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44
[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44]
이 安陁會 四角과
條節頭 주001) 조절두(條節頭): 가사(袈裟)에서 세로로 이어 붙인 천을 ‘조’라 하는데, 그 ‘조’ 마디의 첫 부분.
에 다 萬ㄷ 字ㅣ
잇고 주002) ≪節은
라 주003) 라: 마디라. 마디이다. [節](평-평)+Ø(서술격조사)+다/라(설명법 종결어미). 여기 둘째 음절의 ‘’는 서술격조사가 드러나지 않고, ‘:(상성)’로 변동됨.
≫ 이
오 주004) 賢劫 주005) 현겁(賢劫): 현재의 겁. 천 불(千佛), 천오백 불(千五百佛) 등 많은 현인이 나타나 중생을 구제하기 때문에 이렇게 부른다 함.
中에
주006) 처 주007) 처: 처음. 처[初, 始](거-평, 명사, 부사) 품사나 방점이 같이 씌었음.
지니라 이 寶塔이
주008) : 모양이. 모습이. [樣子]+ㅣ(주격조사).
五寸 주009) 이
월인석보 25:53ㄴ
거늘 주010) 거늘: 같거늘. 같은데. -[如]+거늘/어늘(연결어미).
내 주011) 내: 내가. 나[我]+이/ㅣ(주격조사) → 〈8ㄴ〉네.
塔을
여러 주012) 眞珠樓觀이 現니 그 數ㅣ 八萬이오
拘留孫佛 주013) 구류손불(拘留孫佛): 현겁의 천불(千佛) 가운데 첫째 부처님.
니샨 주014) 니샨: 이르신. 니-[說]+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오/우+ㄴ(관형사형 연결어미). 선어말어미 ‘-오/우-’는 관형사절에 나타나는 것으로 의도법의 ‘-오/우-’와는 다른 것임. 선어말어미 ‘-시-’와 선어말어미 ‘-오/우’가 결합하면 ‘-쇼/슈-’가 아니라 ‘-샤/셔’로 나타남.
遺敎
다며 주015)
뎌 주016) 부텻 세 比丘ㅣ
坐禪얫거늘 주017) 좌선(坐禪)얫거늘: 좌선하고 있거늘. 坐禪-+아/어#잇/이시+거늘.
내
文殊를 命호
네 주018) 네: 네가. 너+이/ㅣ(주격조사). → 〈8ㄴ〉네.
내
法蠡 주019) 법라(法蠡): 법라(法螺)와 같음. 소라[卷貝] 끝에 피리를 붙인 악기의 한 가지.
가져 주020) 뎌 比丘ㅅ
손 주021) 손: 에게. 여격조사는 일반적으로 관형격조사 ‘/의, ㅅ’과 ‘그, 거긔’ 및 ‘손’와의 결합으로 이루어진다. 원칙적으로 ‘/의+손’로 나타나야 하지만 ‘王손’처럼 ‘손’만으로도 여격을 나타내기도 한다. ‘阿闍世王ㄱ손 가니’〈석상 24:6ㄱ〉처럼 ‘-ㄱ손’로 쓰인 것도 있음.
가
佛興世曲 주022) 불흥세곡(佛興世曲): 부처님이 세상을 일으키는(흥하게 하는) 노래.
불라 주023) 불라: 불어라. 불-[吹]+라(명령법 종결어미).
야
文殊ㅣ 蠡 부러늘
入定 주024) 입정(入定): 선정(禪定)에 들어감. 마음을 한 곳에 정하고 몸, 입, 뜻의 삼업(三業)을 갈무리함.
比丘ㅣ
즉재 주025) 즉재: 즉시. 곧. 즉재[卽](거-평, 부사). 이는 같은 뜻의 ‘즉자히(거-평-거, 부사)’와 같이 쓰였음.
니러 주026) 文殊師利려 주027) 려: 에게. ‘려(평거)’는 현대국어 ‘더러’로 연결되는 조사로 기원적으로는 ‘리-[率](평거)’의 연결형이 문법화된 형태. ‘려’는 항상 ‘니-[謂]’, ‘묻-[問]’의 지배를 받음.
무로 이제 어느
부톄出世시뇨 주028) 출세(出世)시뇨: 세상에 나타나셨는가? 出世-+시+니오/뇨(의문법 종결어미).
文殊ㅣ
對答호 주029) 대답(對答)호: 대답하되. 대답하기를. 對答-+오.
이 賢劫中
第四 釋迦佛 주030) 제사석가불(第四釋迦佛): 석가모니불을 달리 이르는 말. 불교에서는 지난 세상에 출현한 일곱 분의 부처〔과거 7불〕라 해서, 1)비바시불(毘婆尸佛), 2)시기불(尸棄佛), 3)비사부불(毘舍浮佛), 4)구류손불(俱留孫佛), 5)구나함모니불(俱那含牟尼佛), 6)가섭불(迦葉佛), 7)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을 이르는데, 이 중에서 앞의 3불을 과거 장엄겁(過去莊嚴劫)의 3불이라 하고, 나머지를 현재 현겁(現在賢劫)의 4불이라 함. 이 4불을 차례로 제1불, 제2불, 제3불, 제4불로 했을 때, 석가모니불이 ‘제4 석가불’이 됨.
이 出世시니라 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44]
이 안타회의 사각과 조 마디의 처음에 다 만 개의 글자가 있고≪‘절’은 마디이다.≫ 이 옷은 현겁 중에 가장 처음 지은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9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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