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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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배를 타다[進艇]


進艇 주001)
진정(進艇)
작은 배를 타다. 이 시는 상원(上元) 2년(761) 여름에 지은 것이라 한다.

진정
(작은 배를 타다)

南京久客耕南畝 北望傷神臥北窓

南京ㅅ 주002)
남경(南京)ㅅ
남경(南京)+ㅅ(관형격 조사). 남경의. 여기서 남경은 성도(成都)를 가리킨다.
오란 주003)
오란
오라[久]-+-ㄴ(관형사형 어미). 오랜.
나그내 南녁 이러믈 주004)
남(南)녁 이러믈
남(南)#녁[方]#이럼[畝]+을(대격 조사). 남녘 이랑을. 남쪽 이랑을. ‘남녁 이럼[南畝]’은 성도의 초당 남쪽에 있던 밭을 가리킨다.
가노니 주005)
가노니
갈[耕]-+-(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가노니. 〈밭을〉 갈면서 중원(장안)이 있는 북쪽을 바라보고 있다.
北녀글 라 주006)
라
라[望]-+-아(연결 어미). 바라보고.
精神을 슬허셔 주007)
슬허셔
슳[悲, 傷]-+-어(연결 어미)+셔(보조사). 슬퍼하여서. 슬퍼서.
北녁 窓애 누엣노라 주008)
누엣노라
눕[臥]-+-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누워 있노라. 창에 기대었다. 현대어의 ‘누워’가 중세어에서는 ‘누어’로 적힌 것이 적지 않다. ‘누워’로 적힌 것도 있다.

【한자음】 남경구객경남무 북망상신와북창
【언해역】 남경의 오랜 나그네 남녘 이랑을 가노니, 북녘을 바라보고 마음이 슬퍼서 북녘 창에 누워 있노라.

晝引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32ㄴ

老妻乘小艇 晴看稚子浴淸江

나 늘근 겨지블 주009)
늘근 겨지블
늙[老]-+-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겨집[女, 妻]+을(대격 조사). 늙은 겨집을. 늙은 아내를.
주010)
혀[引]-+-어(연결 어미). 끌어. 끌어. 이끌어. ¶導 氣分을  和케 고 引은 모  부드럽게  씨라(도는 기운을 끌어 당겨 화하게 하고, 인은 몸을 끌어 부드럽게 하는 것이다.)〈법화 4:19ㄱ〉.
죠고맛  주011)
죠고맛 
죠고마[小]+ㅅ(관형격 조사, 사이시옷)#[船, 舟, 艇]+(대격 조사). 조그만 배를. 작은 배를. ‘죠고마’를 명사로 보기도 한다. 그 경우 ‘ㅅ’은 관형격 조사로 분석된다. ‘죠고마’를 형용사 어간으로 보면 ‘ㅅ’은 사이시옷이 된다.
고 주012)
고
[乘]-+-고(연결 어미). 타고. 배에 올라서.
갠 나래 주013)
갠 나래
개[晴]-+-ㄴ(관형사형 어미)#날[日]+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갠 날에. 갠 날.
져믄 아 주014)
져믄 아
졈[幼, 稚(치)]-+-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아[子]+(관형격 조사). 젊은 아들의. 어린 아들이.
 매 沐浴호 보노라

【한자음】 주인로처승소정 청간치자욕청강
【언해역】 낮에 늙은 아내를 이끌어 작은 배를 타고, 갠 날 어린 아들이 맑은 강에서 목욕하는 것을 보노라.

俱飛蛺蝶元相逐 並蔕芙蓉本自雙

 주015)

[一]#[時]+의(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함께. ‘’의 어원은 ‘일시에’의 의미와 같은 것이지만, ‘함께’의 의미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 나뵈 주016)
 나뵈
[飛]-+-(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나뵈[蛺蝶]+(보조사). 나는 나비는.
본로 주017)
본로
본[本來]+로(부사격 조사, 조격 조사). 본대로. 태어난 대로. ¶翰林은 일후미 본로 잇고 글 스 소 興心이 어긔릿디 아니도다(한림학사는 이름이 태어난 대로 있고 글 쓰는 손은 흥미로운 마음이 어긋나지 아니하도다.)〈두시(초) 15:49ㄱ〉.
서르 좃고 주018)
서르 좃고
서르[相]#좇[逐]-+-고(연결 어미). 서로 좇고.
고고리 온 주019)
고고리 온
고고리[蔕(꽃받침)]#[竝]-+-(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꽃받침 나란한. ¶수프렛 곳다온 남 여르믈 내야  업수메 다랏고 닙과 고고리 가지 여희여 다시 디 몯놋다(수풀의 꽃다운 나무는 열매를 내어 장차 없어지는 것(다하는 것)에 다달아 있고 잎과 꼭지는 가지를 떠나 다시 깨지(소생하지) 못하는구나.)〈두시(초) 15:15ㄱ〉.
芙蓉 주020)
부용(芙蓉)
연꽃.
은 本來 제  雙이로다

【한자음】 구비협접원상축 병체부용본자쌍
【언해역】 함께 나는 나비는 태어난 대로 서로 좇고, 꽃받침 나란한 연꽃은 본래 제가 한 쌍이로다.

