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장결집 5]
憍월인석보 25:7ㄴ
梵波提 닐오 우리
和上大師 주001) 화상대사(和上大師): 화상(和尙). upadhyaya. 본래는 아사리(阿闍梨, 제자의 행위 교정하는 사범이 되어 지도하는 큰 스님)와 함께 수계사(授戒師)인 스님을 뜻하나, 여기서 그에 ‘대사(부처님 존칭)’를 붙여서 부처님을 가리킴.
ㅣ
마 주002) 마: 이미. 벌써. 마[旣](평-거, 부사).
滅度시니 내
외 주003) 외: 다시. 외[更](평-평, 부사). 앞의 ‘외야’와 같이 부사로 씌었음.
려가디 주004) 려가디: 내려가지. 려가-[下降]+디(보조적 연결어미). 려가-[下降]는 ‘리-[降]+아/어+가-[行]’의 합성어임.
몯리로다 주005) 몯리로다: 못할 것이로다. 몯-+리+도/로+다. 과거·회상의 선어말어미 ‘-도-’는 선어말어미 ‘-리-’와 서술격조사 ‘-이’ 다음에서 ‘-로-’로 변동됨.
고
入定 주006) 입정(入定): 선정(禪定)에 듦. 마음을 한 경계에 정하고 고요히 생각함.
야
三道 주007) 삼도(三道): 견도(見道), 수도(修道), 무학도(無學道). 성문이나 보살이 수행하는 과정의 3단계. 또는 번뇌도(煩惱道), 업도(業道), 고도(苦道).
白乳光 주008) 펴
迦葉알 주009) 알: 앞에. 앒[前]+/의(특이 처소의 부사격조사). → 〈7ㄱ〉알.
다라 주010) 다라: 다달아. 다-[到](ㄷ불규칙)+아/어.
光中에셔 偈 닐오
憍梵波提 衆中 淸淨
大德 주011) 僧
주012) : -에게. -(님)께. -(처소의 부사격조사). ‘’는 ‘ㅅ’과 ‘긔’로 분석될 수 있는데 ‘ㅅ’는 유정 존칭 체언에 사용되는 존칭 관형격 ‘ㅅ’이고 ‘긔’는 낙차점 처소의 부사격조사 ‘’는 존칭으로 쓰임.
월인석보 25:8ㄱ
머리
조 주013) 조: 조아. 조아려. 좃-[稽](ㅅ불규칙). → 〈5ㄱ〉지.
禮數 주014) 예수(禮數): 상대방의 지위에 알맞은 격식으로 예를 드림.
노니
象王 주015) 상왕(象王): 코끼리 중의 왕. 부처님을 비유하여 이름.
이 가면
象子 주016) 상자(象子): 어린 코끼리. 불교의 진리를 알지 못하는 속세의 사람들을 비유함.
ㅣ
좃니 주017) 좃니: 좇으니. 따르니. 좃-/좇-[隨]+(현재시상 선어말어미)+니(원인·이유의 연결어미). ‘좃-’은 ‘좇-’의 8종성 표기임.
大師ㅣ 마 滅度시니 나도 滅度노다 고
브를 주018) 브를: 부을. 블[火]+을/를. ‘블’이 ‘불’로 순모음화 되는 것은 17세기 말로 봄.
化야 주019) 제 주020) 제: 저절로. 스스로. 제[自](거성, 부사). 이는 자형이나, 방점이 같은 ‘제’(명사, 제, 적에. 때에)와는 동음어임.
니라 주021) 니라: (저절로) 탔다. 타졌다. -[燒]+니+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법장결집 5]
교범파제가 이르되, “우리 화상대사께서 이미 멸도하셨으니, 내가 다시는 내려가지 못하겠구나.” 하고 입정하여 삼도의 백유광을 펴서 가섭 앞에 다다라 빛 가운데에서 계를 이르되, “교범파제가 대중 가운데 대덕스님께 머리를 조아려 예수하니, 상왕이 가면 상자가 따르니, 대사가 이미 멸도하셨으니 나도 또 멸도합니다.” 하고 불을 일으켜 스스로를 살랐다.
Ⓒ 역자 | 김영배 / 2009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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