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1

  • 역주 능엄경언해
  • 역주 능엄경언해 제1
  • [운허]Ⅱ. 정종분(正宗分)○첫째 사마타를 말하여 진심을 알게 하다 ①
  • 제2절 마음이 지금 어디에 있는가?
  • 2. 마음이 몸 밖에 있는 것 같다 3 (7) 마음이 머무는 바가 없다는 집착을 깨뜨리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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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음이 몸 밖에 있는 것 같다 3 (7) 마음이 머무는 바가 없다는 집착을 깨뜨리다 2


능엄경언해 권1:74ㄱ

二. 破
〔경문〕

능엄경언해 권1:74ㄱ

佛告阿難샤 汝ㅣ 言호 覺知分別心性이 俱無在者ㅣ라 니 世間虛空애 水陸飛行 諸所物象 名爲一切니 汝不著者 爲在아 爲無아 無則同於龜毛兔角거니 云何不著이리오 有不著者댄 不可名無ㅣ니라

〔경문〕

능엄경언해 권1:74ㄱ

부톄 阿難려 니샤 네 닐오 覺知分別心性이 다 잇논  업스니라 니 世間 虛空애 믈와 묻과 주001)
믈와 묻과:
물과 뭍과.
라니 주002)
라니:
날아다니는.
여러 物像 일후미 一切니 네 着디 아니논 거슨 잇녀 주003)
잇녀:
있느냐?
업스녀 주004)
업스녀:
없느냐? 「-으니아 → 으니어 → 으녀」가 물음법.
업스면 거부븨 주005)
거부븨:
거북의. 「거붑」.
터리와 주006)
터리와:
털과.
톳긔 주007)
톳긔:
토끼의.
주008)
:
뿔[角].
거니 엇뎨 着디 아

능엄경언해 권1:74ㄴ

니료 着디 아니호미 이딘댄 일후믈 업다 몯리라

〔경문〕 부처님이 아난더러 이르시기를, “네가 이르되 ‘깨닫고 알고 분별하는 심성이 다 있는 곳이 없는 것이라’ 하니, 세간과 허공에서 물과 뭍과(=뭍에 있는) 날아다니는 여러 물건을 이름이 모든 것〈이라 하니〉 네가 집착하지 아니하는 것이 있느냐 없느냐? 없다면 거북의 털과 토끼의 뿔과 같으니, 어찌 집착하지 아니하는 것이냐? 집착하지 아니함이 있다면 이름을(=집착함을) 없다고 못할 것이다.”

〔주해〕 牒上難問샤 意明纔有覺知면 不能無著也시니라 爲在爲無者 問汝心이 不著나 而彼物象 爲存在耶아 爲空無耶아 若彼空無댄 則同龜毛리어니 云何可著이완 而說不著고 若有不著者댄 則爲有物故로 曰不可名無ㅣ니라 此 皆牒難시고 下애 乃結破시니라

〔주해〕 우흘 주009)
우흘:
위를.
牒샤 詰難야 무르샤 든 주010)
:
처음. 방금. 겨우.
아로미 이시면 能히 着 업디 몯호 주011)
몯호:
못함을.
기시니라 잇녀 업스녀 샤 주012)
샤:
하심은.
무르샤

능엄경언해 권1:75ㄱ

주013)
무르샤:
물으시되.
네 미 着디 아니니 주014)
뎌:
저.
物象 잇녀 뷔여 주015)
뷔여:
비어. 「뷔-」[空].
업스녀 다가 주016)
뎨:
저것이.
뷔여 업딘댄 거부븨 터리 리어니 주017)
리어니:
같을 것이어니.
엇뎨어로 주018)
어로:
가히. 「어로~어루」.
리완 주019)
리완:
할 것이기에. 「-관~-완」.
着디 아니타 니료 주020)
니료:
이르랴?
다가 着디 아니호미 이딘댄 物 이슈미 외논 주021)
외논:
되는.
젼로 니샤 일후믈 업다 몯리라 이 다 牒야 詰難시고 아래 結야 허르시니라 주022)
허르시니라:
허신(=깨뜨리신) 것이다.

〔주해〕 위〈의 글〉을 이어받으시어 힐난하고 물으시고, 뜻은 경우 앎이 있으면 능히 집착이 없지 못함을 밝히신 것이다. 있느냐, 없느냐 하신 것은 물으시기를, ‘네 마음이 집착하지 아니하나 저 물건은 있느냐, 비어서 없느냐?’ 만일 저것이 비어서 없을 것 같으면 거북의 털과 같을 것이어니, 어찌 가히 집착하는 것이기에 집착지 아니한다고 이를 것인가? 만일, 집착하지 아니함이 있을 것 같으면 물건 있음이 되는 까닭으로 이르시되 ‘이름 없다 하리라.’ 이는 다 첩하여 힐난하시고 아래 〈글에서〉 깨뜨리시는 것이다.

