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5(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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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주〉 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①
  • 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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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1


[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1]
三衣 주001)
삼의(三衣):
스님들이 입는 옷 세 가지. 승가리, 울타라, 안타회를 이름.
六物 주002)
육물(六物):
비구들이 항상 지니고 다니는 여섯 가지 용구(用具)로 승가리(僧伽梨), 울다라승(鬱多羅昇), 안타회(安陀會), 발달라(鉢呾羅), 니사단나(尼師但那, 尼師壇), 발리살리벌나(鉢哩薩哩伐拏, 漉水囊)를 이름.
을≪六物은 여슷 가짓 거시니 僧伽梨鬱多羅僧 주003)
울다라승(鬱多羅僧):
uttarāsaṅga. 3의의 하나로 상의(上衣)라 번역. 7조를 가리킴. 보통 때 맨 위에 입는 옷으로 5조와 9조의 중간이므로 중가의(中價衣)라고도 함.

월인석보 25:14ㄴ

安陁會 주004)
안타회(安陁會):
antaravāsa. 번역하여 내의(內衣), 중숙의(中宿衣), 하의(下衣)라 함. 5조 가사로 속에 입는 옷.
鉢多羅 주005)
발다라(鉢多羅):
pātra. 발(鉢)로 줄임. 번역하여 응기(應器), 응량기(應量器)라 하는데, 비구가 쓰는 밥그릇.
尼師壇 주006)
니사단(尼師壇):
niṣīdana. 니사단나(尼師但那). 번역하여 좌구(坐具)라 함. 비구가 앉거나 누울 적에 땅에 펴서 몸을 보호하며, 또 와구(臥具) 위에 펴서 와구를 보호하는 네모진 깔개.
漉水囊 주007)
녹수낭(漉水囊):
parisrāvaṇa. 발리살리벌나(鉢里薩哩伐拏)라 음역. 물을 마실 적에 물속에 있는 작은 벌레를 죽이지 않기 위해서 또는 티끌 같은 것을 없애기 위하여 물을 거르는 주머니를 이름.
괘라≫부톄가지라 주008)
가지라:
가져라. 가지-[持](동사, 평-거)+(/으)라(명령형).
시니라 四分 주009)
사분(四分):
4대 계율서의 하나로 ‘사분율(四分律)’를 이름.
에 닐오 三世 如來 다 이런 오 니브시니라 주010)
니브시니라:
입으시는 것이다. 입으셨다. 입으시니라. 닙-[被]+(/으)시++니+다/라. 다/라(설명법 종결어미). ‘-다’는 ‘--, -거-, -시-, --, -도-, -ㅅ-, --’ 등 선어말어미와 용언 어간 뒤에 쓰이고, ‘-라’는 ‘-오/우-, -니-, -리-, -더-, -지-’ 등 선어말어미와 서술격조사 뒤에 쓰이며, 분포는 상보적임.
僧祇 주011)
승기(僧祇):
승기부(僧祇部), 승기율(僧祇律), 승기물(僧祇物)를 줄인 것이나, 여기서는 두 번째의 책이름.
예 닐오 三衣 賢聖 주012)
현성(賢聖):
성현(聖賢). 견도(見道) 이전의 지위인 ‘현’과 견도 이상의 지위인 ‘성’을 아울러 말함.
沙門 주013)
사문(沙門):
śaramaṇa. 처자 등 딸린 식구를 다 버리고 수도생활을 하는 이를 모두 가리 킴.
보라미라 주014)
보라미라:
보람이다. 표지(標識)이다. 보람[識](명사, 거-거)+이/ㅣ(서술격조사)+다/라.
四分에 닐오 結使 주015)
결사(結使):
번뇌의 다른 이름.
가진 사미 袈裟 주016)
가사(袈裟):
kaṣāya. 적색(赤色), 부정색(不正色), 염색(染色)이라 번역. 스님들이 입는 법복(法服).
니부미 몯리라 賢愚經 주017)
현우경(賢愚經):
위나라 혜각 등이 번역한 것으로 ‘현우인연경’이라고도 함.
에 닐오 袈裟 니븐 사 반기 주018)
반기:
반드시. 반기[當](부사, 평-거-평).
生死애 리 解脫 주019)
해탈(解脫):
vimokṣa. 번뇌의 속박을 벗어나 자유로운 경계에 이름.
 得리라 章服儀 주020)
장복의(章服儀):
당나라 도선스님이 지은 『석문장복의(釋門章服儀)』를 이름.
예 닐오 苦海 주021)
고해(苦海):
현세(現世)의 괴로움이 깊고 끝없음을 바다에 비유함.
걷나 주022)
건나:
건너는. 건나-[渡](상-평, 동사)+(관형사형 연결어미).
며 生涯 주023)
생애(生涯):
한 사람이 살아 있는 동안.
平케 주024)
평(平)케:
평안하게. 平-+게(보조적 연결어미). ‘케’는 ‘+게’의 합음 축약된 것임.
 리라 주025)
리라:
다리이다. 리[橋](평-평)+이/ㅣ(서술격)+다/라. 체언이 ‘이’나 부모음 ‘ㅣ’로 끝날 때 서술격 형태는 줄어 드러나지 않고, 체언 말음절 ‘리(평성)’는 상성으로 변동됨.

