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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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벅머리가 오다[竪子至]


竪子 주001)
수자(竪子)
더벅머리. 어린 하인 아단(阿段)을 가리킴.
주002)
수자지(竪子至)
더벅머리가 이르다. 더벅머리가 오다. 이 시는 대력(大曆) 2년(767)에 기주(夔州)에서 지은 것이라 한다.

수자지
(더벅머리가 오다)

樝梨且綴碧 梅杏半傳黃【樝 梨屬이라】

樝梨 주003)
사리(樝梨)
산에서 나는 배의 일종이라 한다. ‘돌배’로 번역하였다.
프른 거시 주004)
프른 거시
프르[靑, 碧]-+-ㄴ(관형사형 어미)#것(의존 명사)+이(주격 조사). 푸른 것이.
니 주005)
니
[連]-+-어(연결 어미). 이어.
여럿고 주006)
여럿고
열[開]-+-어(연결 어미)#잇[有]-+-고(연결 어미). 열어 있고. 열려 있고.
梅杏 주007)
매행(梅杏)
매화나무와 은행나무. 매실과 은행. 여기서는 열매를 가리킨다.
이 半만 누른 비치 傳얏도다 주008)
전(傳)얏도다
전(傳)+-(동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아(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전하여 있도다. 전하고 있도다. 〈누런 빛을〉 띠고 있도다. 〈누런 빛을〉 띠었도다.

【한자음】 사리차철벽 매행반전황【사(樝)는 배의 일종이다.】
【언해역】 돌배[樝梨] 또 푸른 것이 이어 열려 있고, 매실과 은행이 반만 누런 빛이 전하여 있도다(누런 빛을 띠고 있도다).

小子幽園至 輕籠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23ㄱ

熟㮈香

져근 아 주009)
져근 아
젹[小]-+-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아[兒]. 작은 아이.
幽園에셔 주010)
유원(幽園)에셔
유원(幽園)+에셔(부사격 조사, 출격 조사). 깊은 과원(果園)에서. 깊은 농원(農園)에서. 울창한 과원에서.
오니 가야온 주011)
가야온
가얍[輕]-+-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가벼운.
籠애 주012)
농(籠)애
농(籠)+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농에. 대광주리에.
니근 주013)
니근
닉[熟]-+-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익은.
머지 주014)
머지
멎[㮈]+이(주격 조사). 능금이. 현대 한국어 사전에서는 ‘멎’을 ‘버찌’의 옛말로, ‘버찌’는 벚나무의 열매로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원문의 ‘내(㮈)’는 능금을 뜻하는 말이다.
곳답도다 주015)
곳답도다
곶[花]+-답(형용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꽃답도다. 원문의 ‘향(香)’은 보기 좋고 아름다움을 말함.

【한자음】 소자유원지 경롱숙내향
【언해역】 작은 아이 깊은 과원에서 오니, 가벼운 대광주리에 익은 능금이 꽃답도다.

山風猶滿把 野露及新嘗

뫼햇 주016)
뫼햇
뫼ㅎ[山]+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산에의. 산의.
미 주017)
미
[風]+이(주격 조사). 바람이.
오히려 자뱃 주018)
자뱃
잡[把]-+-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잡고 있는.
소내  니 주019)
 니
[滿]+-(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如]+-(형용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가득한 듯하니.
햇 이스리 주020)
햇 이스리
ㅎ[野]+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이슬[露]+이(주격 조사). 들의 이슬이. 들판의 이슬이. ‘뫼ㅎ’는 ‘산(山)’, ‘ㅎ’는 ‘들, 들판[野]’의 표기이다.
새려 주021)
새려
새로.
머구메 주022)
머구메
먹[食, 嘗(상: 맛보다)]-+-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에(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먹음에.
밋도다 주023)
밋도다
및[及]-+-도다(감탄 어미). 미치도다.

【한자음】 산풍유만파 야로급신상
【언해역】 산의 바람이 오히려 잡고 있는(잡은) 손에 가득한 듯하니, 들의 이슬이 새로 먹음에 미치도다.

欹枕江湖客 提携日月長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벼개예 주024)
벼개예
벼개[枕]+예(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베개에.
기우롓 주025)
기우롓
기울[欹]-+-이(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기울이고 있는. ¶머릴 튜니 사뫼 기울오(머리를 떨치니 사모(紗帽)가 기울고)〈두시(초) 10:31ᄂ〉.
江湖앳 나그내 주026)
강호(江湖)앳 나그내
강호(江湖)+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나그내[客]. 강호의 나그네.
잡드런디 주027)
잡드런 디
잡[把]-+들[擧]-+-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이(주격 조사). 잡아든 지. 잡아든 것이. 원문의 ‘제휴(提携)’를 언해한 말인데, 현대말사전에서는, ‘행동을 함께 하기 위하여 서로 붙들어 도와줌’으로 쓰지만, 여기서는 ‘붙들다, 머물게 하다’의 뜻으로 쓰이었다.
나리 주028)
나리
날[日]#[月]+이(주격 조사). 날과 달이. 세월이.
길어다 주029)
길어다
길[長]-+-어(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길거다. 길구나. 오래구나.
주030)
잡드런 디 나리 길어다
잡아든 것이 세월이 길거다. 〈강호에〉 잡아든 것이 세월이 길구나. 이 구성은 표면적으로 두 개의 주어가 쓰인 이중 주어문이다. ‘잡드런 디’가 주격이고 ‘나리’도 주격이다. 앞의 성분은 ‘이’ 주제를 나타내는 것으로 본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의침강호객 제휴일월장
【언해역】 벼개에 기울이고 있는 강호의 나그네 잡아든 것이 세월이 길구나.
Ⓒ 역자 | 임홍빈 / 2014년 9월 30일

