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봄, 이 상서와 이 중승을 모시고 정감의 호수 정자를 지나 배를 띄우고, 과(過) 자 운을 얻다[暮春陪李尙書李中丞過鄭監湖亭汎舟得過字]
鄭莊賓客地 衰白遠來過【鄭當時의 字ㅣ 莊이니 置驛馬長安諸郊야 請謝賓客더니 比鄭監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鄭莊 주024) 정장(郑莊) 성명은 정당시(鄭當時), 자가 장(莊)이다. 서한(西漢)의 대신으로, 생몰년 미상이다. 정환공(鄭桓公)의 19세손으로, 양(梁)과 초(楚)에서 이름을 날렸다. 한나라 경제(景帝) 때 태자사인을 하고, 제남군(濟南郡) 태수들을 역임하였다.
손 주025) 對接 주026) 대접(對接) 대접(對接)+-(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대접하는.
해 주027) 해 ㅎ[地]+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땅에.
늘거 셴머리예 주028) 늘거 셴머리예 늙[老]-+-어(연결 어미)#셰[白]-+-ㄴ(관형사형 어미)#머리[髮]+예(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늙어 센머리에.
머리 주029) 머리 멀[遠]-+-이(부사 파생 접미사). 멀리.
오라 주030) 오라 오[來]-+-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오도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정장빈객지 쇠백원래과【정당시(鄭當時)의 자가 장(莊)이니 장안(長安)의 여러 교외에 역마(驛馬)를 두고 손님들을 청하여 타 보게 하였는데, 정감(鄭監)과 비교한 것이다.】
【언해역】 정장(鄭莊)의 손님 대접하는 땅에 늙어 센머리에 멀리 오도다.
Ⓒ 역자 | 임홍빈 / 2014년 9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