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5(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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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주〉 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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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22


[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22]
그 憍陳如 주001)
교진여(憍陳如):
교진나(憍陳那)와 같음. 부처님 성도 후 최초의 다섯 비구 중의 한 사람.
梵天王부텻 주002)
:
말씀드리기를, 말씀드리되. -[白](ㅂ불규칙)+오(연결어미).
다가 주003)
다가:
만일. 만약. 다가[若](거-평-거, 부사). 이 부사는 본래 동사 ‘-’의 활용형 ‘다가’가 문법화되어 부사로 전성됐다고 봄.
부텨爲 주004)
위(爲):
위하여. 爲-+(객체높임 선어말어미)+아/어.
鬚髮 갓고 주005)
갓고:
깎고. -[削]+고. 어간말음 ‘ㄱ’은 자음어미 앞에서 줄었으나, 모음어미 앞에서는 ‘갓, 갓, 갓니’와 같이 활용됨.
袈裟 니버 禁戒 受티 아니커나 受얫다가 허러 犯야도 王이어

월인석보 25:34ㄴ

나 大臣이어나 公事 사미 구지저 辱며 티며 면 주006)
면:
매면. 얽매면. 속박하면. -[縛]+면.
언맛 주007)
언맛:
얼마의. 얼마만한. 언마(상-거, 명사)+ㅅ(관형격조사).
罪 어드리고 주008)
어드리고:
얻겠습니까? 얻-[得]+(/으)리(추측의 선어말어미)+(상대높임 선어말어미)+고(설명의 의문법 종결어미). 상위자를 상대한 화자의 공손한 진술을 표시하는 ‘--, --’은 설명법 종결어미 ‘-다’ 앞에서는 ‘--’로, 의문법 종결어미 ‘-가, -고’ 앞에서는 ‘--’으로, 명령법일 때는 ‘-쇼셔’로 쓰임.
부톄梵王려 니샤 내 너 爲야 어둘 주009)
어둘:
대강. 대충. 간략히. 어둘(거-거, 부사).
닐오리라 아모 주010)
아모:
아무. 아모[某](상-거, 대명사).
사미나 萬億 부텻 주011)
부텻:
부처의. 부텨[佛]+ㅅ(관형격조사). 중세국어 관형격은 ‘/의’와 ‘ㅅ’이 있는데 ‘ㅅ’은 선행 명사가 존칭의 유정명사일 때와 평칭 무정명사일 때 사용됨.
피 내면 罪 만려 주012)
만려:
많은가? 만-[多]+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아/어(판정 의문법 종결어미). ‘라’체의 의문법 어미에는 판정의문의 ‘-아/어’와 설명의문의 ‘-오’가 쓰임. 이것이 선어말어미 ‘-리-’와 결합해 ‘-려’로 나타남. 이 밖에도 ‘-리여, -리아, -리야’로도 나타날 수 있음.
져그려 주013)
져그려:
적은가? 젹-[少]+(으)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어(의문법 종결어미).
梵王對答 주014)
대답(對答):
대답-+(객체높임 선어말어미)+오. ⟶ 〈9ㄴ〉좃.
다 주015)
다:
다만. 단지. 다(상-평, 부사). 종래는 다(상-거)〈석상 24:29ㄱ〉 등 문헌의 방점에 따라 고어사전 등에도 ‘상-거’로 돼 있는데, 여기서는 2음절이 ‘평성’으로 된 것이 다름.
부텻 모매 피 내야도 주016)
내야도:
내어도. 내-[出]+아/어(연결어미)+도(보조사).
罪 無量 無邊커니 주017)
무변(無邊)커니:
무변하거니. 無邊-+거니. 어간말 음절 ‘’와 어미의 ‘거’가 합음되어 ‘커니’로 표기된 것임.
며 萬億 부텻내요미니가 주018)
내요미니가:
〈~하는데 하물며〉 냄이겠습니까? 내는 것이야 더할 나위 있겠습니까? 내-[出]+(오/우)ㅁ+이니가.
뎌 罪業 果報 能히 니 사미 乃終내 업스리다 주019)
업스리다:
없을 것입니다. 없-+(/으)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상대높임 선어말어미)+다(설명법 종결어미).
부톄梵王려 니샤 날 爲야 머리 갓고 袈裟 니븐 사미 禁戒 受티 아니커나 受

월인석보 25:35ㄱ

얫다가 犯 사 어즈려 주020)
어즈려:
어지럽혀. 어즈리-[亂]+아/어.
