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5(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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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주〉 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①
  • 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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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16


[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16]
부톄寶藏佛 주001)
보장불(寶藏佛):
보장여래(寶藏如來). 무쟁염왕(無諍念王). 아미타불과 석가모니불이 이 부처님을 의지하여 발심하고 성도했다 함.
ㅅ게 發願 주002)
발원(發源):
소원을 일으킴. 깨달음을 구하는 마음이나 정토를 구하고 사람들을 구제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샤 願 내 成佛 제 내 袈裟ㅣ 다

월인석보 25:28ㄴ

功德 주003)
공덕(功德):
좋은 일을 함으로써 쌓이는 것이 공이며, 그러한 수행을 통해서 얻어진 것을 덕이라고 함.
이 잇게 호 나 내 法中에 드러 주004)
드러:
들어. 들-[入]+어(연결어미).
出家야 袈裟 니븐 주005)
니븐:
입은. 닙-[被]+은(관형사형 연결어미).
사미 시혹 주006)
시혹:
혹시. 혹은. 시혹(時或)(평-거, 부사).
重 주007)
금(禁):
금제(禁制). 고대 인도의 고행자들이 받들던 맹세와 계율〔서계(誓戒)〕.
犯커나 주008)
범(犯)커나:
범하거나. 犯-(동사)+거나.
시혹邪見 주009)
사견(邪見):
원인과 결과의 도리를 인정하지 않는 그릇된 견해. 인과는 없다고 간주하는 그릇된 견해. 선악의 과보나 인과의 도리, 즉 연기의 교법을 인정하지 않는 견해.
犯커나다가 주010)
다가:
만약. 만일. 다가[若](거-평-거, 부사).
三寶 주011)
삼보(三寶):
세 가지 보배, 즉 불교도라면 마땅히 존경하고 공양해야 하는 불(佛), 법(法), 승(僧), 세 가지는 마치 보배와 같이 고귀한 것이라는 뜻.
허러 주012)
허러:
헐어. 헐-[壞, 碎]+아/어(보조적 연결어미).
信티 아니야 여러 가짓 重 罪 지 주013)
지:
지은. 짓-(ㅅ불규칙)[作, 成]+은(관형사형 연결어미). → 〈21ㄴ〉짓고져.
四衆 주014)
사중(四衆):
교단을 구성하는 네 무리. 출가의 두 무리인 비구(比丘)와 비구니(比丘尼), 재가의 두 무리인 우바새(優婆塞)와 우바이(優婆夷). 비구와 비구니는 각각 남자와 여자의 출가자로서 구족계(具足戒)를 받은 스님, 우바새와 우바이는 각각 남자와 여자의 재가 신자로서 삼보에 귀의하여 오계를 받은 이.
이 一念 中에 恭敬心을 내야 三寶 尊重히 너기면 반기 주015)
반기:
반듯이. 반기(평-거-평, 부사). 15세기 후반에는 ‘반시〈두언초 24:32〉’도 쓰였음.
授記 주016)
수기(授記):
수행자가 미래에 부처님이 될 것이라고 부처님이 예언함. 수기(受記)도 같음.
 주어 三乘 주017)
삼승(三乘):
성문승(聲聞乘), 연각승(緣覺乘), 보살승(菩薩乘). 또는 소승(小乘), 중승(中乘), 대승(大乘). 성문승 즉 소승은 4제(諦)의 이치를 깨달아 아라한이 되는 것. 연각승 즉 중승은 벽지불승(辟支佛乘)이라고도 불리며, 12인연의 이치를 깨달아 벽지불이 되는 것. 보살승 즉 대승은 장구한 기간의 수행으로 최상의 깨달음을 실현하는 것.
中에 退轉 주018)
퇴전(退轉):
되돌아감. 물러남. 수행에 의하여 도달한 경지를 잃고 원래의 자리로 떨어짐.
티 아니호 得호미오 둘 天 龍 鬼神 人과 非人괘 袈裟 니븐사게 주019)
사게:
사람에게. 사[人]+게(낙차점 처소의 부사격조사).
