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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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각경의 10가지 분문 62


【경】 別者 有五對니 一은 敎義對니 敎說이 爲宗이오 義意ㅣ 爲趣ㅣ라 二 理事對니 擧事ㅣ 爲宗이오 顯理ㅣ 爲

원각경언해 상1의1:103ㄱ

趣ㅣ라 三은 境行對니 理境이 爲宗이오 觀行이 爲趣ㅣ라 四 行寂對니 觀

원각경언해 상1의1:103ㄴ

行이 爲宗이오 絶觀이 爲趣ㅣ라 五 寂用對니 絶觀心寂이 爲宗이오 起大神用이 爲聚ㅣ라

원각경언해 상1의1:104ㄱ

此五도 亦是從前起後야 漸漸相由矣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別은 다 對 잇니 나 敎와 義왓 對니 敎ㅅ 마리 宗이오 義理ㅅ 디 趣ㅣ라 둘흔 理와 일왓 對니 일 드루미 주001)
드루미:
듣-(듣다) + -움 + 이.
宗이오 理 나토미 趣ㅣ라 세흔 境과 行괏 對니 理境이 宗이오 觀行이 趣ㅣ라 〈境은 곧 所觀ㅅ 眞理니 能觀ㅅ 智 對 닐오 境이라 무로 주002)
무로:
묻-(묻다) + -오- + -.
眞理ㅅ  마 주003)
마:
맛(맛) + -.
더움 업스며 더룸 업스니 엇뎨 구틔여 주004)
구틔여:
구태여[부사].
宗료 對答호  一定 相이 업서 境을 對야 緣을 좃니 다가 差別 境을 보면 곧 分別ㅅ 미 일오 주005)
일오:
일-(일다, 일어나다) + -고. * ‘ㄹ’ 아래에서 ‘ㄱ’이 탈락된 형태임.
다가  맛 眞理

원각경언해 상1의1:104ㄴ

보면 곧 分別 업슨 智 이니 分別 업슨 智 비르서 일후미 觀行이니 그럴 이제 理 보 디 觀行 일우메 주006)
일우메:
일-(이루다) + -움 + -에.
잇고 所觀理예 잇디 아니니라〉 네흔 行과 寂괏 對니 觀行이 宗이오 觀 그추미 趣ㅣ라 〈무로 勝天王般若애 니샤 一行三昧 思量 머리 여희여 覺觀境에 디나다 시고 淨名에 니샤 觀 아니 호미 이 菩提니 한 緣을 여흰 젼라 시니   내며 念을 뮈우면 주007)
뮈우면:
뮈우-(움직이게 하다) + -면.
곧 法體예 어긔니 엇뎨 구틔여 行 니와리오 주008)
니와리오:
니왇-(일으키다) + -리 + -오.
며 眞理 곧 이 自心이니 엇뎨  가져 다시 眞理 보리오 對答야 닐오 觀行 宗호 디 觀 그추매 주009)
그추매:
긏-(그치다) + -움 + -애.
잇니 엇뎨오 한 生엣 더러운 習이 境에 다라 미 나니 다

원각경언해 상1의1:105ㄱ

가 觀行 닷디 아니면 뎃 혜요미 어즈러워 주010)
어즈러워:
어즈럽-(어지럽다) + -어.
오며 주011)
오며:
오-(사랑하다) + -며.
믜우미 서르 닐어니 엇뎨 思量 머리 여희며 엇뎨 한 緣等을 여희리오 비록 妄心을 强히 눌러 주012)
눌러:
누르-(누르다) + -어.
갓 念想이 니디 아니호 得게 야도  이 無明을 길우미니 엇뎨 定慧ㅣ 平等호 得리오 그럴 모로매 一切 法이  며 幻 야 本來 空寂호 보아 주013)
보아:
보-(보다) + -아 + -.
비르서 能觀이  空호 아라 自然히 能과 所왜 둘히 업서 心과 境괘 다 업서 브투미 업서 行이 니러 解 그츠리라〉 다 寂과 用괏 對니 觀 그처  寂호미 宗이오 큰 神奇 用 니와도미 趣ㅣ라 〈무로 마 能觀이  업스면 곧 一切 다 그츠니 利益이 므슴 勝이 이시리오 엇뎨 虛히 功夫 라 다 어둘 곧

