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1

  • 역주 능엄경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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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허]Ⅱ. 정종분(正宗分)○첫째 사마타를 말하여 진심을 알게 하다 ①
  • [운허]2. 견(見)이 곧 진심이다
  • 2-1. 진심을 알지 못하여 윤회한다[總示所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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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진심을 알지 못하여 윤회한다[總示所迷]


능엄경언해 권1:80ㄱ

二. 總示所迷
〔경문〕

능엄경언해 권1:80ㄱ

佛告阿難샤 一切衆生이 從無始來예 種種顚倒야 業種이 自然히 如惡叉聚며 諸修行人이 不能得成無上菩提고 乃至別成聲聞緣覺며 及成外道諸天魔王과 及魔眷屬호미 皆由不知二種根本야 錯亂修習이니 猶如煮沙야 欲成嘉饌 야 縱經塵劫야도 終不能得니라 云何二種고 阿難아 一者 無始生死根本이니 則汝今者애 與諸衆生과 用攀緣心야 爲自性者ㅣ오 二者 無始菩提涅槃 元淸淨體니 則汝今者애 識精元明이 能生諸緣거든 緣 所遺者ㅣ라 由諸衆生이 遺此本明 雖終日行야도 而不自覺야 枉入諸趣니라

〔경문〕

능엄경언해 권1:80ㄴ

부톄 阿難려 주001)
-려:
-더러.
니샤 一切 衆生이 無始브터 주002)
-브터:
-부터.
오매 種種 顚倒야 【顚倒 갓씨라 주003)
갓씨라:
거꾸로 되는 것이다.
業의 種子ㅣ 自然히 惡叉의 모돔 주004)
모돔:
모임. 「몯-」.
며 모 修行 주005)
-:
-할. -하는.
사미 能히 無上菩提 일

능엄경언해 권1:81ㄱ

우믈 得 주006)
-디:
-지.
몯고 주007)
몯고:
못하고.
各別히 聲聞 緣覺 일우며 外道와 諸天과 魔王과 魔 眷屬 외요매 주008)
외요매:
됨에.
니르로미 주009)
니르로미:
이름이. 이르는 것이.
다 두 가짓 根本 아디 몯야 錯亂히 닷가 주010)
닷가:
닦아. 「-」.
니긴 주011)
니긴:
익힌. 「니기-」.
다시니 주012)
다시니:
탓이니. 「닷」.
몰애 주013)
몰애:
모래.
마 됴 주014)
됴:
좋은.
飮食 오져 주015)
오져:
만들고자.
홈 야 비록 塵劫 주016)
진겁:
미진 같이 많은 겁.
을 디나도 내내 주017)
내내:
끝끝내.
能히 得디 몯니라 엇뎨 두 가지오 주018)
가지오:
가지인가?
阿難아 나 無始生死根本이니 네 이제 모 주019)
모:
모든.
衆生과  주020)
:
붙당기는.
 주021)
:
써. 「-」[用].
주022)
제:
스스로의.
性 삼논 거시오 주023)
거시오:
것이고.
둘 無始菩提涅槃元淸淨體 주024)
원청정체:
원래 청정한 본체.
주025)
네:
너의.
이제 識精元明이 能히 여러 緣 내어든 주026)
내어든:
내거든.
룐 주027)
룐:
버린. 「리-」.
거시라 모 衆生이 이 本明을 릴 주028)
릴:
버리므로.
비록 終日록 주029)
-록:
-토록.
行야도 주030)
제:
스스로가.
아디 몯야 구펴 주031)
구펴:
굽혀. 「구피-」.
여러 趣예 드니라 주032)
드니라:
드는 것이다.