구지저 辱며 티며 면 萬億 부텻 피 낸 거긔셔 주021)
거긔셔:
그보다. 거긔(평-거, 대명사)+(의)셔(부사격조사). 이는 동음어로서 명사 ‘것에, 곳에’, 대명사 ‘거기, 그곳에’, 조사 ‘-게, 에게’와 구별되어 쓰였음. 여기서는 대명사로 풀이함.
어두미 주022)
어두미:
얻음이. 얻-[得]+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더하리니 엇뎨어뇨 란 이 사미 날 爲야 주023)
위(爲)야:
위하여. 爲-+아/어(연결어미). 연결어미 ‘-아’는 모음조화에 따라 ‘-아/어’로 변하지만 ‘-’ 뒤에서 만은 ‘야’로 변화함.
出家야 머리 갓고 袈裟 니브면 비록 戒 受 아니커나 시혹 受얫다가 허러 犯야도 이 사미 오히려 能히 諸天人 爲야 涅槃道 뵈리며 주024)
뵈리며:
보이게 할 것이며. 보-[示]+이(사동접미사)+ㄹ(관형사형 연결어미)#이(의존명사)+며(연결 어미).
이 사미 곧 마 三寶 中에 敬信  주025)
:
마음을. [心]+(목적격조사).
得야 一切 九十五道 주026)
구십오도(九十五道):
95종의 외도(外道). 석존 생존 시 인도 외도의 총수.
더어 주027)
더어:
더하여. 더해. 더으-[加]+아/어.
그 사미 반기 涅槃애 리 주028)
리:
빨리. -[速](형용사)에서 파생된 부사임.
드러 주029)
드러:
들어. 들어가. 들-[入]+아/어.
一切 在家 주030)
재가(在家):
스님들처럼 출가하지 않고 집에서 도를 닦는 것을 이름.
俗人의게 주031)
속인(俗人)의게:
세속(世俗) 사람에게. 속인보다. 俗人+의게(비교의 보조사).
더으니라 주032)
더으니라:
더한 것이다. 나은 것이다. 더으-[加]+니+라.

월인석보 25:35ㄴ

럴 天人이 供養야 주033)
공양(供養)야:
공양해야. 공양하고자. 供養-+아/어/야(연결어미)+(강세의 보조사). 접미사 ‘-’ 뒤에서 연결어미 ‘아/어’는 ‘야’로 교체됨.
리라 다가 國王이 出家 사미 큰 罪業 주034)
죄업(罪業):
악업(惡業). 죄악의 행위가 미래의 고과(苦果)를 부르는 ‘인(因)’이 되는 것을 이름.
지든 주035)
지든:
짓거든. 짓-[作](ㅅ불규칙)+거/어(과거시상 선어말어미)+든(조건의 연결어미). 이미 일어난 사실을 주관적으로 확신하여 강조하는 선어말어미 ‘-거-’는 어말 말음이 ‘ㅣ’나 ‘ㄹ’, 계사 뒤에서 ‘-어-’(반드시 분철)로 나타남. 이런 음운론적인 교체 외에도 형태론적 교체를 보이기도 하는데 ‘-거/어-’는 자동사와 결합하고 ‘-아/어-’는 타동사와 결합하며 자동사 ‘오-[來]’ 뒤에서는 ‘-나-’로 교체함.
보고 오직 法다 주036)
법(法)다:
법대로. 法+다(보조사). ‘다(평-거)’는 ‘ㅸ’ 소실 이후 ‘다이’로 변함.
國土 주037)
국토(國土):
나라. 국가.
주038)
뎔:
절[寺]. ‘뎔’의 초성 ‘ㄷ’이 중앙어에서 구개음화되는 것은 17세기와 18세기의 교체기에 이루어졌다고 봄.
밧긔 내좃디 주039)
내좃디:
내쫓지. 내좇-[黜]+디(긍정 대상의 어미). ‘내좃-’은 ‘내좇-’의 8종성표기임. 긍정의 대상임을 강조하고 그 반대의 사태를 부정하는 어미로 ‘-디’는 ‘ㅸ’의 소실로 ‘-디위, -디외, -디웨’ 등으로 혼란된 표기를 보임.
티며 구지저 辱며 一切 주040)
제:
저의. 제. 저+/의/ㅣ(관형격조사). ‘제’는 성조로 주격과 관형격이 구별되는데 ‘:제(상성)’는 주격형, ‘제(평성)’은 관형격임.
