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38
[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38]
부톄文월인석보 25:47ㄱ
殊命샤 주001) 佛函을 열라 시니 그
가온 주002) 가온: 가운데[中]. 가온[中](평-거-거). 이는 ‘가’〈월석 14:80〉의 바뀐 것임.
各各
大衣臺觀 주003) 三藏敎迹이 이셔
迦葉佛塔과 다디
아니터니 주004) 부톄文殊려 니샤 네 이 塔 가져 祇桓애 도라가 戒壇 北臺 內예 便安히 두어 내 涅槃 제
기드리라 주005) 반기
付囑 주006)
이시리라 주007) 이시리라: 있으리라. 이시-[有]+리+라. 종결어미 ‘-다’가 선어말어미 ‘-오/우-, -니-, -리-, -더-, -지-’ 등과 서술격조사 뒤에서는 ‘라’로 교체됨.
文殊ㅣ 다시
묻샤 주008) 묻샤: 물으시되. 묻-[問]+(객체높임 선어말어미)+(/으)시+(오/우)되.
涅槃 後에 이
函塔 주009) 함탑(函塔): 함을 모신 탑들을. 函塔+(ㅎ말음체언)+(목적격조사).
엇던 주010) 사미며 엇던
고대 주011) 고대: 곳에. 곧[所](거성, 명사). 동음어로 ‘곧[卽]’(거성, 부사)도 쓰였음.
付囑 주012) 부촉(付囑)시리고: 부촉하시겠습니까? 付囑-+시+리+(상대높임 선어말어미)+고(설명의 의문법 종결어미).
시리고
世尊이
大衆게 주013) 대중(大衆)게: 대중들에게. 大衆+(복수접미사)+게/의게(낙차점 처소의 부사격조사).
니샤 이제
文殊의게
付囑야 戒壇上
월인석보 25:47ㄴ
애 두어 三年
디내야 주014) 디내야: 지내어. 디내-[經,過]+아/어. ‘아/어’가 ‘ㅣ’ 모음 뒤에서 ‘야’로 변동됨.
東南角애 옮겨 두어 三十 年을
디내야 이
주015) : 해. ‘ 셰:歲’, ‘ 년:年’〈훈몽 상:2〉.
디난 後에
西印度頻伽羅山頂光明池 주016) 광명지(光明池): 못 이름. 밝고 환한 연못.
南애 옮겨
住케 주017) 주(住)케: 머무르게. 住-+게. ‘-케’는 ‘게’의 축약된 표기임.
노니≪
印度 나랏
일후미라 주018) ≫
如來 滅度 後 四十五 年 디나면 惡王이 世間애 出現야 佛法을
야리며 주019) 야리며: 헐어 버리며. 야리-[破]+며.
僧尼 주020) 보차 주021) 보차: 보챔을. 괴롭힘을. 노략질함을. 보차-[惱]+/음/ㅁ(명사 파생 접미사)+(목적격조사). 이때의 ‘ㅁ’은 명사형어미가 아니라 명사 파생접미사임. 현대국어에서는 명사 파생접미사와 명사형어미가 ‘음’으로 동일하게 나타나지만, 15세기 국어에서는 명사 파생접미사는 ‘/음’으로, 명사형어미는 ‘옴/움’으로 엄격히 구분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명사형이라면 ‘옴/움’형이 연결되어 ‘보차욤’으로 나타날 것임.
몯내 주022) 몯내: 못내. 끝없이. 몯내(상-상, 부사).
니리니 주023) 니리니: 이르리니. 이를 것이니. 니-[云]+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니; 니-[云]+ㄹ(관형사형 연결어미)#이(의존명사)+zero(서술격조사)+니(이유·설명의 연결어미).
그 魔王 兵衆과 四天王 等이 큰
돌흘 주024) 돌흘: 돌을. 돓[石](ㅎ말음체언)+(목적격조사).
리와 주025) 리와: 내리게 하여. 리-[下]+오/우(사동접미사)+아/어(연결어미).
惡王
월인석보 25:48ㄱ
지즐워 주026) 지즐워: 누르면. 깔아뭉개면. 지즐우-[壓]+아/어(연결어미).
주겨든 주027) 주겨든: 죽이면. 죽이-[殺]+거/어든(연결어미).
娑竭龍王 주028) 사갈용왕(娑竭龍王): 사가라용왕(娑伽羅龍王). 8대 용왕의 하나. 불법을 수호하는 큰 바다의 용왕.
이 뎌 宮殿을
디워 주029) 디워: 꺼지게 하여. 디-[陷]+오/우(사동접미사)+아/어(연결어미).
큰
모시 주030) 외에 주031) 외에: 되게. 외-[爲](동사, 평-평)+게(보조적 연결어미). ‘외-’는 ‘-(평-평)’〈용가 98〉의 ‘ㅸ’ 소실로 ‘외-’가 됨.
야 주032) 야: 하면. -+아/어. ‘-’ 뒤에서는 ‘아/어’가 ‘야/여’로 교체되는데 이로 보아 ‘-’가 기원적으로는 ‘*-’일 것으로 추정됨.
惡王 種族이 나 것 업스리니 오직
伽藍 주033) 가람(伽藍): 승가람마(僧伽藍摩). saṅghārāma. 승가람(僧伽藍)의 준말. 스님들이 한데 모여 불도를 수행하는 곳.
과 民衆히 이시리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38]
부처님이 문수에게 명하시어 “불함을 열라.” 하시니, 그 가운데 각각 대의대관 삼장교적이 있어 가섭불탑과 다르지 않더니, 부처님이 문수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 탑을 가지고 기환(기원정사)에 돌아가 계단 북대 내에 편안히 두고 내가 열반할 때를 기다려라. 반드시 부촉할 데가 있을 것이다.” 문수가 다시 물으시되 “열반 후에 이 함과 탑들을 어떤 사람과 어떤 곳에 부촉하시겠습니까?” 세존이 대중들에게 이르시되 “이제 문수에게 부촉하여 계단 위에 두고 3년을 지내어 동남각에 옮겨 두고 30년을 지내어 이 해가 지난 후에 서인도빈가라산정광명지의 남쪽에 옮겨 머물게 하니≪‘인도’는 나라의 이름이다.≫여래 멸도 후 45년 지나면 한 모진 왕이 세간에 나타나 불법을 헐어버리며, 승니 괴롭힘을 이루 다 말하지 못하리니, 그때 마왕 군사들과 사천왕 등이 큰 돌을 내리게 하여 모진 왕을, 눌러 죽이면 사갈용왕이 저 궁전을 꺼지게 하고 큰 못이 되게 하면 악왕 종족이 남은 것이 없을 것이니, 오직 가람과 민중들이 있을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9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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