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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註疏] 4. 일체의 공경


一切 주001)
일체(一切):
범어 sarva. 음역하여 살바(薩婆). “살바는 동방의 말로 일체다.[薩婆 秦言一切]”, “일(一)은 널리 미침을 말함이고, 체(切)는 끝까지라 말함이다.[一以普及爲言 切以盡際爲言]”〈명의집(名義集)〉.
恭敬 주002)
공경(恭敬):
범어 satkara. 스스로 낮추어 상대방을 존경하는 것. 공경은 신(身), 구(口), 의(意) 삼업(三業)에 통하니, ‘공덕을 염송하여 그 사람을 존경하는 것’은 의업(意業)이고, ‘존중하여 예배하거나 송별 영접에 합장하여 친히 대접함’은 신업(身業)이고, ‘소승법으로 교화하는 것은 공양이고, 벽지불법(辟支佛法)으로 교화하는 것을 봉공(奉供)이라 하고 대승법으로 교화하는 것을 공경이라 한다.’ 이는 모두 구업(口業)이다.
一心 주003)
일심(一心):
범어 eka-citta. 진여(眞如), 여래장심(如來藏心), 우주 만유의 근본 원리 절대무이(絶對無二)의 심성. 만유(萬有)의 온갖 대상에 변화할 수 있는 마음, 곧 아뢰야식(阿賴耶識). 어느 대상에 전념하여 망상을 일으키지 않는 것.
頂禮 주004)
정례(頂禮):
범어 sirasa-bhivandate. 두 무릎과 두 종아리와 머리가 땅에 닿고 정수리로 경례하여 예를 받는 이의 두 발에 대는 것. 불상을 향하여 예배할 때는 두 손마닥을 펴서 이마에 지나 하늘을 보여 부처님 발에 대는 것을 표시한다.
十方常住 주005)
상주(常住):
범어 nitya-sthita. 약칭하여 상(常). 무상(無常)의 대칭. 과거, 현재, 미래의 3세를 이어 생멸변화(生滅變化)가 없음을 이르는 말.
佛 一心頂禮十方常住法 一心頂禮十方常住僧 是諸衆等 各各胡跪 주006)
호궤(胡跪):
호인(胡人)들의 무릎 꿇는 절을 일렀던 말인데, (1) 호궤(胡跪)는 인도 사람들의 무릎 꿇음을 말하는데 오직 무릎만 꿇는 것이고, (2) 장궤(長跪)는 두 무릎은 땅에 닿고 발꿈치로 몸을 받히는 것이고, (3) 호궤(互跪)는 오른 무릎은 땅에 대고 왼 무릎은 세우는 것이다. 대체로 고대에 인도나 서역(西域)지방을 모두 호(胡)라고 일렀기 때문에 호궤를 일반적으로 호인(胡人)들의 무릎 꿇는 절[跪拜]의 경칭으로 썼다.
嚴持香花 如法 주007)
여법(如法):
부처님이 말씀하신 교법(敎法)을 순순히 따라[隨順] 어기지 않음. 또한 정확 도리에 들어맞음을 가리키기도 함.
供養 주008)
공양(供養):
범어 pujana. 작공(作供), 공시(供施), 공급(供給), 타공(打供)이라고도 함. 음식 의복 등을 불(佛), 법(法), 승(僧) 삼보(三寶)나, 스승, 부모, 망자(亡者)에게 제공함을 이르는 말. 공양이 처음에는 신체적 행위를 주로 하다가, 뒤에 역시 순수한 정신 공양도 포함되어, 신분공양(身分供養)과 심분공양(心分供養)이 있게 되었다. 대체로 초기 교단이 받는 공양은 의복, 음식, 와구(臥具), 탕약(湯藥)이 주종이어서, 사사공양(四事供養)이라 했다. 경전에서 말하는 공양은 대체로, 이종공양(二種供養)으로 대승의 정법을 잘 듣는 법공양(法供養), 음식 등의 사사공양인 재공양(財供養)을 말하기도 한다. 〈십주비파사론(十住毘婆沙論)〉 삼공양(三供養)은 세간의 재물 보화 향화(香花) 등의 공양인 재공양(財供養), 보리심을 펴서 자리(自利), 이타(利他)의 공양인 법공양(法供養), 주편함융관(主遍含融觀)이나 사사무애관(事事無礙觀)을 실행하는 관행공양(觀行供養)을 말하기도 한다.〈보현행원품소(普賢行願品疏)〉
供養十方法界 주009)
법계(法界):
범어 dharma dhatu. 음역으로 달마타도(達磨馱都). 의식(意識)으로 연관되는 대상의 모든 사물. 넓은 의미로는 유위(有爲), 무위(無爲) 일체의 제법(諸法). 글자의 뜻으로 말하면, 계(界)에는 ‘종족의 생산 본능’이라는 뜻이 있어, 산 속에는 금은동과 같은 광맥이 있고, 인체에는 이목구비의 제법(諸法)이 있어 자신의 요소로 이어감과 같은 것이다.
