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5
[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5]
◯ 律中엔 오히려 깁과 주001) 뵈와 주002) 뵈와: 베를. 뵈[布]+와/과+/. 중세국어에서는 둘 이상의 체언이 연결될 때, 끝 체언 다음에도 ‘-와(공동격)’를 쓴 다음에 격조사를 붙이는데(集團曲用) 현대역으로 옮길 때는 마지막 접속조사는 없애고 격조사만 번역함.
通케 얫거니와 業疏핸 깁도 몯리라 니 疏애 닐오 오시 梵服이라 四無量 行니 殺生 아로 니부미 몯리라 그 오시 體 모로매 둗거 월인석보 25:18ㄴ
며 호 주003) 호: 빽빽함을. 다붓다붓함을. -[密]+옴/움+/.
求고 빗나 여희디니 주004) 여희디니: 여읠 것이니. 여희-[離]+오/우+ㅭ#(의존명사)+이/ㅣ(서술격)+니. 어간의 ‘-ㅣ’ 모음에 ‘-오/우-’가 동화되면 ‘-요/유-’로 변동됨. 또 의존명사 ‘’와 주격조사 ‘이’가 통합되면 ‘디’로 나타남.
律에 닐오 며 주005) 며: 가늘며. -[細]+(/으)며(나열의 연결어미).
열며 주006) 生며 주007) 긔며 주008) 綾羅錦 주009) 綺紗 주010) 縠 주011) 紬 주012) 絹 주013) 等은 다 法物이 아니라≪綾은 紋 잇 기비오 綺 綾이오 縠은 기비오 絹은 기비라≫智論애 닐오 如來麤布 주014) 僧伽梨 니브시다 며 녜록브터 주015) 녜록브터: 예로부터. 녜[昔]+록브터(복합조사).
道理 잇 노 이 뵈 주016) 누비예 주017) 누비예: 누빔에. 누비는 데. 누비[衲]+애/에/예(처소의 부사격조사). ‘-예’는 체언이 ‘ㅣ’ 모음으로 끝난 경우 쓰임.
글 주018) 두고 실도 섯디 주019) 섯디: 섞지. -[混]+디(보조적 연결어미). 자음어미 위에서 어간 말음 ‘ㄱ’이 탈락됨.
아니월인석보 25:19ㄱ
니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5]
◯ 율중에는 오히려 비단과 베를 통하게 하였거니와 『업소』들에는 비단도 못 입을 것이라 하니, 『소』에 이르되, ‘옷이 범복이라서 4무량을 행하니, 살생한 줄을 알았으되(알므로) 입지 못하는 것이다. 그 옷이 ‘체(옷감)’는 모름지기 두꺼우며, 빽빽함을(촘촘함을) 구하고 빛남을 여읠 것이니, 『율』에 이르되, ‘가늘며, 엷으며, 생하며, 성기며, 능라금·기사·곡·주(명주)·견 등은 다 법에 맞는 물건이 아니다.’≪‘능’은 무늬가 있는 깁이고, ‘기’는 가는 무늬이고, ‘곡’은 가는 깁(주름이 있는 비단)이고, ‘견’은 깁(비단)이다.≫『지론』에 이르되, ‘여래께서 추포의 승가리를 입으셨다.’ 하며, 예로부터 도리 있는 스님이 베 누비에 쑥을 두고 한 올 실도 섞지 아니하는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9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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