茗飮蔗漿携所有 瓷甖無謝玉爲缸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차와 蔗漿 주021)
자장(蔗漿)
사탕수수 달인 물.
잇논 로 주022)
잇논 양로
잇[有, 存]-+-(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樣子)+로(부사격 조사, 자격격 조사). 있는 양자로. 있는 모습으로. 있는 그대로.
가죠니 주023)
가죠니
가지[所有]-+-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가지니. 가직하니.
구운 그르시 주024)
구운 그르시
굽[燒]-+-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그릇[器]+이(주격 조사). 구운 그릇이.
玉로 론 주025)
론
[製]-+-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만든.
缸애셔 주026)
항(缸)애셔
항(缸)+애셔(부사격 조사, 비교격 조사). 항아리보다.
디디 아니토다 주027)
디디 아니토다
디[敗]-+-디(연결 어미)#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지지 아니하도다. 못하지 아니하도다. 뒤지지 아니하도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명음자장휴소유 자앵무사옥위항
【언해역】 차와 사탕수수 달인 물을 있는 모습으로(있는 그대로) 가지니(간직하니), 구운 그릇이 옥으로 만든 항아리보다 뒤지지 아니하도다.
Ⓒ 역자 | 임홍빈 / 2014년 9월 30일

주석
주001)
진정(進艇) : 작은 배를 타다. 이 시는 상원(上元) 2년(761) 여름에 지은 것이라 한다.
주002)
남경(南京)ㅅ : 남경(南京)+ㅅ(관형격 조사). 남경의. 여기서 남경은 성도(成都)를 가리킨다.
주003)
오란 : 오라[久]-+-ㄴ(관형사형 어미). 오랜.
주004)
남(南)녁 이러믈 : 남(南)#녁[方]#이럼[畝]+을(대격 조사). 남녘 이랑을. 남쪽 이랑을. ‘남녁 이럼[南畝]’은 성도의 초당 남쪽에 있던 밭을 가리킨다.
주005)
가노니 : 갈[耕]-+-(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가노니. 〈밭을〉 갈면서 중원(장안)이 있는 북쪽을 바라보고 있다.
주006)
라 : 라[望]-+-아(연결 어미). 바라보고.
주007)
슬허셔 : 슳[悲, 傷]-+-어(연결 어미)+셔(보조사). 슬퍼하여서. 슬퍼서.
주008)
누엣노라 : 눕[臥]-+-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누워 있노라. 창에 기대었다. 현대어의 ‘누워’가 중세어에서는 ‘누어’로 적힌 것이 적지 않다. ‘누워’로 적힌 것도 있다.
주009)
늘근 겨지블 : 늙[老]-+-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겨집[女, 妻]+을(대격 조사). 늙은 겨집을. 늙은 아내를.
주010)
혀 : 혀[引]-+-어(연결 어미). 끌어. 끌어. 이끌어. ¶導 氣分을  和케 고 引은 모  부드럽게  씨라(도는 기운을 끌어 당겨 화하게 하고, 인은 몸을 끌어 부드럽게 하는 것이다.)〈법화 4:19ㄱ〉.
주011)
죠고맛  : 죠고마[小]+ㅅ(관형격 조사, 사이시옷)#[船, 舟, 艇]+(대격 조사). 조그만 배를. 작은 배를. ‘죠고마’를 명사로 보기도 한다. 그 경우 ‘ㅅ’은 관형격 조사로 분석된다. ‘죠고마’를 형용사 어간으로 보면 ‘ㅅ’은 사이시옷이 된다.
주012)
고 : [乘]-+-고(연결 어미). 타고. 배에 올라서.
주013)
갠 나래 : 개[晴]-+-ㄴ(관형사형 어미)#날[日]+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갠 날에. 갠 날.
주014)
져믄 아 : 졈[幼, 稚(치)]-+-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아[子]+(관형격 조사). 젊은 아들의. 어린 아들이.
주015)
 : [一]#[時]+의(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함께. ‘’의 어원은 ‘일시에’의 의미와 같은 것이지만, ‘함께’의 의미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주016)
 나뵈 : [飛]-+-(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나뵈[蛺蝶]+(보조사). 나는 나비는.
주017)
본로 : 본[本來]+로(부사격 조사, 조격 조사). 본대로. 태어난 대로. ¶翰林은 일후미 본로 잇고 글 스 소 興心이 어긔릿디 아니도다(한림학사는 이름이 태어난 대로 있고 글 쓰는 손은 흥미로운 마음이 어긋나지 아니하도다.)〈두시(초) 15:49ㄱ〉.
주018)
서르 좃고 : 서르[相]#좇[逐]-+-고(연결 어미). 서로 좇고.
주019)
고고리 온 : 고고리[蔕(꽃받침)]#[竝]-+-(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꽃받침 나란한. ¶수프렛 곳다온 남 여르믈 내야  업수메 다랏고 닙과 고고리 가지 여희여 다시 디 몯놋다(수풀의 꽃다운 나무는 열매를 내어 장차 없어지는 것(다하는 것)에 다달아 있고 잎과 꼭지는 가지를 떠나 다시 깨지(소생하지) 못하는구나.)〈두시(초) 15:15ㄱ〉.
주020)
부용(芙蓉) : 연꽃.
주021)
자장(蔗漿) : 사탕수수 달인 물.
주022)
잇논 양로 : 잇[有, 存]-+-(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樣子)+로(부사격 조사, 자격격 조사). 있는 양자로. 있는 모습으로. 있는 그대로.
주023)
가죠니 : 가지[所有]-+-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가지니. 가직하니.
주024)
구운 그르시 : 굽[燒]-+-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그릇[器]+이(주격 조사). 구운 그릇이.
주025)
론 : [製]-+-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만든.
주026)
항(缸)애셔 : 항(缸)+애셔(부사격 조사, 비교격 조사). 항아리보다.
주027)
디디 아니토다 : 디[敗]-+-디(연결 어미)#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지지 아니하도다. 못하지 아니하도다. 뒤지지 아니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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