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마의 다리가 끝나거늘 이어 고 사군이 성도에서부터 돌아오도다
已傳童子騎靑竹 惣擬橋東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36ㄴ
待使君
【郭伋 주011) 곽급(郭伋) 자는 세후(BC39~AD47). 부풍(扶風: 무릉(茂陵), 지금의 섬서성 흥평(興平)) 사람으로 동한(東汉)의 관원(官员)을 지냈다. 큰 뜻을 품고 여러 벼슬을 하였는데, 서기 35년, 병주(幷州)의 목(牧)을 하였다. 부임 때 아이들이 죽마를 타고 나와 그를 환영하였다고 한다.
이 爲幷州牧이어 兒童이 騎竹馬야 迎拜니 此 比高使君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마 주012) 마 이미[已]. ¶다가 이 알면 眞實로 니샨 리 디 아니야 즐어 佛地 며 步步애 三界 걷너 지븨 도라와 믄득 疑心이 그처 곧 人天에 스이 외야 悲와 智왜 서르 도며 두 利ㅣ자 人天의 供養 受얌직 야 날로 萬兩 黃金을 리라 호미니 네 다가 이러면 眞實ㅅ 大丈夫ㅣ라 一生 能事ㅣ 마 니라(만약 이 마음을 알면 진실로 이르신 다리를 밟지 아니하여 지레 부처님 땅을 밟으며 걸음걸음에 삼계를 건너 집에 돌어와 문득 의심이 그쳐 곧 사람하늘에 스승이 되어 슬픔과 지혜와 서로 도우며 두 이득이 갖추어져 사람하늘의 공양을 받음 직하여 날로 만냥 황금을 사라지게 하리라 함이니 네 만약 이러하면 진실 대장부이다. 일생 능사가 이미 끝난 것이다.)〈목우자 15ㄱ〉.
傳호 주013) 전(傳)호 전(傳)+-(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전하되. ¶구루믄 처 시울 오 리오고 곳다온 내 져고맛 남 고 傳놋다(구름은 처음 시울(둥근 가장자리) 오르는 달을 가리우고, 꽃다운 냄새는 조그만 나무의 꽃에 전하는구나.)〈두시(초) 3:26ㄱ〉.
아
프른 대 주014) 프른 대 프르[靑]-+-ㄴ(관형사형 어미)#대[竹]+(대격 조사). 푸른 대를.
타 주015) 타 [乘, 騎]-+-아(연결 어미). 타. 타고. ¶ 타 해 나가 로 누늘 보니 사 이리 나날 蕭條호 이긔디 몯리로다(말 타고 들판(성 밖)에 나가 때로 눈을 끝까지 떠 보니 사람의 일이 나날이 고요하고 쓸쓸함을 이기지 못할 것이로다.)〈두시(초) 14:32ㄱ〉.
릿 주016) 東녀긔셔 주017) 동(東)녀긔셔 동(東)#녁[方]+의셔(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동녘에서.
使君을
기들우리라 주018) 기들우리라 기들우[待]-+-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기다리리라. 이를 ‘기들우[待]-+-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와 같이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萬古애 기리 서르 라니 七夕에 뉘 잇거늘 보니오 神光 매 기들우미 어려우니 이 이리 매 어득도다(만고에 길이 서로 바라보나니 칠석에 누가 한데 있는 것을 본 것인가? 신광(神光)을 마침내 기다리는 것이 어려우니 이 일이 마침내 어둑하도다.)〈두시(초) 11:23ㄴ〉.
다 주019) 다 모두. ¶二月ㅅ 여쇗 바 봄므리 나니 門 알 죠고맛 여흐리 다 平코져 놋다(2월 엿새 밤에 봄물이 나니, 문 앞의 조그만 여울이 다 넘치려고 하는구나.)〈두시(초) 10:4ㄱ〉.
너기다 주020) 너기다 너기[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여긴다. ¶憫然은 어엿비 너기실 씨라(민연은 불쌍히 여기시는 것이다.)〈훈언 2ㄴ〉.
다 주021) 다 [謂]-+-(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한다. ¶轉輪王이 외야 【轉은 그울 씨오 輪은 술위니 轉輪은 술위를 그우릴 씨니 聖王셔실 나래 술위 라오나 그 술위 샤 나라해 다 니실 轉輪王이시다 며 輪王이시다 니라】(전륜왕이 되어 【전은 구름이고, 윤은 수레바퀴니, 전륜은 수레를 굴리는 것이니, 성왕이 서실 날에 수레가 날아오거든 그 수레를 타시어 나라에 다 다니시므로 전륜왕이시다 하며, 윤왕이시다 하는 것이다.】)〈월석 1:19ㄴ〉.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이전동자기청죽 총의교동대사군【곽급이 병주목이 되었는데, 아동이 죽마를 타고 환영하여 절하니, 이것은 고 사군과 비교한 것이다.】
【언해역】 이미 전하되 아이 푸른 대를 타고 다리의 동녘에서 사군을 기다릴 것이라고 다(모두) 여긴다고 한다.
Ⓒ 역자 | 임홍빈 / 2014년 9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