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사리영응기
- 사리영응기(舍利靈應記)
- [註疏] 6. 지성으로 예배함-석가모니부처님
[註疏] 6. 지성으로 예배함-석가모니부처님
一心頂禮 上生兠 率 주001) 下降閻浮 주002) 放大光明 照諸幽闇 주003) 示八相成道 주004) 號天中天 주005) 現十力 주006) 降魔 稱聖中聖 曠劫 주007) 難遇 喻 優曇華 주008) 千百億化身釋迦牟尼佛
도솔(兜率)：
도솔천(兜率天)의 약칭. 범어 Tusita. 의역으로 지족천(知足天), 묘족천(妙足天), 희족천(喜足天), 희락천(喜樂天)이라 하니, 즐거움이 충만하기 때문에 이르는 말이다.
염부(閻浮)：
염부제(閻浮提)의 약칭. 범어 Jambu-dvipa의 음역. 범한(梵漢) 겸역하면 염부주(閻浮洲)이니 범어의 제(提)가 주(洲)의 의미이기 때문이다. 염부제가 원래는 인도의 지방을 의미하다가 후대에 인간 세계를 두루 이르는 말이 되었다.
유암(幽闇)：
어둠[昏暗] 속.
팔상성도(八相成道)：
석가여래께서 도를 이루기까지의 8가지 모습. (1)강도솔상(降兜率相). 도솔천에서 내려오실 때의 모습. (2)탁태상(託胎相). 정반왕의 마야부인의 오른쪽 갈비로 들어가 유리궁에 처하듯 하신 모습. (3)강생상(降生相). 4월 8일 처음 태어나신 모습, 마야부인이 무우수 가지를 잡자 오른쪽 갈비에서 태어나시매 이 나무 아래에 일곱 줄기 연꽃이 수레바퀴만하니 이 꽃 위에서 일곱 발걸음을 돌면서 오른손을 들어, “내가 일체의 하늘 사람들 중에 가장 뛰어나다” 하신 모습. (4)출가상(出家相). 19세에 사방의 문[四門]에 나와 놀다 생로병사의 모습을 보고 무상한 세상에 염증을 느껴 집을 벗어나려 생각한 모습. (5)항마상(降魔相). 보리수 아래에서 성도하려 할 때 대지가 진동하며 광대한 빛을 발하여 마귀 궁전을 음폐하여 그들을 해산시킨 모습. (6)성도상(成道相). 마귀들을 항복시키고 큰 광명을 내시며 곧 선정에 드시어 과거에 지은 선악의 일을 모두 아시고, 섣달 8일 샛별이 돋을 때 홀연히 깨달으시고 더 없는 도를 터득하여 최상의 정각을 이루신 모습. (7)설법상(說法相). 성도하고 나서 법을 설하여 중생을 제도하려 하는데, 범왕(梵王)의 청이 있어 곧 녹야원으로 가 먼저 교진여(憍陳如) 등 5인에게 사체법륜(四諦法輪)을 설하신 모습. (8)열반상(涅槃相). 45년 간 세상을 교화하시고 열반에 드시려고 2월 15일, 구시나성 사라쌍수 아래 칠보의 상에 누우시니 숲이 홀연히 흰 색으로 변하여 마치 백학 같았다. 문수사리 등에게 “모든 선남자야 스스로 마음을 닦아서 삼가 흐트러지지 말라.” 하시고는 한밤에 열반에 드신 모습.
천중천(天中天)： 범어 devatideva. 하늘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자를 이르는 말. 천중왕(天中王). 부처님 존호(尊號)의 하나.
십력(十力)： 범어 basa balani. 10가지 지혜의 힘. 부처님이 갖추신 10가지의 지력(智力). 십신력(十神力)이라고도 하니 여래께서 모든 실상의 지혜를 증득하시어 일체를 통달하셨고 무너뜨릴 수도 이길 수도 없기 때문에 힘[力]이라 한다. 10력은 곧, (1)처비처지력(處非處智力). (2)업이숙지력(業異熟智力). (3)정려해탈등지등지지력(靜慮解脫等持等至智力). (4)근상하지력(根上下智力). (5) 종종승해지력(種種勝解智力). (6)종종계지력(種種界智力). (7)편취행지력(遍趣行智力). (8)숙주수념지력(宿主隨念智力). (9)사생지력(死生智力). (10)누진지력(漏盡智力)이다.
겁(劫)： 범어 kalpa. 음역 겁파(劫波), 겁파(劫跛), 겁파(劫簸). 의역하면, 분별되는 시간, 분별되는 시절. 장시(長時), 시(時). 원래 고대 인도 바라문교에서의 극대의 시간 단위인데 불교에서 이어서 계산할 수 없는 장대한 햇수로 씀.
우담화(優曇華)：
우담발라화(優曇跋羅華). 범어 udambara. 의역해서 영서화(靈瑞花). 공기화(空起花). 이 꽃은 상서 영이(靈異)로운 감응으로 하늘 꽃[天花]으로 세간에는 없으나, 만약 여래께서 하생하시면 큰 복덕의 힘으로 감응되어 이 꽃의 출현을 얻을 수 있다. 〈혜림음의(慧琳音義) 권8〉
한 마음으로 머리 조아려 예배합니다. 위로는 도솔천에 사시다가 아래로 염부제에 내려오시니, 큰 광명을 발하시어 모든 어둔 곳을 비추시고 8가지의 모습 들어내어 도를 이루시니 하늘 중의 하늘이라 부르고, 10가지 지혜의 힘을 들어내어 마귀를 항복하시니 성인 중의 성인이라 일컬으시니, 오랜 영겁에 만나기 어려움이 우담발화에 비유되시는 천백억화신 석가모니부처님께 예배합니다.
Ⓒ 역자 | 이종찬 / 2013년 10월 2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