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부처님이 진심이 있음을 보이시다 1
〔주해〕 因其怖謂無心故로 擧常所說샤 引物以證샤 示有眞心샤 使知所措也시니라 心入無生法忍者 令悟實相 不生滅心也ㅣ라 三界ㅣ 唯心이며 萬法이 唯識故로 曰諸法所生이 唯心所現이라 시니라 一切因果 指十界正報也시고 世界微塵 指十界依報也시니라 旣無不因心야 成體어니 安得謂之無心호미 同土木哉리오 以本自無染曰淸淨이오 染而不染曰妙淨이니 一切 妄心이 皆受性於此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능엄경언해 권1:88ㄴ
저허 주020) 업스니라 호 因신 젼로 녜
니르시논 주021) 마 드러 니샤
物을
주022) 마오샤 주023) 眞實ㅅ 이쇼 뵈샤 고
알에 주024) 시니라
미 無生法忍에
드로 주025) 實相 生滅이 아니 알에
샤미라 주026) 三界 오직 미며 萬法이 오직 識인 젼로 니샤
諸法
나미 주027) 나미: 남이. 「나-+오/우+ㅁ → :나ㅁ」.
오직
주028) : 마음의. 마음이. 「나톤」의 의미상 임자말.
나톤 거시라 시니라
一切因果 十界ㅅ 正報
치시고 주029) 世界 微塵 十界ㅅ 依報
치시니라 주030) 마 브터 體
이디 주031) 아니리 업거니 엇뎨 업수미 土木 다
니르리오 주032) 本來
제 주033) 더러움 업수로 니샨 淸淨
이오 주034) 더러오 주035) 더럽디 아니호로
니샨 주036) 妙淨이니 一切
능엄경언해 권1:89ㄱ
ㅅ 妄心이 다
이 주037) 性
니라 주038)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두려워하여 마음이 없는 것이라 함을 인하신 까닭으로 늘 이르시는 말을 들어서 이르시고
‘물’을 끌어서 밝히시어 진실한 마음 있음을 보이시어 둘 곳을 알게 하신 것이다.
마음이 무생법인에 든 것은
실상 주039) 의 생멸 아니하는 마음을 알게 하심이다.
삼계 주040) 3계: 생사 유전이 쉴 새 없는 미계(迷界)를 셋으로 나눈 욕계·색계·무색계.
가 오직 마음이며 만법(萬法)이 오직 ‘식’인 까닭으로 이르시되,
‘모든 ‘법’ 〈생겨〉남이 오직 마음이 나타난 것이라’ 하신 것이다.
일체의 인과는
10계 주041) 10계: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이상은 미계(迷界)), 성문·연각·보살·불(이상은 오계(悟界)).
의
정보 주042) 정보: 과거에 지은 업인에 갚아지는 과보(果報).
를 가리키시고, 세계의 미진은 10계의
의보 주043) 의보: 우리들의 심신에 따라 존재한 국토·가옥·의복·식물 등.
를 가리키신 것이다.
이미 마음으로부터 ‘체’가 되지 아니하는 것이 없거니, 어찌 마음 없는 것이 흙이나 나무와 같다고 이르겠는가?
본래 스스로가 더러움 없는 것으로 이르신바 청정이고,
더럽되 더럽지 아니한 것으로 이르신바 묘정이니, 일체
의 망심이 다 여기에서 ‘성’을 받는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6년 9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