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

  • 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 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
  • 과실(果實)
  • 과원 사람이 오이를 보내다[園人送瓜]
메뉴닫기 메뉴열기

과원 사람이 오이를 보내다[園人送瓜]


園人送瓜 주001)
원인송과(園人送瓜)
과원의 사람이 오이를 보내다. 이 시는 대력(大曆) 2년(767) 여름, 기주(虁州)에서 지은 것이라 한다.

원인송과
(과원 사람이 오이를 보내다)

江閒雖炎瘴 瓜熟亦不早

  주002)
 
[江]+ㅅ(관형격 조사)#[間]. 강 사이. 강과 강 사이.
비록 더우나 외 니구믄 주003)
외 니구믄
외[瓜]#닉[熟]-+-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은(보조사). 오이 익음은. 오이 익는 것은.
이디 주004)
이디
이[早]-+-디(연결 어미). 이르지. ¶이 보 다시 江湖앳 興이 혀 나니 고 道로 닐 녀가 길희 어려우믈 시름 아니노라 (이른 봄에 다시 강호(江湖)의 흥이 끌려 나니(끓어오르니) 곧은 길로 다니기 때문에 가는 길의 어려우믈 걱정하지 아니하노라.)〈두시(초) 11:8ㄴ~9ㄱ〉.
아니도다

【한자음】 강간수염장 과숙역불조
【언해역】 강 사이 비록 더우나, 오이 익는 것은 또 이르지 아니하도다.

栢公鎭夔國 滯務玆一掃

栢公 주005)
백공(栢公)
백무림(栢茂琳)을 말함. 백무림은 당시 기주(虁州)의 도독(都督)이었다.
夔國 주006)
기국(夔國)
기(夔)나라. 기주(虁州)를 가리킴.
鎭定시니 주007)
진정(鎭定)시니
진정(鎭定)+-(동사 파생 접미사)-+-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진정시키시니.
留滯 이 주008)
유체(留滯) 이
유체한 일을. 머물러 남겨진 일을. 숙제로 남겨진 일을.
이 번 주009)
이 번
이[玆]#[一]#번(番). 이 한번. 한번에.
러리도다 주010)
러리도다
[掃]-+-어(연결 어미)#리[棄]-+-도다(감탄 어미). 쓸어버리도다. ¶조가 그며 現然 아디 몯며 말 邪正 아디 몯야 因果 러리린댄 至極 큰 害니라(기틀을 그윽해 하며 현연을 알지 못하며, 말씀을 사정을 알지 못하여 인과를 쓸어버릴진대는 지극한 큰 해이다.)〈몽법 47ㄴ〉.

【한자음】 백공진기국 체무자일소
【언해역】 백공(栢公)이 기(夔)나라를 진정시키시니, 숙제로 남겨진 일을 한번에 쓸어버리도다.

食新先戰士 共少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18ㄴ

及溪老【溪老 ㅣ라 言食新瓜而先給戰士고 分少而又及於甫也ㅣ라】

새 것 머구메 주011)
머구메
먹[食]-+-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에(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먹음에. 먹는 것에. 먹는 데 있어서.
戰士 몬져 고 주012)
전사(戰士) 몬져 고
전사(戰士)+(대격 조사)#몬져[先]#[爲, 使]-+-고(연결 어미). 전사를 먼저 하게 하고.
져근 것 주013)
져근 것
젹[少]-+-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것(의존 명사). 적은 것.
다호 주014)
다호
다[共]#[爲]-+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같이함을. 더불어 함을. 함께함을.
시내해 주015)
시내해
시내[溪]+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시내에.
늘그게 주016)
늘그게
늙[老]-+-으(조음소)-+-ㄴ(동명사 어미)+-(접미사)+게(부사격 조사, 달격 조사). 늙은이에게. 늙은네에게. 동명사 어미 ‘-ㄴ’이 접미사 ‘’에 흡수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늘그 그리 잡드로  엇뎨 니료(이 늙은이 그리 붙잡는 것은 또 어찌 이를 것인가?)〈금삼 5:49ㄴ〉.
주017)
시내해 늘그게
시내의 늙은이에게. ‘시내해’는 부사격 조사 ‘애’ 구이지만, 명사적인 성분으로 재구조화되어 ‘늙은이’ 앞에서 관형 성분으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밋게 도다 주018)
밋게 도다
및[及]-+-게(연결 어미)#[爲]-+-도다(감탄 어미). 미치게 하도다. ¶須彌 밧 둘어 土山 黑山이 이쇼 굳고 쿠미 鐵圍 몯 미츠며 큰 바 안해 十寶山이 이쇼 貴코 노포미 須彌 몯 밋니라(수미산의 밖을 둘러 토산, 흑산이 있으되, 굳고 큼이 철위산을 못 미치며, 큰 바다 안에 십보산이 있으되, 귀하고 높음이 수미산을 못 미치는 것이다.)〈법화 6:164ㄴ〉.

