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반왕의 죽음 7]
世尊이 너기샤
來世옛 父母ㅅ 恩德 몰라 不孝 衆生 爲야 法을
뵈요리라 주001) 샤
걔 주002) 손 메리라
더시니 주003) 卽時예
三千월인석보 10:11ㄱ
大千世界 주004) 삼천대천세계: 중천세계를 천 개 합한 일대 삼천세계.
六種 震動 주005) 육종진동: 세간에 상서로운 일이 있을 때 대지가 진동하는 모양의 여섯 가지.
고
欲界 주006) 욕계: 3계의 1.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6욕천의 총칭.
諸天이 無數 百千 眷屬
려 오며 주007) 北方 天王 毗沙門王
夜叉 주008) 鬼神 億百千 衆 려 오며
東方 天王 提頭賴吒
乾闥婆 주009) 鬼
월인석보 10:11ㄴ
神 億百千 衆 려 오며
南方 天王 毗留勒叉
鳩槃茶 주010) 鬼神 億百千 衆 려 오며
西方 天王 毗留愽叉
龍神 주011) 億百千 衆 려 와
다
목 내야 주012) 우더라 주013) 四天王이
서르 주014) 議論
월인석보 10:12ㄱ
호
부톄 當來世예 父母 不孝
주015) 사 爲샤
大慈悲로 父王ㅅ 棺 손
메려 주016) 시놋다 주017) 시놋다: 하시는구나. 「-놋-/-노-」 강조 영탄의 안맺은씨끝.
고
四天王이 소리 내야
부텨
우리히 부텻 弟子ㅣ
외 주018) 부텨 法을 듣
須陀洹 주019) 수다원: 소승의 네 가지 수행 단계 중 넷째 단계의 경지.
일월인석보 10:12ㄴ
우니 주020) 우리히 주021) 父王ㅅ 棺
메 주022) 리다
부톄 그리 라
신대 주023) 四天王이 모
고텨 주024) 사
주025) 외야 棺
메니 주026) 나랏 사미
굴그니여 주027) 굴그니여 혀그니여: 큰 사람이며 작은 사람이며. 「-(이)여」는 연결토씨.
혀그니여 우디 아니리 업더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정반왕의 죽음 7]
세존이 〈마음에〉 여기시기를, “내세에 부모의 은덕을 모르고 불효하는 중생들을 위하여 〈내가〉 법을 보이리라.” 하시고, 당신께서 손수 〈관을〉 메려고 하시더니, 〈그〉 즉시에 삼천대천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욕계의 제천이 무수한 백천의 권속들을 데려오며, 〈사천왕인〉 북방천왕 비사문왕은 야차 귀신 억백천중을 데려오며, 동방천왕 제두뢰타는 건달바 귀신 억백천중을 데려오며, 남방천왕 비루륵차는 구반다 귀신 억백천중을 데려오며, 서방천왕 비루박차는 용신 억백천중을 데려와서 다 목놓아 울더라. 〈그때〉 사천왕이 서로 의논하되, “부처님이 당세와 내세에 부모〈에게〉 불효하는 사람을 위하시어 대자비〈심으〉로 부왕의 관을 손수 메려고 하시는구나.” 하고, 사천왕이 함께 소리내어 부처님께 사뢰되, “우리들이 부처님 제자가 되어 부처님께서 법을 듣자와 수다원을 이루었으니, 우리들이 〈마땅히〉 부왕의 관을 메어야 할 것입니다.” 〈하니,〉 부처님이, “그리하라.” 하시니까, 사천왕이 몸을 고쳐서 사람의 모습으로 되어 관을 메니, 나랏사람으로 큰 사람이며 작은 사람 〈할 것 없이〉 울지 아니하는 이가 없었더라.
Ⓒ 역자 | 김영배 / 1994년 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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