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사리영응기

  • 역주 사리영응기
  • 사리영응기(舍利靈應記)
  • [註疏] 1. 처음 도량에 들어 바른 생각으로 관을 세움
메뉴닫기 메뉴열기

[註疏] 1. 처음 도량에 들어 바른 생각으로 관을 세움


【〖初入道場 正念 주001)
정념(正念):
진정지념(眞正之念)의 준말. 팔정도(八正道) 곧 ‘정견(正見), 정사유(正思惟),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명(正命), 정정진(正精進), 정념(正念), 정정(正定)’의 하나. 모든 진실의 실상을 여실 하게 생각해 잊지 않음.
주002)
관(觀):
마음을 진정시켜 상상을 일으킴[定心運想]. 마음을 진정시켜 모든 진리의 명칭, 의미 등을 살피고 생각하는 작용.
〗 旣道場精嚴 身心淸淨 주003)
청정(淸淨):
범어 suddha. 음역하여 비수타(毘輸陀), 수타(輸陀), 미수타(尾戍陀), 수타(戍馱). 악행으로 인해 일어난 과실과 번뇌에서 멀리 떠남.
當觀今此一會 與十方諸佛 주004)
시방제불(十方諸佛):
시방은 사방(四方), 사유(四維), 상하(上下)의 총칭인데, 불교에서 이 시방에 있는 무수한 세계와 정토를 시방 세계(十方世界), 시방 법계(十方法界), 시방 정토(十方淨土), 시방찰(十方刹) 등이라 주장하고, 그중의 모든 부처와 중생을 시방 제불, 시방 중생이라 한다.
海會 주005)
해회(海會):
모든 존귀한 분과 대중의 모임을 바다에다 비유하되, 덕이 높고 무리가 많음을 일러 해회라 한다.
圓融 주006)
원융(圓融):
원만(圓滿)하고 융통(融通)함. 막히는 바가 없음. 각각의 사물이 다 원래의 처지를 보존하여 원만하고 결점이 없이 완전히 정비된 한 몸. 또는 서로 융화 교섭되어 조금도 모순이나 충돌이 없음.
淸淨 廓然 주007)
확연(廓然):
원대(遠大), 공적(空寂), 광활(廣闊)한 모습.
無碍 次觀今此一會 幡花 주008)
번화(幡花):
번은 깃발로, 부처님이나 보살의 위엄을 상징하고, 꽃은 산화(散花)로, 대중의 정성을 상징함.
接影 주009)
접영(接影):
그림자가 섞이다. 꽃 그림자가 이어지다.
燈燭 주010)
등촉(燈燭):
등불. 등불과 촛불의 2가지로 볼 수도 있지만, 등명(燈明)과 같이 육종 공구(六種供具; 水, 塗香, 花, 飮食, 燈明, 燒香)의 하나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交輝 以至四衆 주011)
사중(四衆):
범어 catasrah. (1) 불교 교단으로 구성된 4종류의 제자. 사배(四輩), 사부중(四部衆), 사종 제자(四種弟子). (2) 설법에 모여 법을 듣는 4종류의 대중. (ㄱ) 발기중(發起衆). 시기를 알아 집회를 발기하여 문답을 하거나 부처의 설법을 안배하는 자. (ㄴ) 당기중(當機衆). 묵은 인연이 깊어 마침 바른 가르침을 듣고 법회에서 득도하는 자. (ㄷ) 영향중(影響衆). 다른 지방에서 와서 부처의 교화를 돕는 과거의 보살이 과거를 숨기고 당장에 나타난 듯이 모인 자, 빛의 그림자요 소리의 울림인 것 같이. (ㄹ) 결연중(結緣衆). 복이 박하고 근기 용열하여 깨달음의 유익함은 못 얻어도 부처님의 법을 듣기 때문에 장차 득도할 인연인 자.
雲會 주012)
운회(雲會):
구름처럼 모이다. 많이 모이다. 운집(雲集).
人天 주013)
인천(人天):
사람의 세계[人界]와 하늘의 세계[天界].