恭敬 供養 尊重 讚歎며 이 袈裟 少分을 보면

월인석보 25:29ㄱ

三乘 中에 므르디 주020)
므르디:
물러나지. 므르-[退]+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호 得호미오 세 鬼神이며 사이며 餓鬼 주021)
아귀(餓鬼):
3도(塗), 5취(趣), 6도(道)의 하나. 원 뜻은 죽은 사람, 사체(死體), 망령(亡靈) 등임. 전생에 악업을 짓거나 탐욕과 질투가 심한 경우에는 아귀로 태어나서 기갈(飢渴)로 고통스러워하는 형벌을 받게 되는데, 아귀의 목구멍이 마치 바늘구멍처럼 가늘어서 음식을 먹을래야 먹을 수 없기에, 음식을 두고도 아귀끼리 서로 먹으려고 다투는 것이 아귀도(餓鬼道)의 정경이라 함. 우리말에서 아귀란 싸움을 잘하거나, 염치없이 먹을 것을 탐하는 사람에게 빗대어 부르기도 함.
畜生 주022)
축생(畜生):
6취(趣), 10계(界)의 하나. 금수(禽獸), 어류(魚類), 충류(蟲類) 등의 생류(生類)를 통틀어 이르는 말. 악취(惡趣)에 해당함.
니르리 주023)
니르리:
이르기까지. 니를-[至]+이(부사형어미).
袈裟 少分 주024)
소분(少分):
다소 〈얼마 쯤〉. 일부분.
 得면 飮食이 기 주025)
기:
가득히. 기(평-평-평, 부사). 형용사 ‘-’[滿]에서 파생된 부사.
足며 願을 조차 리 일우 得호미오 네 衆生이 서르 싸호며 주026)
싸호며:
싸우며. 싸호-[鬪]+(/으)며(연결어미).
天龍八部 주027)
천룡팔부(天龍八部):
불법을 수호하는 신들로, 천(天), 용(龍), 야차(夜叉), 건달바(乾闥婆), 아수라(阿修羅), 가루라(迦樓羅), 긴나라(緊那羅), 마후라가(摩睺羅迦)의 8부중(部衆)을 이름.
非人 주028)
비인(非人):
사람이 아닌 신이나 반신(半神)을 이르는데, 8부중(部衆)의 하나인 마후라가(摩睺羅迦)의 번역임.
이 서르 싸 제 이 袈裟 念면 慈心을 내요미오 주029)
내요미오:
냄이고. 내-[出, 生]+옴/움+이(서술격조사)+고(연결어미). ‘-오’는 어간말모음 ‘이’ 뒤에서 ‘ㄱ’이 약화되어 유성후두마찰음〔ɦ〕로 표기된 것임.
다 兵馬ㅣ며 官訟 주030)
관송(官訟):
관청에 호소하여 시비를 가려주기 원하는 일.
 가온 袈裟 少分 가져 恭敬 尊重면 侵勞며 주031)
침로(侵勞)며:
불법적으로 쳐들어가며. 조금씩 개개서 빼앗으며. 侵勞-+(/으)며. 국어사전이나 한자사전에는 같은 뜻의 단어로 ‘침노(侵擄)하-’로 표제어를 삼았으나, 불전에는 대개 이 ‘침로(侵勞)’를 썼음. 侵勞야〈월석 21:39, 원각 하3의1:52〉, 侵勞호미〈금삼 3:59〉.
업시우리 주032)
업시우리:
업신여길 사람이. 업시-[無]+우(사동접미사)+ㄹ(관형사형 연결어미)#이(의존명사)+이(주격조사).
업서 녜 주033)
녜:
보통. 상례. 늘. 항상. 녜[常例](평-거). 이는 당시의 한자음을 비음동화한 대로 표 한 것으로, 방점도 같으며 명사, 부사에 두루 쓰였음.
게셔 주034)
게셔:
남에게서. 남[他]+게셔.
더우미니 주035)
더우미니:
더함이니. 더으-[加]+옴/움(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니(이유·설명의 연결어미).
다가 주036)
내:
나의. 나[我]+/의/ㅣ(관형격조사). ‘내’는 성조에 따라 형태분석과 의미가 달라진다. 평성 ‘내’는 ‘나’에 관형격조사가 통합되어 ‘나의’로, 거성 ‘내’는 ‘나’에 주격조사가 통합되어 ‘내가’로 구별됨. → 〈8ㄴ〉네.
袈裟ㅣ 이런 다 일 聖

월인석보 25:29ㄴ

功德을 일우디 주037)
일우디:
이루지. 일우-[成]+디(보조적 연결어미). ‘-디’는 부정의 대상임을 나타내는 현대국어의 ‘-지’에 소급되는 형태임.
