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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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에 배를 띄우다[泛江]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5:31ㄱ

泛江 주001)
범강(泛江)
강에 배를 띄우다. 이 시는 광덕(廣德) 2년(764) 봄, 낭주(閬州)에서 지은 것이라 한다.

범강
(강에 배를 띄우다)

方舟不用楫 極目惣無波【方舟 並兩船也ㅣ라】

方舟호매 주002)
방주(方舟)호매
방주(方舟)+-(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방주함에. 배를 나란히 함에. 방주(方舟)는 두 배를 나란히 대어 놓는 것을 말한다.
 주003)

[楫]+(대격 조사). 노를. 뱃머리에서 젓는 노를. ¶行 외다 야 닷디 아니면   업니(행을 그르다 하여 닦지 아니하면 배 노 없는 듯하며)〈월석 17:42ㄱ〉.
디 주004)
디
[用]-+-디(연결 어미). 쓰지. 사용하지. ¶歲暮애 머리 와 나그내 외요니 셔 도혀 兵戈 다(세밑에 멀리 와서 나그네 되니, 변방에서 도리어 무기를 쓴다)〈두시(초) 10:46ㄴ~47ㄱ〉.
아니노소니 주005)
아니노소니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노소니(연결 어미). 아니하니. 아니하는 것이니. ‘-노-’는 ‘-(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의 결합으로 다시 분석할 수 있고, ‘-소-’는 주어짐(확정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로 다시 분석할 수 있다.
 주006)

매우. 한껏. ¶그 뎌 부톄 王 爲야 說法샤 示敎利喜신대 王이  깃그니라(그때 저 부처가 왕을 위하여 설법하시어 시교리희(설법의 네 가지)를 하셨는데, 왕이 매우 기쁜 것이다.)〈법화 7:141ㄱ〉.
눈  보니 다 믌겨리 업도다

【한자음】 방주부용즙 극목총무파【방주는 두 배를 나란히 이어 놓은 것이다.】
【언해역】 배를 나란히 대어 놓음에 노를 쓰지 아니하니, 한껏 눈 떠 보니 다 물결이 없도다.

長日容盃酒 深江淨綺羅

긴 나 주007)
긴 나
길[長]-+-ㄴ(관형사형 어미)#날[日]+(보조사). 긴 날은. 긴 해는. 긴 낮은.
머구믈 주008)
머구믈
먹[食, 飮]-+-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먹음을. 먹는 것을. 마시는 것을.
容許니 기픈  주009)
기픈 
깊[深]-+-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江]+(보조사). 깊은 강은. 이 강은 낭주의 가릉강을 가리킨다.
기비 주010)
기비
깁[綺羅]+이(주격 조사). 비단이. ¶ 그 우희 幰蓋 펴고【술위 우희 깁 펼씨 幰이라】(또 그 위에 헌개(幰蓋) 펴고【수레 위에 비단 편 것이 헌(幰)이다.】)〈법화 2:72ㄴ〉.
조 도다 주011)
조 도다
좋[淨]-+-(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깨끗한 듯하도다. 비단결 같음을 말함.

【한자음】 장일용배주 심강정기라
【언해역】 긴 날은 술 마심을 허락하니, 깊은 강은 비단이 깨끗한 듯하도다.

亂離還奏樂 飄泊且聽歌

亂離 제 주012)
난리(亂離) 제
난리(亂離)+-(동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제[時]. 전쟁이나 병란이 일어났을 때. 난리가 일어났을 때.
도혀 音樂 니 飄泊 주013)
표박(飄泊)
직업이 없이 정처없이 떠돌아다님.
애셔 놀애 듣노라 주014)
놀애 듣노라
놀애[歌]+(대격 조사)#듣[聽]-+-(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노래를 듣노라. ¶防戍 부픈 오히려 기리 티니 수프렛 곳고리 지즈로 놀애 브르디 아니놋다(국경을 지키는 북은 오히려 길게 치는데, 수풀의 꾀꼬리는 잇달아 노래 부르지 않는구나.)〈두시(초) 10:4ㄱ~ㄴ〉.

【한자음】 란리환주악 표박차청가
【언해역】 난리가 일어난 때 도리어 음악을 연주하나니, 떠돌아다니면서 노래를 듣노라.