相接 彼此同是妙明 주014)
묘명(妙明):
묘(妙)는 범어 sat, su, manju. 음역으로 ‘살(薩), 소(蘇), 만유(曼乳)’이고, 의역으로는 ‘불가사의(不可思議), 절대(絶待), 비교할 수 없는 자’이며, 명(明)은 범어 vidya. 음역으로 ‘비타(費陀), 피타(苾馱)’이고, ‘밝게 비추어 투시한다. 어리석음과 어둠을 깨쳐 진리의 신성한 지혜로 도달한다’는 뜻이다.
眞心 주015)
진심(眞心):
진실한 마음, 혹은 마음의 본성적 진리를 의미함.
中所現物 次觀今此一會 以一而影遍 주016)
영편(影遍):
영향이 두루하다.
衆會 彼諸海會 以多而攝入一會 交影重重 無壞無雜 次觀佛已悟證 高超三界 주017)
삼계(三界):
중생들이 사는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
我方癡迷 甘處苦輪 주018)
고륜(苦輪):
생사의 괴로운 결과가 유전해서 쉬지 않음이 마치 수레바퀴가 쉬지 않고 도는 것 같음.
次觀佛以大悲 俯物機緣 我當至誠 渴仰玄化 次觀佛爲所禮 주019)
소례(所禮):
예배를 드릴 대상. 소(所)는 피동의 대상.
能應 주020)
능응(能應):
감응을 주는 주체. 능(能)은 능동의 주체.
我爲所應 주021)
소응(所應):
감응을 받을 대상.
能禮 주022)
능례(能禮):
예배를 드리는 주체.
次觀我與諸佛 주023)
제불(諸佛):
육방 제불(六方諸佛). 동, 서, 남, 북, 상, 하 등 육방 세계에서 아미타공덕을 찬미하는 여러 부처. 동방 세계에는 아축비불(阿閦鞞佛), 수미상불(須彌相佛), 대수미불(大須彌佛), 수미광불(須彌光佛), 묘음불(妙音佛), 서방 세계에는 무량수불(無量壽佛), 무량상불(無量相佛), 무량당불(無量幢佛),대광불(大光佛), 대명불(大明佛), 보상불(寶相佛), 정광불(淨光佛), 남방 세계에는 일월등불(日月燈佛),명문광불(名聞光佛), 대염견불(大焰肩佛), 수미등불(須彌燈佛), 무량정진불(無量精進佛), 북방 세계에는 염견불(焰肩佛), 최승음불(最勝音佛), 난저불(難沮佛), 일생불(日生佛), 강명불(綱明佛), 하방세계에는 사자불(獅子佛), 명문불(名聞佛), 달마불(達摩佛), 법당불(法幢佛), 지법불(持法佛). 상방 세계에는 범음불(梵音佛), 숙왕불(宿王佛), 향상불(香上佛), 향광불(香光佛), 대염견불(大焰肩佛), 잡색보화엄신불(雜色寶華嚴身佛),사라수왕불(娑羅樹王佛), 보화덕불(寶華德佛), 견일체의불(見一切義佛), 여수미산불(如須彌山佛).〈아미타경(阿彌陀經)〉
本固同源 竟亦同證 주024)
동증(同證):
사동(四同) 즉 동찬(同讚), 동권(同勸), 동증(同證), 동체(同體)의 하나. 아미타를 전념(專念)하여 모두가 함께 아미타불의 좋은 이익을 얻음.
我旣如是 一切皆然 次觀所觀 주025)
소관(所觀):
관을 하는 대상.
何物 能觀 주026)
능관(能觀):
관을 하는 주체.
