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1

  • 역주 능엄경언해
  • 역주 능엄경언해 제1
  • [운허]Ⅱ. 정종분(正宗分)○첫째 사마타를 말하여 진심을 알게 하다 ①
  • 제2절 마음이 지금 어디에 있는가?
  • 2. 마음이 몸 밖에 있는 것 같다 3 (3) 마음이 눈에 있다는 집착을 깨뜨리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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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음이 몸 밖에 있는 것 같다 3 (3) 마음이 눈에 있다는 집착을 깨뜨리다 1


능엄경언해 권1:55ㄴ

三. 潛根 二○一. 徵
〔경문〕 阿難이 白佛言호 世尊하 如佛所言샤 不見內故로 不居身內고 身心이 相知야 不相離故로 不在身外니 我今思惟호니 知在一處과다

〔경문〕

능엄경언해 권1:56ㄱ

阿難이 부텻긔 오 世尊하 부텨 니샴 샤 안 보디 몯 젼로 몸 안해 잇디 아니고 몸과 괘 서르 아라 서르 여희디 아니 젼로 몸 밧긔 잇디 아니니 내 이제 호니 주001)
호니:
생각하니.
고대 주002)
고대:
곳에.
잇논  알와다 주003)
알와다:
알겠습니다. 「-와-」는 ㄹ아래 ㄱ탈락한 1인칭 활용의 「-과-」.

〔경문〕 아난이 부처님께 사뢰되, “세존이시여, 부처〈님〉 이르심과 같으시어 안을 보지 못하는 까닭으로 몸 안에 있지 아니하고, 몸과 마음이 서로 알아 여의지 아니하는 까닭으로 몸 밖에 있지 아니하니, 제가 이제 생각하〈오〉니 한 곳에 있는 줄을 알겠습니다.”

〔경문〕
佛言샤 處ㅣ 今에 何在오 阿難이 言호 此了知心이 旣不知內고 而能見外니 如我思忖앤 潛伏根裏도소다

〔경문〕 부톄 니샤 고디 이제 어듸 잇뇨 주004)
잇뇨:
있느냐?
阿難이 오 이 기 아논 주005)
아논:
아는.
미 마 안 주006)
안:
안을. 속을.
아디 몯고 能히 밧글 주007)
밧글:
밖을.
보니 내 주008)
내:
나의. 내가.
야 혜요맨 마

능엄경언해 권1:56ㄴ

주009)
마니:
가만히.
쏘배 주010)
쏘배:
속에. 「솝」ㅅ은 사잇소리.
수멧도소다 주011)
수멧도소다:
숨었습니다.

〔경문〕 부처님이 이르시기를, “〈그 있는〉 곳이 이제 어디 있느냐?” 하니, , 아난이 아뢰되, “이 밝히 아는 마음이 이미 안을 알지 못하고 능히 밖을 보니, 제가 생각하여 헤아림에는 가만히 ‘근’ 속에 숨어 있습니다.”

〔주해〕 復計호 心이 潛眼根之裏라 니 下喩ㅣ 可明리라

〔주해〕 다시 혜요 주012)
혜요:
헤아리되.
미 眼根 쏘배 수멧다 니 아랫 가뷰미 주013)
가뷰미:
견줌이.
어루 기리라 주014)
기리라:
밝히리라.

〔주해〕 다시 헤아리되 ‘마음이 안근 속에 숨었다’고 하니 아래의 견줌이 가히 밝힐 것이다.