몯면 十方世界 주038)
시방세계(十方世界):
시방 즉 동, 서, 남, 북, 동남, 동북, 서남, 서북, 상, 하 등, 모든 곳에 있는 유정(有情)의 세계를 총칭한 말. 무량무변한 세계를 가리킴.
現在 諸佛소기논디라 주039)
소기논디라:
속이시는 것이다. 소기-[欺]+//(객체높임 선어말어미)+(현재시상 선어말어미)+오/우+ㄴ(관형사형 연결어미)#(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다/라(설명법 종결어미). 선어말어미 ‘-오/우-’는 관형사절에 나타나는 것으로 의도법의 ‘-오/우-’와는 다른 것임.
未來世예 菩提 주040)
보리(菩提):
bodhi〔보디〕의 음역. 정각(正覺)의 지혜. 불(佛), 연각(緣覺), 성문(聲聞) 등이 각각 그 능력에 따라 얻은 깨달음의 지혜. 그 중에서도 특히 석가모니의 깨달음을 ‘아뇩다라 삼막 삼보리’라고 하는데, 이는 더할 나위 없는 최상 최고의 깨달음이라는 뜻이 다. 불교에서는 보리를 얻는 것은 삶을 완성하는 것이며, 더 이상 태어나지 않고 윤회의 흐름을 끊는 것이며, 일체지(一切智)를 얻어서 열반의 기쁨에 젖는 것이라 함.
 몯 일우오리다 주041)
일우오리다:
이루겠습니다. 이루는 것입니다. 일우-+오(의도법 선어말어미)+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상대높임 선어말어미)+다(설명법 종결어미).
시니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悲華經云)釋迦牟尼佛 昔於過去寶藏佛所發菩提心 願我成佛時 令我袈裟有五功德一者我成佛已 若有衆生入我法中出家著袈裟者 或犯重禁 或犯邪見 若於三寶輕毀不信 集諸重罪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 若於念中生恭敬心尊重佛法僧 如是衆生乃至一人必與授記 於三乘中得不退轉 二者(我成佛已) 天龍鬼神人及非人 若能於此著袈裟者 恭敬供養尊重讚歎 其人若得見此袈裟少分 即得不退於三乘中 三者(若有衆生爲飢渴所逼 若貧窮)鬼神下賤諸人 乃至餓鬼畜生 若得袈裟少分(乃至四寸) 其人即得飲食充足 隨其所願疾得成就 四者若有衆生共相違反 起賊想展轉鬪諍 若諸天龍八部人及非人共鬪諍時 念此袈裟 尋生悲心 (柔軟之心 無怨賊心 寂滅之心 調伏善心) 五者有人若在兵甲鬪訟斷事之中 持此袈裟少分至此輩中 爲自護故 供養恭敬尊重袈裟 是諸人等無能侵毀觸嬈輕弄 常得勝他過此諸難 若我袈裟不能成就如是五事 聖功德者 則爲欺誑十方世界現在諸佛 於未來世不成菩提作佛
>(이상 법원주림, 제35, 법복편 제30, 〈대정신수대장경〉 제53, 556쪽 중~하)

[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16]
부처님보장불께 발원하시기를 “원컨대 내가 성불할 때에 내 가사가 다섯 공덕이 있게 하는데, 첫째는 내가 불법 중에 들어 출가하여 가사 입은 사람이 혹 중요한 금기를 어기거나 혹 사견을 범하거나 만약 삼보를 헐고 믿지 않고 여러 가지의 무거운 죄를 지은 사중이 일념 중에 공경심을 내어 삼보를 존중하게 여기면 반드시 수기를 주어 삼승 중에 되돌아가지 않음을 얻음이고, 둘째는 천신과 용, 귀신, 인, 비인이 가사 입은 사람에게 공경 공양 존중 찬탄하며 이 가사를 조금이라도 보면 삼승 가운데서 물러나지 아니함을 얻음이고, 세 번째는 귀신과 사람과 아귀 축생에 이르기까지 가사를 다소(조금이라도) 얻으면 음식이 그득히 차며 원하는 대로 빨리 이룸을 얻음이고, 네 번째는 중생이 서로 싸우며 천룡팔부 인 비인이 서로 싸울 때, 이 가사를 생각하면 자비심을 냄이고, 다섯 번째는 병마나 소송하는 중에 가사를 다소(조금이라도) 가지고 공경 존중하면 근심하거나 업신여길 사람이 없고 항상 남보다 더함이니, 만약 나의 가사가 이와 같은 다섯 가지 거룩한 공덕을, 이루지 못하면 시방세계 현재 모든 부처님을 속이는 것이라서, 미래세에도 보리(깨달음)을 못 이룰 것입니다.” 하셨다.