何人】

【〖처음 도량에 들어 진정한 생각으로 관(觀)을 세우라〗 이미 도량이 정일 엄숙하고 몸과 마음이 맑고 정결했으면, 당장 지금 이 하나의 집회와 시방의 모든 부처가 바다처럼 모여 원융하고 청정하여 탁 트여 막힘이 없음을 관(觀)하라. 다음으로 지금 이 한 번의 집회에 깃발과 뿌린 꽃이 서로 이어지고 등불과 촛불이 서로 비추어 구름처럼 모인 사부대중에 이르기까지 사람과 하늘이 서로 이어져 이쪽 저쪽의 피차간에 한가지로 오묘히 밝아 진심 속에서 나타난 것임을 관하라. 다음으로 지금 이 한 번의 집회는 이 한 번으로 그 영향은 모든 집회에 두루하고, 저 바다 같은 집회는 많음으로 한 번의 집회에 스며들어 서로 섞인 영향이 거듭 거듭되어 무너짐도 잡됨도 없음을 관하라. 다음으로 부처님은 이미 깨우치고 증득해서 높이 삼계를 초탈하였는데 나는 지금도 어리석고 혼미하여 괴로운 윤회에 달게 처해 있음을 관하라. 다음으로 부처님께서 큰 자비심으로 사물의 조직과 인연을 굽어보시니 나는 의당히 지극한 정성으로 그 오묘한 조화를 목마르듯이 우러름을 관하라. 다음으로 부처께서는 예배를 받는 대상에서 감응을 주는 주체가 되시고, 나는 감응을 받을 대상에서 예배를 드리는 주체가 됨을 관하라. 다음으로 나와 모든 부처가 원래 같은 근원이고 마침내 역시 같이 증득하는 것이니, 내가 이미 이와 같으면 일체가 다 그러한 것임을 관하라. 다음으로 보이는 물건이 무엇이며, 보는 사람은 누구인가를 관하라.】
Ⓒ 역자 | 이종찬 / 2013년 10월 2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1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정념(正念):진정지념(眞正之念)의 준말. 팔정도(八正道) 곧 ‘정견(正見), 정사유(正思惟),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명(正命), 정정진(正精進), 정념(正念), 정정(正定)’의 하나. 모든 진실의 실상을 여실 하게 생각해 잊지 않음.
주002)
관(觀):마음을 진정시켜 상상을 일으킴[定心運想]. 마음을 진정시켜 모든 진리의 명칭, 의미 등을 살피고 생각하는 작용.
주003)
청정(淸淨):범어 suddha. 음역하여 비수타(毘輸陀), 수타(輸陀), 미수타(尾戍陀), 수타(戍馱). 악행으로 인해 일어난 과실과 번뇌에서 멀리 떠남.
주004)
시방제불(十方諸佛):시방은 사방(四方), 사유(四維), 상하(上下)의 총칭인데, 불교에서 이 시방에 있는 무수한 세계와 정토를 시방 세계(十方世界), 시방 법계(十方法界), 시방 정토(十方淨土), 시방찰(十方刹) 등이라 주장하고, 그중의 모든 부처와 중생을 시방 제불, 시방 중생이라 한다.
주005)
해회(海會):모든 존귀한 분과 대중의 모임을 바다에다 비유하되, 덕이 높고 무리가 많음을 일러 해회라 한다.
주006)
원융(圓融):원만(圓滿)하고 융통(融通)함. 막히는 바가 없음. 각각의 사물이 다 원래의 처지를 보존하여 원만하고 결점이 없이 완전히 정비된 한 몸. 또는 서로 융화 교섭되어 조금도 모순이나 충돌이 없음.
주007)
확연(廓然):원대(遠大), 공적(空寂), 광활(廣闊)한 모습.
주008)
번화(幡花):번은 깃발로, 부처님이나 보살의 위엄을 상징하고, 꽃은 산화(散花)로, 대중의 정성을 상징함.
주009)
접영(接影):그림자가 섞이다. 꽃 그림자가 이어지다.
