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14
[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14]
感通傳에 닐오 처믜 주001) 처믜: 처엄에. 처[初]+/의(특이 처소의 부사격조사). → 〈7ㄱ〉 알.
다 주002) 사 濟度시고 袈裟 왼해 주003) 해: 팔에. ㅎ[臂](ㅎ말음체언)+애/에. 이 ‘’의 초성 ‘ㅂ’이 유기음화되어 ‘ㅍ’으로 표기된 것은 ‘손과 왜’〈구급간이방(1489) 1:29〉이 처음인가 함.
고 주004) 고: 얹고. 엱-[置]+고. ‘-’은 ‘엱-’의 8종성표기임.
坐월인석보 25:27ㄴ
具 주005) ㅣ 袈裟 아래 잇게 얫더시니 주006) 얫더시니: 하셨더니. -+아/어/야#잇/이시-+더+시+니.
버거 주007) 버거: 다음. 다음으로. 버금으로. 버거(평-평, 명사), 버거(평-거, 부사). 여기서는 부사로 쓰임.
졈고 고 주008) 고: 고운. 곱[姸](ㅂ불규칙)+/은(관형사형 연결어미). → 〈21ㄴ〉가.
比丘ㅣ 城에 드러 乞食 제 겨지비 주009) 겨지비: 여자가. 겨집+이(주격조사). 현대국어의 ‘계집’은 여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로 사용 되나 중세국어에서는 이런 비하의 의미 없이, ‘여자’, ‘부인’의 일반 지칭어로 사용됨.
야커늘 주010) 야커늘: 생각하기를. 사랑하기를. -[思, 愛]+아/어/야(연결어미)#+거늘.
衣角 주011) 이 왼녁 엇게예 잇게 고 坐具로 지즐오라 주012) 지즐오라: 지지르게 하라. 지즐-[壓]+고라/오라(명령법 종결어미). ‘-오’는 어간 ㄹ음 아래서 ‘-고’의 ‘ㄱ’이 약화된〔ɦ〕 표기임.
얫더시니버거 外道ㅣ닐오 엇뎨 뵈로 주013) 法衣 주014) 법의(法衣): 스님들이 입는 옷. 법복(法服). 승복(僧服).
우희 노리오 주015) 노리오: 놓으리오? 놓겠는가? 놓-[置]+(으)리+오. 의문사 ‘엇뎨’에 호응하여 설명의문의 ‘오’가 사용됨. ‘리+오’의 결합형 ‘료’도 나타남.
야 도로 衣角 왼해 고 坐具 아래 두라 얫더시니 주016) : 가장. [伯](거성, 부사). 이는 관형사로도 쓰였음.
後에 比丘ㅣ 옷 니부믈 기 주017) 기: 가지런히. 이는 동사 ‘기-[齊]’에서 파생된 것으로 봄.
아니야 外道ㅣ 譏弄호 婬女 며 象의 고히 주018) 고히: 코가. 코와. 곻[鼻](ㅎ말음체언)+이/ㅣ(주격조사). 여기서 주격 ‘-이’는 형용사 ‘-’의 지배를 받아 비교의 부사격 기능으로 쓰였음.
도다 야 우희 鉤紐를 브티고 주019) 衣角 왼해 차 주020) 차: 통하여. 꿰뚫어. -[通, 透]+아/어.
겯 주021) 겯: 곁. 곁[傍]. ‘겯’은 ‘곁’의 8종성표기임.
아래 두어 드리디 월인석보 25:28ㄱ
아니케 라 시니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14]
『감통전』에 이르기를 “〈부처님이〉 처음에 다섯 사람을 제도하시고 가사를 왼 팔에 얹고 좌구가 가사 아래 있게 하셨는데, 다음으로 젊고 고운 비구가 성에 들어가 걸식할 때 여인이 생각하기를 ‘의각이 왼쪽 어깨에 있게 하고 좌구로 누르라 하시었다.’ 다음으로 외도가 이르기를 “어떻게 앉는 베를 법의 위에 놓겠는가?” 하니, 도로 ‘의각을 왼팔에 얹고 좌구를 아래 두라’고 하시었다. 가장 후에 비구가 옷 입음을 가지런히 하지 않으니, 외도가 기롱하기를 “음녀 같으며 모양이 코끼리의 코와 같구나” 하니, 위에 구(鉤)와 유(紐)를 붙이고 의각을 왼팔을 통하여 곁으로 아래 두고 드리워지지 않게 하라.” 하셨다.
Ⓒ 역자 | 김영배 / 2009년 11월 2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