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해〕 彼食이 不能飽此면 則外心이 不能知身矣로다 言乞食歸林 乃擧見前엣 方食之衆시니 故로 云샤 我 已宿齋라 시니 宿 預也ㅣ라 食이 有四種니 謂段과 觸과 思識괘니 搏이 卽段食也ㅣ니 有形段야 可搏耶ㅣ니 揀非思食識食等也ㅣ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저 사람의 먹음이 능히 이 사람을 배부르게 못하면 밖에 있는 마음이 능히 몸을 알지 못할 것이로다.
‘밥을 빌어 기타림에 돌아
오다’ 하신 것은 눈앞에 바야흐로 밥 먹는 대중을 들어 이르시니,
, 이런고로 이르시되, ‘나는 이미 식사를 마쳤다.’고 하시니, ‘숙’은 미리 하는 것이다.
밥이 네 가지가 있으니,
단식과 촉식과 사식과 식식 주027) 단·촉·사·식: 형체가 있는 음식인 단식과 즐거운 생각이 일어나는 촉감으로 신명을 유지하는 밥을 삼는 촉식, 사상과 희망에 의하여 사는 사식, 심식(心識)의 힘만으로 사는 식식의 4식.
을 이르니, ‘단’이 곧 단식이니,
형체가 있어서 가히 뭉개어 잡으리니,
사식과 식식들이 아닌 줄을 가린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6년 9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