주010)
등촉(燈燭):등불. 등불과 촛불의 2가지로 볼 수도 있지만, 등명(燈明)과 같이 육종 공구(六種供具; 水, 塗香, 花, 飮食, 燈明, 燒香)의 하나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011)
사중(四衆):범어 catasrah. (1) 불교 교단으로 구성된 4종류의 제자. 사배(四輩), 사부중(四部衆), 사종 제자(四種弟子). (2) 설법에 모여 법을 듣는 4종류의 대중. (ㄱ) 발기중(發起衆). 시기를 알아 집회를 발기하여 문답을 하거나 부처의 설법을 안배하는 자. (ㄴ) 당기중(當機衆). 묵은 인연이 깊어 마침 바른 가르침을 듣고 법회에서 득도하는 자. (ㄷ) 영향중(影響衆). 다른 지방에서 와서 부처의 교화를 돕는 과거의 보살이 과거를 숨기고 당장에 나타난 듯이 모인 자, 빛의 그림자요 소리의 울림인 것 같이. (ㄹ) 결연중(結緣衆). 복이 박하고 근기 용열하여 깨달음의 유익함은 못 얻어도 부처님의 법을 듣기 때문에 장차 득도할 인연인 자.
주012)
운회(雲會):구름처럼 모이다. 많이 모이다. 운집(雲集).
주013)
인천(人天):사람의 세계[人界]와 하늘의 세계[天界].
주014)
묘명(妙明):묘(妙)는 범어 sat, su, manju. 음역으로 ‘살(薩), 소(蘇), 만유(曼乳)’이고, 의역으로는 ‘불가사의(不可思議), 절대(絶待), 비교할 수 없는 자’이며, 명(明)은 범어 vidya. 음역으로 ‘비타(費陀), 피타(苾馱)’이고, ‘밝게 비추어 투시한다. 어리석음과 어둠을 깨쳐 진리의 신성한 지혜로 도달한다’는 뜻이다.
주015)
진심(眞心):진실한 마음, 혹은 마음의 본성적 진리를 의미함.
주016)
영편(影遍):영향이 두루하다.
주017)
삼계(三界):중생들이 사는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
주018)
고륜(苦輪):생사의 괴로운 결과가 유전해서 쉬지 않음이 마치 수레바퀴가 쉬지 않고 도는 것 같음.
주019)
소례(所禮):예배를 드릴 대상. 소(所)는 피동의 대상.
주020)
능응(能應):감응을 주는 주체. 능(能)은 능동의 주체.
주021)
소응(所應):감응을 받을 대상.
주022)
능례(能禮):예배를 드리는 주체.
주023)
제불(諸佛):육방 제불(六方諸佛). 동, 서, 남, 북, 상, 하 등 육방 세계에서 아미타공덕을 찬미하는 여러 부처. 동방 세계에는 아축비불(阿閦鞞佛), 수미상불(須彌相佛), 대수미불(大須彌佛), 수미광불(須彌光佛), 묘음불(妙音佛), 서방 세계에는 무량수불(無量壽佛), 무량상불(無量相佛), 무량당불(無量幢佛),대광불(大光佛), 대명불(大明佛), 보상불(寶相佛), 정광불(淨光佛), 남방 세계에는 일월등불(日月燈佛),명문광불(名聞光佛), 대염견불(大焰肩佛), 수미등불(須彌燈佛), 무량정진불(無量精進佛), 북방 세계에는 염견불(焰肩佛), 최승음불(最勝音佛), 난저불(難沮佛), 일생불(日生佛), 강명불(綱明佛), 하방세계에는 사자불(獅子佛), 명문불(名聞佛), 달마불(達摩佛), 법당불(法幢佛), 지법불(持法佛). 상방 세계에는 범음불(梵音佛), 숙왕불(宿王佛), 향상불(香上佛), 향광불(香光佛), 대염견불(大焰肩佛), 잡색보화엄신불(雜色寶華嚴身佛),사라수왕불(娑羅樹王佛), 보화덕불(寶華德佛), 견일체의불(見一切義佛), 여수미산불(如須彌山佛).〈아미타경(阿彌陀經)〉
주024)
동증(同證):사동(四同) 즉 동찬(同讚), 동권(同勸), 동증(同證), 동체(同體)의 하나. 아미타를 전념(專念)하여 모두가 함께 아미타불의 좋은 이익을 얻음.
주025)
소관(所觀):관을 하는 대상.
주026)
능관(能觀):관을 하는 주체.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