罪다 주041)
죄(罪)다:
죄대로. 罪+다(보조사). -다(평-거, 접미사)’는 ‘ㅸ’ 소실 이후 ‘다이’로 변함.
몯리라 다가 티며 구지즈면 이 사미 곧 마 주042)
마:
이미. 벌써. 장차. 마(평-거, 부사). 이는 ‘이미[旣]와 장차[將次]’로 상대적인 뜻으로 쓰였으나, 현대어에서는 후자의 뜻으로는 쓰이지 못함.
解脫애 므르며 주043)
므르며:
물러나며. 므르-[退]+며(연결어미).
一切 人天 善道 여희여 주044)
여희여:
여희어. 떨어져. 헤어져. 여희-[離]+아/어.
阿鼻地獄 주045)
아비지옥(阿鼻地獄):
무간지옥과 같음. 8대 지옥의 하나로 쉴 새 없이 고통 받는 지옥임.
一定히 주046)
일정(一定)히:
분명히.
가리니 며 부텨 爲야 出家야 초 주047)
초:
갖추어. 갖추. 이는 ‘초-[具]’ 동사 어간이 그대로 부사로 쓰인 것임.
持戒 주048)
지계(持戒):
부처님이 제정한 계율을 지키고 범하지 않는 것.
 사 튜미녀 주049)
튜미녀:
침이야. 침이겠는가? 티-[打]+옴/움(명사형어미)+이녀(판정의문의 종결어미).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憍陳如梵天王 而白言 若有爲佛𩮜除鬚髮 被著袈裟不受禁戒 受已毀犯 若王大臣及斷事者 罵辱打縛得幾許罪 佛告梵王 我今爲汝且略說之 若人出於萬億佛血得罪多不 梵王答佛 若人但出一佛身血 其罪尚多無量無邊 何況具出萬億佛血 終無有能廣說彼人罪業果報 佛告梵王 若有惱亂罵辱打縛為我鬄髮被著袈裟 不受禁戒受而犯者 得罪多被出萬億佛血 何以故 是人爲我出家𩮜髮被著袈裟 雖不受戒或受毀犯 是人猶能為諸天人示涅槃道 是人便已於三寶中心得敬信 勝於一切九十五道 其人必能速入涅槃 勝於一切在家俗人 是故天人應當供養 若有國王見出家人作大罪業 止得如法擯 出國土及在寺外 不得鞭打及以罵辱 一切不應如其身罪 若故打罵 是人便已退失解脫 及離一切人天善道 必定歸趣阿鼻地獄 何況鞭打爲佛出家具持戒者 (이상, 법원주림, 권35, 법복편 제30, 〈대정신수대장경〉 제53, 559쪽 상~중)

[삼의육물에 대한 설명과 가섭의 공덕·위력에 관한 이야기 22]
그때 교진여범천왕부처께 사뢰기를 “만일 부처 위하여 수발을 깎고 가사 입고 금계를 받지 않거나 받았다가 헐어 범하여도 왕이나 대신이나 공사할 사람이 꾸짖어 욕하며 치며 얽매면 얼만한 죄를 얻겠습니까?”부처님범왕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를 위하여 간략히 말하리라. 어떤 사람이 만억 부처의 피를 내면 죄가 많은가? 적은가?” 범왕이 대답하되 “단지 한 부처의 몸에 피를 내어도 죄가 무량무변한데 하물며 만억 부처님의 피를 냄이야 어떻겠습니까? 저 죄업과보를 능히 이를 사람이 끝끝내(결코) 없을 것입니다.” 부처님범왕에게 이르시되 “나를 위하여 머리를 깎고 가사 입은 사람이 금계를 받지 않거나 받았다가 범한 사람을 어지럽히고 꾸짖고 욕하며 치며 얽매면 만억 부처님의 피를 낸 그것보다 죄를 얻음이 더할 것이니 어째서인가 하니, 이 사람이 나를 위하여 출가하여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으면 비록 계를 받지 않았거나 혹은 받았다가 〈계를〉 헐고 범하여도 이 사람이 오히려 능히 모든 천인을 위하여 열반도를 보이게 할 것이며 이 사람이 곧 벌써 삼보 중에 경신한 마음을 얻어 일체 95도에 더해(95의 외도보다 나아서) 그 사람이 반드시 열반에 빨리 들어 일체 재가의 속인보다 나을 것이다. 이러므로 천인이 공양하고자 할 것이다. 만약 국왕이 출가한 사람이 큰 죄업을 지으면 보고 오직 법대로 국토와 절 밖으로 내쫒지, 치거나 꾸짖어 욕하며 일체 제 죄대로 못하리라. 만약 치거나 꾸짖는다면 이 사람이 곧 이미 해탈을 무르거나(해탈을 이루지 못하며) 일체 인천의 선도를 여희여 아비지옥에 분명히 갈 것이니, 하물며 부처 위하여 출가하여 갖추어 지계한 사람을 침이야(칠 수 있겠는가?)”