【한자음】 식신선전사 공소급계로【시내의 노인은 두보이다. 새 오이를 먹는데 먼저 전사(戰士)에게 주고 적은 것을 나누어 또 두보에게 주는 것을 말한다.】
【언해역】 새 것 먹음에 전사(戰士)를 먼저 하게 하고, 적은 것 함께하는 것을 시냇물 늙은이에게 미치게 하도다.

傾筐蒲鴿靑 滿眼顔色好【筐은 竹器오 蒲鴿은 瓜名이라】

筐을 주019)
광(筐)을
광(筐)+을(대격 조사). 대그릇을. 대광주리를.
기우리니 주020)
기우리니
기울[傾]-+-이(사동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기울이니.
蒲鴿이 주021)
포합(蒲鴿)이
포합(蒲鴿)+이(주격 조사). 포합오이가. 포합은 오이 이름이다.
퍼러니 주022)
퍼러니
*퍼르[蒼]-+-어(연결 어미)#[爲]-+-니(연결 어미). 퍼러하니. 퍼러니. ‘*퍼르-’는 가상적인 어근이다. ‘프르-’가 음성 상징에 의하여 ‘*퍼르-’와 같은 가상적인 어근을 가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누네 기 주023)
누네 기
눈[眼]+에(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滿]+-(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눈에 가득히.
비치 됴토다 주024)
비치 됴토다
빛[色]+이(주격 조사)#돟[好]-+-도다(감탄 어미). 빛이 좋도다.

【한자음】 경광포합청 만안안색호【광(筐)은 대그릇이고, 포합(蒲鴿)은 오이 이름이다.】
【언해역】 대그릇을 기울이니 포합(蒲鴿)오이가 퍼러니 눈에 가득히 빛이 좋도다.

竹竿接嵌竇 引注來鳥道【謂接筒引水ㅣ라 鳥道 言山高也ㅣ라】

댓 나 주025)
댓 나
대[竹]+ㅅ(관형격 조사)#낯[箇]+(대격 조사). 대나무 낱개를. 대나무 하나를.
바횟 굼긔 주026)
바횟 굼긔
바회[岩]+ㅅ(관형격 조사)#[穴]+의(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바위 구멍에.
다혀 주027)
다혀
다히[接]-+-어(연결 어미). 대어. ¶올 엇게 기우루 메왓고 올 무룹 해 다혀 一心으로 合掌야(오른 어깨를 기울어지게 벗고 오른 무릎을 땅에 대어 한 마음으로 합장하여)〈법화 2:177ㄴ〉. 누네 빗 보며 귀예 소리 드르며 고해 내 마며 혀에 맛보며 모매 다히며 데 法 貪著 호로 그지 업시 야 아로미 識陰이라(눈으로 빛을 보며, 귀로 소리를 들으며, 코로 냄새를 맡으며, 혀로 맛을 보며, 몸에 대며, 뜻에 법을 욕심내어 집착함으로써 끝없이 가리어 앎이 식음이다.)〈월석 2:15ㄱ〉.
므 주028)
므
믈[水]+(대격 조사). 물을. 모음조화의 파괴 현상을 볼 수 있다.
혀 흘려 주029)
혀 흘려
혀[引]-+-어(연결 어미)#흐르[流]-+-리(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끌어 흘리어. 끌어 흘려.
새 니 주030)
새 니
새[鳥]#[走]-+니[行]-+-(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새 다니는. 새가 다니는.
길흐로셔 주031)
길흐로셔
길ㅎ[道]+으로셔(부사격 조사, 출격 조사). 길로부터. ¶王이 臣下려 무르샤 길흘 조케 라 다니(왕이 신하들에게 물으시되 길을 깨끗하게 하라 하더니)〈석상3:18ㄱ〉.
오놋다 주032)
오놋다
오[來]-+-(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오는구나. 오는도다.