Ⓒ 역자 | 김영배 / 2009년 11월 2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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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보장불(寶藏佛):보장여래(寶藏如來). 무쟁염왕(無諍念王). 아미타불과 석가모니불이 이 부처님을 의지하여 발심하고 성도했다 함.
주002)
발원(發源):소원을 일으킴. 깨달음을 구하는 마음이나 정토를 구하고 사람들을 구제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주003)
공덕(功德):좋은 일을 함으로써 쌓이는 것이 공이며, 그러한 수행을 통해서 얻어진 것을 덕이라고 함.
주004)
드러:들어. 들-[入]+어(연결어미).
주005)
니븐:입은. 닙-[被]+은(관형사형 연결어미).
주006)
시혹:혹시. 혹은. 시혹(時或)(평-거, 부사).
주007)
금(禁):금제(禁制). 고대 인도의 고행자들이 받들던 맹세와 계율〔서계(誓戒)〕.
주008)
범(犯)커나:범하거나. 犯-(동사)+거나.
주009)
사견(邪見):원인과 결과의 도리를 인정하지 않는 그릇된 견해. 인과는 없다고 간주하는 그릇된 견해. 선악의 과보나 인과의 도리, 즉 연기의 교법을 인정하지 않는 견해.
주010)
다가:만약. 만일. 다가[若](거-평-거, 부사).
주011)
삼보(三寶):세 가지 보배, 즉 불교도라면 마땅히 존경하고 공양해야 하는 불(佛), 법(法), 승(僧), 세 가지는 마치 보배와 같이 고귀한 것이라는 뜻.
주012)
허러:헐어. 헐-[壞, 碎]+아/어(보조적 연결어미).
주013)
지:지은. 짓-(ㅅ불규칙)[作, 成]+은(관형사형 연결어미). → 〈21ㄴ〉짓고져.
주014)
사중(四衆):교단을 구성하는 네 무리. 출가의 두 무리인 비구(比丘)와 비구니(比丘尼), 재가의 두 무리인 우바새(優婆塞)와 우바이(優婆夷). 비구와 비구니는 각각 남자와 여자의 출가자로서 구족계(具足戒)를 받은 스님, 우바새와 우바이는 각각 남자와 여자의 재가 신자로서 삼보에 귀의하여 오계를 받은 이.
주015)
반기:반듯이. 반기(평-거-평, 부사). 15세기 후반에는 ‘반시〈두언초 24:32〉’도 쓰였음.
주016)
수기(授記):수행자가 미래에 부처님이 될 것이라고 부처님이 예언함. 수기(受記)도 같음.
주017)
삼승(三乘):성문승(聲聞乘), 연각승(緣覺乘), 보살승(菩薩乘). 또는 소승(小乘), 중승(中乘), 대승(大乘). 성문승 즉 소승은 4제(諦)의 이치를 깨달아 아라한이 되는 것. 연각승 즉 중승은 벽지불승(辟支佛乘)이라고도 불리며, 12인연의 이치를 깨달아 벽지불이 되는 것. 보살승 즉 대승은 장구한 기간의 수행으로 최상의 깨달음을 실현하는 것.
주018)
퇴전(退轉):되돌아감. 물러남. 수행에 의하여 도달한 경지를 잃고 원래의 자리로 떨어짐.
주019)
사게:사람에게. 사[人]+게(낙차점 처소의 부사격조사).
주020)
므르디:물러나지. 므르-[退]+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21)
아귀(餓鬼):3도(塗), 5취(趣), 6도(道)의 하나. 원 뜻은 죽은 사람, 사체(死體), 망령(亡靈) 등임. 전생에 악업을 짓거나 탐욕과 질투가 심한 경우에는 아귀로 태어나서 기갈(飢渴)로 고통스러워하는 형벌을 받게 되는데, 아귀의 목구멍이 마치 바늘구멍처럼 가늘어서 음식을 먹을래야 먹을 수 없기에, 음식을 두고도 아귀끼리 서로 먹으려고 다투는 것이 아귀도(餓鬼道)의 정경이라 함. 우리말에서 아귀란 싸움을 잘하거나, 염치없이 먹을 것을 탐하는 사람에게 빗대어 부르기도 함.
주022)
축생(畜生):6취(趣), 10계(界)의 하나. 금수(禽獸), 어류(魚類), 충류(蟲類) 등의 생류(生類)를 통틀어 이르는 말. 악취(惡趣)에 해당함.