〔경문〕 부처님이 아난더러 이르시기를, “일체 중생이 무시로부터 옴에 〈있어서〉 갖가지로 전도 주033)
전도:
평상한 도리를 어기고 바른 이치를 위반함.
하여 【전도는 거꾸로 되는 것이다.】 ‘업’ 주034)
업:
몸·입·뜻으로 짓는 말과 동작과 생각하는 것과 그 세력을 말함.
의 종자가 자연히 악차 주035)
악차:
전마(田麻)과에 속하는 나무 이름.
의 모임과 같으며, 모든 수행하는 사람〈들〉이 능히 위 없는 보리 이룸을 얻지 못하고, 따로 성문 주036)
성문:
부처님 설법을 듣고 4제(諦)의 이치를 깨달아 아라한이 된 불제자.
연각 주037)
연각:
부처님의 교화에 의하지 않고 홀로 깨달아 자유경(自由境)에 도달한 성자.
을 이루며, 외도와 제천과 마왕과 마의 권속이 됨에 이르는 것은 다 두 가지의 근본을 알지 못하여 착란하게 닦아서 익힌 탓이니, 〈이는 마치〉 모래를 삶아서 좋은 음식을 만들고자 하는 것과 같아, 비록 미진과 같은 ‘겁’을 지나도 끝끝내 능히 얻지 못하는 것이다. 어찌〈해서〉 두 가지인가? 아난아, 하나는 비롯함이 없는 생사의 근본이니, 네가 지금 모든 중생과 〈더불어〉 붙당기는 마음을 써서 스스로의 〈심〉성을 삼는 것이고, 둘은 비롯함이 없는 보리 열반의, 원래 청정한 본체이니, 너의, 지금 식정 주038)
식정:
가장 정미로운식. 불성.
의 원래 밝음이 능히 여러 ‘연’ 주039)
연:
원인을 도와 결과를 낳게 하는 작용.
을 내〈었〉거든 〈그〉 ‘연’이 버린 것이다. 모든 중생들이 본래 밝음을 버리므로 비록 종일토록 행하여도 스스로가 알지 못하여 굽혀서 여러‘취’ 주040)
취:
중생이 번뇌로 말미암아 말·행동·생각 등으로 악업을 짓고 그 업인으로 인하여 가게 되는 국토.
에 들어가는 것이다.”

〔주해〕 衆生 業種이 成聚며 行人이 不成正果호 皆由不知二本고 錯亂修習니 故로 須決擇也ㅣ니라 業種者 顚倒妄惑也ㅣ라 惡叉果 一枝얘 三子ㅣ니 生必同科ㅣ니 喩惑과 業과 苦와 三이 生 必同聚也시니라 攀緣心 卽前七處에 妄認者ㅣ라 淸淨體 卽今에 正與決擇者ㅣ라 不染煩惱호미 名菩提오 不涉生死호미 名涅槃이니 不染不涉故로 號ㅣ 元淸淨體라 識精은 陀那性識也ㅣ오 元明은 本覺妙明也ㅣ라 根身器界一切緣法이 依此而生니 而人者ㅣ 認緣야 失眞故로 云緣所遺者ㅣ라 시니라 由遺此故로 無明不覺야 枉入諸趣니라 言元體元明시고 又 言本明者 自本而出曰元이오 直指當體曰本이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능엄경언해 권1:82ㄱ

衆生 業의 種子ㅣ 모도미 주041)
모도미:
모임이.
일며 行 싸미 주042)
- 싸미:
-할, 사람이. 「- 사미」.
正 果 일우디 몯호 다 두 根源을 아디 주043)
아디:
알지. 「알-」.
몯고 錯亂히 닷가니긴 다실니 주044)
다실니:
탓인 까닭이니.
이런로 모로매 決야 디니라 주045)
디니라:
가릴지니라.
業의 種子 顚倒 妄惑이라 惡叉果  가지예 주046)
가지예:
가지에.
여르미니 주047)
여르미니:
열매이니.

