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1

  • 역주 능엄경언해
  • 역주 능엄경언해 제1
  • [운허]Ⅱ. 정종분(正宗分)○첫째 사마타를 말하여 진심을 알게 하다 ①
  • 제2절 마음이 지금 어디에 있는가?
  • 2. 마음이 몸 밖에 있는 것 같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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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음이 몸 밖에 있는 것 같다 2


능엄경언해 권1:53ㄱ

二. 破 二○初. 引喩辯定
〔경문〕 佛告阿難샤 是諸比丘ㅣ 適來예 從我야 室羅筏城에 循乞摶食야 歸祇陀林니 我 已宿齋호니 汝觀比丘라 一人食時예 諸人이 飽아 不아 阿難이 答言호 不也世尊하 何以故오 是諸比丘ㅣ 雖阿羅漢이라도 軀命이 不同거니 云何一人이 能令衆로 飽ㅣ리고

〔경문〕

능엄경언해 권1:53ㄴ

부톄 阿難려 니샤 모 주001)
모:
모든.
比丘ㅣ 아 주002)
아:
전에.
나 조차 室羅筏城에 摶食 조차 비러 祇陀林에 도라오니 나 마 宿齋호니 네 比丘 보라  사 머 제 주003)
머 제:
먹을 적에.
모 사미  브르녀 주004)
브르녀:
부르느냐?
아닌녀 주005)
아닌녀:
아니하느냐?
阿難이 對答오

능엄경언해 권1:54ㄱ

아니다 주006)
아니다:
아닙니다.
世尊하 엇뎨어뇨 주007)
엇뎨어뇨:
어찌된 것인가? 왜냐하면.
이 諸比丘ㅣ 비록 阿羅漢이라도 軀命이 디 아니커니 주008)
아니커니:
아니하거니.
엇뎨  사미 能히 모니로 주009)
모니로:
모든 이로 하여금.
브르게 리고

〔경문〕 부처님이 아난더러 이르시기를, “이 모든 비구들이 전에 나를 따라 실라벌성에서 단식 주010)
단식:
단식(段食) 4식의 하나. 밥·국수·나물·기름·장 따위의 형체가 있는 음식.
을 좇아 빌어〈가지고〉 기타림에 돌아오니, 나는 이미 숙재 주011)
숙재:
이미 식사를 마침.
하니 네가 비구들을 보아라. 한 사람이 먹을 적에 〈다른〉 모든 사람이 배가 부르느냐, 아니하느냐?” 하니, 아난이 대답하오되,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이 모든 비구들이 비록 아라한이라도 구명 주012)
구명:
신명. 몸과 목숨.
이 같지 아니하거니 어찌 한 사람이 능히 모든 이로 〈하여금〉 배부르게 하겠습니까?”고 하였다.

〔주해〕 彼食이 不能飽此면 則外心이 不能知身矣로다 言乞食歸林 乃擧見前엣 方食之衆시니 故로 云샤 我 已宿齋라 시니 宿 預也ㅣ라 食이 有四種니 謂段과 觸과 思識괘니 搏이 卽段食也ㅣ니 有形段야 可搏耶ㅣ니 揀非思食識食等也ㅣ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뎌의 주013)
뎌의:
저 사람의.
머구미 주014)
머구미:
먹음이.
能히 이 브르게 몯면 밧긧 주015)
밧긧:
밖에 있는. 밖의.
미 能히 모 아디 몯리로다 밥 비러 林에 도라

능엄경언해 권1:54ㄴ

오다 샤 주016)
샤:
하심은.
現前엣 뵈야로 주017)
뵈야로:
바야흐로.
밥 먹 衆을 드러 니르시니 이런로 주018)
이런로:
이런고로.
니샤 나 마 주019)
마:
이미. 벌써.
宿齋호라 주020)
-호라:
-하다. 「-+오/우」 1인칭 활용.
시니 宿 미리 씨라 주021)
씨라:
하는 것이다.
바비 네 가지 잇니 段과 觸과 思과 주022)
-와~-과:
-와~-를/을.
니니 摶이 곧 段食이니 얼구리 주023)
얼구리:
형체가. 「얼굴」.
이셔 어루 긔여 주024)
긔여:
뭉개어. 「뭉긔-」.
자리니 思食과 識食히 아닌  주025)
아닌 :
아닌 줄을.
니라 주026)
니라:
가린 것이다.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저 사람의 먹음이 능히 이 사람을 배부르게 못하면 밖에 있는 마음이 능히 몸을 알지 못할 것이로다. ‘밥을 빌어 기타림에 돌아오다’ 하신 것은 눈앞에 바야흐로 밥 먹는 대중을 들어 이르시니, , 이런고로 이르시되, ‘나는 이미 식사를 마쳤다.’고 하시니, ‘숙’은 미리 하는 것이다. 밥이 네 가지가 있으니, 단식과 촉식과 사식과 식식 주027)
단·촉·사·식:
형체가 있는 음식인 단식과 즐거운 생각이 일어나는 촉감으로 신명을 유지하는 밥을 삼는 촉식, 사상과 희망에 의하여 사는 사식, 심식(心識)의 힘만으로 사는 식식의 4식.
을 이르니, ‘단’이 곧 단식이니, 형체가 있어서 가히 뭉개어 잡으리니, 사식과 식식들이 아닌 줄을 가린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6년 9월 22일

주석
주001)
모:모든.
주002)
아:전에.
주003)
머 제:먹을 적에.
주004)
브르녀:부르느냐?
주005)
아닌녀:아니하느냐?
주006)
아니다:아닙니다.
주007)
엇뎨어뇨:어찌된 것인가? 왜냐하면.
주008)
아니커니:아니하거니.
주009)
모니로:모든 이로 하여금.
주010)
단식:단식(段食) 4식의 하나. 밥·국수·나물·기름·장 따위의 형체가 있는 음식.
주011)
숙재:이미 식사를 마침.
주012)
구명:신명. 몸과 목숨.
주013)
뎌의:저 사람의.
주014)
머구미:먹음이.
주015)
밧긧:밖에 있는. 밖의.
주016)
샤:하심은.
주017)
뵈야로:바야흐로.
주018)
이런로:이런고로.
주019)
마:이미. 벌써.
주020)
-호라:-하다. 「-+오/우」 1인칭 활용.
주021)
씨라:하는 것이다.
주022)
-와~-과:-와~-를/을.
주023)
얼구리:형체가. 「얼굴」.
주024)
긔여:뭉개어. 「뭉긔-」.
주025)
아닌 :아닌 줄을.
주026)
니라:가린 것이다.
주027)
단·촉·사·식:형체가 있는 음식인 단식과 즐거운 생각이 일어나는 촉감으로 신명을 유지하는 밥을 삼는 촉식, 사상과 희망에 의하여 사는 사식, 심식(心識)의 힘만으로 사는 식식의 4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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