〔경문〕 無相면 則無ㅣ오 非無ㅣ면 則相이라 相이 有면 則在어니 云何無著이리오

〔경문〕 相이 업스면 업고 업디 아니면 곧 相이라 相이 이시면 잇거니 엇뎨 着호미 업스리오 주023)
업스리오:
없을 것인가? 「-리고 → -리오」 「-고」물음법.

〔경문〕 ‘상’ 주024)
상:
형상(形相).
이 없으면 〈아주〉 없고, 없지 아니하면 곧, 형상〈이 있는 것〉이다. 형상이 있으면 어찌 집착함이 없을 것이냐?

〔주해〕 物이 果無相면 則同龜毛고 物이 果非無면 卽自有相리니 知相 有면 則心이 有在리니

〔주해〕

능엄경언해 권1:75ㄴ

物이 果然 相이 업스면 거부븨 터리 고 주025)
터리 고:
털과 같고.
物이 果然 업디 아니면 곧 주026)
제:
스스로가. 「:제」.
相이 이시리니 相 이쇼 알면 미 이쇼미 이시리니 엇뎨 着 업솜 주027)
업솜:
없음.
외리오

〔주해〕 ‘물’이 과연 형상이 없으면 거북의 털과 같고, ‘물’이 과연 없지 아니하면 곧, 스스로가 형상이 있으리니, 형상의 있음을 알면 마음에는 있음이 있을 것이니, 어찌 집착 없음이 되겠는가?

〔경문〕 是故로 應知라 一切無著 名覺知心이라 호미 無有是處니라

〔경문〕 이런로 반기 주028)
반기:
마땅히.
알라 一切예 着 업수 일후믈 覺知心이라 호미 이런 고디 업스니라

〔경문〕 이런고로 마땅히 알아라. 모든 것에 집착 없는 것을 이름을 각지심 주029)
각지심:
깨닫고 알고 하는 마음.
이라 함은 이런 것이 없는(=옳지 않은) 것이다.”고 하셨다.

〔주해〕 結破也시니라 上애 七徵破샤 曲盡計執시니 妄情 旣遣면 妄境이 自無야 而眞心眞見을 可明矣리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結야 허르시니라 우희 주030)
우희:
위에.
닐굽 주031)
닐굽:
일곱.
번 무러

능엄경언해 권1:76ㄱ

르샤 혜아려 주032)
혜아려:
헤아려.
執着 曲盡히 시니 妄情을 마 리면 주033)
리면:
버리면.
妄境이 절로 업서 眞實ㅅ 과 眞實ㅅ 보 어루 기리라 주034)
기리라:
밝힐 것이다.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맺어서 깨뜨리신 것이다. 위에 일곱 번 물어 깨뜨리시고 헤아려서 집착을 곡진 주035)
곡진:
정성을 다함.
히 하시니, 망정을 이미 버리면 망경 주036)
망경:
허망한 경계.
이 절로 없어져서 진실한 마음과 진실한 보는 것을 가히 밝힐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6년 9월 22일

주석
주001)
믈와 묻과:물과 뭍과.
주002)
라니:날아다니는.
주003)
잇녀:있느냐?
주004)
업스녀:없느냐? 「-으니아 → 으니어 → 으녀」가 물음법.
주005)
거부븨:거북의. 「거붑」.
주006)
터리와:털과.
주007)
톳긔:토끼의.
주008)
:뿔[角].
주009)
우흘:위를.
주010)
:처음. 방금. 겨우.
주011)
몯호:못함을.
주012)
샤:하심은.
주013)
무르샤:물으시되.
주014)
뎌:저.
주015)
뷔여:비어. 「뷔-」[空].
주016)
뎨:저것이.
주017)
리어니:같을 것이어니.
주018)
어로:가히. 「어로~어루」.
주019)
리완:할 것이기에. 「-관~-완」.
주020)
니료:이르랴?
주021)
외논:되는.
주022)
허르시니라:허신(=깨뜨리신) 것이다.
주023)
업스리오:없을 것인가? 「-리고 → -리오」 「-고」물음법.
주024)
상:형상(形相).
주025)
터리 고:털과 같고.
주026)
제:스스로가. 「:제」.
주027)
업솜:없음.
주028)
반기:마땅히.
주029)
각지심:깨닫고 알고 하는 마음.
주030)
우희:위에.
주031)
닐굽:일곱.
주032)
혜아려:헤아려.
주033)
리면:버리면.
주034)
기리라:밝힐 것이다.
주035)
곡진:정성을 다함.
주036)
망경:허망한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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