三寶 주010)
삼보(三寶):
범어 tri-ratna. 불교도가 존경하고 공양하는 불보(佛寶), 법보(法寶), 승보(僧寶) 등의 삼보. 삼존(三尊)이라고도 함. 불(佛; buddha)은 인생의 참 모습을 깨달아 남을 가르치는 불교의 교주. 법(法; dharma)은 불타가 깨달은 것에 의거하여 사람들에게 펼치는 교법(敎法). 승(僧; samgha)은 교법을 수행하거나 배운 불제자의 집단. 이 셋은 위엄스런 덕이 위 없이 높아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이 세간의 보배와 같아서 삼보라 일컫는다.
願此香花遍十方 以爲微妙光明> 주011)
광명(光明):
(1) 광(光; atapa)과 명(明; aloka). 12현색(顯色) 중의 두 빛. 태양에서 나오는 불꽃[焰]을 광(光)이라 하고, 달, 별, 화약, 번개 등에서 나오는 불꽃을 명(明)이라 한다. 〈구사론(具舍論)〉. (2) 부처와 보살이 펴내는 발광(發光; prabha). 부처나 보살이 펴내는 빛이 광이고, 이 빛이 물체에 닿아 비치는 빛이 명(明)이니, 이 광명이 어둠을 깨쳐 진리를 들어내는 작용이다.
諸天 주012)
제천(諸天):
욕계(欲界)에 6천이 있고(六欲天), 색계(色界)에 18천, 무색계(無色界)에 4천이 있고, 그 밖의 여러 천을 제천이라 한다. “석존이 보리수 아래에서 성도하시니 제천이 모두 앞으로 와서 경하했다”[釋尊在菩提樹河成道 諸天皆前來慶賀].〈보요경(普曜經)〉.
音樂天寶香 諸天餚饍天寶衣 不可思議 주013)
불가사의(不可思議):
범어 a-cintya. 생각이나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경계. 주로 부처나 보살이 깨달은 경지나 지혜 신통력을 형용함에 쓰임. 세속에서 사리가 심오 신묘하여 생각이나 토론으로 도달할 수 없는 것을 말할 때 모두 이 ‘불가사의’로 표현함.
妙法 주014)
진(塵):
(1) 범어 rajas. 들어난 색(色)의 하나. 곧 청(靑), 황(黃), 적(赤), 백(白)이나, 구름, 연기, 안개와 같은 12종의 현색(顯色)과, 방(方), 원(圓), 장(長), 단(短)과 같은 8종의 형색(形色)을 합쳐 20종의 색법(色法). (2) 범어 artha, visaya. 구역(舊譯)에서 “진(塵)”이라 하고 신역(新譯)에서는 “경(境)” 혹은 “경계(境界)”라 하니, 눈, 귀, 코, 혀, 몸, 뜻의 육근(六根)의 대상이나, 대경(對境)의 육경(六境)인 색(色), 성(聲), 향(香), 미(味), 촉(觸), 법(法)의 육진(六塵)을 “진(塵)”이라 하니, 대체로 물질적 색의 육경이 정식(情識)을 오염시킨다는 의미에서이다.
一一塵出一切塵 一一塵出一切法 주015)
일체법(一切法):
범어 sarva-dharma. 일체유위법, 일체무위법과 불가설법까지 아우른 법. 곧 일체 사물, 물질, 정신이나, 모든 현상의 존재를 포함하는 말. 원래의 뜻은 “인연으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존재자”임.
旋轉無碍互莊嚴 주016)
장엄(莊嚴):
범어 vyuha. ‘가지런하고 엄숙하게 꾸며 나열한다’는 뜻. 곧 여러 가지 보배, 잡화(雜花), 보개(寶蓋), 당(幢), 번(幡), 영락(瓔珞) 등을 진열하다. 〈화엄경(華嚴經)〉에 “부처님이 화엄경이나 반야경을 설하실 때 그 도량에는 가지가지의 오묘한 색으로 서로 장엄하게 꾸미다.[佛說華嚴般若時 其場地以種種妙色交飾莊嚴]” 함이 있다.
