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아난이 미혹의 원인을 끊는 법을 간청하다 1
〔주해〕 學道之要 從聞思修야 入三摩地어 徒聞고 不修면 卒無以致故로 與不聞과 等호미 猶說食也니라 後世末學이 虛驕多聞야 輕喪行實야 失眞背道야 不自知悔者ㅣ 多矣니 阿難이 悲悔호미 實有警發也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능엄경언해 권1:94ㄱ
道
조왼 주030) 이 드롬과 홈과 닷고 브터 三摩地예
들어 주031) 갓 듣고 닷디 아니면
내
닐위디 주032) 몯 젼로 아니 드롬과 호미 밥 닐옴 니라
後世예 末學이
쇽졀업시 주033) 해 주034) 드로
잘카야 주035) 行實을
수이 주036) 일허 眞을 일흐며
道 背叛야 제
뉘으추믈 주037) 아디 몯리
하니 주038) 阿難이 슬허 뉘으추미 實로 警戒야
니와도미 주039) 니와도미: 일으킴이. 「니왇+오/우ㅁ+이」.
잇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도’를 배우는 종요로운 일은 듣는 것과 생각함과 닦음으로부터
삼마지 주040) 삼마지: 마음을 한 곳에 모아 산란치 않게 하는 정신 작용.
에 들거늘 한갓 듣〈기만 하〉고 닦지 아니하면
마침내 이르게 하지 못하는 까닭으로 듣지 아니함과 같은 것은 밥〈을〉 말〈로만〉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후세에
말학 주041) 이 속절없이 많이 들은 것을 자랑하여 행실을 쉬이 잃어 ‘진’을 잃으며,
‘도’를 배반하여 스스로가 뉘우침을 알지 못하는 이가 많으니,
아난이 슬퍼하여 뉘우침이 실로 경계하여 일으킴이 있는 것이다(=있기 때문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6년 9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