Ⓒ 역자 | 김영배 / 2009년 11월 2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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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교진여(憍陳如):교진나(憍陳那)와 같음. 부처님 성도 후 최초의 다섯 비구 중의 한 사람.
주002)
:말씀드리기를, 말씀드리되. -[白](ㅂ불규칙)+오(연결어미).
주003)
다가:만일. 만약. 다가[若](거-평-거, 부사). 이 부사는 본래 동사 ‘-’의 활용형 ‘다가’가 문법화되어 부사로 전성됐다고 봄.
주004)
위(爲):위하여. 爲-+(객체높임 선어말어미)+아/어.
주005)
갓고:깎고. -[削]+고. 어간말음 ‘ㄱ’은 자음어미 앞에서 줄었으나, 모음어미 앞에서는 ‘갓, 갓, 갓니’와 같이 활용됨.
주006)
면:매면. 얽매면. 속박하면. -[縛]+면.
주007)
언맛:얼마의. 얼마만한. 언마(상-거, 명사)+ㅅ(관형격조사).
주008)
어드리고:얻겠습니까? 얻-[得]+(/으)리(추측의 선어말어미)+(상대높임 선어말어미)+고(설명의 의문법 종결어미). 상위자를 상대한 화자의 공손한 진술을 표시하는 ‘--, --’은 설명법 종결어미 ‘-다’ 앞에서는 ‘--’로, 의문법 종결어미 ‘-가, -고’ 앞에서는 ‘--’으로, 명령법일 때는 ‘-쇼셔’로 쓰임.
주009)
어둘:대강. 대충. 간략히. 어둘(거-거, 부사).
주010)
아모:아무. 아모[某](상-거, 대명사).
주011)
부텻:부처의. 부텨[佛]+ㅅ(관형격조사). 중세국어 관형격은 ‘/의’와 ‘ㅅ’이 있는데 ‘ㅅ’은 선행 명사가 존칭의 유정명사일 때와 평칭 무정명사일 때 사용됨.
주012)
만려:많은가? 만-[多]+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아/어(판정 의문법 종결어미). ‘라’체의 의문법 어미에는 판정의문의 ‘-아/어’와 설명의문의 ‘-오’가 쓰임. 이것이 선어말어미 ‘-리-’와 결합해 ‘-려’로 나타남. 이 밖에도 ‘-리여, -리아, -리야’로도 나타날 수 있음.
주013)
져그려:적은가? 젹-[少]+(으)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어(의문법 종결어미).
주014)
대답(對答):대답-+(객체높임 선어말어미)+오. ⟶ 〈9ㄴ〉좃.
주015)
다:다만. 단지. 다(상-평, 부사). 종래는 다(상-거)〈석상 24:29ㄱ〉 등 문헌의 방점에 따라 고어사전 등에도 ‘상-거’로 돼 있는데, 여기서는 2음절이 ‘평성’으로 된 것이 다름.
주016)
내야도:내어도. 내-[出]+아/어(연결어미)+도(보조사).
주017)
무변(無邊)커니:무변하거니. 無邊-+거니. 어간말 음절 ‘’와 어미의 ‘거’가 합음되어 ‘커니’로 표기된 것임.
주018)
내요미니가:〈~하는데 하물며〉 냄이겠습니까? 내는 것이야 더할 나위 있겠습니까? 내-[出]+(오/우)ㅁ+이니가.
주019)
업스리다:없을 것입니다. 없-+(/으)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상대높임 선어말어미)+다(설명법 종결어미).
주020)
어즈려:어지럽혀. 어즈리-[亂]+아/어.
주021)
거긔셔:그보다. 거긔(평-거, 대명사)+(의)셔(부사격조사). 이는 동음어로서 명사 ‘것에, 곳에’, 대명사 ‘거기, 그곳에’, 조사 ‘-게, 에게’와 구별되어 쓰였음. 여기서는 대명사로 풀이함.
