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1

  • 역주 능엄경언해
  • 역주 능엄경언해 제1
  • [운허]Ⅰ. 서분(序分)
  • 2. 법문을 일으키는 서[發起序]○2. 경을 설하게 된 동기
  • 4) 아난이 환술에 걸려 마등가의 집에서 묵다
메뉴닫기 메뉴열기

4) 아난이 환술에 걸려 마등가의 집에서 묵다


능엄경언해 권1:35ㄱ

四. 示遇惡緣
〔경문〕 爾時阿難이 因乞食次야 經歷婬室다가 遭

능엄경언해 권1:35ㄴ

大幻術 摩登伽女니 以娑毘迦羅先梵天呪로 攝入婬席야 婬躬로 撫摩야 將毁戒體러니

〔경문〕

능엄경언해 권1:35ㄴ

주001)
:
때에.
阿難이 乞食 次第 因야 婬室에 디나가다가 큰 幻術 주002)
환술:
남의 눈을 속여 괴상한 짓을 나타나 보이게 하는 기술.
 摩登伽女 맛나니 주003)
맛나니:
만나니. 「맞나-~맛나-」.
娑毗迦羅 주004)
사비가라:
외도(外道)의 이름.
先梵天呪 주005)
선범천주:
예전에 범천이 하던 주문.
로 자바 婬席 주006)
음석:
음란한 자리.
드려 주007)
드려:
들이어.
【席은 돗기라 주008)
돗기라:
돗자리이다.
婬亂 모로 처 주009)
처:
스치어. 「-」.
戒體 주010)
계체:
여기서는 아난의 육신.
  허로려 주011)
허로려:
헐려. 「헐-+오/우+려」.
더니

〔경문〕 그 때에 아난이 걸식하는 차례를 인하여 음실에 지나가다가 큰 환술하는 마등가녀를 만나니, 사비가라(=외도의) 선범천주로 〈아난을〉 음란한 자리에 〈붙들어〉 들여 【‘석’은 돗자리다.】 음란한 몸으로 스쳐서 계체를 장차 헐려 하였다.

〔주해〕 摩登伽 妓女也ㅣ라 娑毘迦羅 此云黃髮外道ㅣ니 所傳幻呪ㅣ 名이 先梵天이니 實妖術耳라 婬躬로 撫摩야 將毁戒體者

능엄경언해 권1:36ㄱ

以身로 逼近야 欲染淨戒之體也ㅣ라 後에 云샤 心淸淨故로 尙未淪溺이라 시니 則將毁而已로다 阿難이 於空王佛所애 同佛發心야 功行이 固已侔佛컨마 但本願이 常樂多聞야 護持法藏야 不取佛果니 則今之示迹이 乃所以護持也ㅣ라 盖般若之後에 慧學이 方盛야 迷已之流ㅣ 一向多聞고 不修正定야 爲物의 所轉야 易遭邪染야 宛轉零落니 則佛之法藏 殆無以護持ㄹ 故로 假多聞之人의 邪染之事샤 起敎샤 以首楞之大定로 資般若之大慧샤 使定慧ㅣ 均等며 學行이 雙明케 시니 則倒妄 可消ㅣ며 妙湛 可得이라 不爲物轉야 而能轉物호미 同如來矣리라 當知阿難이 方便眞慈로 俯爲末學이로다 後經轍迹이 無非策礪也ㅣ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능엄경언해 권1:36ㄴ

摩登伽 女妓라 娑毗迦羅 예셔 주012)
예셔:
여기에서.
닐오맨 머리 누른 外道ㅣ니 욘 주013)
-욘:
-한. 「-+오/우ㄴ」.
幻呪ㅣ 일후미 先梵天이니 實앤 妖怪옛 術 미라 주014)
미라:
따름이다.
婬躬로 처 戒體

