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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註疏] 6. 지성으로 예배함-비노차나부처님


一心頂禮 超然 주001)
초연(超然):
높이 뛰어 무리에서 벗어남. 초연물외(超然物外).
絶對 주002)
절대(絶對):
상대(相對)와 대칭. 절(絶)은 단절의 의미이고, 대(對)는 대립(對立)의 의미. 일체 만법(萬法)의 자연 현상으로 보면 장단, 대소, 동서, 유무, 생사 등의 대립의 상태를 불교에서 상대라 하게 된다. 그러나 지극 평등의 절대의 입장에서 보면 진실이 하나이다. 세상에는 원래 천차만별의 상대성이 없이 진여의 법성(法性)과 법상(法相)이 이미 하나이다. 유무 진속(眞俗)이 각각 평등불이이니, 스스로 초월하여 각종 두 끝의 상대적 대립 견해를 끊게 된다.
法爾 주003)
법이(法爾):
자연 천연 자이(自爾). 삼라만상이 천연이요, 자연이어서, 누구의 조작상태에 맡겨져 그렇게 됨이 아니라 그저 본래의 상태라는 말이다.
圓常 주004)
원상(圓常):
원(圓)은 원만(圓滿)으로 두루 멀리 충족되어 결핍이 없는 의미. 상(常)은 ‘무상(無常)’의 대칭으로, 과거 현재 미래의 3세를 이어 항상 존재하여 길이 나고 죽는 변역(變易)이 없음을 말함.
寂照 주005)
적조(寂照):
적은 적정(寂靜)의 의미이고, 조는 조감(照鑑)의 의미이니, 지혜의 본체는 공적(空寂)하여 관조(觀照)의 작용이 있으니, 곧 좌선(坐禪)의 당체로 지관(止觀)이다. 지(止)는 일체 외경(外境)과 망념(妄念)을 지식(止息)시키고, 아울러 바른 지혜를 일으켜 이 하나의 대상을 관(觀)하는 것이다.
不二 주006)
불이(不二):
무이(無二). 두 끝을 떠남[離兩邊]. 일체 현상에 대해 응당 분별이 없음의 지칭. 혹은 각종의 구별을 초월함.
虛含萬像 淸淨法身毗盧遮那佛 주007)
청정법신비노차나불(淸淨法身毘盧遮那佛):
청정법신(淸淨法身)은 선종에서 자성(自性)으로 삼신을 해석하여, 청정법신불, 원만보신불(圓滿報身佛), 자성화신불(自性化身佛)로 나눈다. 비노차나는 범어 Vaiocana의 음역으로, ‘광명이 두루 비치다[光明遍照]’란 의미이다. 앞의 ‘삼신여래’의 주석 참조.

한 마음으로 머리 조아려 예배합니다. 초연히 상대를 단절하여 자연 진리가 원만 정상이고, 둘이 아님을 고요히 관조하며 비어있으나 온갖 상을 담은 청정법신의 비노차나부처님께 조아려 예배합니다.
Ⓒ 역자 | 이종찬 / 2013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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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초연(超然):높이 뛰어 무리에서 벗어남. 초연물외(超然物外).
주002)
절대(絶對):상대(相對)와 대칭. 절(絶)은 단절의 의미이고, 대(對)는 대립(對立)의 의미. 일체 만법(萬法)의 자연 현상으로 보면 장단, 대소, 동서, 유무, 생사 등의 대립의 상태를 불교에서 상대라 하게 된다. 그러나 지극 평등의 절대의 입장에서 보면 진실이 하나이다. 세상에는 원래 천차만별의 상대성이 없이 진여의 법성(法性)과 법상(法相)이 이미 하나이다. 유무 진속(眞俗)이 각각 평등불이이니, 스스로 초월하여 각종 두 끝의 상대적 대립 견해를 끊게 된다.
주003)
법이(法爾):자연 천연 자이(自爾). 삼라만상이 천연이요, 자연이어서, 누구의 조작상태에 맡겨져 그렇게 됨이 아니라 그저 본래의 상태라는 말이다.
주004)
원상(圓常):원(圓)은 원만(圓滿)으로 두루 멀리 충족되어 결핍이 없는 의미. 상(常)은 ‘무상(無常)’의 대칭으로, 과거 현재 미래의 3세를 이어 항상 존재하여 길이 나고 죽는 변역(變易)이 없음을 말함.
주005)
적조(寂照):적은 적정(寂靜)의 의미이고, 조는 조감(照鑑)의 의미이니, 지혜의 본체는 공적(空寂)하여 관조(觀照)의 작용이 있으니, 곧 좌선(坐禪)의 당체로 지관(止觀)이다. 지(止)는 일체 외경(外境)과 망념(妄念)을 지식(止息)시키고, 아울러 바른 지혜를 일으켜 이 하나의 대상을 관(觀)하는 것이다.
주006)
불이(不二):무이(無二). 두 끝을 떠남[離兩邊]. 일체 현상에 대해 응당 분별이 없음의 지칭. 혹은 각종의 구별을 초월함.
주007)
청정법신비노차나불(淸淨法身毘盧遮那佛):청정법신(淸淨法身)은 선종에서 자성(自性)으로 삼신을 해석하여, 청정법신불, 원만보신불(圓滿報身佛), 자성화신불(自性化身佛)로 나눈다. 비노차나는 범어 Vaiocana의 음역으로, ‘광명이 두루 비치다[光明遍照]’란 의미이다. 앞의 ‘삼신여래’의 주석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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