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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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한주 자사를 모시고 두 면주 자사를 머물게 하여 방공의 서호에 〈배를〉 띄우도다


陪王漢州 주001)
한주(漢州)
당나라 때 설치한 주로, 지금의 사천성(四川省) 광한현(廣漢縣))에 속한다. 성도(成都)와 면주(緜州/綿州) 사이에 있다.
야셔 留杜緜州 주002)
면주(緜州)
사천성(四川省)의 사천 분지의 서북부, 사천성 성도(成都) 북동쪽에 있었던 행정 구역. 지금은 면양시(綿陽市)가 있는 곳이다. 예전에는 부성(涪城)이란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사천성은 중국 양자강(敭子江) 상류에 있는 성으로 비옥한 사천 분지가 펼쳐져 있으며, 쌀과 차를 많이 생산한다. 사천성의 성도(省都)가 성도(成都)이다.
야 泛房公 주003)
방공(房公)
방관(房琯, 697~763)을 말함. 자는 차율(次律), 부(父)는 융(融)이다. 하남(河南)의 구씨(缑氏) 사람으로, 당나라 현종과 숙종 양대에 걸쳐 재상을 하였다. 방관은 두보를 벼슬길에 천거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西湖호라
주004)
배왕한주(陪王漢州)야셔 유두면주(留杜緜州)야 범방공서호(泛房公西湖)호라
왕 한주 자사를 모시고 두 면주 자사를 머물게 하여 방공(房公)의 서호에 〈배를〉 띄우도다. 이 시는 광덕(廣德) 원년(763) 늦은 봄에 지은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면주(緜州)에서 한주(漢州)에 도착하였다. 한주는 성도(成都)와 면주 사이에 있다.
【房琯이 爲漢州刺史時예 所鑿이라】

배왕한주야셔 유두면주야 범방공서호호라
(왕 한주 자사를 모시고 두 면주 자사를 머물게 하여 방공(房公)서호에 〈배를〉 띄우도다)
【〈서호는〉 방관(房琯)이 한주(漢州) 자사(刺史)였을 때 판 호수이다.】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27ㄱ

舊相恩追後 春池賞不稀【房琯이 自漢州刺史로 徵爲刑部尙書니라】

녯 宰相이 주005)
녯 재상(宰相)이
녜[故, 舊]+ㅅ(관형격 조사)#재상(宰相)+이(주격 조사). 옛 재상(宰相)이.
恩命 주006)
은명(恩命)
은혜로운 조정의 부임 명령. 방관(房琯)이 조정의 부름을 받고, 형부상서(刑部尙書)로 특진한 것을 가리킨다.
으로 블려간 後에 봄 모새 주007)
모새
못[池]+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못에.
賞玩호미 주008)
상완(賞玩)호미
상완(賞玩)+-(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상완함이. 상완하는 것이. 좋아하여 보고 즐기는 것이.
드므디 주009)
드므디
드믈[稀]-+-디(연결 어미). 드물지.
아니도다

【한자음】 구상은추후 춘지상불희방관(房琯)이, 한주 자사(漢州刺史)에서 불러들여 형부상서(刑部尙書)가 된 것이다.】
【언해역】 옛 재상이 은혜로운 명령으로 불려 간 후에 봄 못에 보고 즐기는 것이 드물지 아니하도다.

闕庭分未到 舟楫有光輝【言杜綿州ㅣ 時未赴闕而來遊니 舟楫이 有光輝也ㅣ라 分은 去聲이라】

大闕ㅅ 헤 주010)
대궐(大闕)ㅅ헤
대궐(大闕)+ㅅ(관형격 조사)#ㅎ[庭]+에(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대궐의 뜰에. 조정(朝廷)에. ‘헤’가 처격이지만 ‘뜰의’와 같이 명사적으로 쓰인 것으로 여겨진다.
分이 주011)
분(分)이
분(分)+이(주격 조사). 요상(料想)이. 헤아림이.
니르디 주012)
니르디
니르[到]-+-디(연결 어미). 이르지.
몯니 예 주013)
예
[舟]+예(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배에.
빗나미 주014)
빗나미
빛[光]#나[出]-+-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빛남이. 빛나는 것이.
잇도다

【한자음】 궐정분미도 주즙유광휘【두 면주 자사가 당시 아직 대궐에 부임하지 못하고 와서 지내니 배의 노가 빛남이 있음을 말한다. 분(分)은 거성이다.】
【언해역】 대궐 뜰의 헤아림[料想]이 이르지 못하니 배에 빛남이 있도다.