故國流淸渭 如今花正多【此 ㅣ 思故鄕之景物이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故國에 주015)
고국(故國)에
고국(故國)+에(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고국에. 고향 나라에. 고향땅에. 고향에.
 渭水ㅣ 주016)
위수(渭水)ㅣ
위수(渭水)+이(주격 조사). 위수가. 위수는 당나라 수도인 장안(長安)의 북부를 지나 흐른다.
흐르니 주017)
흐르니
흐르[流]-+-(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흐르니.
이제 고지 주018)
고지
곶[花]+이(주격 조사). 꽃이.
正히 주019)
정(正)히
정(正)+-(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정히. 분명히. 틀림없이. 의심의 여지 없이. 정말로.
하거니라 주020)
하거니라
하[多]-+-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많을 것이다. 많이 피었을 것이다. 만발하였겠네. ‘-니라’를 어말 어미의 하나로 보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 塵俗앳 거시 업스니 病이 하도  모미 가얍도다(눈가에 속세의 것이 없으니, 병이 많아도 또 몸이 가볍도다.)〈두시(초) 10:6ㄱ〉.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고국류청위 여금화정다【이는 두보가 고향의 경물(景物)을 생각하는 것이다.】
【언해역】 고향에 맑은 위수(渭水)가 흐르나니, 이제(지금 같으면) 꽃이 정말로 많이 피었을 것이다(만발하였겠네).
Ⓒ 역자 | 임홍빈 / 2014년 9월 30일

주석
주001)
범강(泛江) : 강에 배를 띄우다. 이 시는 광덕(廣德) 2년(764) 봄, 낭주(閬州)에서 지은 것이라 한다.
주002)
방주(方舟)호매 : 방주(方舟)+-(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방주함에. 배를 나란히 함에. 방주(方舟)는 두 배를 나란히 대어 놓는 것을 말한다.
주003)
 : [楫]+(대격 조사). 노를. 뱃머리에서 젓는 노를. ¶行 외다 야 닷디 아니면   업니(행을 그르다 하여 닦지 아니하면 배 노 없는 듯하며)〈월석 17:42ㄱ〉.
주004)
디 : [用]-+-디(연결 어미). 쓰지. 사용하지. ¶歲暮애 머리 와 나그내 외요니 셔 도혀 兵戈 다(세밑에 멀리 와서 나그네 되니, 변방에서 도리어 무기를 쓴다)〈두시(초) 10:46ㄴ~47ㄱ〉.
주005)
아니노소니 :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노소니(연결 어미). 아니하니. 아니하는 것이니. ‘-노-’는 ‘-(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의 결합으로 다시 분석할 수 있고, ‘-소-’는 주어짐(확정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로 다시 분석할 수 있다.
주006)
 : 매우. 한껏. ¶그 뎌 부톄 王 爲야 說法샤 示敎利喜신대 王이  깃그니라(그때 저 부처가 왕을 위하여 설법하시어 시교리희(설법의 네 가지)를 하셨는데, 왕이 매우 기쁜 것이다.)〈법화 7:141ㄱ〉.
주007)
긴 나 : 길[長]-+-ㄴ(관형사형 어미)#날[日]+(보조사). 긴 날은. 긴 해는. 긴 낮은.
주008)
머구믈 : 먹[食, 飮]-+-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먹음을. 먹는 것을. 마시는 것을.
주009)
기픈  : 깊[深]-+-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江]+(보조사). 깊은 강은. 이 강은 낭주의 가릉강을 가리킨다.
주010)
기비 : 깁[綺羅]+이(주격 조사). 비단이. ¶ 그 우희 幰蓋 펴고<원주>【술위 우희 깁 펼씨 幰이라】(또 그 위에 헌개(幰蓋) 펴고<원주>【수레 위에 비단 편 것이 헌(幰)이다.】)〈법화 2:72ㄴ〉.
주011)
조 도다 : 좋[淨]-+-(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도다(감탄 어미). 깨끗한 듯하도다. 비단결 같음을 말함.
주012)
난리(亂離) 제 : 난리(亂離)+-(동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제[時]. 전쟁이나 병란이 일어났을 때. 난리가 일어났을 때.
주013)
표박(飄泊) : 직업이 없이 정처없이 떠돌아다님.
주014)
놀애 듣노라 : 놀애[歌]+(대격 조사)#듣[聽]-+-(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노래를 듣노라. ¶防戍 부픈 오히려 기리 티니 수프렛 곳고리 지즈로 놀애 브르디 아니놋다(국경을 지키는 북은 오히려 길게 치는데, 수풀의 꾀꼬리는 잇달아 노래 부르지 않는구나.)〈두시(초) 10:4ㄱ~ㄴ〉.
주015)
고국(故國)에 : 고국(故國)+에(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고국에. 고향 나라에. 고향땅에. 고향에.
주016)
위수(渭水)ㅣ : 위수(渭水)+이(주격 조사). 위수가. 위수는 당나라 수도인 장안(長安)의 북부를 지나 흐른다.
주017)
흐르니 : 흐르[流]-+-(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흐르니.
주018)
고지 : 곶[花]+이(주격 조사). 꽃이.
주019)
정(正)히 : 정(正)+-(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정히. 분명히. 틀림없이. 의심의 여지 없이. 정말로.
주020)
하거니라 : 하[多]-+-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많을 것이다. 많이 피었을 것이다. 만발하였겠네. ‘-니라’를 어말 어미의 하나로 보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 塵俗앳 거시 업스니 病이 하도  모미 가얍도다(눈가에 속세의 것이 없으니, 병이 많아도 또 몸이 가볍도다.)〈두시(초) 10:6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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