【한자음】 죽간접감두 인주래조도【대롱을 대어 물을 끌어올리는 것을 말한다. 새길은 산이 높음을 말한 것이다.】
【언해역】 대나무 하나를 바위 구멍에 대어 물을 끌어 흘려 새 다니는 길로부터 오는구나.

浮沈亂水玉 愛惜如芝草【水玉 水精이라 言以瓜로 浸水니 或浮或沈이 如水玉也ㅣ라】

락 주033)
락
[浮]-+-락(연결 어미). 뜨락. ¶百年에 준 命이 一定얏니 엇뎨 며 며 호 혜리오(백년에 준 명이 일정하니 어찌 잠기며 뜨며 하는 것을 세겠는가?)〈두시(초) 22:38ㄴ〉.
락 주034)
락
[沈]-+-락(연결 어미). 담그락. 잠기락.
호미 주035)
호미
[爲]-+-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함이. 하는 것이.
水玉이 주036)
수옥(水玉)이
수옥(水玉)+이(주격 조사). 수정이.
어즈러오니 주037)
어즈러오니
어즈럽[亂]-+-으(조음소)-+-니(연결 어미). 어지러우니.
야 주038)
야
[愛]+-(동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아(연결 어미). 사랑하여. 사랑하고. 중세어에서 ‘다’가 언제나 ‘생각하다’를 뜻하였던 것은 아니다.
앗교 주039)
앗교
앗기[惜]-+-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아끼는 것을.
芝草티 주040)
지초(芝草)티
지초(芝草)+이(부사격 조사, 비교격 조사). 지초같이. 지초는 영지(靈芝)버섯을 가리키는 것으로 여겨진다. ‘같이’는 ‘[如]-+-이(부사 파생 접미사)’가 조사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노라 주041)
노라
[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하노라.

【한자음】 부침란수옥 애석여지초【수옥은 수정이다. 오이를 물에 넣으니 혹은 뜨기도 하고 혹은 가라앉기도 하는 것이 수옥과 같은 것을 말한다.】
【언해역】 뜨락 잠기락 하는 것이 수정이 어지러우니, 사랑하고 아끼는 것을 지초(芝草)같이 하노라.

落刃嚼冰霜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19ㄱ

開懷慰枯槁

갌 주042)
갌
갈[刀]+ㅅ(관형격 조사)#[刃]. 칼날.
주043)
하[多]-+-이(부사 파생 접미사). 많이.
디여 주044)
디여
디[落]-+-어(연결 어미). 떨어져. 중세어에서 ‘디다’와 ‘:디다’가 구별되었다. 상성의 ‘:디다’는 ‘떨어뜨리다’를 뜻하였다. 여기서는 성조가 평성이므로 자동사로 쓰인 것으로 본다. ¶그를 지셔 오히려 부들 디여 스노니 목수믈 나셔  盞 드다(글을 지으면서 오히려 붓을 떨어뜨리며 쓰노니 목숨을 바쳐서 또 잔을 든다.)〈두시(초) 11:3ㄴ〉.
氷霜 니 주045)
니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대격 조사). 같은 것을.
십고 주046)
십고
십[嚼]-+-고(연결 어미). 씹고.
 주047)
 여러
[心]+(대격 조사)#열[開]-+-어(연결 어미). 마음을 열어.
여러 枯槁 주048)
고고(枯槁)
고고(枯槁)+-(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야위고 마른.
모 주049)
모
몸[身]+(대격 조사). 몸을.
慰勞노라

【한자음】 낙인작빙상 개회위고고
【언해역】 칼날 많이 떨어져 얼음과 서리 같은 것을 씹고, 마음을 열어 야위고 마른 몸을 위로하노라.

