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1

  • 역주 능엄경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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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허]Ⅱ. 정종분(正宗分)○첫째 사마타를 말하여 진심을 알게 하다 ①
  • [운허]2. 견(見)이 곧 진심이다
  • 4. 부처님이 답변하시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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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부처님이 답변하시다 3


능엄경언해 권1:98ㄱ

三. 正與決擇 四○初. 問答立義
〔경문〕 阿難아 汝ㅣ 先에 答我호 見光明拳노라 더니 此拳光明이 因何所有ㅣ며 云何成拳이어 汝將誰見다 阿難이 言호 由佛全體ㅣ 閻浮檀金이샤 赩如寶山샤 淸淨所生故로 有光明커시 我ㅣ 實眼觀며 五輪指端 屈握示人실 故로 有拳相시더다

〔경문〕 阿難아 주001)
네:
네가.
몬제 나 주002)
나:
나를. 나에게.
對答호 光明 주머귀 주003)
주머귀:
주먹을.
보노라 더니 이 주머귓 光明이 므스글 주004)
므스글:
무엇을.
因야 이시며 엇뎨 주머귀 외어늘 주005)
외어늘:
되거늘.
네 므스글 가져 본다 주006)
본다:
보았느냐?
阿難이 오 부텻 온 모미 閻浮檀

능엄경언해 권1:98ㄴ

金이샤 주007)
혁(赩):
시뻘건 것. 빛나는 것.
호미 주008)
-호미:
-함이.
寶山 샤 淸淨의 나신 젼로 光明이 겨시거늘 내 實로 누느로 보며 다 輪指ㅅ 그틀 주009)
그틀:
끝을. 「긑」.
구펴 주여 주010)
주여:
쥐어. 「쥐-+어」.
사 뵈실 이런로 주머귓 相이 겨시더다 주011)
겨시더다:
계시었습니다.

〔경문〕 “아난아, 네가 먼저 나에게 대답하되, ‘광명〈한〉 주먹을 본다.’ 하더니, 이 주먹의 광명이 무엇을 인하여 있으며, 어찌하여 주먹이 되거늘 네가 무엇을 가지고 보았느냐?” 아난이 사뢰되, “부처님의 온 몸이 염부단 주012)
염부단금:
염부나무 밑으로 흐르는 강에서 나는 사금.
이시어서, 빛남이 보산과 같으시어, 청정함이 나신 까닭으로 광명이 계시거늘, 제가 실로 눈으로 보〈았〉으며 다섯 윤지의 끝을 굽혀 쥐어 사람〈들에게〉 보이시므로, 이런고로 주먹의 모양이 계시었습니다.”

〔주해〕 閻浮檀樹ㅣ 果汁이 入水면 沙石이 成金니라 赩 赤焰也ㅣ라

〔주해〕 閻浮檀 남기 주013)
남기:
나무가. 「~나모」.
여름 주014)
여름:
열매.
汁이 므레 들면 몰애와 돌쾌 주015)
몰애와 돌쾌:
모래와 돌이.
金이 외니라 赩 블근 븘비치라

〔주해〕 염부단 나무〈의〉 열매 즙이 물에 들어가면 모래와 돌이 금이 되는 것이다. ‘혁’은 붉은 불빛이다.

〔경문〕 佛告阿難샤 如來ㅣ 今日에 實言으로 告汝호리니 諸有智者 要以譬喩로 而得開悟리라 阿難아 譬如我拳이 若無我手ㅣ면 不成我拳리며 若無汝眼이면 不成汝見리니 以汝眼根로 例我拳理컨댄 其義ㅣ 均가 不아 阿難이 言호 唯然世尊하 旣無我眼면 不成我見리니 例如來拳컨댄 事義ㅣ 相類토소다

