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陵跡蕪絶 楚漢休征討 園人非故侯 種此何草草【草草 辛苦皃ㅣ라 言楚漢ㅅ 사홈 제 東陵侯 邵平이 隱居種瓜야니와 이제 園人의 種瓜호미 乃辛苦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東陵 주057) 동릉(東陵) 진(秦)나라 동릉(東陵)의 제후인 소평윤(邵平沦)을 가리킨다. 진(秦)나라가 망한 후에 윤(沦)은 서민이 되었다. 집안이 가난하여 뒤를 대지 못하였으므로, 오이 재배에 의존하여 삶을 도모하였다. 동릉은 현재 서안시(西安市) 파교구(灞桥区)의 동부(東部)에 해당된다.
의
자최 주058) 긋고 주059) 긋고 긏[絶]-+-고(연결 어미). 그치고, 끊어지고. 없어지고.
楚漢 征討호미 주060) 초한(楚漢) 정토(征討)호미 초한(楚漢)+(관형격 조사)#정토(征討)+-(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초와 한의 정벌함이. 초와 한이 정벌함이.
업스니
園人은 주061) 원인(園人)은 원인(園人)+은(보조사). 과원 사람은. 원정(園丁)은.
녯 侯ㅣ 주062) 녯 후(侯)ㅣ 녜[故]+ㅅ(관형격 조사)#후(侯)+이(주격 조사). 옛 제후가.
아니니 이
심고미 주063) 심고미 [植, 種]-+-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심는 것이. ¶됴 심거든 됴 여름 여루미(좋은 씨 심으면 좋은 열매 여는 것이)〈월석서 24ᄂ〉.
모 주064) 草草도다 주065) 초초(草草)도다 초초(草草)+-(형용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신고(辛苦)스럽도다. 고생스럽도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동릉적무절 초한휴정토 원인비고후 종차하초초【초초(草草)는 신고하는(고생하는) 모양이다. 초(楚)와 한(漢)이 전쟁할 때 동릉(東陵)의 제후 소평(邵平)이 은거하면서 오이를 재배한 것과, 이제 원정(園丁)이 오이를 재배하는 것이 다 실제에 있어서 고생하는 것이다.】
【언해역】 동릉(東陵)의 자취 없어지고 초(楚)와 한(漢)의 정벌함이 없으니, 원정(園丁)은 옛 제후가 아니니 이를 심는 것이 자못 고생스럽도다.
Ⓒ 역자 | 임홍빈 / 2014년 9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