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1

  • 역주 능엄경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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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허]Ⅱ. 정종분(正宗分)○첫째 사마타를 말하여 진심을 알게 하다 ①
  • [운허]2. 견(見)이 곧 진심이다
  • 1. 아난이 진심에 대해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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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난이 진심에 대해 묻다


능엄경언해 권1:76ㄱ

二. 正決擇眞心眞見 二○初. 擇眞心 二○初. 阿難哀請
〔경문〕

능엄경언해 권1:76ㄱ

爾時예 阿難이 在大衆中야 卽從座起야 偏袒右肩고 右膝著地야 合掌恭敬와 而白佛言호 我 是如來ㅅ 最小之弟로니 蒙佛慈愛와 雖今出家호나 猶恃憍憐야 所以多聞고 未得無漏 不能折伏娑毗羅呪야 爲彼

능엄경언해 권1:76ㄴ

의 所轉야 溺於婬舍호니 當由不知眞際所指로소다

〔경문〕

능엄경언해 권1:76ㄴ

그  주001)
그 :
그 때에.
阿難이 大衆中에 이셔 곧 座로셔 주002)
-로셔:
-에서.
니러 주003)
니러:
일어나. 「닐-」.
올 엇게 메왓고 주004)
엇게 메왓고:
어깨를 벗어 메고.
올 주005)
올:
오른.
무룹 해 다혀 주006)
다혀:
대어. 「다히-」.
合掌야 恭敬와 부텻긔 오 나 이 如來ㅅ 주007)
:
맨. 가장.
져믄 주008)
져믄:
어린. 「졈-」.
이로니 주009)
이로니:
아우이니 「아+ㅣ」.
부텻 慈愛 닙와 비록 이제 出家호나 오히려 어엿비 주010)
어엿비:
불쌍히.
너기샤 믿와 주011)
믿와:
믿자와. 믿어.
이럴 해 듣고 漏 업수믈 得디 몯 娑毗羅呪 주012)
사비라주:
사비가라주. 외도들인 사비가라의 사람 홀리는 주문.
를 能히 것거 주013)
것거:
꺾어. 「-」[折].
降伏디 주014)
-디:
-하게, 하지. -시키지.
몯야 뎌의 옮교미 외야 婬舍애 듀니 주015)
듀니:
꺼지니. 빠지니. 「디-」.
반기 眞際 치샤 아디 몯혼 젼로소다 주016)
젼로소다:
까닭인 것입니다.

〔경문〕 그 때에 아난이 대중 가운데 있어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 어깨를 벗어 메고(=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땅에 대어 합장하여 공경하고 부처님께 사뢰되, “저는 이 여래의 가장 어린 아우이니, 부처님의 자애를 입사와 비록 이제 출가하였으나, 오히려 불쌍히 여기심을 믿자와 이러므로 많이 듣고(=듣기만 하고) ‘누’ 주017)
누:
번뇌의 다른 이름. 번뇌는 눈·귀 따위의 6근으로 밤낮 새어나와 그치지 않고 우리 마음을 흘러 달아나게 하므로 ‘누’라 함.
없음을 얻지 못하므로 사비라주문을 능히 꺾어 항복시키지 못하여 저 〈사람〉의 옮김이 되어 음사에 빠지니 마땅히 진제 주018)
진제:
진심실제(眞心實際).
의 가르치심을 알지 못한 까닭인 것이었습니다.”

〔주해〕

능엄경언해 권1:76ㄴ

因前徵發야 乃知迷妄야 而責躬請敎와 求詣眞際니 所叙之意 皆警後流也ㅣ라 眞際 眞心實際也ㅣ라

〔주해〕

능엄경언해 권1:77ㄱ

알 주019)
알:
앞에.
무러 내샤 주020)
내샤:
내심을.
因야 迷惑 妄 아라 모 責야 치샤 請와 【責 외다 주021)
외다:
그르다.
씨라 주022)
씨라:
하는 것이다.
眞際 치샤 求니 편 든 다 後엣 무를 주023)
무를:
무리를. 「물」[群].
警戒니라 眞際 眞實ㅅ  實 라 주024)
라:
가(장자리)이다.

〔주해〕 앞에 물어 내심을 인하여 미혹한 망〈심〉을 알게 되고 자신을 책하여 가르치심을 청하여 【‘책’은 그르다고 하는 것이다.】 진제의 가르치심을 구하니, 〈이렇게〉 편 뜻은 다 후세의 무리를 경계한 것이다. 진제는 진실한 마음의 실한 가장자리이다.

〔경문〕 唯願世尊이 大慈哀愍샤 開示我等에 奢摩他路샤 令諸闡提로 隳彌戾車케 쇼셔 作是語已고 五體投地야 及諸大衆과로 傾渴翹佇야 欽聞示誨더니

〔경문〕 노니 주025)
노니:
하옵나니. 하니.
世尊이 大慈 주026)
대자:
큰 자비.
로 어엿비 너기샤 우리 等의게 주027)
-의게:
-에게.
奢摩他ㅅ 길 주028)
길:
길을. 「길ㅎ」.
여러 뵈샤 주029)
뵈샤:
보이시어.
모 주030)
모:
모든.
闡提로 彌戾車

능엄경언해 권1:77ㄴ

헐에 주031)
헐에:
헐게.
쇼셔 이 말 고 五體 해 주032)
해:
땅에.
려 주033)
려:
버려.
諸大衆과로 기우려 渴望야 고초아 주034)
고초아:
우러러. 「고초-」.
라와 뵈야 치샤 恭敬야 듣더니

