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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註疏] 3. 부처께 예배하는 요령과 묘방


禮佛 주001)
예불(禮佛):
부처께 예배를 드림. 예(禮)는 부처, 보살, 존장, 어른 불탑 등에 존경의 뜻을 표하는 행위. 예배는 합장하거나 머리 조아려 공경을 표시함을 예라 하는데, 배는 곧 신체의 동작으로 존경의 뜻을 표시하는 것이다. 〈화엄공목장(華嚴孔目章)〉에 보면 “삼종예불(三種禮佛)”이 있다. 몸과 의식의 단정성과 마음의 정성 여부에 따라 예불의 태도를 3으로 구분하다. (1)성과례(成過禮), 예불할 때에 몸과 의식은 단정하지 않아, 경솔 거만과 상응하여 과실이 있는 경우. (2)상사례(相似禮), 예불할 때에 몸과 의식이 단정하여 잡된 생각과 사응하는 경우. (3)순실례(順實禮), 예불할 때에 몸과 의식이 단정하여 바른 지혜와 상응하여 실리(實理)를 따르는 경우.
要妙 주002)
요묘(要妙):
정하고 깊고 미세하고 오묘함[情深微妙].
能禮 주003)
능례(能禮):
에배를 드리는 주체. 능은 능동의 주체.
所禮 주004)
소례(所禮):
예배를 받는 대상. 소는 피동의 대상.
性空寂 주005)
성공적(性空寂):
성(性)은 범어 prakrti. 변하지 않는 뜻이 있다. 본래 구족한 성질로서의 사물의 실체와 중생의 소질 등. 곧 외계의 영향을 받더라도 변하지 않는 본질. 공적(空寂)은 모든 진리의 모습을 떠나 정척한 상태. 〈법화경(法華經)〉에 따르면, 모든 법(法)이 모두가 공적해서 생(生)도 없고 멸(滅)도 없고, 큰 것도 없고 작은 것도 없고, 번뇌[漏]도 없고 하염[爲]도 없다 함.
感應 주006)
감응(感應):
응감(應感). 중생에게 착한 일로 감동의 기회와 인연이 있어 부처님께서 응답해 오는 것.
道交 주007)
공(空):
범어 sunya. 유(有)의 상대. 음역은 ‘순야(舜若)’이고, 의역으로는 ‘공무(空無), 공허(空虛), 공적(空寂), 공정(空淨), 비유(非有)’이라 함. 일체 존재의 사물이 모두 자체(自體), 실체(實體), 아(我) 등이 없다는 이 하나의 사상이 곧 공이다. 또는 사물이 허황하여 실체가 없다거나 혹 진리의 본체가 공적 명정(明淨)하다. 이는 불타의 시대부터 개시된 사상이다.
不空 現相應機 주008)
응기(應機):
기(機)는 ‘근기(根機), 기연(機緣)’ 등의 뜻인데, 곧 인연을 만나 발동될 가능성. 應은 상응(相應)으로 기연에 따라 나타나는 상황에 상응하여 대처하는 것.
水中月 주009)
수중월(水中月):
모든 법이 다 공하고 사람이 무상함을 비유하는 10가지 비유[十種譬喩]의 하나. 달이 허공에 있으면 그림자가 물에 비친다. 실지의 달은 법성(法性)과 같아서 실지로는 허공중에 있다. 범부는 ‘나[我]’에 사로잡힌 것이, 마치 물속의 달그림자를 보고 집착하여 실지의 달이라 함과 같다.
爲令衆等現神通 주010)
신통(神通):
범어 abhijna. 음역 작순(作旬). 선정으로 수행하여 얻은 자재로이 막힘이 없어 초인간적으로 불가사의한 작용. 육신통(六神通)이 있다고 한다. 신족통(神足通), 천안통(天眼通), 천이통(天耳通), 타심통(他心通), 숙명통(宿命通), 누진통(漏盡通).