許以秋蔕除 仍看小童抱

許호 주050)
허(許)호
허(許)+-(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허하되. 허락하되.
 주051)

ㅎ[秋]+(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가을에.
너출 주052)
너출
덩굴. 넝쿨. 원문의 ‘체(蔕)’는 과일이 줄기에 달린 곳을 가리킨다. 따라서 이곳의 넝쿨은 수확할 열매가 달린 넝쿨을 뜻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아 제 주053)
아 제
[奪]-+-(조음소)-+-ㅭ(관형사형 어미)#제(의존 명사). 빼앗을 때. 거둘 때. ¶ 모딘 귓것히 精氣 몯 아리니(또 모진 귀신들이 정기를 빼앗지 못할 것이니)〈월석 9:40ㄴ〉.
小童 주054)
소동(小童)
소동(小童)+(관형격 조사). 소동의. 작은 아이의.
아나 가 주055)
아나 가
안[抱]-+-아(연결 어미)#가[去]-+-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안아 감을. 안아 가는 것을. 훔쳐가는 것을.
지즈로 주056)
지즈로
인(因)하여. ¶즌기 하고 지즈로 길히 구블(진흙이 많고 인하여 길이 굽기 때문에)〈두시-초 21:29〉.
보라 도다

【한자음】 허이추체제 잉간소동포
【언해역】 허락하되, 가을에 넝쿨 거둘 때 작은 아이가 안아 가는 것을 인하여 보라 하도다.

東陵跡蕪絶 楚漢休征討 園人非故侯 種此何草草【草草 辛苦皃ㅣ라 言楚漢ㅅ 사홈 제 東陵侯 邵平이 隱居種瓜야니와 이제 園人의 種瓜호미 乃辛苦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東陵 주057)
동릉(東陵)
진(秦)나라 동릉(東陵)의 제후인 소평윤(邵平沦)을 가리킨다. 진(秦)나라가 망한 후에 윤(沦)은 서민이 되었다. 집안이 가난하여 뒤를 대지 못하였으므로, 오이 재배에 의존하여 삶을 도모하였다. 동릉은 현재 서안시(西安市) 파교구(灞桥区)의 동부(東部)에 해당된다.
자최 주058)
자최
자취[跡].
긋고 주059)
긋고
긏[絶]-+-고(연결 어미). 그치고, 끊어지고. 없어지고.
楚漢 征討호미 주060)
초한(楚漢) 정토(征討)호미
초한(楚漢)+(관형격 조사)#정토(征討)+-(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초와 한의 정벌함이. 초와 한이 정벌함이.
업스니 園人은 주061)
원인(園人)은
원인(園人)+은(보조사). 과원 사람은. 원정(園丁)은.
녯 侯ㅣ 주062)
녯 후(侯)ㅣ
녜[故]+ㅅ(관형격 조사)#후(侯)+이(주격 조사). 옛 제후가.
아니니 이 심고미 주063)
심고미
[植, 種]-+-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심는 것이. ¶됴  심거든 됴 여름 여루미(좋은 씨 심으면 좋은 열매 여는 것이)〈월석서 24ᄂ〉.
모 주064)
모
자못.
草草도다 주065)
초초(草草)도다
초초(草草)+-(형용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신고(辛苦)스럽도다. 고생스럽도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동릉적무절 초한휴정토 원인비고후 종차하초초【초초(草草)는 신고하는(고생하는) 모양이다. 초(楚)와 한(漢)이 전쟁할 때 동릉(東陵)의 제후 소평(邵平)이 은거하면서 오이를 재배한 것과, 이제 원정(園丁)이 오이를 재배하는 것이 다 실제에 있어서 고생하는 것이다.】
【언해역】 동릉(東陵)의 자취 없어지고 초(楚)와 한(漢)의 정벌함이 없으니, 원정(園丁)은 옛 제후가 아니니 이를 심는 것이 자못 고생스럽도다.
Ⓒ 역자 | 임홍빈 / 2014년 9월 30일