주석
주001)
수자(竪子) : 더벅머리. 어린 하인 아단(阿段)을 가리킴.
주002)
수자지(竪子至) : 더벅머리가 이르다. 더벅머리가 오다. 이 시는 대력(大曆) 2년(767)에 기주(夔州)에서 지은 것이라 한다.
주003)
사리(樝梨) : 산에서 나는 배의 일종이라 한다. ‘돌배’로 번역하였다.
주004)
프른 거시 : 프르[靑, 碧]-+-ㄴ(관형사형 어미)#것(의존 명사)+이(주격 조사). 푸른 것이.
주005)
니 : [連]-+-어(연결 어미). 이어.
주006)
여럿고 : 열[開]-+-어(연결 어미)#잇[有]-+-고(연결 어미). 열어 있고. 열려 있고.
주007)
매행(梅杏) : 매화나무와 은행나무. 매실과 은행. 여기서는 열매를 가리킨다.
주008)
전(傳)얏도다 : 전(傳)+-(동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아(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전하여 있도다. 전하고 있도다. 〈누런 빛을〉 띠고 있도다. 〈누런 빛을〉 띠었도다.
주009)
져근 아 : 젹[小]-+-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아[兒]. 작은 아이.
주010)
유원(幽園)에셔 : 유원(幽園)+에셔(부사격 조사, 출격 조사). 깊은 과원(果園)에서. 깊은 농원(農園)에서. 울창한 과원에서.
주011)
가야온 : 가얍[輕]-+-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가벼운.
주012)
농(籠)애 : 농(籠)+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농에. 대광주리에.
주013)
니근 : 닉[熟]-+-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익은.
주014)
머지 : 멎[㮈]+이(주격 조사). 능금이. 현대 한국어 사전에서는 ‘멎’을 ‘버찌’의 옛말로, ‘버찌’는 벚나무의 열매로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원문의 ‘내(㮈)’는 능금을 뜻하는 말이다.
주015)
곳답도다 : 곶[花]+-답(형용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꽃답도다. 원문의 ‘향(香)’은 보기 좋고 아름다움을 말함.
주016)
뫼햇 : 뫼ㅎ[山]+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산에의. 산의.
주017)
미 : [風]+이(주격 조사). 바람이.
주018)
자뱃 : 잡[把]-+-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잡고 있는.
주019)
 니 : [滿]+-(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如]+-(형용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가득한 듯하니.
주020)
햇 이스리 : ㅎ[野]+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이슬[露]+이(주격 조사). 들의 이슬이. 들판의 이슬이. ‘뫼ㅎ’는 ‘산(山)’, ‘ㅎ’는 ‘들, 들판[野]’의 표기이다.
주021)
새려 : 새로.
주022)
머구메 : 먹[食, 嘗(상: 맛보다)]-+-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에(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먹음에.
주023)
밋도다 : 및[及]-+-도다(감탄 어미). 미치도다.
주024)
벼개예 : 벼개[枕]+예(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베개에.
주025)
기우롓 : 기울[欹]-+-이(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기울이고 있는. ¶머릴 튜니 사뫼 기울오(머리를 떨치니 사모(紗帽)가 기울고)〈두시(초) 10:31ᄂ〉.
주026)
강호(江湖)앳 나그내 : 강호(江湖)+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나그내[客]. 강호의 나그네.
주027)
잡드런 디 : 잡[把]-+들[擧]-+-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이(주격 조사). 잡아든 지. 잡아든 것이. 원문의 ‘제휴(提携)’를 언해한 말인데, 현대말사전에서는, ‘행동을 함께 하기 위하여 서로 붙들어 도와줌’으로 쓰지만, 여기서는 ‘붙들다, 머물게 하다’의 뜻으로 쓰이었다.
주028)
나리 : 날[日]#[月]+이(주격 조사). 날과 달이. 세월이.
주029)
길어다 : 길[長]-+-어(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길거다. 길구나. 오래구나.
주030)
잡드런 디 나리 길어다 : 잡아든 것이 세월이 길거다. 〈강호에〉 잡아든 것이 세월이 길구나. 이 구성은 표면적으로 두 개의 주어가 쓰인 이중 주어문이다. ‘잡드런 디’가 주격이고 ‘나리’도 주격이다. 앞의 성분은 ‘이’ 주제를 나타내는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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