【〖부처께 예배하는 요령과 묘방〗 예배를 드리는 이 받는 이의 자성은 비고 고요하니, 감응의 길은 비고도 비지 않음으로 교감되는 것, 나타난 모습이 기미에 대응됨이 물속의 달 같으니, 중생 대중들에게 신통을 들어나게 하려 함이다.】
*이 글은 5언절구의 시의 형식을 취했으니, 한 편의 시로 보는 것이 옳다. 공(空) 통(通)은 각운이다.
Ⓒ 역자 | 이종찬 / 2013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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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예불(禮佛):부처께 예배를 드림. 예(禮)는 부처, 보살, 존장, 어른 불탑 등에 존경의 뜻을 표하는 행위. 예배는 합장하거나 머리 조아려 공경을 표시함을 예라 하는데, 배는 곧 신체의 동작으로 존경의 뜻을 표시하는 것이다. 〈화엄공목장(華嚴孔目章)〉에 보면 “삼종예불(三種禮佛)”이 있다. 몸과 의식의 단정성과 마음의 정성 여부에 따라 예불의 태도를 3으로 구분하다. (1)성과례(成過禮), 예불할 때에 몸과 의식은 단정하지 않아, 경솔 거만과 상응하여 과실이 있는 경우. (2)상사례(相似禮), 예불할 때에 몸과 의식이 단정하여 잡된 생각과 사응하는 경우. (3)순실례(順實禮), 예불할 때에 몸과 의식이 단정하여 바른 지혜와 상응하여 실리(實理)를 따르는 경우.
주002)
요묘(要妙):정하고 깊고 미세하고 오묘함[情深微妙].
주003)
능례(能禮):에배를 드리는 주체. 능은 능동의 주체.
주004)
소례(所禮):예배를 받는 대상. 소는 피동의 대상.
주005)
성공적(性空寂):성(性)은 범어 prakrti. 변하지 않는 뜻이 있다. 본래 구족한 성질로서의 사물의 실체와 중생의 소질 등. 곧 외계의 영향을 받더라도 변하지 않는 본질. 공적(空寂)은 모든 진리의 모습을 떠나 정척한 상태. 〈법화경(法華經)〉에 따르면, 모든 법(法)이 모두가 공적해서 생(生)도 없고 멸(滅)도 없고, 큰 것도 없고 작은 것도 없고, 번뇌[漏]도 없고 하염[爲]도 없다 함.
주006)
감응(感應):응감(應感). 중생에게 착한 일로 감동의 기회와 인연이 있어 부처님께서 응답해 오는 것.
주007)
공(空):범어 sunya. 유(有)의 상대. 음역은 ‘순야(舜若)’이고, 의역으로는 ‘공무(空無), 공허(空虛), 공적(空寂), 공정(空淨), 비유(非有)’이라 함. 일체 존재의 사물이 모두 자체(自體), 실체(實體), 아(我) 등이 없다는 이 하나의 사상이 곧 공이다. 또는 사물이 허황하여 실체가 없다거나 혹 진리의 본체가 공적 명정(明淨)하다. 이는 불타의 시대부터 개시된 사상이다.
주008)
응기(應機):기(機)는 ‘근기(根機), 기연(機緣)’ 등의 뜻인데, 곧 인연을 만나 발동될 가능성. 應은 상응(相應)으로 기연에 따라 나타나는 상황에 상응하여 대처하는 것.
주009)
수중월(水中月):모든 법이 다 공하고 사람이 무상함을 비유하는 10가지 비유[十種譬喩]의 하나. 달이 허공에 있으면 그림자가 물에 비친다. 실지의 달은 법성(法性)과 같아서 실지로는 허공중에 있다. 범부는 ‘나[我]’에 사로잡힌 것이, 마치 물속의 달그림자를 보고 집착하여 실지의 달이라 함과 같다.
주010)
신통(神通):범어 abhijna. 음역 작순(作旬). 선정으로 수행하여 얻은 자재로이 막힘이 없어 초인간적으로 불가사의한 작용. 육신통(六神通)이 있다고 한다. 신족통(神足通), 천안통(天眼通), 천이통(天耳通), 타심통(他心通), 숙명통(宿命通), 누진통(漏盡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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