능엄경언해 권1:37ㄱ

  허루려 호 모로 갓가이 주015)
갓가이:
가까이.
야 조 주016)
조:
깨끗한.
戒  모 더러이고져 주017)
더러이고져:
더럽히고자.
호미라 주018)
호미라:
함이다.
後에 니샤 미 淸淨 젼로 오히려 디디 주019)
디디:
꺼지지. 빠지지.
아니타 시니  허로려 주020)
허로려:
헐려. 무너뜨리려.
 미로다 阿難이 空王佛 부텨와  주021)
:
함께.
發心야 功夫 뎌기 주022)
뎌기:
행적이.
셔 주023)
셔:
벌써.
부텨 건마 주024)
건마:
나란히 하건마는. 「-」.
오직 本來ㅅ 發願이 녜 주025)
해:
많이.
드로 주026)
드로:
들음을.
즐겨 法藏 護持야 佛果 가지디 아니니 이제 자최 주027)
자최:
자취.
뵈요미 주028)
뵈요미:
보이는 것이.
護持호미라 般若 後에 慧學이 뵈야로 주029)
뵈야로:
바야흐로.
盛야 주030)
제:
자기의. 스스로의. 「저+」.
몸 모 무리해 드로 갓 向고 正 定을 닷디 아니야 物의 옮교미 주031)
옮교미:
옮김이. 「옮기-+오/우ㅁ+이」.
외야 邪道의 더레요 주032)
더레요:
더럽힘을.
수이 맛나 구우녀 주033)
구우녀:
굴러다녀. 「구우니-~그우니-」.
러디니 부텻 法藏 護持디 몯호매 주034)
몯호매:
못함에.
갓가올 주035)
갓가올:
가까우므로. 「갓갑-」.
이런로 해 드론 사 邪의 더러욘 주036)
더러욘:
더럽힌.
이 브트샤 주037)
브트샤:
붙으시어. 의지하시어.