능엄경언해 권1:82ㄴ

나 주048)
나:
나되.
모로매  고고리니 주049)
고고리니:
꼭지이니. 「고고리」.
惑과 業과 苦와 세히 주050)
세히:
셋이.
나 모로매  모도 주051)
모도:
모임을. 「몯-」.
가비시니라 주052)
가비시니라:
견주신 것이다.
  곧 前에 닐굽 고대 주053)
고대:
곳에.
외오 주054)
외오:
그릇. 잘못.
아론 주055)
아론:
안. 「알-+오/우ㄴ」.
거시라 淸淨 體 곧 이제 正히 려 주056)
려:
더불어. 「리-」.
決야 시논 주057)
시논:
가리시는. 「-」[擇].
거시라 煩腦애 더럽디 아니호미 일후미 菩提 주058)
-오:
-(이)고.
生死애 븓디 주059)
븓디:
붙지.
아니호미 일후미 涅槃이니 더럽디 주060)
더럽디:
더럽지.
아니며 븓디 아니 젼로 일후미 元淸淨體라 識精은 陁那性識이오 주061)
-이오:
-이고.
元明은 本覺 微妙히 고미라 주062)
고미라:
밝음이다.
根身과 器界 주063)
기계:
기세간. 중생을 수용하는 세간.
와 一切 緣法이 이를 브터 주064)
브터:
의지하여.
나니 주065)
나니:
나니.
사미 緣을 아라 眞實 일혼 주066)
일혼:
잃은.
젼로 緣 룐 주067)
룐:
버린.
거시라 니시니라 주068)
니시니라:
이르신 것이다.
이를 룐 젼로 無明야 아디 몯야 구펴 여러 趣 주069)
-예:
-에.
드니라 주070)
드니라:
드는 것이다.
元體元明이라 니시고  本

능엄경언해 권1:83ㄱ

明이라 니샤 根源을브터 주071)
-을브터:
-으로부터.
나 닐오맨 元이오 當 體 바 주072)
바:
바로.
쳐 주073)
쳐:
가리켜. 「치-」.
닐오맨 本이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중생의 ‘업’의 종자가 모임이 되며 행하는 사람이 바른 ‘과’를 이루지 못하는 것은 다 두 근원을 알지 못하고 착란 주074)
착란:
정신이 어지럽고 혼란함.
하게 닦아서 익힌 탓인 까닭이니, 이런고로 모름지기 결하여 가릴 것이다. ‘업’의 종자는 전도한 망혹이다. 악차과는 한 가지에 세 열매가 나되, 모름지기 한 꼭지이니, ‘혹’ 주075)
혹:
깨달음을 장애하는 것. 번뇌.
과 ‘업’과 ‘고’ 주076)
고:
마음과 몸을 괴롭게 하여 편안치 않게 하는 상태.
의 셋이 나되, 모름지기 한 곳에 모임을 견주신 것이다. 붙당기는 마음은 곧, 앞에 일곱 곳에서 그릇 안 것이다. 청정한 〈본〉체는 곧 이제 바르게, 더불어 결하여 가리시는 것이다. 번뇌에 더럽히지 아니한 것이, 이름이 보리이고, 생사에 붙지 아니하는 것이, 이름이 열반 주077)
열반:
불교의 최고 이상.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하고 진리를 궁구하여 미(迷)한 생사를 초월해서 불생불멸의 법을 체득한 경지.
이니 더럽지 아니하며 붙지 아니한 까닭으로 〈그〉 이름이 원래 청정한 본체이다. 식정은 타나성식이고, 원명은 본각이 미묘하게 밝은 것이다. 근신과 기세간과 일체 연법이 이를 의지해서 나니, 사람이 ‘연’을 알아서 진실을 잃은 까닭으로 ‘연’이 버린 것이라고 이르신 것이다. 이를 버린 까닭으로 무명하여 알지 못하여 굽혀서 여러 ‘취’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원〈래의〉 〈본〉체, 원〈래의〉 밝음이라 이르시고, 또 본〈래의〉 밝음이라 이르신 것은 근원으로부터 나는 것을 이름에는 ‘원’이고, 당한 ‘체’를 바로 가리켜서 이름에는 ‘본’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6년 9월 22일