豉化蓴絲熟 刀鳴鱠縷飛【豉蓴을 同煮면 됴니라】

젼구기 주015)
젼구기
젼국[豉]+이(주격 조사). 메주가. 청국장이. 된장이.
노니 주016)
노니
녹[解, 溶]-+-(조음소)-+-니(연결 어미). 녹으니.
蓴ㅅ 주017)
순(蓴)ㅅ
순(蓴)+ㅅ(관형격 조사). 순채의. 순채는 수련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시리 닉고 주018)
시리 닉고
실[絲]+이(주격 조사)#닉[熟]-+-고(연결 어미). 실이 익고.
갈히 우니 주019)
갈히 우니
갈ㅎ[刀]+이(주격 조사)#울[鳴]-+-니(연결 어미). 칼이 우니.
膾ㅣ 실티 주020)
실티
실[絲, 縷(루: 실처럼 가늘고 긴 것)]+이(부사격 조사, 비교격 조사). 실같이.
놋다 주021)
놋다
[飛]-+-(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나는구나. 나는도다. 날도다.

【한자음】 시화순사숙 도명회루비【된장과 순채를 같이 끓이면 좋은 것이다.】
【언해역】 된장이 녹으니 순채의 실이 익고, 칼이 우니 회(膾)가 실같이 날도다.

使君雙皂盖 灘淺正相依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使君 주022)
사군(使君)
임금의 명을 받들어 사절(使節)로 가거나 온 사람을 높이어 이르는 말. 중국 한나라 때에 태수(太守)와 자사(刺史)를 가리키던 이름. 한 이후에는 주(州), 군(郡)의 장관을 높여 부르는 칭호로 쓰였다. ‘자사(刺史)’는 중국 한나라 때에, 군(郡)․국(國)을 감독하기 위하여 각 주에 둔 감찰관으로, 당나라․송나라를 거쳐 명나라 때 없어졌다.
의 두 거믄 盖ㅣ 주023)
거믄 개(盖)ㅣ
검[黑]-+-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개(盖)+이(주격 조사). 검은 덮개가.
여흘 녀튼  주024)
여흘 녀튼 
여흘[灘]#녙[淺]-+-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 여울 얕은 데.
正히 서르 브텃도다 주025)
브텃도다
븥[附, 依]-+-어(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붙어 있도다. ¶나못 읏드믈 닐오 幹이오 픐 읏드믈 닐오 莖이니 다 불휠 브터 셔니(나무의 으뜸을 이르되 간이고 풀의 으뜸을 이르되 경이니, 다 뿌리를 의지하여 서니)〈법화 3:12ㄴ〉.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사군쌍조개 탄천정상의
【언해역】 사군(使君)의 두 검은 덮개가 여울 얕은 데 바로 서로 붙어 있도다.
Ⓒ 역자 | 임홍빈 / 2014년 9월 30일