원각경언해 상1의1:105ㄴ

업숨 아니리오 對答호 큰 神奇 用 니와도미 이 勝 益이라 무로 엇뎨 功能이 다 업수 곧 神用이 自在호 得료 對答호 듣그리 주014)
듣그리:
듣글(티끌) + -이.
다면 거우뤼 곰 야 거우뤼  업수 像 現티 아니홈 업스며 幻 여희면 곧 覺이라 覺이  업수 應티 아니홈 업스니 理例 가 法다이 이니라〉 이 다도  이 알 브터 뒤흘 주015)
뒤흘:
뒤ㅎ(뒤) + -을.
니와다 漸漸 서르 브트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별은 다섯 대 있으니 하나는 교와 의와 대니 교의 말이 종이고 의리의 뜻이 취이라. 둘은 이와 일과 대니 일 드는 것이 종이고 이 나타냄이 취이라. 셋은 경과 행과 대니 이경이 종이고 관행이 취이라. 〈경은 곧 소관의 진리니 능관의 지를 대하므로 이르되 경이라. 묻기를, 진리의 한 맛은 더함 없으며 덜함 없으니 어찌 구태여 종(宗)이 되려 하는가? 대답하되 마음은 일정한 상이 없어 경을 대하여 연을 따르니 만약 차별한 경을 보면 곧 분별의 마음이 일고 만약 한 맛 진리를 보면 곧 분별 없는 지가 일어나나니 분별 없는 지야 비로소 이름이 관행이니 그러므로 이제 이를 봄은 뜻이 관행 이룸에 있고 소관리에 있지 아니하니라.〉 넷은 행과 적과 대니 관행이 종이고 관 그침이 취이라.〈묻기를, 승천왕반야에 이르시되 일행삼매는 사량을 멀리 여의여 각관경에 지난다 하시고, 정명에 이르시되 관 아니함이 이 보리니 많은 인연을 여읜 까닭이라 하시니, 또 마음을 내며 염을 흔들리게 하면 곧 법체에 어긋나니 어찌 구태여 행을 일으키리오? 하물며 진리 곧 이 자심이니 어찌 마음을 가져 다시 진리를 보리오. 대답하여 이르되, 관행을 종함은 뜻이 관을 그침에 있으니 왜요? 많은 생의 더러운 습이 경에 다달아 마음이 나니, 만약 관행을 닦지 아니하면 뜻에 헤아림이 어지러워, 사랑하며 미워함이 서로 일어나니 어찌 사량을 멀리 여의며 어찌 큰 연 등을 여의리오? 비록 망심을 강하게 눌러 한갓 염상이 일어나지 아니함을 얻게 하여도 또 이 무명을 기름이니 어찌 정혜가 평등함을 얻으리오? 그러므로 모름지기 일체법이 꿈 같으며 환 같아 본래 공적함을 보아야 비로소 능관이 또 공함을 알아, 행이 일어 해가 그칠 것이라.〉 다섯은 적과 용과 대니 관을 끊어 마음 적함이 종이고 큰 신기한 용을 일으킴이 취이라. 〈묻기를, 이미 능관이 또 없으면 곧 일체 다 그치니 이익이 무슨 승이 있으리오? 어찌 허하게 공부를 만들어 다 얻을 바 없음 아니리오? 대답하기를, 큰 신기한 용 일으킴이 이 승한 익이라. 묻기를, 어찌 공능이 다 없되 곧 신용이 자재함을 얻으리오? 대답하기를, 티끌이 다하면 거울이 밝음 같아 거울이 마음 없되, 상을 나타내지 아니함 없으며 환을 여의면 곧 각이라, 각이 마음 없되 응하지 아니함 없으니, 이례가 밝아 법답게 이 같으니라.〉 이 다섯도 또 이 앞을 의지하여 뒤를 일으켜 점점 서로 의지하니라.
Ⓒ 역자 | 김동소 / 2002년 6월 22일

주석
주001)
드루미:듣-(듣다) + -움 + 이.
주002)
무로:묻-(묻다) + -오- + -.
주003)
마:맛(맛) + -.
주004)
구틔여:구태여[부사].
주005)
일오:일-(일다, 일어나다) + -고. * ‘ㄹ’ 아래에서 ‘ㄱ’이 탈락된 형태임.
주006)
일우메:일-(이루다) + -움 + -에.
주007)
뮈우면:뮈우-(움직이게 하다) + -면.
주008)
니와리오:니왇-(일으키다) + -리 + -오.
주009)
그추매:긏-(그치다) + -움 + -애.
주010)
어즈러워:어즈럽-(어지럽다) + -어.
주011)
오며:오-(사랑하다) + -며.
주012)
눌러:누르-(누르다) + -어.
주013)
보아:보-(보다) + -아 + -.
주014)
듣그리:듣글(티끌) + -이.
주015)
뒤흘:뒤ㅎ(뒤) + -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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