遍至十方三寶前 十方法界三寶前 皆有我身修供養 一一皆悉遍法界 彼彼無雜無障礙 盡未來 주017)
미래(未來):
범어 anagata. 당래(當來), 장래(將來), 미래세(未來世)라고도 함. 아직 일어나지 않은 시간, 사물의 작용과 중생의 과보 등이 오기로 되어 있지만 아직 오지 않은 것. 일체의 모든 법의 생멸 변화가 과정을 3종류의 시간적 기한으로 나눌 수 있으니, 곧 과거세, 현재세, 미래세의 삼세(三世)이다. 약칭하여 과거, 현재, 미래이니, 이는 현재의 한 찰나가 중심이 되어 그 앞과 뒤를 따져 세워서 3세가 된다.
주018)
제(際):
제반(際畔). 끝, 끝과 끝이 마주치는 자리.
作佛事 普 주019)
훈(薰):
훈습(薰習). 향기가 옷에 배이듯이 염(染)·정(淨), 미(迷)·오(悟)의 세력이 향기처럼 무젖어 우리 마음 속에 남아 있는 작용.
法界諸衆生 蒙薰皆發菩堤{提} 주020)
보리(菩提):
범어 bodhi의 음역. 의역하여 각(覺), 지(智), 지(知), 도(道). 넓은 의미로 말하면, 세간의 번뇌를 끊고 열반의 지혜를 성취하는 것. 보리심(菩提心)은 온전한 아뇩다라사먁삼보리심(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이니, 의역하면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 무상정편지(無上正徧智), 무상정진덕(無上正眞德), 무상보리(無上菩提)의 마음이다.
心 同入無生 주021)
무생(無生):
무기(無起)라고도 함. 모든 법의 실상은 나고 없어짐이 없다. 무생멸(無生滅) 혹은 무생무멸(無生無滅)과 같은 뜻임. 존재의 모든 법이 실체가 없음이 바로 공(空)이기 때문에 낳고 없어지는 변화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
證佛智】

【〖일체의 공경〗 한 마음으로 머리 조아려 시방에 상주하시는 부처님께 예배합니다. 한 마음으로 머리 조아려 시방에 상주하는 법신에게 예배합니다. 한 마음으로 머리 조아려 시방에 상주하는 스님에게 예배합니다. 여기 모든 중생들은 각각 무릎 꿇고 엄숙히 향과 꽃을 받들어 여법하게 공양하되, 시방 법계의 삼보에게 공양합니다. 원컨대 이 향과 꽃이 시방에 두루하여 미묘한 광명의 누대(樓臺)되기 원합니다. 모든 하늘의 음악과 하늘 보배의 향과 모든 하늘의 음식과 하늘 보배의 옷이 불가사의한 오묘한 진리[法]와 먼지[塵]이니 하나하나의 먼지 속에 일체의 먼지가 돋아나고, 하나하나의 먼지가 일체의 진리를 내어 막힘이 없이 두루 돌아 ,서로 장엄하게 수식하여 두루 시방의 삼보(三寶) 앞에 이르고, 두루 시방의 법계의 삼보 앞에 이르러 모두가 다 나의 몸이 있어 공양을 드리니, 하나 하나 모두 두루 법계에 다하여 저들 저들대로 섞임 없고 막힘 없이 미래의 끝 다하도록 부처의 일을 지어, 널리 법계의 모든 중생을 훈습하여 훈습을 받은 이 모두 보리심을 내어 함께 무생에 들어 부처 지혜 증득하리라.】
Ⓒ 역자 | 이종찬 / 2013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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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일체(一切):범어 sarva. 음역하여 살바(薩婆). “살바는 동방의 말로 일체다.[薩婆 秦言一切]”, “일(一)은 널리 미침을 말함이고, 체(切)는 끝까지라 말함이다.[一以普及爲言 切以盡際爲言]”〈명의집(名義集)〉.
주002)
공경(恭敬):범어 satkara. 스스로 낮추어 상대방을 존경하는 것. 공경은 신(身), 구(口), 의(意) 삼업(三業)에 통하니, ‘공덕을 염송하여 그 사람을 존경하는 것’은 의업(意業)이고, ‘존중하여 예배하거나 송별 영접에 합장하여 친히 대접함’은 신업(身業)이고, ‘소승법으로 교화하는 것은 공양이고, 벽지불법(辟支佛法)으로 교화하는 것을 봉공(奉供)이라 하고 대승법으로 교화하는 것을 공경이라 한다.’ 이는 모두 구업(口業)이다.
