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26
[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26]
이 大衣 니버
즉재 주001) 즉재: 즉시. 즉재[卽](거-평, 부사). 이는 같은 뜻의 ‘즉자히(거-평-거, 부사)’가 있는데, 같이 쓰였음.
第三禪樂 주002) 제삼선락(第三禪樂): 쾌락만 있고 기쁨이 배제된 제3의 선정의 즐거움.
得야
한 주003) 한: 많은. 하-[多]+ㄴ(관형사형 연결어미).
受苦 주004) ㅣ 다
다며 주005) 다며: 다하며. 다-[盡]+며(연결어미).
내 주006) 내: 내가. 나+이/ㅣ(주격조사). → 〈5ㄱ〉네.
菩提樹 주007) 보리수(菩提樹): 도수(道樹), 각수(覺樹)라고도 함. 석존이 그 밑에서 깨달음을 이룬 나무. 본 나무이름은 필발라수(畢鉢羅樹)임.
에
안자 주008) 처
法輪 주009) 법륜(法輪): dharmacakra. 부처님의 가르침이 중생의 번뇌, 망상을 없애는 것이, 마치 전륜성왕의 윤보(輪寶)가 산과 바위를 부수는 것 같으므로 ‘법 바퀴[法輪]’라 함.
轉 제 주010) 전(轉) 제: 굴릴 때. 轉-+ㅭ(관형사형 연결어미)#제[時](의존명사).
樹神이 塔 가져와 내게
올이고 주011) 이 오
바사 주012) 바사: 벗어. 밧-[脫]+아/어. 중세국어에서는 ‘脫’의 의미로 ‘밧다’와 ‘벗다’ 형태가 존재하는데 ‘밧다’는 옷이나 모자와 같이 구체적인 물건을 벗을 때 사용되고, ‘벗다’는 고통이나 괴로움같이 추상적인 상태에서 벗어날 때 사용됨.
塔中에
두게 주013) 두게: 두게. 두-[置]+게(보조적 연결어미).
니라 내 成佛 後로 이제 쉰 이 大衣 恭敬야 重히 너겨 守護야
손 주014) 라 주015) 녜
金剛神 주016) 금강신(金剛神): 여래의 온갖 비밀 사적을 알고 5백 야차신을 시켜 현겁 천불의 법을 수호하는 두 신(神)을 이름.
을
브려 주017) 寶塔
바다 주018) 해
노티 주019) 노티: 놓지. 놓-[置]+디(보조적 연결어미). ‘-디’는 부정의 대상임을 나타내는 현대국어의 ‘-지’에 소급되는 형태임.
아니케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26]
이 대의를 입고 즉시 제삼 선락을 얻어 많은 고통이 모두 다하며 내가 보리수에 앉아 처음 법륜을 전할(굴릴) 때 수신이 탑을 가져와 내게 올리고 이 옷을 벗어 탑 중에 두게 하였다. 내가 성불한 후로 이제 쉰 해를 이 대의를 공경하여 소중히 여겨 수호하여 손수 빨아 늘 금강신을 부려 보탑을 받아 땅에 놓지 않게 하고 항상 법륜을 굴릴(전할) 때 곧 이 옷을 입고 성도한 후로 쉰 번을 입으니 내가 열반하려 하니 모름지기 부촉할 데가 있으리라.”
Ⓒ 역자 | 김영배 / 2009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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