〔경문〕 猶如有人이 取琉璃椀야 合其兩眼 야 雖有物合야도 而不留礙야 彼根이 隨見야 隨卽分別니 然我覺了能知之心이 不見內者 爲在根故ㅣ오 分明矚外호 無障礙者 潛根內故ㅣ다

〔경문〕 사미 琉璃椀 가져 두 누네 마촘 야 【椀

능엄경언해 권1:57ㄱ

 그릇 일후미라】
비록 物이 마초오매 주015)
마초오매:
맞춤에. 「마초-~마초오-」.
이셔도 리디 주016)
리디:
가리지.
아니야 뎌 根이 보 조차 조차 곧 分別니 그러나 내 주017)
내:
내가. 「能知논」의 의미상 임자말로 쓰임.
覺了能知논 미 안 보디 몯호 根에 잇논 젼오 주018)
젼오:
까닭이고. 「-ㅣ」아래서 ㄱ탈락.
分明히 밧글 보 료미 주019)
료미:
가림이.
업수믄 根 안해 수멧논 젼다 주020)
젼다:
까닭입니다.

〔경문〕 〈마치 어떤〉 사람이 유리완 주021)
유리완:
유리그릇. 여기서는 안경.
을 가지고 두 눈에 맞춤과 같아 【‘완’은 그릇 이름이다.】 비록 물〈건〉이 맞춤에 있어도(=가리웠어도) 〈보는데는〉 가리지 아니하여 저 ‘근’이 보는 것을 따라 그대로 곧 분별하니, 그러나 제가 깨닫고 알고 하는 마음이 안을 보지 못함은 ‘근’에 있는 까닭이고, 분명히 밖을 보되 가림이 없음은 ‘근’ 안에 숨어 있는 까닭입니다.”고 하였다.

〔주해〕 琉璃로 籠眼 喩眼根에 藏心也ㅣ라 以在根故로 不見腑藏고 以根이 淨故로 明見外境니 故로 說潛根이라 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琉璃로 누네  주022)
:
낌은. 「-+오/우ㅁ+」.
眼根애  수머슈믈 주023)
수머슈믈:
숨어 있음을.
가비니라 根애 잇논 젼로 腑藏 주024)
부장:
장부. 5장 6부.
 보디 몯고 根이 조 주025)
조:
깨끗한.
젼로 밧긔 주026)
밧긔:
밖에 있는. 밖의.
境 기 보니 이런로 根애 수멧다 주027)
수멧다:
숨었다. 「숨-+아/어+잇다」.

능엄경언해 권1:57ㄴ

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유리로 눈에 끼는 것은 안근에 마음〈이〉 숨어 있음을 견준 것이다. ‘근’에 있는 까닭으로 5장 6부를 보지 못하고, ‘근’이 깨끗한 까닭으로 밖의 대경을 밝히 보니, 이런고로 ‘근’에 숨어 있다〈고〉 말한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6년 9월 22일

주석
주001)
호니:생각하니.
주002)
고대:곳에.
주003)
알와다:알겠습니다. 「-와-」는 ㄹ아래 ㄱ탈락한 1인칭 활용의 「-과-」.
주004)
잇뇨:있느냐?
주005)
아논:아는.
주006)
안:안을. 속을.
주007)
밧글:밖을.
주008)
내:나의. 내가.
주009)
마니:가만히.
주010)
쏘배:속에. 「솝」ㅅ은 사잇소리.
주011)
수멧도소다:숨었습니다.
주012)
혜요:헤아리되.
주013)
가뷰미:견줌이.
주014)
기리라:밝히리라.
주015)
마초오매:맞춤에. 「마초-~마초오-」.
주016)
리디:가리지.
주017)
내:내가. 「能知논」의 의미상 임자말로 쓰임.
주018)
젼오:까닭이고. 「-ㅣ」아래서 ㄱ탈락.
주019)
료미:가림이.
주020)
젼다:까닭입니다.
주021)
유리완:유리그릇. 여기서는 안경.
주022)
:낌은. 「-+오/우ㅁ+」.
주023)
수머슈믈:숨어 있음을.
주024)
부장:장부. 5장 6부.
주025)
조:깨끗한.
주026)
밧긔:밖에 있는. 밖의.
주027)
수멧다:숨었다. 「숨-+아/어+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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