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42
[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42]
諸來 佛 주001) 와
人天衆 주002) 려 니샤 各各
주003) 珠塔 施야 未來
住待라 주004) 주대(住待)라: 여기 ‘대(待)’ 자는 저경(底經)에도 같은 글자(住待)인 바, 이는 잘못된 것으로 보임. 영인본을 보면, ‘待(:)’로 동국정운음까지 달았는데, 이는 문맥으로 보아 ‘주지(住持)’임이 옳은 것으로 보임. ‘주지(住持)-’는 ‘잃지 않고 잘 간직함. 가르침을 보전함.’의 뜻임.
諸佛이 施야시 다
普賢
맛디샤 주005) 맛디샤: 맡기셔. 맛디-[任]+시+아/어. 이 동사는 본디 ‘-(평성)[任]+이(사동접미사)’로 파생된 것임.
守護야
如來 涅槃
기드려 주006) 祇桓 中에
보내야 주007) 戒壇 北에
뒷다가 주008) 뒷다가: 두었다가. 뒷-[置]+다가(전환의 연결어미).
舍利 주009) 사리(舍利): śarīra의 음역. 특히 부처님의 유골(遺骨)을 이름.
다
주010) : 사르거든. -[燒]+(객체높임 선어말어미)+아(조건의 연결어미). 조건을 나타내는 연결어미에는 ‘/든’이 있는데 항상 과거 시상의 선어말어미 ‘-거/어-’와 ‘-아/어-’에 연결되어 사용됨. 중세국어시기에는 이미 하나의 어말어미와 같이 사용됨.
普賢을 야 주011) 보현(普賢)을 야: 보현보살을 시켜, 보현보살로 하여금.
守護야 二十 年을
住얫다가 주012) 주(住)얫다가: 머물렀다가. 住-+아/어/야#잇/이시-+다가. 연결어미 ‘-아’는 모음조화에 따라 ‘-아/어’로 변하지만 ‘-’ 뒤에서 만은 ‘야’로 변화함. 이를 통해 ‘-’가 기원적으로는 ‘*-’일 것으로 추정하기도 함.
그 後에
文殊 주013) 문수(文殊): 문수보살(文殊菩薩). → 〈49ㄱ〉보현.
付囑야 塔 여러 四牙
가졧다가 주014) 가졧다가: 가졌다가. 가지-[持]+아/어/야#잇+다가.
正法 末時예 니르러 閻浮 諸國에 傳持야 佛法을 住持다가 一千
월인석보 25:52ㄱ
一百 年 後예 니르러 이 四牙로 百億 世界 形像애 印야 다 光明이 이셔
希有心 주015) 을
내에 고 주016) 내에 고: 내게 하고. 내-[生]+게/에(보조적 연결어미)+-+고. ‘ㅣ’ 모음 아래에서 ‘게’의 ‘ㄱ’이 약화되어 ‘에’로 교체.
後에
四洲 주017) 六欲天 주018) 육욕천(六欲天): 3계(界) 중, 욕계(欲界)에 딸린 여섯 하늘의 세계. 이 하늘 사람들은 욕락(欲樂)이 있으므로 욕천(欲天)이라고도 함.
에
니르리 주019) 니르리: 이르게. 이르도록. 니르리[至](평-거-거, 부사).
化益 주020) 流通다가 後에
文殊師利彌勒佛 주021) 미륵불(彌勒佛): 미륵(彌勒). Maitreya. 대승의 보살. 인도 바라내국의 바라문 집에 태어나 석존의 교화를 받고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를 받아, 도솔천에 올라가 있으면서 그 하늘에서 천인들을 교화하며, 석존 입멸후 56억 7천만 년을 지나 다시 이 사바세계에 나타나, 화림원(華林園)의 용화수(龍華樹) 아래서 성도하여 3회의 설법으로 석존의 교화에서 빠진 모든 중생을 제도한다고 함.
付囑라 시니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42]
또 모든 오신 부처님과 인천의 대중에게 이르시길 “각각 한 주탑을 보시하여 미래에 주지하라.” 제불이 보시하시니 모두 보현에게 맡기시고 수호하여 여래가 열반을 기다려 기환(기원정사) 중에 보내어 계단의 북쪽에 두었다가 사리를 다 사르거든 보현으로 하여금 지키고 보호하게 하여 20년을 머물게 하였다가 그 후에 문수께 부촉하여 탑을 열어 네 개의 어금니를 가졌다가 정법 말기 시대에 이르러 염부제의 모든 나라에 전하고 지켜 불법을 보존하다가 일천 일백 년 후에 이르러 이 네 개의 어금니로 백억 세계 형상에 인하여 모두 광명이 있어 희유심을 내게 하고 후에 4대주 6욕천에 이르도록 화익을 유통하다가 후에 문수사리 미륵불게 부촉하라 하시니라.
Ⓒ 역자 | 김영배 / 2009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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