주022)
어두미:얻음이. 얻-[得]+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023)
위(爲)야:위하여. 爲-+아/어(연결어미). 연결어미 ‘-아’는 모음조화에 따라 ‘-아/어’로 변하지만 ‘-’ 뒤에서 만은 ‘야’로 변화함.
주024)
뵈리며:보이게 할 것이며. 보-[示]+이(사동접미사)+ㄹ(관형사형 연결어미)#이(의존명사)+며(연결 어미).
주025)
:마음을. [心]+(목적격조사).
주026)
구십오도(九十五道):95종의 외도(外道). 석존 생존 시 인도 외도의 총수.
주027)
더어:더하여. 더해. 더으-[加]+아/어.
주028)
리:빨리. -[速](형용사)에서 파생된 부사임.
주029)
드러:들어. 들어가. 들-[入]+아/어.
주030)
재가(在家):스님들처럼 출가하지 않고 집에서 도를 닦는 것을 이름.
주031)
속인(俗人)의게:세속(世俗) 사람에게. 속인보다. 俗人+의게(비교의 보조사).
주032)
더으니라:더한 것이다. 나은 것이다. 더으-[加]+니+라.
주033)
공양(供養)야:공양해야. 공양하고자. 供養-+아/어/야(연결어미)+(강세의 보조사). 접미사 ‘-’ 뒤에서 연결어미 ‘아/어’는 ‘야’로 교체됨.
주034)
죄업(罪業):악업(惡業). 죄악의 행위가 미래의 고과(苦果)를 부르는 ‘인(因)’이 되는 것을 이름.
주035)
지든:짓거든. 짓-[作](ㅅ불규칙)+거/어(과거시상 선어말어미)+든(조건의 연결어미). 이미 일어난 사실을 주관적으로 확신하여 강조하는 선어말어미 ‘-거-’는 어말 말음이 ‘ㅣ’나 ‘ㄹ’, 계사 뒤에서 ‘-어-’(반드시 분철)로 나타남. 이런 음운론적인 교체 외에도 형태론적 교체를 보이기도 하는데 ‘-거/어-’는 자동사와 결합하고 ‘-아/어-’는 타동사와 결합하며 자동사 ‘오-[來]’ 뒤에서는 ‘-나-’로 교체함.
주036)
법(法)다:법대로. 法+다(보조사). ‘다(평-거)’는 ‘ㅸ’ 소실 이후 ‘다이’로 변함.
주037)
국토(國土):나라. 국가.
주038)
뎔:절[寺]. ‘뎔’의 초성 ‘ㄷ’이 중앙어에서 구개음화되는 것은 17세기와 18세기의 교체기에 이루어졌다고 봄.
주039)
내좃디:내쫓지. 내좇-[黜]+디(긍정 대상의 어미). ‘내좃-’은 ‘내좇-’의 8종성표기임. 긍정의 대상임을 강조하고 그 반대의 사태를 부정하는 어미로 ‘-디’는 ‘ㅸ’의 소실로 ‘-디위, -디외, -디웨’ 등으로 혼란된 표기를 보임.
주040)
제:저의. 제. 저+/의/ㅣ(관형격조사). ‘제’는 성조로 주격과 관형격이 구별되는데 ‘:제(상성)’는 주격형, ‘제(평성)’은 관형격임.
주041)
죄(罪)다:죄대로. 罪+다(보조사). -다(평-거, 접미사)’는 ‘ㅸ’ 소실 이후 ‘다이’로 변함.
주042)
마:이미. 벌써. 장차. 마(평-거, 부사). 이는 ‘이미[旣]와 장차[將次]’로 상대적인 뜻으로 쓰였으나, 현대어에서는 후자의 뜻으로는 쓰이지 못함.
주043)
므르며:물러나며. 므르-[退]+며(연결어미).
주044)
여희여:여희어. 떨어져. 헤어져. 여희-[離]+아/어.
주045)
아비지옥(阿鼻地獄):무간지옥과 같음. 8대 지옥의 하나로 쉴 새 없이 고통 받는 지옥임.
주046)
일정(一定)히:분명히.
주047)
초:갖추어. 갖추. 이는 ‘초-[具]’ 동사 어간이 그대로 부사로 쓰인 것임.
주048)
지계(持戒):부처님이 제정한 계율을 지키고 범하지 않는 것.
주049)
튜미녀:침이야. 침이겠는가? 티-[打]+옴/움(명사형어미)+이녀(판정의문의 종결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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