주석
주001)
원인송과(園人送瓜) : 과원의 사람이 오이를 보내다. 이 시는 대력(大曆) 2년(767) 여름, 기주(虁州)에서 지은 것이라 한다.
주002)
  : [江]+ㅅ(관형격 조사)#[間]. 강 사이. 강과 강 사이.
주003)
외 니구믄 : 외[瓜]#닉[熟]-+-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은(보조사). 오이 익음은. 오이 익는 것은.
주004)
이디 : 이[早]-+-디(연결 어미). 이르지. ¶이 보 다시 江湖앳 興이 혀 나니 고 道로 닐 녀가 길희 어려우믈 시름 아니노라 (이른 봄에 다시 강호(江湖)의 흥이 끌려 나니(끓어오르니) 곧은 길로 다니기 때문에 가는 길의 어려우믈 걱정하지 아니하노라.)〈두시(초) 11:8ㄴ~9ㄱ〉.
주005)
백공(栢公) : 백무림(栢茂琳)을 말함. 백무림은 당시 기주(虁州)의 도독(都督)이었다.
주006)
기국(夔國) : 기(夔)나라. 기주(虁州)를 가리킴.
주007)
진정(鎭定)시니 : 진정(鎭定)+-(동사 파생 접미사)-+-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진정시키시니.
주008)
유체(留滯) 이 : 유체한 일을. 머물러 남겨진 일을. 숙제로 남겨진 일을.
주009)
이 번 : 이[玆]#[一]#번(番). 이 한번. 한번에.
주010)
러리도다 : [掃]-+-어(연결 어미)#리[棄]-+-도다(감탄 어미). 쓸어버리도다. ¶조가 그며 現然 아디 몯며 말 邪正 아디 몯야 因果 러리린댄 至極 큰 害니라(기틀을 그윽해 하며 현연을 알지 못하며, 말씀을 사정을 알지 못하여 인과를 쓸어버릴진대는 지극한 큰 해이다.)〈몽법 47ㄴ〉.
주011)
머구메 : 먹[食]-+-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에(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먹음에. 먹는 것에. 먹는 데 있어서.
주012)
전사(戰士) 몬져 고 : 전사(戰士)+(대격 조사)#몬져[先]#[爲, 使]-+-고(연결 어미). 전사를 먼저 하게 하고.
주013)
져근 것 : 젹[少]-+-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것(의존 명사). 적은 것.
주014)
다호 : 다[共]#[爲]-+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같이함을. 더불어 함을. 함께함을.
주015)
시내해 : 시내[溪]+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시내에.
주016)
늘그게 : 늙[老]-+-으(조음소)-+-ㄴ(동명사 어미)+-(접미사)+게(부사격 조사, 달격 조사). 늙은이에게. 늙은네에게. 동명사 어미 ‘-ㄴ’이 접미사 ‘’에 흡수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늘그 그리 잡드로  엇뎨 니료(이 늙은이 그리 붙잡는 것은 또 어찌 이를 것인가?)〈금삼 5:49ㄴ〉.
주017)
시내해 늘그게 : 시내의 늙은이에게. ‘시내해’는 부사격 조사 ‘애’ 구이지만, 명사적인 성분으로 재구조화되어 ‘늙은이’ 앞에서 관형 성분으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주018)
밋게 도다 : 및[及]-+-게(연결 어미)#[爲]-+-도다(감탄 어미). 미치게 하도다. ¶須彌 밧 둘어 土山 黑山이 이쇼 굳고 쿠미 鐵圍 몯 미츠며 큰 바 안해 十寶山이 이쇼 貴코 노포미 須彌 몯 밋니라(수미산의 밖을 둘러 토산, 흑산이 있으되, 굳고 큼이 철위산을 못 미치며, 큰 바다 안에 십보산이 있으되, 귀하고 높음이 수미산을 못 미치는 것이다.)〈법화 6:164ㄴ〉.
주019)
광(筐)을 : 광(筐)+을(대격 조사). 대그릇을. 대광주리를.
주020)
기우리니 : 기울[傾]-+-이(사동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기울이니.
