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재주를 모시고 몇 번 배를 띄웠는데, 노래 기생들이 여러 배에 있어 연가 2수를 재미있게 짓다[數陪李梓州泛江有女樂在諸舫戱爲豔曲二首]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使君이 주045) 사군(使君)이 사군(使君)+이(주격 조사). 사군이. 사군은 임금의 명을 받들고 사절(使節)로 가거나 오는 사람을 높이어 이르는 말이다. 한나라 때에는 태수(太守)와 자사(刺史)를 가리키던 이름으로 쓰였고, 한 이후에는 주(州), 군(郡)의 장관을 높여 부르는 칭호로 쓰였다. ¶使君의 과 氣運괘 하 凌犯리로소니 녜 歡娛 제 녜 블리던 이 노라(사군의 뜻과 기운이 하늘을 찌를 것 같았는데, 옛날 즐겨 놀던 때 늘 불려가던 일을 생각하노라.)〈두시(초) 10:1ㄱ〉.
스싀로 주046) 겨지비 잇니 주047) 겨지비 잇니 겨집[婦]+이(주격 조사)#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계집이 있나니. 부인이 있나니. 부인이 있으니.
햇 鴛鴦새 주048) 햇 원앙(鴛鴦)새 ㅎ[野]+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ㅅ(관형격 조사)#원앙(鴛鴦)+새[鳥]. 들의 원앙새. 야생 원앙새. 유흥을 벌이는 이들이 들의 원앙처럼 기녀들과 놀고 있다는 뜻임.
이 주049) 호디 주050) 호디 호[學]-+-디(연결 어미). 배우지.
말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사군자유부 막학야원앙【아름다운 사람(기생)을 사랑하지 말라고 경계하는 것을 이른다.】
【언해역】 사군(使君)이 스스로 부인이 있나니, 들의 원앙새 일을 배우지 말라. (여기까지가 둘째 수이다.)
Ⓒ 역자 | 임홍빈 / 2014년 9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