능엄경언해 권1:37ㄴ

치샤 니와샤 주038)
니와샤:
일으키시어. 「니왇-」.
首楞ㅅ 큰 주039)
정:
마음을 한 곳에 머무르게 하여 흩어지지 않게 하는 것.
로 般若ㅅ 큰 慧 도샤 주040)
도샤:
도우시어.
定과 慧왜 고며 주041)
고며:
고르며.
學과 行괘 다 게 시니 갓 주042)
갓:
거꾸로 된. 「갓-」.
거츠루믈 어루 스러리며 주043)
스러리며:
스러버리며.
微妙히 고 어루 어디라 주044)
어디라:
얻을지라.
物의 옮교미 외디 주045)
외디:
되지.
아니야 能히 物을 옮교미 如來 오리라 주046)
오리라:
같으리라. 「-」.
阿難이 方便 주047)
-엣:
-에, 있는. -의.
眞實ㅅ 慈로 구버 末學 爲  반기 주048)
반기:
반드시. 마땅히.
알리로다 後ㅅ 經엣 자최 策礪 아니니 주049)
아니니:
아닌 것이.
업스니라 【策 채오 주050)
채오:
말채찍이고.
礪 돌히니 주051)
돌히니:
숫돌이니.
워 주052)
워:
씌워. 쓰게 하여.
다씨라 주053)
다씨라:
가다듬는 것이다.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마등가는 여자 기생이다. 사비가라는 여기서 말함에는 머리가 누른 외도 주054)
외도:
인도에서 불교 이외의 모든 교학.
이니, 전해온 환주의 이름이 선범천이니, 실상에는 요괴 주055)
요괴:
요망스러운 마귀.
의 술〈일〉 따름이다. 음궁 주056)
음궁:
음란한 몸.
으로 스쳐서 계체를 장차 헐려 함은 몸으로 가까이 하여 깨끗한 계율을 지키는 몸을 더럽히고자 함이다. 후에 이르시기를, ‘마음이 청정한 까닭으로 오히려 빠지지 아니하다’ 하시니, 장차 헐려 할 따름이었다.(=무너뜨리지 못하였다.) 아난이 공왕불 주057)
공왕불:
부처님의 다른 이름.
께 부처님과 함께 발심 주058)
발심:
발보리심. 위 없는 보리를 얻고자 구하는 마음을 내는 것.
하여 공부〈한〉 행적이 벌써 부처님께 나란히 하건마는(=비등하건마는) 오직 본래의 발원 주059)
발원:
바라고 구하는 마음을 냄.
이 상례(=부처님 말씀을) 많이 들음을 즐겨서 법장 주060)
법장:
경전을 가리킴.
호지 주061)
호지:
보호하여 가짐.
하여 불과를 가지지 아니하니, 이제 자취〈를〉 보이는 것이 호지하는 것이다. 반야 후에 혜학 주062)
혜학:
3학의 하나. 번뇌를 없애고 진리를 꿰뚫어 보려는 법.
이 바야흐로 성하여 자기의 몸을 모르는 무리가 많이 들음을 오직 향하고 바른 ‘정’을 닦지 아니하여 〈사〉물의 옮김이 되어 사도 주063)
사도:
올바르지 않은 그릇된 길.
의 더럽힘을 쉬이 만나 굴러다녀〈서〉 떨어지니, 부처님의 법장을 호지하지 못함에 가까우므로 이런고로 많이 들은 사람이 ‘사’의 더럽힌 일을 의지하시어 가르치심을 일으키시어 수릉엄의 큰 ‘정’으로 반야의 큰 ‘혜’를 도우시어 ‘정’과 ‘혜’가 고르며 학문과 수행이 다 밝게 하시니 거꾸로 된 허망함을 맑음을 가히 얻을 것이다. 〈사〉물의 옮김이 되지 아니하여 능히 〈사〉물을 옮김이 여래와 같을 것이다. 아난이 방편의 진실한 자비로 굽어 말학 주064)
말학:
후학. 후세에 배우는 이들.
위한 줄을 반드시 알 것이로다. 뒤의 경전에 자취 책려 주065)
책려:
채찍질하여 격려하는 것.
아닌 것이 없는 것이다. 【‘책’은 말채찍이고, ‘려’는 숫돌이니, 힘쓰게 하여 가다듬는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6년 9월 22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1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때에.
주002)
환술:남의 눈을 속여 괴상한 짓을 나타나 보이게 하는 기술.
주003)
맛나니:만나니. 「맞나-~맛나-」.
주004)
사비가라:외도(外道)의 이름.
주005)
선범천주:예전에 범천이 하던 주문.
주006)
음석:음란한 자리.
주007)
드려:들이어.
주008)
돗기라:돗자리이다.
주009)
처:스치어. 「-」.
주010)
계체:여기서는 아난의 육신.
주011)
허로려:헐려. 「헐-+오/우+려」.
주012)
예셔:여기에서.
주013)
-욘:-한. 「-+오/우ㄴ」.
주014)
미라:따름이다.
주015)
갓가이:가까이.
주016)
조:깨끗한.
주017)
더러이고져:더럽히고자.
주018)
호미라:함이다.
주019)
디디:꺼지지. 빠지지.
주020)
허로려:헐려. 무너뜨리려.
주021)
:함께.
주022)
뎌기:행적이.
주023)
셔:벌써.
주024)
건마:나란히 하건마는. 「-」.
주025)
해:많이.
주026)
드로:들음을.
주027)
자최:자취.
주028)
뵈요미:보이는 것이.
주029)
뵈야로:바야흐로.
주030)
제:자기의. 스스로의. 「저+」.
주031)
옮교미:옮김이. 「옮기-+오/우ㅁ+이」.
주032)
더레요:더럽힘을.
주033)
구우녀:굴러다녀. 「구우니-~그우니-」.
주034)
몯호매:못함에.
주035)
갓가올:가까우므로. 「갓갑-」.
주036)
더러욘:더럽힌.
주037)
브트샤:붙으시어. 의지하시어.
주038)
니와샤:일으키시어. 「니왇-」.
주039)
정:마음을 한 곳에 머무르게 하여 흩어지지 않게 하는 것.
주040)
도샤:도우시어.
주041)
고며:고르며.
주042)
갓:거꾸로 된. 「갓-」.
주043)
스러리며:스러버리며.
주044)
어디라:얻을지라.
주045)
외디:되지.
주046)
오리라:같으리라. 「-」.
주047)
-엣:-에, 있는. -의.
주048)
반기:반드시. 마땅히.
주049)
아니니:아닌 것이.
주050)
채오:말채찍이고.
주051)
돌히니:숫돌이니.
주052)
워:씌워. 쓰게 하여.
주053)
다씨라:가다듬는 것이다.
주054)
외도:인도에서 불교 이외의 모든 교학.
주055)
요괴:요망스러운 마귀.
주056)
음궁:음란한 몸.
주057)
공왕불:부처님의 다른 이름.
주058)
발심:발보리심. 위 없는 보리를 얻고자 구하는 마음을 내는 것.
주059)
발원:바라고 구하는 마음을 냄.
주060)
법장:경전을 가리킴.
주061)
호지:보호하여 가짐.
주062)
혜학:3학의 하나. 번뇌를 없애고 진리를 꿰뚫어 보려는 법.
주063)
사도:올바르지 않은 그릇된 길.
주064)
말학:후학. 후세에 배우는 이들.
주065)
책려:채찍질하여 격려하는 것.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