주003)
일심(一心):범어 eka-citta. 진여(眞如), 여래장심(如來藏心), 우주 만유의 근본 원리 절대무이(絶對無二)의 심성. 만유(萬有)의 온갖 대상에 변화할 수 있는 마음, 곧 아뢰야식(阿賴耶識). 어느 대상에 전념하여 망상을 일으키지 않는 것.
주004)
정례(頂禮):범어 sirasa-bhivandate. 두 무릎과 두 종아리와 머리가 땅에 닿고 정수리로 경례하여 예를 받는 이의 두 발에 대는 것. 불상을 향하여 예배할 때는 두 손마닥을 펴서 이마에 지나 하늘을 보여 부처님 발에 대는 것을 표시한다.
주005)
상주(常住):범어 nitya-sthita. 약칭하여 상(常). 무상(無常)의 대칭. 과거, 현재, 미래의 3세를 이어 생멸변화(生滅變化)가 없음을 이르는 말.
주006)
호궤(胡跪):호인(胡人)들의 무릎 꿇는 절을 일렀던 말인데, (1) 호궤(胡跪)는 인도 사람들의 무릎 꿇음을 말하는데 오직 무릎만 꿇는 것이고, (2) 장궤(長跪)는 두 무릎은 땅에 닿고 발꿈치로 몸을 받히는 것이고, (3) 호궤(互跪)는 오른 무릎은 땅에 대고 왼 무릎은 세우는 것이다. 대체로 고대에 인도나 서역(西域)지방을 모두 호(胡)라고 일렀기 때문에 호궤를 일반적으로 호인(胡人)들의 무릎 꿇는 절[跪拜]의 경칭으로 썼다.
주007)
여법(如法):부처님이 말씀하신 교법(敎法)을 순순히 따라[隨順] 어기지 않음. 또한 정확 도리에 들어맞음을 가리키기도 함.
주008)
공양(供養):범어 pujana. 작공(作供), 공시(供施), 공급(供給), 타공(打供)이라고도 함. 음식 의복 등을 불(佛), 법(法), 승(僧) 삼보(三寶)나, 스승, 부모, 망자(亡者)에게 제공함을 이르는 말. 공양이 처음에는 신체적 행위를 주로 하다가, 뒤에 역시 순수한 정신 공양도 포함되어, 신분공양(身分供養)과 심분공양(心分供養)이 있게 되었다. 대체로 초기 교단이 받는 공양은 의복, 음식, 와구(臥具), 탕약(湯藥)이 주종이어서, 사사공양(四事供養)이라 했다. 경전에서 말하는 공양은 대체로, 이종공양(二種供養)으로 대승의 정법을 잘 듣는 법공양(法供養), 음식 등의 사사공양인 재공양(財供養)을 말하기도 한다. 〈십주비파사론(十住毘婆沙論)〉 삼공양(三供養)은 세간의 재물 보화 향화(香花) 등의 공양인 재공양(財供養), 보리심을 펴서 자리(自利), 이타(利他)의 공양인 법공양(法供養), 주편함융관(主遍含融觀)이나 사사무애관(事事無礙觀)을 실행하는 관행공양(觀行供養)을 말하기도 한다.〈보현행원품소(普賢行願品疏)〉
주009)
법계(法界):범어 dharma dhatu. 음역으로 달마타도(達磨馱都). 의식(意識)으로 연관되는 대상의 모든 사물. 넓은 의미로는 유위(有爲), 무위(無爲) 일체의 제법(諸法). 글자의 뜻으로 말하면, 계(界)에는 ‘종족의 생산 본능’이라는 뜻이 있어, 산 속에는 금은동과 같은 광맥이 있고, 인체에는 이목구비의 제법(諸法)이 있어 자신의 요소로 이어감과 같은 것이다.
주010)
삼보(三寶):범어 tri-ratna. 불교도가 존경하고 공양하는 불보(佛寶), 법보(法寶), 승보(僧寶) 등의 삼보. 삼존(三尊)이라고도 함. 불(佛; buddha)은 인생의 참 모습을 깨달아 남을 가르치는 불교의 교주. 법(法; dharma)은 불타가 깨달은 것에 의거하여 사람들에게 펼치는 교법(敎法). 승(僧; samgha)은 교법을 수행하거나 배운 불제자의 집단. 이 셋은 위엄스런 덕이 위 없이 높아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이 세간의 보배와 같아서 삼보라 일컫는다.
주011)
광명(光明):(1) 광(光; atapa)과 명(明; aloka). 12현색(顯色) 중의 두 빛. 태양에서 나오는 불꽃[焰]을 광(光)이라 하고, 달, 별, 화약, 번개 등에서 나오는 불꽃을 명(明)이라 한다. 〈구사론(具舍論)〉. (2) 부처와 보살이 펴내는 발광(發光; prabha). 부처나 보살이 펴내는 빛이 광이고, 이 빛이 물체에 닿아 비치는 빛이 명(明)이니, 이 광명이 어둠을 깨쳐 진리를 들어내는 작용이다.