〔경문〕

능엄경언해 권1:99ㄱ

부톄 阿難려 니샤 如來ㅣ 오 나래 주016)
오 나래:
오늘날에.
眞實 말로 너려 닐오리니 주017)
닐오리니:
이르리니.
모 주018)
모:
모든.
智慧 잇닌 주019)
잇닌:
있는 이는. 「잇-++ㄴ+이+ㄴ」.
모로매 가뵤로 아로 주020)
아로:
앎을.
得리라 阿難아 가비건댄 내 주머귀 다가 내 소니 업스면 내 주머귀 이디 주021)
이디:
일지. 되지. 「일-」.
몯리며 다가 네 누니 업스면 네 보미 이디 몯리니 네 眼根로 내 주머귓 理 견주건댄 그 디 가지아 아니아 주022)
가지아 아니아:
한가지냐 아니냐. 「-아」는 물음말을 포함하지 않는 「-가」물음법.
阿難이 오 올시다 주023)
올시다:
옳습니다.
世尊하 마 내 눈 주024)
눈:
눈만. 「-」은 강조의 도움토.
업스면 내 보미 이디 몯리니 如來ㅅ 주머귀예 견주건댄 事義 주025)
사의(事義):
사실과 이치.
서르 도소다 주026)
도소다:
같습니다. 「-도소-」강조- 영탄이 안맺음씨끝.

〔경문〕 부처님이 아난더러 이르시기를, “여래가 오늘날에 진실한 말로 너더러 이르리니, 모든 지혜 있는 이는 모름지기 견줌으로써 앎을 얻으리라. 아난아, 견주건댄 나의 주먹이 만일, 나의 손이 없으면 나의 주먹이 되지 못할 것이며 만일, 네 눈이 없으면 너의 보는 것이 이루어지지 못하리니, 너의 안근 주027)
안근:
5근의 하나. 안식(眼識)이 있는 곳이 되어, 안식으로 하여금 형태·색채 등을 감각케 하는 기관. 곧 눈.
으로 나의 주먹의 이치를 견준다면 그 뜻이 한가지냐, 아니냐?” 아난이 사뢰되, “옳습니다. 세존이시여, 이미 저의 눈이 없으면, 저의 보는 것이 이루어지지 못할 것이니, 여래의 주먹에 견준다면 사실과 이치가 서로 같습니다.”고 하였다.

〔주해〕 眼根으로 例拳샤매 義ㅣ 實不類커늘 而阿難이 示同未悟故로 答言類라 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眼根로 주머귀 견주샤매 디 주028)
디:
뜻이.
實로 디 아니커늘 阿難이 아디 몯니와 주029)
몯니와:
못한 이와.
호 뵈논 주030)
뵈논:
보이는.
젼로 對答오 다 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안근으로 주먹을 견주심에 뜻이 실로 같지 아니하거늘 아난이 알지 못한 이와 같음을 보이는 까닭으로 대답하되 같다〈고〉 한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6년 9월 22일

주석
주001)
네:네가.
주002)
나:나를. 나에게.
주003)
주머귀:주먹을.
주004)
므스글:무엇을.
주005)
외어늘:되거늘.
주006)
본다:보았느냐?
주007)
혁(赩):시뻘건 것. 빛나는 것.
주008)
-호미:-함이.
주009)
그틀:끝을. 「긑」.
주010)
주여:쥐어. 「쥐-+어」.
주011)
겨시더다:계시었습니다.
주012)
염부단금:염부나무 밑으로 흐르는 강에서 나는 사금.
주013)
남기:나무가. 「~나모」.
주014)
여름:열매.
주015)
몰애와 돌쾌:모래와 돌이.
주016)
오 나래:오늘날에.
주017)
닐오리니:이르리니.
주018)
모:모든.
주019)
잇닌:있는 이는. 「잇-++ㄴ+이+ㄴ」.
주020)
아로:앎을.
주021)
이디:일지. 되지. 「일-」.
주022)
가지아 아니아:한가지냐 아니냐. 「-아」는 물음말을 포함하지 않는 「-가」물음법.
주023)
올시다:옳습니다.
주024)
눈:눈만. 「-」은 강조의 도움토.
주025)
사의(事義):사실과 이치.
주026)
도소다:같습니다. 「-도소-」강조- 영탄이 안맺음씨끝.
주027)
안근:5근의 하나. 안식(眼識)이 있는 곳이 되어, 안식으로 하여금 형태·색채 등을 감각케 하는 기관. 곧 눈.
주028)
디:뜻이.
주029)
몯니와:못한 이와.
주030)
뵈논: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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