주021)
포합(蒲鴿)이 : 포합(蒲鴿)+이(주격 조사). 포합오이가. 포합은 오이 이름이다.
주022)
퍼러니 : *퍼르[蒼]-+-어(연결 어미)#[爲]-+-니(연결 어미). 퍼러하니. 퍼러니. ‘*퍼르-’는 가상적인 어근이다. ‘프르-’가 음성 상징에 의하여 ‘*퍼르-’와 같은 가상적인 어근을 가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주023)
누네 기 : 눈[眼]+에(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滿]+-(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눈에 가득히.
주024)
비치 됴토다 : 빛[色]+이(주격 조사)#돟[好]-+-도다(감탄 어미). 빛이 좋도다.
주025)
댓 나 : 대[竹]+ㅅ(관형격 조사)#낯[箇]+(대격 조사). 대나무 낱개를. 대나무 하나를.
주026)
바횟 굼긔 : 바회[岩]+ㅅ(관형격 조사)#[穴]+의(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바위 구멍에.
주027)
다혀 : 다히[接]-+-어(연결 어미). 대어. ¶올 엇게 기우루 메왓고 올 무룹 해 다혀 一心으로 合掌야(오른 어깨를 기울어지게 벗고 오른 무릎을 땅에 대어 한 마음으로 합장하여)〈법화 2:177ㄴ〉. 누네 빗 보며 귀예 소리 드르며 고해 내 마며 혀에 맛보며 모매 다히며 데 法 貪著 호로 그지 업시 야 아로미 識陰이라(눈으로 빛을 보며, 귀로 소리를 들으며, 코로 냄새를 맡으며, 혀로 맛을 보며, 몸에 대며, 뜻에 법을 욕심내어 집착함으로써 끝없이 가리어 앎이 식음이다.)〈월석 2:15ㄱ〉.
주028)
므 : 믈[水]+(대격 조사). 물을. 모음조화의 파괴 현상을 볼 수 있다.
주029)
혀 흘려 : 혀[引]-+-어(연결 어미)#흐르[流]-+-리(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끌어 흘리어. 끌어 흘려.
주030)
새 니 : 새[鳥]#[走]-+니[行]-+-(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새 다니는. 새가 다니는.
주031)
길흐로셔 : 길ㅎ[道]+으로셔(부사격 조사, 출격 조사). 길로부터. ¶王이 臣下려 무르샤 길흘 조케 라 다니(왕이 신하들에게 물으시되 길을 깨끗하게 하라 하더니)〈석상3:18ㄱ〉.
주032)
오놋다 : 오[來]-+-(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오는구나. 오는도다.
주033)
락 : [浮]-+-락(연결 어미). 뜨락. ¶百年에 준 命이 一定얏니 엇뎨 며 며 호 혜리오(백년에 준 명이 일정하니 어찌 잠기며 뜨며 하는 것을 세겠는가?)〈두시(초) 22:38ㄴ〉.
주034)
락 : [沈]-+-락(연결 어미). 담그락. 잠기락.
주035)
호미 : [爲]-+-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함이. 하는 것이.
주036)
수옥(水玉)이 : 수옥(水玉)+이(주격 조사). 수정이.
주037)
어즈러오니 : 어즈럽[亂]-+-으(조음소)-+-니(연결 어미). 어지러우니.
주038)
야 : [愛]+-(동사 파생 접미사)-+-j(조음소)-+-아(연결 어미). 사랑하여. 사랑하고. 중세어에서 ‘다’가 언제나 ‘생각하다’를 뜻하였던 것은 아니다.
주039)
앗교 : 앗기[惜]-+-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아끼는 것을.
주040)
지초(芝草)티 : 지초(芝草)+이(부사격 조사, 비교격 조사). 지초같이. 지초는 영지(靈芝)버섯을 가리키는 것으로 여겨진다. ‘같이’는 ‘[如]-+-이(부사 파생 접미사)’가 조사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주041)
