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2집 상1의1
- 원각경의 10가지 분문
- 원각경의 10가지 분문 54
원각경의 10가지 분문 54
【경】 五所被機宜者ㅣ 略有二種니 初 料簡이오 後 普收이니 初 謂樂著名相야
원각경언해 상1의1:87ㄴ
以文爲解者와 繫滯行位야 高推聖境者와원각경언해 상1의1:88ㄱ
情尙於空야 觸言賓無者와원각경언해 상1의1:88ㄴ
自恃天眞야 輕厭進習者와원각경언해 상1의1:89ㄱ
固執先聞야 擔麻棄金者ㅣ니원각경언해 상1의1:89ㄴ
如上은 皆非其器오 反上은 卽皆是器니라다찻 니피시 주001) 機宜ㅣ 略히 두 가지 잇니 처믄 요미오 後 너비 뫼호미니 주002) 처믄 닐오 名과 相과애 즐겨 着야 글로 아롬 삼니와 行位예 여 주003) 거러 聖境을 노피 미니와 주004) 데 空 崇尙야 말매 다라 주005) 無에 손 다 主人 向니 이제 本來 無를 셰 사미 말 다 無에 가 向니라】 天眞을 제 주007) 미더 주008) 나 호 가야이 주009) 너기며 슬희여리와 주010) 【天眞은 이 自然 디니 데 닐오 내 自然히 이 부톄어니 주011) 엇뎨 다시 부텨를 求며 煩惱ㅣ 自然히 本來 업거니 다시 어듸 그츠리오 시니 곧 이 經中엣 任病이라】 몬져 드로 구디 주012) 자바 삼 메오 金 리니왜니 주013) 【부텻 敎ㅣ 權과 實왜 門이 하니 주014) 다가 몬져 權을 듣고 後에 實을 드러 곧 몬졋 權엣 마 잡고 後엣 實 마 믿디 아니면 큰 利 일흐리니 주015) 사미 몬져 사 주016) 메옛다가 주017) 後에 金藏 맛나 히미 能히 다 메디 몯고 알 功 앗겨 能히 리디 몯야 金을 가지디 아니홈 니 곧 다 이 그르시라 주019)
니피시：
니피-(입히다) + -시- + -.
뫼호미니：
뫼호-(모으다) + -옴 + -이니.
여：
-(매다, 맺다) + -어.
미니와：
밀-(밀다) + - + 이(것) + -와.
다라：
다-(다닫다) + -아.
원각경언해 상1의1:90ㄱ
외니와 【소니 주006) 소니：
손(손님) + -이[주격 조사].
제：
스스로[부사].
미더：
믿-(믿다) + -어.
가야이：
가얍-(가볍다) + -이[부사 형성 접미사].
슬희여리와：
슬희여-(싫어하다) + -ㄹ + 이(사람, 것) + -와.
부톄어니：
부텨(부처) + -이[서술격 조사] + -거[확인법 선어말 어미] + -니.
구디：
굳-(굳다) + -이.
리니왜니：
리-(버리다) + - + 이(사람, 것) + -와.
하니：
하-(많다) + 니.
일흐리니：
잃-(잃다) + -으리[미래 시상 선어말 어미] + -니.
사：
삼(삼베, 마) + -.
메옛다가：
메-(메다) + -어 + 잇-(있다) + -다가[연결 어미].
원각경언해 상1의1:90ㄴ
라】 우 닌 다 그 그릇 아니오 우흘 드위혀닌 주018) 드위혀닌：
드위혀-(뒤켜다, 뒤집다) + -ㄴ + 이(사람, 것) + -ㄴ.
그르시라：
그릇(그릇) + -이라.
다섯째 입히시는 기의(機宜)가 대략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가려냄이고 후는 널리 모음이니, 처음은 이르되 명(名)과 상(相)에 즐겨 집착하여 글로 아는 것을 삼는 이와, 행위(行位)에 매여 걸어 성경(聖境)을 높이 미는 이와, 뜻에 공(空)을 숭상하여 말씀에 다달아 무(無)에 손 되는 이와, 【손이 다 주인을 향하니 이제 본래 무(無)를 세우는 사람이 말씀을 다 무(無)에 가서 향하니라.】 천진(天眞)을 제 믿어 나아 배움을 가볍게 여기며 싫어할 이와 【천진은 이 자연스러운 뜻이니, 뜻에 이르되 내 자연히 이 부처이니 어찌 다시 부처를 구하며 번뇌가 자연히 본래 없건만 다시 어디에 끊으리오? 하니 곧 이 경(經) 중의 임병(任病)이라.】 먼저 들음을 굳게 잡아 삼을 메고 금 버리는 이니 【부처님의 가르침이 권(權)과 실(實)이 문(門)이 크니, 만약 먼저 권(權)을 듣고 후에 실(實)을 들어 곧 먼저의 권(權)의 말을 잡고 후의 실(實)한 말을 믿지 아니하면 큰 이익을 잃을 것이니, 사람이 먼저 사람을 메어 있다가 후에 금장(金藏)을 만나 힘이 능히 다 메지 못하고, 또 앞의 공(功)을 아껴 능히 버리지 못하여 금(金)을 가지지 아니함 같으니라.】 위와 같은 이는 다 그 그릇이 아니고 위를 뒤집은 이는 곧 다 이 그릇이라.
【닐오 비록 그를 나 本性이 여희며 相 보나 녜 비취니와 【名과 相과애 著 게 주020) 드위혀니라】 因이 果海 리며 주021) 果ㅣ 因ㅅ 根源에 니와 【行位예 걸인 주022) 게 드위혀니라】 비록 空나 斷티 아니야 中道ㅣ 번득니와 주023) 【디 空 崇尙 게 드위혀니라】 다 아라 漸漸 닷니와 【나 호 가야이 너기며 슬희여 주024) 게 드위혀니라】 法 求호 게을이 아니 니왜 【金 린 게 드위혀니라】 次第로 알 드위혀니 곧 이 이 經을 이긔여 니길 주025) 그르시라】
게：
거(것) + -이[주격 조사].
리며：
리-(싸다, 안다) + -며.
걸인：
걸이-(걸리다) + ㄴ.
번득니와：
번득-(뚜렷하다) + -ㄴ + 이(사람, 것) + -와.
슬희여：
슬희여-(싫어하다) + -.
니길：
니기-(익히다) + -ㄹ.
【이르되 비록 그를 찾으나 본성(本性)이 여의며 상(相)을 보나 항상 마음을 비취니와 【명(名)과 상(相)에 착(著)한 것이 뒤집히니라.】 인(因)이 과해(果海)를 안으며 과가 인의 근원에 통하는 이와 【행위에 걸린 것이 뒤집히니라.】 비록 공하나 끊기지 아니하여 중도가 뚜렷한 이와 【뜻이 공을 숭상한 것이 뒤집히니라.】 다 알아 점점 닦는 이와 【나아 배움을 가볍게 여기며 싫어하는 것이 뒤집히니라.】 법을 구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아니하는 이가 【금 버린 것이 뒤집히니라.】 차례로 앞을 뒤집으니 곧 이 이 경을 이겨서 익힐 그릇이라.】
Ⓒ 역자 | 김동소 / 2002년 6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