주석
주001)
한주(漢州) : 당나라 때 설치한 주로, 지금의 사천성(四川省) 광한현(廣漢縣))에 속한다. 성도(成都)와 면주(緜州/綿州) 사이에 있다.
주002)
면주(緜州) : 사천성(四川省)의 사천 분지의 서북부, 사천성 성도(成都) 북동쪽에 있었던 행정 구역. 지금은 면양시(綿陽市)가 있는 곳이다. 예전에는 부성(涪城)이란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사천성은 중국 양자강(敭子江) 상류에 있는 성으로 비옥한 사천 분지가 펼쳐져 있으며, 쌀과 차를 많이 생산한다. 사천성의 성도(省都)가 성도(成都)이다.
주003)
방공(房公) : 방관(房琯, 697~763)을 말함. 자는 차율(次律), 부(父)는 융(融)이다. 하남(河南)의 구씨(缑氏) 사람으로, 당나라 현종과 숙종 양대에 걸쳐 재상을 하였다. 방관은 두보를 벼슬길에 천거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주004)
배왕한주(陪王漢州)야셔 유두면주(留杜緜州)야 범방공서호(泛房公西湖)호라 : 왕 한주 자사를 모시고 두 면주 자사를 머물게 하여 방공(房公)의 서호에 〈배를〉 띄우도다. 이 시는 광덕(廣德) 원년(763) 늦은 봄에 지은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면주(緜州)에서 한주(漢州)에 도착하였다. 한주는 성도(成都)와 면주 사이에 있다.
주005)
녯 재상(宰相)이 : 녜[故, 舊]+ㅅ(관형격 조사)#재상(宰相)+이(주격 조사). 옛 재상(宰相)이.
주006)
은명(恩命) : 은혜로운 조정의 부임 명령. 방관(房琯)이 조정의 부름을 받고, 형부상서(刑部尙書)로 특진한 것을 가리킨다.
주007)
모새 : 못[池]+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못에.
주008)
상완(賞玩)호미 : 상완(賞玩)+-(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상완함이. 상완하는 것이. 좋아하여 보고 즐기는 것이.
주009)
드므디 : 드믈[稀]-+-디(연결 어미). 드물지.
주010)
대궐(大闕)ㅅ헤 : 대궐(大闕)+ㅅ(관형격 조사)#ㅎ[庭]+에(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대궐의 뜰에. 조정(朝廷)에. ‘헤’가 처격이지만 ‘뜰의’와 같이 명사적으로 쓰인 것으로 여겨진다.
주011)
분(分)이 : 분(分)+이(주격 조사). 요상(料想)이. 헤아림이.
주012)
니르디 : 니르[到]-+-디(연결 어미). 이르지.
주013)
예 : [舟]+예(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배에.
주014)
빗나미 : 빛[光]#나[出]-+-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빛남이. 빛나는 것이.
주015)
젼구기 : 젼국[豉]+이(주격 조사). 메주가. 청국장이. 된장이.
주016)
노니 : 녹[解, 溶]-+-(조음소)-+-니(연결 어미). 녹으니.
주017)
순(蓴)ㅅ : 순(蓴)+ㅅ(관형격 조사). 순채의. 순채는 수련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주018)
시리 닉고 : 실[絲]+이(주격 조사)#닉[熟]-+-고(연결 어미). 실이 익고.
주019)
갈히 우니 : 갈ㅎ[刀]+이(주격 조사)#울[鳴]-+-니(연결 어미). 칼이 우니.
주020)
실티 : 실[絲, 縷(루: 실처럼 가늘고 긴 것)]+이(부사격 조사, 비교격 조사). 실같이.
주021)
놋다 : [飛]-+-(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나는구나. 나는도다. 날도다.
주022)
사군(使君) : 임금의 명을 받들어 사절(使節)로 가거나 온 사람을 높이어 이르는 말. 중국 한나라 때에 태수(太守)와 자사(刺史)를 가리키던 이름. 한 이후에는 주(州), 군(郡)의 장관을 높여 부르는 칭호로 쓰였다. ‘자사(刺史)’는 중국 한나라 때에, 군(郡)․국(國)을 감독하기 위하여 각 주에 둔 감찰관으로, 당나라․송나라를 거쳐 명나라 때 없어졌다.
주023)
거믄 개(盖)ㅣ : 검[黑]-+-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개(盖)+이(주격 조사). 검은 덮개가.
주024)
여흘 녀튼  : 여흘[灘]#녙[淺]-+-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 여울 얕은 데.
주025)
브텃도다 : 븥[附, 依]-+-어(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붙어 있도다. ¶나못 읏드믈 닐오 幹이오 픐 읏드믈 닐오 莖이니 다 불휠 브터 셔니(나무의 으뜸을 이르되 간이고 풀의 으뜸을 이르되 경이니, 다 뿌리를 의지하여 서니)〈법화 3:12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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