〔경문〕 “원하옵나니, 세존이 큰 자비로 가엾게 여기시어 저희들에게 사마타 주035)
사마타:
우리 마음 가운데 일어나는 망념(妄念)을 그치게 하고 마음을 한 곳에 머무르는 것.
의 길을 열어 보이시어 모든 천제 주036)
천제:
일천제. 성불할 성품이 없다는 이.
로 〈하여금〉 미려거를 깨뜨리게 하소서.”이 말하고 5체 주037)
5체:
전신. 머리·왼손·오른손·왼 무릎·오른 무릎.
를 땅에 버려 모든 대중과 더불어 〈정성을〉 기울여 갈망하여 우러러 바라 보이어 가르치심을 공경하여 듣자오려 하였다.

〔주해〕

능엄경언해 권1:77ㄴ

心鑑 如水야 非止면 不明故로 求奢摩他路호 以詣眞際니 眞際旣顯면 妄垢ㅣ 自無故로 令闡提로 墮彌戾車也리라 一闡提 義翻에 斷善根이라 彌戾車 此云樂垢穢人이라 隳 壞也ㅣ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心鑑 주038)
믈:
물.
야 【鑑 거우뤼라 주039)
거우뤼라:
거울이다. 「거우루」.
마니 잇디 아니면 디 몯논 젼로 奢摩他ㅅ 길로 주040)
길로:
길로.
眞際 치샤 주041)
치샤:
가르치심을.
求니 眞際 마 나면 주042)
나면:
나타나면.
妄 주043)
:
때[垢]. 때가.
절로 업

능엄경언해 권1:78ㄱ

젼로 闡提로 彌戾車 야리게 주044)
야리게:
헐어 버리게. 「야리-」.
리라 一闡提  飜譯호매 善根 그츨씨라 주045)
그츨씨라:
끊는 것이다. 「궂-」.
彌戾車 예셔 주046)
예셔:
여기서.
닐오맨 더러우믈 즐기 사미라 隳 헐씨라 주047)
헐씨라:
허는(=무너지는) 것이다.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심감 주048)
심감:
마음의 거울.
은 물과 같아서 【‘감’은 거울이다.】 가만히 있지 아니하면 밝지 못한 까닭으로 사마타의 길로 진제 가르치심을 구하니, 진제가 이미 나타나면 허망한 때가 절로 없어지는 까닭으로 천제로 〈하여금〉 미려거를 헐어 버리게 할 것이다. 일천제는 번역함에 선근 주049)
선근:
좋은 과보(果報)를 받을 좋은 인(因)이란 뜻.
을 끊는 것이다. 미려거는 여기서 이름에는 ‘더러움을 즐기는 사람’이다. ‘휴’는 무너지는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6년 9월 22일

주석
주001)
그 :그 때에.
주002)
-로셔:-에서.
주003)
니러:일어나. 「닐-」.
주004)
엇게 메왓고:어깨를 벗어 메고.
주005)
올:오른.
주006)
다혀:대어. 「다히-」.
주007)
:맨. 가장.
주008)
져믄:어린. 「졈-」.
주009)
이로니:아우이니 「아+ㅣ」.
주010)
어엿비:불쌍히.
주011)
믿와:믿자와. 믿어.
주012)
사비라주:사비가라주. 외도들인 사비가라의 사람 홀리는 주문.
주013)
것거:꺾어. 「-」[折].
주014)
-디:-하게, 하지. -시키지.
주015)
듀니:꺼지니. 빠지니. 「디-」.
주016)
젼로소다:까닭인 것입니다.
주017)
누:번뇌의 다른 이름. 번뇌는 눈·귀 따위의 6근으로 밤낮 새어나와 그치지 않고 우리 마음을 흘러 달아나게 하므로 ‘누’라 함.
주018)
진제:진심실제(眞心實際).
주019)
알:앞에.
주020)
내샤:내심을.
주021)
외다:그르다.
주022)
씨라:하는 것이다.
주023)
무를:무리를. 「물」[群].
주024)
라:가(장자리)이다.
주025)
노니:하옵나니. 하니.
주026)
대자:큰 자비.
주027)
-의게:-에게.
주028)
길:길을. 「길ㅎ」.
주029)
뵈샤:보이시어.
주030)
모:모든.
주031)
헐에:헐게.
주032)
해:땅에.
주033)
려:버려.
주034)
고초아:우러러. 「고초-」.
주035)
사마타:우리 마음 가운데 일어나는 망념(妄念)을 그치게 하고 마음을 한 곳에 머무르는 것.
주036)
천제:일천제. 성불할 성품이 없다는 이.
주037)
5체:전신. 머리·왼손·오른손·왼 무릎·오른 무릎.
주038)
믈:물.
주039)
거우뤼라:거울이다. 「거우루」.
주040)
길로:길로.
주041)
치샤:가르치심을.
주042)
나면:나타나면.
주043)
:때[垢]. 때가.
주044)
야리게:헐어 버리게. 「야리-」.
주045)
그츨씨라:끊는 것이다. 「궂-」.
주046)
예셔:여기서.
주047)
헐씨라:허는(=무너지는) 것이다.
주048)
심감:마음의 거울.
주049)
선근:좋은 과보(果報)를 받을 좋은 인(因)이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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