使者隨秋色 迢迢獨上天【此 言船이 已覆이어 空隨秋色而歸朝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使者옷 주052) 사자(使者)옷 사자(使者)+옷(보조사). 사자(使者)곧. ‘곧’은 앞말을 강조하는 뜻을 나타낸다.
비츨 주053) 비츨 [秋]+ㅅ(관형격 조사)#빛[色]+을(대격 조사). 가을빛을.
조차 주054) 조차 좇[隨]-+-아(연결 어미). 좇아. ¶믌 조차 잇고 길흔 門을 조차 이렛도다(물가의 창포는 땅을 따라 있고, 마을 길은 문을 따라 이루어 있도다.)〈두시(초) 10:2ㄴ〉.
머리 주055) 머리 멀[遠, 迢]-+-이(부사 파생 접미사). 멀리. ¶ 긴 저긔 오직 새니오 보 머리 와 이쇼니 올로 柴荊니로다(해 긴데 오직 새뿐이오, 봄에서 멀리 와 있으니 다만 박태기나무뿐이로다.)〈두시(초) 10:5ㄴ〉.
오 주056) 오 혼자. ¶靈 光明이 오 빗나고 法身이 녜 이셔(영검한 광명이 혼자 빛나고, 법신이 항상 있어)〈월석 서:1ㄴ〉.
하해 주057) 하해 하ㅎ[天]+애(부사격 조사, 처격 조사). 하늘에.
올아가놋다 주058) 올아가놋다 오[上]-+-아(연결 어미)#가[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올라가는구나. 올라가는도다. ¶울원 버른 디 柳絮에 브르텟고 줄혀 니 개야미 이운 남 오놋다(위를 보는 벌은 지는 버들개지에 들러붙어 있고 줄지어 다니는 개미는 시든 배나무에 오르는구나.)〈두시(초) 15:56ㄴ〉.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사자수추색 초초독상천【이는 배가 이미 엎어졌으므로 헛되이 가을빛을 좇아 조정으로 돌아가는 것을 말한다.】
【언해역】 사자(使者) 곧 가을빛을 좇아 멀리 혼자 하늘에 올라가는도다.
(여기까지가 둘째 수이다.)
Ⓒ 역자 | 임홍빈 / 2014년 9월 30일