노라 : [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하노라.
주042)
갌 : 갈[刀]+ㅅ(관형격 조사)#[刃]. 칼날.
주043)
해 : 하[多]-+-이(부사 파생 접미사). 많이.
주044)
디여 : 디[落]-+-어(연결 어미). 떨어져. 중세어에서 ‘디다’와 ‘:디다’가 구별되었다. 상성의 ‘:디다’는 ‘떨어뜨리다’를 뜻하였다. 여기서는 성조가 평성이므로 자동사로 쓰인 것으로 본다. ¶그를 지셔 오히려 부들 디여 스노니 목수믈 나셔  盞 드다(글을 지으면서 오히려 붓을 떨어뜨리며 쓰노니 목숨을 바쳐서 또 잔을 든다.)〈두시(초) 11:3ㄴ〉.
주045)
니 :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대격 조사). 같은 것을.
주046)
십고 : 십[嚼]-+-고(연결 어미). 씹고.
주047)
 여러 : [心]+(대격 조사)#열[開]-+-어(연결 어미). 마음을 열어.
주048)
고고(枯槁) : 고고(枯槁)+-(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야위고 마른.
주049)
모 : 몸[身]+(대격 조사). 몸을.
주050)
허(許)호 : 허(許)+-(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허하되. 허락하되.
주051)
 : ㅎ[秋]+(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가을에.
주052)
너출 : 덩굴. 넝쿨. 원문의 ‘체(蔕)’는 과일이 줄기에 달린 곳을 가리킨다. 따라서 이곳의 넝쿨은 수확할 열매가 달린 넝쿨을 뜻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주053)
아 제 : [奪]-+-(조음소)-+-ㅭ(관형사형 어미)#제(의존 명사). 빼앗을 때. 거둘 때. ¶ 모딘 귓것히 精氣 몯 아리니(또 모진 귀신들이 정기를 빼앗지 못할 것이니)〈월석 9:40ㄴ〉.
주054)
소동(小童) : 소동(小童)+(관형격 조사). 소동의. 작은 아이의.
주055)
아나 가 : 안[抱]-+-아(연결 어미)#가[去]-+-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안아 감을. 안아 가는 것을. 훔쳐가는 것을.
주056)
지즈로 : 인(因)하여. ¶즌기 하고 지즈로 길히 구블(진흙이 많고 인하여 길이 굽기 때문에)〈두시-초 21:29〉.
주057)
동릉(東陵) : 진(秦)나라 동릉(東陵)의 제후인 소평윤(邵平沦)을 가리킨다. 진(秦)나라가 망한 후에 윤(沦)은 서민이 되었다. 집안이 가난하여 뒤를 대지 못하였으므로, 오이 재배에 의존하여 삶을 도모하였다. 동릉은 현재 서안시(西安市) 파교구(灞桥区)의 동부(東部)에 해당된다.
주058)
자최 : 자취[跡].
주059)
긋고 : 긏[絶]-+-고(연결 어미). 그치고, 끊어지고. 없어지고.
주060)
초한(楚漢) 정토(征討)호미 : 초한(楚漢)+(관형격 조사)#정토(征討)+-(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초와 한의 정벌함이. 초와 한이 정벌함이.
주061)
원인(園人)은 : 원인(園人)+은(보조사). 과원 사람은. 원정(園丁)은.
주062)
녯 후(侯)ㅣ : 녜[故]+ㅅ(관형격 조사)#후(侯)+이(주격 조사). 옛 제후가.
주063)
심고미 : [植, 種]-+-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심는 것이. ¶됴  심거든 됴 여름 여루미(좋은 씨 심으면 좋은 열매 여는 것이)〈월석서 24ᄂ〉.
주064)
모 : 자못.
주065)
초초(草草)도다 : 초초(草草)+-(형용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신고(辛苦)스럽도다. 고생스럽도다.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