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해〕
능엄경언해 권1:78ㄴ
將
顯本明故로 先現此瑞시니라
言面門에 放種種光 卽口眼耳鼻眉間之光 並放실 시니
示此本明이 於諸根門에 無所不現也ㅣ라
以無所不現故로 齊彰並照샤미 如百千日시니라
普佛世界 卽法界也ㅣ라
六震者 表將破六識無明 感結욘 妄境也ㅣ라
微塵國土ㅣ 一時開現者 本明이 洞照야 妄塵이 不隔也ㅣ라
十方世界ㅣ 合成一界者 智境이 圓現야 情量이 不碍也ㅣ라
菩薩聽衆이 皆住本國者 心量이 本
周며 心聞이 本洞也ㅣ라
了玆光瑞면 則菩提涅槃元淸淨體 得矣리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능엄경언해 권1:79ㄱ
本來
능엄경언해 권1:79ㄴ
고
나토려 주014) 시논 젼로 몬져 이 祥瑞
나토시니라 주015) 面門에 種種 光 펴시다 닐오 곧 입과 눈과 귀와
고콰 주016) 眉間앳 光을 다
펴실씨니 주017) 이 本來 고미 여러 根門에 낟디 아니 업수 뵈시니라
낟디 주018) 아니 업슨 젼로
기 주019) 나며 주020) 다
비취샤미 주021) 비취샤미: 비추심이. 비치심이. 「비취-」 제움직씨·남움직씨로 쓰임.
百千日이 시니라
너븐 부텻 世界 곧 法界라
六震 六識無明의 感야 結
욘 주022) 妄境
허로 주023) 表시니라
微塵 國土ㅣ 여러
나토 주024) 本來 고미
주025) 비취여 妄塵이 리디
몯라 주026) 十方世界 어우러 界ㅣ
외요 주027) 智境이
두려이 주028) 나타 주029) 情의 量이 리디 몯라
菩薩聽衆이 다 本國에
이쇼 주030) 量이 本
능엄경언해 권1:80ㄱ
來
너브며 주031)
드로미 주032) 本來
라 주033) 이 光明祥瑞 알면 菩提涅槃根源淸淨禮 得리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장차 본래의
밝음을 나타내려 하시는 까닭으로 먼저 이
상서 주034) 를 나타내신 것이다.
면문 주035) 에서 갖가지 광〈명〉을 펴신다고 이름은 곧, 입과 눈과 귀와 코와 미간의 광〈명〉을 다 펴시는 것이니,
이 본래의 밝음이 여러
근문 주036) 근문: 눈등의 6근은 갖가지 번뇌를 나게 하여 망진을 들게 하는 문이므로 근문이라 함.
에서 나타나지 아니하는 곳이 없음을 보이신 것이다.
나타나지 아니하는 곳이 없는 까닭으로 가지런히 나타나며 다 비치심이 백·천의 해와 같으신 것이다.
넓은 부처님의 세계는 곧, 법계이다.
6진 주037) 은 6식
무명 주038) 무명: 사견(邪見)이나 망집(妄執)에 싸여 불교의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마음의 상태.
이 감하여 맺은
망경 주039) 을 장차 깨뜨림을 표하신 것이다.
미진〈처럼 많은〉 국토가 한 때에 열려 나타남은 본래 밝음이 사무치게 비치어
망진 주040) 이 가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방세계가 합하여 한 세계가 됨은
지경 주041) 이 원만히 나타나 정의 헤아림이 가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보살 청중이 다 본국에 있음은 마음의 헤아림이 본
래 넓으며, 마음의 들음이 본래 사무치기 때문이다.
이 광명〈과〉 상서를 알면
보리 주042) 보리: 불교 최고의 이상인 불타 정각의 지혜.
〈와〉 열반〈의〉 근원〈인〉 청정체를 얻을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6년 9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