주012)
제천(諸天):욕계(欲界)에 6천이 있고(六欲天), 색계(色界)에 18천, 무색계(無色界)에 4천이 있고, 그 밖의 여러 천을 제천이라 한다. “석존이 보리수 아래에서 성도하시니 제천이 모두 앞으로 와서 경하했다”[釋尊在菩提樹河成道 諸天皆前來慶賀].〈보요경(普曜經)〉.
주013)
불가사의(不可思議):범어 a-cintya. 생각이나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경계. 주로 부처나 보살이 깨달은 경지나 지혜 신통력을 형용함에 쓰임. 세속에서 사리가 심오 신묘하여 생각이나 토론으로 도달할 수 없는 것을 말할 때 모두 이 ‘불가사의’로 표현함.
주014)
진(塵):(1) 범어 rajas. 들어난 색(色)의 하나. 곧 청(靑), 황(黃), 적(赤), 백(白)이나, 구름, 연기, 안개와 같은 12종의 현색(顯色)과, 방(方), 원(圓), 장(長), 단(短)과 같은 8종의 형색(形色)을 합쳐 20종의 색법(色法). (2) 범어 artha, visaya. 구역(舊譯)에서 “진(塵)”이라 하고 신역(新譯)에서는 “경(境)” 혹은 “경계(境界)”라 하니, 눈, 귀, 코, 혀, 몸, 뜻의 육근(六根)의 대상이나, 대경(對境)의 육경(六境)인 색(色), 성(聲), 향(香), 미(味), 촉(觸), 법(法)의 육진(六塵)을 “진(塵)”이라 하니, 대체로 물질적 색의 육경이 정식(情識)을 오염시킨다는 의미에서이다.
주015)
일체법(一切法):범어 sarva-dharma. 일체유위법, 일체무위법과 불가설법까지 아우른 법. 곧 일체 사물, 물질, 정신이나, 모든 현상의 존재를 포함하는 말. 원래의 뜻은 “인연으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존재자”임.
주016)
장엄(莊嚴):범어 vyuha. ‘가지런하고 엄숙하게 꾸며 나열한다’는 뜻. 곧 여러 가지 보배, 잡화(雜花), 보개(寶蓋), 당(幢), 번(幡), 영락(瓔珞) 등을 진열하다. 〈화엄경(華嚴經)〉에 “부처님이 화엄경이나 반야경을 설하실 때 그 도량에는 가지가지의 오묘한 색으로 서로 장엄하게 꾸미다.[佛說華嚴般若時 其場地以種種妙色交飾莊嚴]” 함이 있다.
주017)
미래(未來):범어 anagata. 당래(當來), 장래(將來), 미래세(未來世)라고도 함. 아직 일어나지 않은 시간, 사물의 작용과 중생의 과보 등이 오기로 되어 있지만 아직 오지 않은 것. 일체의 모든 법의 생멸 변화가 과정을 3종류의 시간적 기한으로 나눌 수 있으니, 곧 과거세, 현재세, 미래세의 삼세(三世)이다. 약칭하여 과거, 현재, 미래이니, 이는 현재의 한 찰나가 중심이 되어 그 앞과 뒤를 따져 세워서 3세가 된다.
주018)
제(際):제반(際畔). 끝, 끝과 끝이 마주치는 자리.
주019)
훈(薰):훈습(薰習). 향기가 옷에 배이듯이 염(染)·정(淨), 미(迷)·오(悟)의 세력이 향기처럼 무젖어 우리 마음 속에 남아 있는 작용.
주020)
보리(菩提):범어 bodhi의 음역. 의역하여 각(覺), 지(智), 지(知), 도(道). 넓은 의미로 말하면, 세간의 번뇌를 끊고 열반의 지혜를 성취하는 것. 보리심(菩提心)은 온전한 아뇩다라사먁삼보리심(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이니, 의역하면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 무상정편지(無上正徧智), 무상정진덕(無上正眞德), 무상보리(無上菩提)의 마음이다.
주021)
무생(無生):무기(無起)라고도 함. 모든 법의 실상은 나고 없어짐이 없다. 무생멸(無生滅) 혹은 무생무멸(無生無滅)과 같은 뜻임. 존재의 모든 법이 실체가 없음이 바로 공(空)이기 때문에 낳고 없어지는 변화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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