저리-」.
주039)
어즈리:어지럽게.
주040)
닌:나는 이는.
주041)
멀터우:거칠음을. 흉함을. 「멀텁-」.
주042)
새지비라:초가집이다.
주043)
브투믈:붙음을. 의지함을.
주044)
니와다:일으키어. 「나-~니왇-」.
주045)
니:낡은 이.
주046)
새예:새것에.
주047)
비르서:비로소.
주048)
나가매:나아감에.
주049)
 곧:갈 곳.
주050)
번뇌:번뇌장.
주051)
소지:소지장.
주052)
장:세간 출세간의 도(道) 행함을 가로막는 번뇌.
주053)
분별:분별기. 후천적으로 일어나는 번뇌.
주054)
구생:구생기.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선천적인 번뇌.
주055)
오음:오온. 무릇 생멸하고 변화하는 것을 종류대로 색온·수온·상온·행온·식온.
주056)
거려:초가.
주057)
혹:깨달음을 장애하는 체. 곧 번뇌.
주058)
업:몸·입·뜻으로 짓는 말과 동작과 생각하는 것과 그 세력.
주059)
상적:항상 변하지 않고 고요함.
주060)
멀터운:거친. 흉한.
주061)
수이:쉬이.
주062)
리리어니와:버릴 것이거니와.
주063)
반기:반드시.
주064)
하리:하늘이.
주065)
기:맑게.
주066)
믈:틈을.
주067)
타:타서. 「-+아」[乘].
주068)
비취여:비추어야.
주069)
거츠리:허망하게.
주070)
뮈유:움직임을.
주071)
:함께.
주072)
 :한 곳에.
주073)
그:그윽한. 「그-~그-」.
주074)
멧:틈에 있는. 틈의.
주075)
보내요미:보냄이.
주076)
그근:그윽한.
주077)
바:바로.
주078)
모:꼭. 반드시.
주079)
헤텨:헤치어. 「헤티-」.
주080)
게:사무치게.
주081)
-에:-에야.
주082)
흐터:흩어져. 「흩-」.
주083)
다오매:다함에. 「다-」[盡].
주084)
그초:끊어짐을. 「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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