주023)
니르리:이르기까지. 니를-[至]+이(부사형어미).
주024)
소분(少分):다소 〈얼마 쯤〉. 일부분.
주025)
기:가득히. 기(평-평-평, 부사). 형용사 ‘-’[滿]에서 파생된 부사.
주026)
싸호며:싸우며. 싸호-[鬪]+(/으)며(연결어미).
주027)
천룡팔부(天龍八部):불법을 수호하는 신들로, 천(天), 용(龍), 야차(夜叉), 건달바(乾闥婆), 아수라(阿修羅), 가루라(迦樓羅), 긴나라(緊那羅), 마후라가(摩睺羅迦)의 8부중(部衆)을 이름.
주028)
비인(非人):사람이 아닌 신이나 반신(半神)을 이르는데, 8부중(部衆)의 하나인 마후라가(摩睺羅迦)의 번역임.
주029)
내요미오:냄이고. 내-[出, 生]+옴/움+이(서술격조사)+고(연결어미). ‘-오’는 어간말모음 ‘이’ 뒤에서 ‘ㄱ’이 약화되어 유성후두마찰음〔ɦ〕로 표기된 것임.
주030)
관송(官訟):관청에 호소하여 시비를 가려주기 원하는 일.
주031)
침로(侵勞)며:불법적으로 쳐들어가며. 조금씩 개개서 빼앗으며. 侵勞-+(/으)며. 국어사전이나 한자사전에는 같은 뜻의 단어로 ‘침노(侵擄)하-’로 표제어를 삼았으나, 불전에는 대개 이 ‘침로(侵勞)’를 썼음. 侵勞야〈월석 21:39, 원각 하3의1:52〉, 侵勞호미〈금삼 3:59〉.
주032)
업시우리:업신여길 사람이. 업시-[無]+우(사동접미사)+ㄹ(관형사형 연결어미)#이(의존명사)+이(주격조사).
주033)
녜:보통. 상례. 늘. 항상. 녜[常例](평-거). 이는 당시의 한자음을 비음동화한 대로 표 한 것으로, 방점도 같으며 명사, 부사에 두루 쓰였음.
주034)
게셔:남에게서. 남[他]+게셔.
주035)
더우미니:더함이니. 더으-[加]+옴/움(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니(이유·설명의 연결어미).
주036)
내:나의. 나[我]+/의/ㅣ(관형격조사). ‘내’는 성조에 따라 형태분석과 의미가 달라진다. 평성 ‘내’는 ‘나’에 관형격조사가 통합되어 ‘나의’로, 거성 ‘내’는 ‘나’에 주격조사가 통합되어 ‘내가’로 구별됨. → 〈8ㄴ〉네.
주037)
일우디:이루지. 일우-[成]+디(보조적 연결어미). ‘-디’는 부정의 대상임을 나타내는 현대국어의 ‘-지’에 소급되는 형태임.
주038)
시방세계(十方世界):시방 즉 동, 서, 남, 북, 동남, 동북, 서남, 서북, 상, 하 등, 모든 곳에 있는 유정(有情)의 세계를 총칭한 말. 무량무변한 세계를 가리킴.
주039)
소기논디라:속이시는 것이다. 소기-[欺]+//(객체높임 선어말어미)+(현재시상 선어말어미)+오/우+ㄴ(관형사형 연결어미)#(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다/라(설명법 종결어미). 선어말어미 ‘-오/우-’는 관형사절에 나타나는 것으로 의도법의 ‘-오/우-’와는 다른 것임.
주040)
보리(菩提):bodhi〔보디〕의 음역. 정각(正覺)의 지혜. 불(佛), 연각(緣覺), 성문(聲聞) 등이 각각 그 능력에 따라 얻은 깨달음의 지혜. 그 중에서도 특히 석가모니의 깨달음을 ‘아뇩다라 삼막 삼보리’라고 하는데, 이는 더할 나위 없는 최상 최고의 깨달음이라는 뜻이 다. 불교에서는 보리를 얻는 것은 삶을 완성하는 것이며, 더 이상 태어나지 않고 윤회의 흐름을 끊는 것이며, 일체지(一切智)를 얻어서 열반의 기쁨에 젖는 것이라 함.
주041)
일우오리다:이루겠습니다. 이루는 것입니다. 일우-+오(의도법 선어말어미)+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상대높임 선어말어미)+다(설명법 종결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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