주석
주001)
-려:-더러.
주002)
-브터:-부터.
주003)
갓씨라:거꾸로 되는 것이다.
주004)
모돔:모임. 「몯-」.
주005)
-:-할. -하는.
주006)
-디:-지.
주007)
몯고:못하고.
주008)
외요매:됨에.
주009)
니르로미:이름이. 이르는 것이.
주010)
닷가:닦아. 「-」.
주011)
니긴:익힌. 「니기-」.
주012)
다시니:탓이니. 「닷」.
주013)
몰애:모래.
주014)
됴:좋은.
주015)
오져:만들고자.
주016)
진겁:미진 같이 많은 겁.
주017)
내내:끝끝내.
주018)
가지오:가지인가?
주019)
모:모든.
주020)
:붙당기는.
주021)
:써. 「-」[用].
주022)
제:스스로의.
주023)
거시오:것이고.
주024)
원청정체:원래 청정한 본체.
주025)
네:너의.
주026)
내어든:내거든.
주027)
룐:버린. 「리-」.
주028)
릴:버리므로.
주029)
-록:-토록.
주030)
제:스스로가.
주031)
구펴:굽혀. 「구피-」.
주032)
드니라:드는 것이다.
주033)
전도:평상한 도리를 어기고 바른 이치를 위반함.
주034)
업:몸·입·뜻으로 짓는 말과 동작과 생각하는 것과 그 세력을 말함.
주035)
악차:전마(田麻)과에 속하는 나무 이름.
주036)
성문:부처님 설법을 듣고 4제(諦)의 이치를 깨달아 아라한이 된 불제자.
주037)
연각:부처님의 교화에 의하지 않고 홀로 깨달아 자유경(自由境)에 도달한 성자.
주038)
식정:가장 정미로운식. 불성.
주039)
연:원인을 도와 결과를 낳게 하는 작용.
주040)
취:중생이 번뇌로 말미암아 말·행동·생각 등으로 악업을 짓고 그 업인으로 인하여 가게 되는 국토.
주041)
모도미:모임이.
주042)
- 싸미:-할, 사람이. 「- 사미」.
주043)
아디:알지. 「알-」.
주044)
다실니:탓인 까닭이니.
주045)
디니라:가릴지니라.
주046)
가지예:가지에.
주047)
여르미니:열매이니.
주048)
나:나되.
주049)
고고리니:꼭지이니. 「고고리」.
주050)
세히:셋이.
주051)
모도:모임을. 「몯-」.
주052)
가비시니라:견주신 것이다.
주053)
고대:곳에.
주054)
외오:그릇. 잘못.
주055)
아론:안. 「알-+오/우ㄴ」.
주056)
려:더불어. 「리-」.
주057)
시논:가리시는. 「-」[擇].
주058)
-오:-(이)고.
주059)
븓디:붙지.
주060)
더럽디:더럽지.
주061)
-이오:-이고.
주062)
고미라:밝음이다.
주063)
기계:기세간. 중생을 수용하는 세간.
주064)
브터:의지하여.
주065)
나니:나니.
주066)
일혼:잃은.
주067)
룐:버린.
주068)
니시니라:이르신 것이다.
주069)
-예:-에.
주070)
드니라:드는 것이다.
주071)
-을브터:-으로부터.
주072)
바:바로.
주073)
쳐:가리켜. 「치-」.
주074)
착란:정신이 어지럽고 혼란함.
주075)
혹:깨달음을 장애하는 것. 번뇌.
주076)
고:마음과 몸을 괴롭게 하여 편안치 않게 하는 상태.
주077)
열반:불교의 최고 이상.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하고 진리를 궁구하여 미(迷)한 생사를 초월해서 불생불멸의 법을 체득한 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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