월인석보 25:15ㄱ

주026)
애(涯):
가. 가장자리.
라 주027)
라:
가[邊]이다. /[邊](명사, 상성)+이/ㅣ+다/라. 이는 『용비어천가』, 『석보상절』 등에서 ‘’으로 씌었으나, 동시대 『석보상절』〈19:4ㄱ〉(그지업스며  업스시니), 『월인석보』〈19:38ㄴ〉( 업시 저지 시니라) 등에서는 ‘’으로도 씌었음.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저경〕 (미상)

[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1]
◯ 3의와 6물을≪‘육물’은 여섯 가지 물건이니, 승가리울다라승과, 안타회발다라니사단녹수낭이다.≫부처님이 가지라 하셨다. 『사분』에 이르되, 삼세의 여래가 다 이런 옷을 입으신 것이다. ‘승기’에 이르되, 삼의는 현성 스님의 표지이다. ‘사분’에 이르되, ‘번뇌를 가진 사람은 가사를 입지 못할 것이다.’ 『현우경』에 이르되, 가사 입은 사람은 마땅히 생사에서 빨리 해탈을 얻으리라.’ 『장복의』에 이르되, “고해를 건너는 배이며, 생애를 편안하게 하는 다리이다.” ≪‘애’는 가장자리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9년 11월 2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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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삼의(三衣):스님들이 입는 옷 세 가지. 승가리, 울타라, 안타회를 이름.
주002)
육물(六物):비구들이 항상 지니고 다니는 여섯 가지 용구(用具)로 승가리(僧伽梨), 울다라승(鬱多羅昇), 안타회(安陀會), 발달라(鉢呾羅), 니사단나(尼師但那, 尼師壇), 발리살리벌나(鉢哩薩哩伐拏, 漉水囊)를 이름.
주003)
울다라승(鬱多羅僧):uttarāsaṅga. 3의의 하나로 상의(上衣)라 번역. 7조를 가리킴. 보통 때 맨 위에 입는 옷으로 5조와 9조의 중간이므로 중가의(中價衣)라고도 함.
주004)
안타회(安陁會):antaravāsa. 번역하여 내의(內衣), 중숙의(中宿衣), 하의(下衣)라 함. 5조 가사로 속에 입는 옷.
주005)
발다라(鉢多羅):pātra. 발(鉢)로 줄임. 번역하여 응기(應器), 응량기(應量器)라 하는데, 비구가 쓰는 밥그릇.
주006)
니사단(尼師壇):niṣīdana. 니사단나(尼師但那). 번역하여 좌구(坐具)라 함. 비구가 앉거나 누울 적에 땅에 펴서 몸을 보호하며, 또 와구(臥具) 위에 펴서 와구를 보호하는 네모진 깔개.
주007)
녹수낭(漉水囊):parisrāvaṇa. 발리살리벌나(鉢里薩哩伐拏)라 음역. 물을 마실 적에 물속에 있는 작은 벌레를 죽이지 않기 위해서 또는 티끌 같은 것을 없애기 위하여 물을 거르는 주머니를 이름.
주008)
가지라:가져라. 가지-[持](동사, 평-거)+(/으)라(명령형).
주009)
사분(四分):4대 계율서의 하나로 ‘사분율(四分律)’를 이름.
주010)
니브시니라:입으시는 것이다. 입으셨다. 입으시니라. 닙-[被]+(/으)시++니+다/라. 다/라(설명법 종결어미). ‘-다’는 ‘--, -거-, -시-, --, -도-, -ㅅ-, --’ 등 선어말어미와 용언 어간 뒤에 쓰이고, ‘-라’는 ‘-오/우-, -니-, -리-, -더-, -지-’ 등 선어말어미와 서술격조사 뒤에 쓰이며, 분포는 상보적임.
주011)
승기(僧祇):승기부(僧祇部), 승기율(僧祇律), 승기물(僧祇物)를 줄인 것이나, 여기서는 두 번째의 책이름.
주012)
현성(賢聖):성현(聖賢). 견도(見道) 이전의 지위인 ‘현’과 견도 이상의 지위인 ‘성’을 아울러 말함.
주013)
사문(沙門):śaramaṇa. 처자 등 딸린 식구를 다 버리고 수도생활을 하는 이를 모두 가리 킴.
주014)
보라미라:보람이다. 표지(標識)이다. 보람[識](명사, 거-거)+이/ㅣ(서술격조사)+다/라.
주015)
결사(結使):번뇌의 다른 이름.
주016)
가사(袈裟):kaṣāya. 적색(赤色), 부정색(不正色), 염색(染色)이라 번역. 스님들이 입는 법복(法服).
주017)
현우경(賢愚經):위나라 혜각 등이 번역한 것으로 ‘현우인연경’이라고도 함.
주018)
반기:반드시. 반기[當](부사, 평-거-평).
주019)
해탈(解脫):vimokṣa. 번뇌의 속박을 벗어나 자유로운 경계에 이름.
주020)
장복의(章服儀):당나라 도선스님이 지은 『석문장복의(釋門章服儀)』를 이름.
주021)
고해(苦海):현세(現世)의 괴로움이 깊고 끝없음을 바다에 비유함.
주022)
건나:건너는. 건나-[渡](상-평, 동사)+(관형사형 연결어미).
주023)
생애(生涯):한 사람이 살아 있는 동안.
주024)
평(平)케:평안하게. 平-+게(보조적 연결어미). ‘케’는 ‘+게’의 합음 축약된 것임.
주025)
리라:다리이다. 리[橋](평-평)+이/ㅣ(서술격)+다/라. 체언이 ‘이’나 부모음 ‘ㅣ’로 끝날 때 서술격 형태는 줄어 드러나지 않고, 체언 말음절 ‘리(평성)’는 상성으로 변동됨.
주026)
애(涯):가. 가장자리.
주027)
라:가[邊]이다. /[邊](명사, 상성)+이/ㅣ+다/라. 이는 『용비어천가』, 『석보상절』 등에서 ‘’으로 씌었으나, 동시대 『석보상절』〈19:4ㄱ〉(그지업스며  업스시니), 『월인석보』〈19:38ㄴ〉( 업시 저지 시니라) 등에서는 ‘’으로도 씌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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