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문〕 아난이 머리를 조아리고 부처님께 사뢰되, “제가 여래의 이러하신 법음을 듣잡고 제 마음이 실로 몸 밖에 있음을 알았습니다. 어찌된 것인가(=왜냐하면) 견주건댄 등불이(=등불을) 집 안에 켜면 이 등이 반드시 능히 먼저 집 안을 비추고, 〈다음에〉 그 집 문을 따라(=통하여) 뒤에 〈있는〉 뜰 가에 미칠 것이니, 일체 중생이 몸 안을 보지 못하고 몸 바깥만 보는 것은, 또 〈마치〉 등불이 집 밖에 있어서 능히 집을(=방을) 비추지 못하듯 하니, 이〈런〉 뜻이(=이치가) 반드시 밝아(=분명하여) 장차 의심이 없어 부처님의 요의주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